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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 「만우절 기념 몰래카메라에요!!」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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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4, 2016 14:54에 작성됨.

이 글은 P가 자살한 이후 ~ 마마유가 나오기 전까지의 이야기.

즉,아이돌들의 자살을 다룹니다.많은 분들이 고구마를 원하고(히이잌!) 글로 보고싶다고 하시는 의견이 있어서 이렇게 적습니다.

자신의 아이돌들이 다치는게 싫다,나는 혐오가 싫다하시면 안보셔도 무방합니다.결과는 바뀌는게 없고 과정만 그리는거니까요.

 

-------------

 

09:00

 

치히로 : 「으음,이상하네요.지금쯤이면 슬슬 P씨가 출근할 시간인데...」

 

린 : 「그러게.나 프로듀서가 출근시간에 늦는건 한번도 못봤어.」

 

카렌 : 「너무 상심했던거 아니야?왜 마음이 약해지면 몸도 약해진다고 하잖아.」

 

나오 : 「우......어,어,어떻게 하지!?」

 

미카 : 「헤에,나오 지금 당장이라도 병문안을 가고싶은 얼굴이네.」

 

나오 : 「.....///」

 

우즈키 : 「저,저도 병문안 가고싶어요.」

 

미오 : 「아,나도.솔직히 너무 심한거 같아서...」

 

미나미 : 「그럼 저도...」

 

미유 : 「아,저도...」

 

와글 와글 꺄꺄

 

치히로 : 「잠깐만요.이 많은 인원이 갈수도 없는노릇이고 여러분들도 오늘 다 해야할일이 있잖아요.」

 

란코 : 「여가 태양의 힘이 굴복하다니!」 (그러고보니 오전에 촬영이 있었어요.)

 

사나에 : 「아차,그러고보니 나도 점심전에 라디오 방송이 있었지...」

 

치히로 : 「그리고 아이돌이 프로듀서라고는 해도 남성 혼자사는 집에 들어간걸 파파라치에게 찍히기라도 하면 스캔들이 날거에요.」

 

린 : 「오히려 스캔들이 났으면 좋겠는데....」 중얼 중얼

 

치히로 : 「...린씨?」

 

린 : 「아니,아무것도 아냐.그보다 치히로씨 그러면서 혼자 몰래 가볼생각은 아니겠지?」 찌릿

 

치히로 : 「에..엣?아,아,아니랍니다?」 삐질 삐질

 

카렌 : 「흐응...묘하게 당황하는데?」

 

치히로 : 「저도 가고싶지만 일이 조금 밀려서요.3일간 몰래카메라를 하느라 미뤄뒀던 일들이 있어서....」

 

미카 : 「흠....그러면 어떻게 할거야?시간되는 아이들만 간다고 하면 다들 화낼걸?」

 

나머지 : 「....」 끄덕 끄덕

 

치히로 : 「일단 이마니시 부장님이 오늘 오후에 출장이 있으셔서 오전에 시간이 비시니까 아예 프로듀서의 집으로 출근하셔서 한번 상태를 확인해주신뒤에 전화로 간략하게나마 서프라이즈를 전달하는걸로 하면 어떨까요? 」

 

린 : 「지금으로서는 그게 제일 나은 방안이네.」

 

카렌 : 「나도 찬성.」

 

사나에 : 「그러네.」

 

치히로 : 「그러면 저는 부장님께 전화좀 드릴게요.」

 

철컥

 

우즈키 : 「우...P씨.많이 아프신 걸까요?」

 

ㅁㅣ오 : 「그렇지 않을까?나 프로듀서가 아프다고 하는거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

 

미유 : 「그러고보니 그렇네요.내색을 안한다고 할까....」

 

사나에 : 「그러고보면 이번 몰래카메라도 꽤 악질적이었는데 계속 우리에게 다가오려고 노력했으니 말이야.」

 

