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동전은 앞면과 뒷면, 둘 뿐. - 2 -

댓글: 24 / 조회: 1420 / 추천: 3


관련링크


본문 - 05-02, 2016 02:33에 작성됨.

다음날 아침, 346 프로덕션 내의 한 사무실.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그곳에 흰 가운을 입고있는 앳된 여성이 한명 있었다.

 

시키 「후후후~ 여기에 넣으면 다들 P에 대한 진심을 깨닫게 될거라구.」

 

그녀는 가습기의 물통에 어제 만들었던 향수를 몽땅 다 넣어버렸다.

사실 향수는 P에 대한 감정을 곧바로 적대감 그 이상으로 만들정도로 강력한 미약효과를 가지고 있었지만, 향수 그 자체는 무색무취였으므로 들킬 염려 같은건 전혀 없는 위험한 물건이었다.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가습기의 전원을 켰고, 이내 가습기는 본래의 기능인 가습과 함께 미약을 뿌리는 분무기로 전락해버렸다.

 

시키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네~!」

 

 

 

 

 

.

.

.

.

.

.

 

 

 

 

한편, P는 휴대폰 알람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제 마신 칵테일이 너무 알코올 도수가 강했던 건지, 그는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는 평상시처럼 출근을 준비하는 그.

양치질과 세안, 그리고 부스스한 머리를 감고나서 조용히 거울을 바라보았다.

 

P 「후우...... 오늘도 애들을 위해 힘내야지.」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옷장에서 약간 해진 정장을 꺼내 입었다.

 

이 정장도 사실은 P가 가진 것중에서 가장 최근에 구입한 옷이었다.

린과 우즈키, 미오가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전무님이 얘기한것처럼 프로듀서는 우리들의 얼굴이니깐요'라면서 선물해준 소중한 정장.

그렇기에 P가 최대한 해지지 않게 입기위해 노력하는 중이지만 업무 도중에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못하는 때가 많아, 결국 조금 해져버리긴 했다.

 

몸단장을 간단하게 한 후에, 그는 곧바로 출근길에 올랐다.

 

10여분 정도 걷자 나온 전철역으로 들어가 교통카드를 찍고, 전철에 오르는 일상의 풍경.

'출근길은 항상 똑같다'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절대로 '평범하다'라고는 생각치 않았다.

 

살아가기위해 각자 아둥바둥하며 살아가는 인생군상들이 평범하다고 하면, 아마 이 세상에서 특별한 것은 하등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자신이 맡고 있는 아이돌들도 평범한 사람은 없다.

반드시 특별한 무언가가 있고, 그걸 발견해서 키워주어야하는 것이 바로 자신이다.

 

이렇게 그는 출근길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되뇌이던중, 정신을 차려보면 벌써 346 프로덕션 신관 정문인 것이다.

 

보안요원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P 씨.」

P 「네, 밤사이에 별일은 없었죠?」

 

신관 정문을 통과하기 전에 의례 하는 아침인사를 건네는 P.

 

보안요원 「밤중에 별일은 없었구요, 굳이 특이점이 있다면야 아침일찍 이치노세 양이 온거네요.」

P 「그녀가요?」

보안요원 「네, 저도 깜짝 놀랐다니깐요?」

P 「오늘은 진짜 무슨 날벼락이라도 치려나요? 하하핫.」

보안요원 「아 참, 그리고 여기 리스트에 부탁하신대로 체크를 해뒀는데요. 시부야 양, 시마무라 양, 마에카와 양은 이미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P 「다들 늦지 않게 왔네요. 체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안요원 「아뇨. 크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보안요원이 아이들에게 말 한마디 건넬 건덕지가 있어서 좋은데요 뭘. 덕분에 제 친구들이 난리입니다.」

P 「그래도 저야 감사하죠. 그럼 저는 이만 올라가볼게요.」

보안요원 「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보안요원과의 간단한 수다를 끝내고 엘리베이터를 탄 P는 곧바로 사무실로 향했다.

 

P 「얘들아, 안녕~」

 

사무실 내의 구석에 있는 쇼파에 있던 3명의 여자아이들은 일제히 문쪽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이내 다시 고개를 돌리고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이상함을 느낀 P는 그녀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보기로 했다.

 

P 「저기... 얘들아? 무슨 일 있......」

 

그 순간,

린이 탁자 위에 있던 두꺼운 패션잡지를 그의 얼굴로 던졌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이뤄진 일이었기에 P는 그저 팔로 자신의 얼굴을 막는게 전부였다.