미나미 : 「오늘은 꼭 P씨랑 술을 마시고 싶었는데...」

 

치히로 : 「통화됬어요.다행히 알겠다고 하시네요.그러면 다시 부장님께 전화가 오기전까지 정해야 할게 생긴것 같네요.」

 

린 : 「정해야 할거?」

 

치히로 : 「누가 가장 먼저 P씨와 통화를 할지에요.아픈 목소리의 P씨는 꽤 레어하다구요?」

 

아이돌들 : 「!!!!!!!」

 

1시간 30분 뒤

 

나오 : 「우우....어째서 내가 5등인거지?」

 

카렌 : 「그러게...프로듀서와 관련된거라면 린도 마유 못지 않네.」

 

란코 : 「라그나로크를 맞이하라!」 (제가 마지막이네요....)

 

삐리리리릿~삐릴리리리릿 

 

치히로 : 「아,부장님이시네요.」

 

린 : 「후훗,기다리고 있었다고.」 도얏

 

치히로 : 「일단 제가 통화를 하고 바로 바꿔드릴게요.」

 

치히로 : 「여보세요?아.부장님.프로듀서의 집에 도착은 하셨.......예?」

 

치히로 : 「...........................지금 무...슨.....」 동공 확대

 

치히로 : 「...........그런......」 부들 부들

 

툭 

 

핸드폰 : 「센카와.듣고 있나?센카와!!!

 

린 : 「응?무슨일인데 전화기까지 떨어뜨려?」 갸웃

 

치히로 : 「...하....하핫.....아하하핫....이,이상하네요 여러분.부장님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세요.」 덜덜덜덜

 

카렌 : 「병원에 입원하기라도 한거야?」

 

치히로 : 「P씨가....P씨가.........자살을.....했...데요....」 울먹

 

치히로씨의 입에서 나온말에 사무소의 모두는 얼어붙었고......깨어날수 없는 악몽이 시작되었다.

 

*

 

2일후

 

<SIDE 린>

 

커튼 쫙

 

린 : 「우읏....하아아아~프로듀서.잘잤어?」

 

P의 양복을 입힌 베게 : 「.......」

 

린 : 「후후,그렇게 부끄러움 타기는....」

 

P의 양복을 입힌 베게 : 「.......」

 

린 : 「어젯밤에는 그렇게 격렬했으면서 P씨도 참 부끄럼쟁이라니까.」

 

P의 양복을 입힌 베게 : 「.......」 

 

린 : 「나 있잖아.P씨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

 

P의 양복을 입힌 베게 : 「.....」

 

린 : 「후후,그렇구나.나도 그렇게 생각해.」

 

P의 양복을 입힌 베게 : 「.........」

 

린 : 「응.나도 사랑해 P씨.」

 

똑똑

 

린 母 : 「린.일어났니?잠깐 애기좀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린 : 「나중에.지금 P씨랑 애기중이야.」

 

철컥

 

린 母 : 「부탁이야.이제 그만하렴....P씨는....P씨는....이미 죽었잖니.」

 

린 : 「입 닥쳐!!!!!!P씨는 여기에 있어!나와 결혼해주겠다고 했단말이야!!」

 

린 母 : 「제발....현실을 바라봐주렴.」

 

린 : 「나가!!!당장 나가!!!!!」 밥그릇 집어던짐

 

쨍그랑!

 

린 母 : 「...........린......」

 

린 : 「나가라고!!!!!!!!!!!!!!!!!!

 

철컥

 

린 : 「하아......하아........이상하지?P씨는 여기에 이렇게 있는데....그렇지?」

 

P의 양복을 입힌 베게 : 「......」

 

린 : 「....부탁이야.제발 대답좀 해줘 P씨....제발....」

 

P의 양복을 입힌 베게 : 「........」

 

린 : 「....하....아하핳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그렇네.....P씨는 정말 죽은거구나.....」

 

린 : 「미안해....혼자서 많이 외로웠지?나도 곧 뒤따라갈께.」

 

커터칼 : 「끼릭...끼기기긱.」

 

린 : 「사랑해.사랑해.내 모든걸 다 바쳐서 사랑해.프로듀서.」

 

린 : 「지금 만나로 갈게.꼭 웃으면서 나를 받아줘.」

 

푸욱!