'퉁'하는 둔탁한 소리를 내며 잡지는 얼굴을 가린 그의 팔을 맞춘 후 지면으로 떨어졌다.

 

P 「아야야......」

 

팔이 맞은 곳에서 약간의 따가움이 느껴졌고, 이내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P 「리,린? 갑자기 왜 그러니?」

린 「그 더러운 입으로 내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지마.」

P 「무...뭐?」

린 「다시한번 얘기해줄까? 너따위 쓰레기랑 같이 일하기 싫다고.」

 

엄청난 살기를 뿜어대는 시부야 린은 P가 이때까지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모습이었다.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 P는 옆의 우즈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P 「우즈키, 무슨 일이 있는지 설명......」

우즈키 「저, 저한테 말걸지 마세요!!」

P 「......」

 

우즈키가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자 P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그리고 얼마 뒤, 옆 사무실에 있던 사원들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무슨 일이냐면서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원 A 「저기, 무슨 일이에요?」

미쿠 「저 사람이 갑자기... 가슴이 어떻고, 엉덩이 어떻고하는 변태같은 말을 해서... 우즈키가 놀라서 비명을 지른거에요!」

P 「뭐?」

 

미쿠의 가리키는 손가락 끝에는 P가 있었고,

사무실에 들어온 몇 명의 타 부서 사람들은 일제히 P를 바라보았다.

 

사원 B 「저, 저기. 뭔가 오해가 있나본데, P 씨가 그럴 사람이......」

우즈키 「진짜에요! 저, 저, 저보고... 엉덩이가 토실토실하다면서......」울먹울먹

사원 C 「P군, 일단 얘들 진정 좀 시키게 잠깐 나가있...... 뭐야, 너 왼쪽 팔에서 피 나잖아!」

 

너무나 갑자기 들어닥친 어이없는 상황에 P는 아까 둔탁한 소리를 내며 두꺼운 잡지에 맞았던 자신의 왼팔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도 느끼지 못한채로 멍하니 사무실에 서있었다.

 

사원 A 「P씨, 일단 트레이너분들께 간단하게 치료받고 오죠!」

 

그리고 멍하니 보건실로 이동한 P였다.

 

한편, 이 모든 상황을 책상 아래에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시키는 노트에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시키 「후훗~ 동료 3명 획득! 그나저나 이 향수는 20대 이상 어른들한테는 듣지 않는 모양이네~ 10대들한테만 먹힌다는건가아~」

 

그렇게 P의 하루는 정말로 180도 바뀌어버렸다.

 

 

 

 

 

.

.

.

.

.

.

 

 

 

 


1시간 뒤.

어느 정도 진정된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 P는 상의를 벗은 채로 팔에 붕대를 감고있었다.

그냥 책에 맞았던거라고 생각했던 그였지만, 보건실에 상주하는 트레이너인 아오키 메이는 오히려 뼈에 금이 안 간게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심하다고 얘기했었다.

 

시키 「그랭그랭~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니까~」

미쿠 「왜 그런 사람의 지시에 성실하게 따랐을까냐?」

시키 「이게 본심인거야~ 그러니까 솔직해지지 않으면 우리가 불편해진다궁?」

우즈키 「어제까지의 나한테 정말로 실망했어요. 어째서 저런 사람을 진심으로 존경했을까......」

린 「됐어, 우즈키. 지금부터라도...... 왔네?」

 

그녀들은 일제히 P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P 「저기말야...... 내가 뭔가 잘못한거라도 있는거야?」

린 「잘못... 잘못이라... 여기 있는게 잘못 아닐까? 그치, 얘들아?」

시키 「아햐햐~」 / 미쿠 「냐하하~」 / 우즈키 「아하하~」

 

린의 그 말에 그 세명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P 「어제까지만해도 괜찮았잖아? 갑자기 왜들 이러는거야?」

우즈키 「왜냐구요? 그 역겨운 면상 보기 싫다는거에요.」

P 「......」

미쿠 「당신 앞에서 고양이 코스프레하던 것도 이제 질렸어. 다른 직장을 구해보는건 어때?」

시키 「맞아! 아, 근데 저딴 사람 받아줄 직장이 있긴 해?」

린 「그냥 도쿄만에 빠져서 죽어버리면 좋을텐데.」

P 「...... 얘들아, 오늘 많이 피곤한가봐. 오늘 스케쥴은 취소할테니까 그냥 집에 돌아가서 쉬는게 어떻겠니?」

린 「안그래도 그럴 생각이야. 그럼 갈게.」

 

그리고서 그 네 명은 한 마디의 인사도 없이 방을 나가버렸다.

 

P 「뭐냐고 대체......」

 

.

.

.

.

.

.

 


복도에서 걸어가고 있는 미나미에게 일정변경에 대해 알리기 위해 P가 다가갔다.

 

P 「미나미? 미안한데 오늘 일정이 바뀌어서......」

미나미 「아냐짱, 그래서 우리 아버지께서 말야.」

아나스타샤 「네, 네.」

P 「저기, 미나미?」

미나미 「저기요? 지금 저희 대화하는거 안 보이세요?」

아나스타샤 「......」찌릿

P 「미, 미안해. 근데 일정이 바뀌어서 알려줘야할거 같아서.」

미나미 「그런거 문자로 해주세요. 당신이랑 같은 공간에서 숨쉬는 것도 힘드니깐요.」

아나스타샤 「일정도... 제대로 고정 못하는데... 프로듀서... 맞나요?」

미나미 「후훗, 아냐짱이 제대로 지적했네? 어쨌든 우리 아버지께서......」

 

그리고 그녀들은 P를 무시하고 자기들이 가던 길을 걸어갔다.

 

.

.

.

.

.

.

 


쿄코 「치에리짱, 이 쿠키는 정말로 향이 좋은거 같아~!」

치에리 「에헤헤... 고마워.」

 

사무실의 한 켠에서 쿠키를 나눠먹고 있는 그녀들.

그때,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P가 사무실로 들어와 자신의 책상 앞에 앉았다.

 

치에리 「......있잖아, 어디서 이상한 냄새 나지 않아?」

쿄코 「그러게... 변태냄새가 나는거 같은걸. 우웁......」

치에리 「이 쿠키... 더러운 변태냄새로 오염되어버렸어...」

쿄코 「치에리짱, 이리줘 볼래?」

 

그리고 쿄코는 꾸러미 안에든 쿠키를 한움큼 집어다가 P에게 던져버렸다.

 

P 「에엣?!」

쿄코 「풉! 남자가 '에엣?!'이래. 들었니, 치에리짱?」

치에리 「푸훗... 그거 당신의 더러운 냄새로 오염된거에요. 알아서 처리하세요.」

 

그리고 곧장 문을 열고 그 둘은 나가버렸다.

 

.

.

.

.

.

.

 

 

346 프로덕션의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통로쪽에 위치한 공원.

 

아이코 「오늘은 하늘이 예쁘네~」

모모카 「그러게말이에요.」

 

아이코는 하늘을 찍기위해 고개를 들던 중, 순간의 실수로 토이카메라를 손에서 놓치고 말았다.

토이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지기 전, 근처를 지나가던 P가 아슬아슬하게 토이카메라를 손으로 잡아서 아이코에게 건네주었다.

 

P 「하마터면 토이카메라가 망가질뻔......」

 

그러나 그녀는 잠시의 주저도 없이 토이카메라를 바닥으로 던진 뒤, 발로 꽈득꽈득하며 뭉게버렸다.

 

아이코 「더러운 폐기물이 묻은건 버려야죠?」

모모카 「흥, 천한 가축이 두발로 걸어다니는걸 보다니. 세상 말세인게 분명하답니다?」

 

그리고 곧장 그 자리를 빠른 발걸음으로 빠져나가는 그녀들이었다.

 

.

.

.

.

.

.

 

 

그렇게 약 이틀 간, P에 대한 아이돌의 태도가 싹 바뀌어버렸다.

 

P의 정서적인 불안정이 시작된 것은 물론, 아이돌들이 스케쥴을 펑크내기도 하는 등의 객관적인 지표도 문제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자신을 대하는 모습이 달라진 아이들을 마주보기가 어려워진 그는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해보기도 하였지만, 그 해답은 찾지 못하였다.

 

오후 6시.

어둠이 내려앉은 사무실에 P는 홀로 의자에 앉아, 아까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되짚어보고 있었다.

 

10분 전,

미시로 전무는 P에게 '현재 업무를 다른 프로듀서에게 넘기고 잠깐 휴식을 취하라'라고 얘기했다.

 

최대한 온건한 표현을 쓰긴했지만, 사실상 프로듀서를 그만두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P는 자신이 버려두고온 화려한 경력을 생각하면서, 이대로 포기할 수 없음을 전무에게 강력하게 주장했다.

물론 P는 자신의 학력과 경력을 죄다 숨기고 들어온 상황이기에 전무는 그의 사정을 알리가 없었고, 일단 하루만 더 지켜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만을 내놨을뿐이었다.