 

<SIDE 카렌>

 

카렌 : 「아하하하,정말 프로듀서도 참.」

 

P : 「후후,즐거워 카렌?」

 

카렌 : 「응.물론이지.나 P씨와 함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해.」

 

P : 「그래?다행이네.하지만 이제 꿈에서 깰 시간이야.」

 

카렌 : 「응?꿈이라니?」

 

P : 「네가 날 죽인 그 현실로 돌아가야지.」

 

카렌 : 「엣.....?」 뒷걸음질

 

P ; 「그런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 짓지마.날 짓밟고 그 입에서 칼날같은 말로 내 온몸을 쑤셔박으며 죽였잖아.응?」 심장에서 피 콸콸

 

카렌 : 「아니야....틀려...나는....싫어...싫어어어....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벌떡

 

카렌 : 「하아....하아.....하........」 식은땀 줄줄

 

힐끗 

손이 피로 물들어있는 환상

 

카렌 : 「우우우욱!!!!욱!!!우웨에에엑!!!!!!」

 

카렌 : 「흐윽...으긋....하아......하아........이건 꿈이야....그러니까 자지 않으면.....자지 않으면.......P씨를 보지 못해...」 덜덜

 

힐끗

 

수면제통 : 「.......」

 

카렌 : 「그래.....영원히 자지 않으면....」 히죽

 

카렌 : 「조금만 기다려 프로듀서.이제 영원히 당신과 헤어지지 않고 함께할수 있어.」 

 

<SIDE 나오>

빌딩 옥상

 

나오 : 「프로듀서.당신이 죽은지 2일이 지났어.」

 

나오 : 「솔직히 이야기하면 아직도 믿겨지지 않아.」

 

나오 : 「지금 당장이라도 당신이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줄것만 같아.」

 

나오 : 「하지만 말도 안되는 이야기겠지?당신을 죽인건 다름아닌 나니까....」

 

나오 : 「이런 내가 당신에게 사죄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거야.」

 

나오 : 「단 하나 있다면....당신의 뒤를 따르는것뿐.」

 

나오 : 「그치만.....그치만 나는 겁쟁이에 눈물도 많고 아픈걸 싫어해서 말이야.당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주제에 스스로 죽을 용기도 없어서 이렇게 옥상에 올라왔어.정말 이기적이지?」

 

나오 : 「헤헤.여기서 단 한발자국만 내밀면 모든게 끝난다고 생각하니 참 우습네.」

 

나오 : 「이정도 높이라면 분명 형체도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일그러지겠지.그야말로 다진고기처럼......하하...뭔가 상상하니까 웃음이 나오네.」

 

나오 : 「비록 예전의 얼굴은 아니게 될테지만.....그래도 다시 웃으며 나를 받아들여줘야되?」

 

나오 : 「사랑해 프로듀서.지금 당신을 만나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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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하고있던 일이 끝나면 다시 글을 쓰려했는데 카스가님의 치유물을 읽고나자 저도 모르게 창작욕구가 샘솟아 올랐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써서 글이 조금 이상할수도 있습니다.양해해 주세요.헤헤

 

참고로 말씀드리면 린은 커터칼로 목을 찔러 자살,카렌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자살,나오는 낙사입니다.

이제 치히로 포함 8명 남았군요.남은 아이돌들도 열심히 써서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치유해 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자살을 유도하는글이 아닙니다.스스로의 목숨은 굉장히 소중하며 여기선 어디까지나 극적인 묘사를 위해 자살이라는 소재를 선택했을뿐입니다.다시 한번 이야기합니다만 자살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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