 

P 「세상이 바뀐건가, 내가 바뀐건가......」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눈가가 촉촉해질 무렵.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사무실 문이 열렸다.

 

시키 「기분은 어때?」

P 「시키......?」

 

P는 고개를 돌려 사무실 문 앞에 서있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시키 「저기 있지? 지금 당장 프로듀서를 그만두는게 당신한테 이로울거야.」

P 「......너냐?」

시키 「그게 무슨 말?」

P 「왠지 이상하다고. 애들이 갑자기 적대적으로 바뀐거.」

시키 「그럴리강~ 원래 다들 싫어했어. 단지 이제 솔직해지기로 했을 뿐. 그렇게 따지면 나도 당신을 좋아했었던 적이 있었다고오? 지금 생각하면 역겹기 짝이 없지만.」

P 「무슨 일인진 몰라도 절대로 그만 안 둬. 아니, 못 둬. 내가 직접 사직서를 쓰는 일따위 있을까보냐.」

시키 「아아~ 그래그래... 그럼 어쩔수 없지~ 그럼 난 갈게?」

 

그리고 시키는 곧장 사무실을 나가버렸다.

당최 이유를 알 수없는 P는 그저 책상에 엎드려 조용히 울분을 삭힐 뿐이었다.

 

 

 

 

 

.

.

.

.

.

.

 

 

 

 

같은 날, 오후 10시.

도쿄지방검찰청 강력부장실.

 

퇴근시각이 훨씬 넘은 시각이었지만, 코마키는 밀려있는 결제서류를 검토하기 위해 야근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

 

코마키 「에고에고...... 차라리 평검사 시절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네.」

 

오늘 쌓인 결제서류 높이만 대략 30cm였지만 모두 처리하고, 이제 한 장의 결제서류만 검토 후 도장을 찍으면 퇴근을 할 수 있었다.

 

그 때, '똑똑'하는 노크소리와 함께 정장을 입은 남성이 한명 들어왔다.

 

코마키 「응? 코우사카 군, 아직 퇴근 안 했어? 이야, 저번에 내가 적응하라 했다고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면 내가 미안하잖아?」 방글방글

수사관 「아뇨아뇨. 아직 소식 못 들으셨습니까?!」

코마키 「무슨 소식? 나 지금 결제하느라 되게 바빴는걸?」 갸웃

수사관 「저번에 쿠스가와 의원님이 지명했다는 사람, 부장님 후배인 P 라는 사람이 맞는거죠?」

코마키 「으응. 지금 346 프로덕션에 다니고 있는데...... 혹시 정치입문한다고 연락온거야?」

 

그녀는 황급히 스마트폰을 꺼내 확인을 해보았지만 어디에도 연락이 온 흔적은 없었다.

 

코마키 「에이, 뭐야아...... 괜히 기뻐했네.」

수사관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아, 저기 TV 좀 켜겠습니다!」

 

그리고 수사관은 부장실 내에 위치한 TV를 켠 후에 채널을 뉴스채널로 맞추었다.

 

[...... 몇 시간 전, 프로듀서의 지위를 이용하여 아이돌 백여명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긴급체포된 P 씨는 현재 도쿄경시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코마키 「에? 뭐, 뭐야?」

수사관 「지금 이거 모든 언론에서 난리입니다.」

코마키 「오늘 저녁인거야?」

수사관 「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경시청이 나선걸로 봐서는 꽤나 큰 사건 취급인가 봅니다.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물론이고, NHK 공영방송에서도 긴급뉴스로 다루고 있으니까요.」

 

코마키는 사무 의자에 기댄 채로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셨다가 내쉬었다.

그리고 이윽고 눈을 뜬 그녀의 얼굴은 180도 진지하게 변해있었다.

 

코마키 「코우사카 군, 저거 지금 구속수사지?」

수사관 「네, 근데 어쩌시려구요?」

코마키 「어쩌긴. 사건배당 받고, 우리가 수사해야지.」

수사관 「네에?! 상대는 경시청입니다!」

코마키 「그래. 하지만 이건 좋은 찬스기도 하니까.」

 

수사관은 말 없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경시청과 연락을 하기 위해 방을 나갔다.

그리고 코마키는 화면속에서 연행되는 P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얘기했다.

 

코마키 「정말, 세상만사 모르는 일이네. 그치, P군?」

 

------------------------------------------------------------------------------------------

카스가의 말.

이번주 안으로 이 작품을 끝내길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사랑해, 치히로!

 

메쟈세! 토프 위통무르!!

연중작품은 올해 내로 완결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