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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 「만우절 기념 몰래카메라에요!!」 ⑤

댓글: 20 / 조회: 2328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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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2, 2016 15:38에 작성됨.

고구마가 싫다면 안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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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사무실

 

린 : 「후,이제 오늘로 마지막인가?」

 

카렌 : 「그렇네.어제 프로듀서 엄청 화냈었지?」

 

나오 : 「우....화난 정도가 아니야.당장이라도 뺨을 후려칠것 같았다니까?」

 

린 : 「뭐.난 프로듀서를 믿고있었으니까.」

 

카렌 : 「그건 그래.프로듀서가 우리에게 손찌검을 할리가 없잖아?」

 

나오 : 「나,나도 믿고있었으니까!!그치만 너무 화난게 아닐까 싶어서...」

 

카렌 : 「그거는 나오가 한꺼풀 벗어주면 화도 사르르 풀리지 않을까?」

 

나오 : 「왓!?무,무슨 소리야!!」

 

카렌 : 「아니,그야 나오는 키도 작은주제에 가슴은 엄청 크잖아?현역 JK가 안기면 프로듀서의 화도 풀리지 않을까 해서...」

 

나오 : 「그,그런거 할리가 없잖아!!!!」

 

카렌 : 「그런 주제에 프로듀서가 부탁하면 들어줄거면서.」

 

나오 : 「읏.....////」

 

카렌 : 「뭐,나오는 밀어붙이는거에 약하니까.」

 

린 : 「.......」 만지작 만지작

 

린 : 「.....큿」

 

미카 : 「그런데 어제 방송 안갔던거 진짜야?」

 

치히로 : 「그럴리가 있겠어요?미리 감독님이랑 입을 맞춰놓았답니다.」

 

미카 : 「헤에,몰카 스케일이 너무 큰거 아니에요?」

 

치히로 : 「저도 모르게 힘내버렸답니다?」

 

우즈키 : 「그보다 이렇게 아침부터 다 모이니까 너무 신기해요.」

 

미오 : 「하긴,우리도 유명해지면서 다들 얼굴 볼시간이 많이 없었으니까.」

 

우즈키 : 「그리고 이제 프로듀서에게 심한 말을 안해도 된다는게 너무 기뻐요.」

 

미오 : 「으음,솔직히 나도 그건 그래.솔직히 몰카이긴 해도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었으니까.」

 

란코 : 「여도 그러했노라.특히나 여의 본신의 능력을 끌어올리느라 마력을 많이 소모했느니라.」 (차가운 모습을 연기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미오 : 「아....란코의 모습은 솔직히 나도 충격이었어.」

 

란코 : 「여가 역린을 건드린것이냐?」 (프로듀서 많이 화나셨을까요?)

 

우즈키 : 「괜찮아요.프로듀서도 전부 이해해 줄거에요.」 싱긋

 

미나미 : 「그래도 막상 끝이라고 하니 뭔가 아쉽네요.」

 

미유 : 「그러네.아...하지만 이제부터 프로듀서가 우리를 혼내줄거라고 생각하면.....」 주륵

 

미나미 : 「그,그건 기대되네요....」 주륵

 

사나에 : 「..............사랑하는 여자는 무섭구나.」

 

치히로 : 「아무튼 이제 다 끝났으니까 P씨가 화내지 않도록 열심히 꾸며봐요.케이크도 준비됬죠?」

 

사나에 : 「오면서 큰걸로 하나 사왔어.P가 좋아하는 초코맛으로.」

 

치히로 : 「좋아요.그럼 조금씩만 더 힘내도록 하죠.」

 

10인 : 「오!」

 

*

07:00

 

P : 「애들아 안녕?」

 

린 : 「아,프로듀서 어서와.좋은 아침.」

 

나오 : 「정말 늦다구.오늘은 우리랑 같이 쇼핑하기로 했잖아.」

 

카렌 : 「맞아 맞아.어제 나오가 밤새 전화로 말이지....」

 

나오 : 「와아아앗!그,그건 말 안하기로 했잖아 카렌!」

 

카렌 : 「응?난 알겠다고 한적은 없는것 같은데?」

 

나오 : 「이,이 거짓말쟁이!!」

 

카렌 : 「후후,저기 그래서 있지 프로듀서?어제 나오가 프로듀서가 무슨옷을 좋아할지 한참을 고민하더라구.」

 

P : 「헤에,그랬구나.」

 

나오 : 「우...」

 

P : 「나오는 귀여우니까 뭘 입어도 괜찮아.솔직히 오늘 입은옷도 너무 귀여워서 깜짝놀랐어.」

 

나오 : 「에...에에....시,싫다...그런 거짓말...///」 화끈

 

카렌 : 「휘유~나오는 좋겠네.러브러브하는 프로듀서가 귀엽다고 해주고.」

 

P : 「응?카렌도 귀여운걸?평상시같은 머리도 좋지만 오늘처럼 생머리도 딱 내취향이야.」

 

카렌 : 「엣.....///」 화끈

 

린 : 「프로듀서 꽤나 능숙하네.」

 

P : 「응?난 진짜 생각한걸 애기한건데?그리고 린도 오늘 정말 예뻐.」

 

린 : 「그런 아부는 됬어.」

 

P : 「아니야.정말이야.린을 처음봤을때 부터 나는 생각했어.이 아이라면 반드시 신데렐라가 될수있을거라고.」

 

린 : 「........//」 휙

 

나오 : 「으음...저거 분명 기뻐하는거지?」

 

카렌 : 「그러네.너무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는거야.」

 

P : 「하하,그럼 서둘러 가자.여기저기 둘러보러면 시간이 모자랄테니까.」

 

린 : 「후후,이렇게 맞춰주니까 기뻐?」

 

P : 「어...어?」

 

카렌 : 「하하,밥맛이네.살짝 얼굴 붉혀주니까 진짜인줄 알고 히죽거리는거봐.」

 

나오 : 「여고생이 당신같은 늙다리를 좋아할리가 없잖아.」 키득 키득

 

P ; 「애...애들아?」

 

린 : 「그렇게 친한척 부르지 마.역겨우니까.」

 

나오 : 「하하하,표정 정말 예술이네.」

 

카렌 : 「설마 같이 쇼핑가자고 했다고 헤벌쭉 대면서 정말 올줄이야....」 킥킥

 

P : 「애...애들아?」

 

3인 : 「....」 경멸의 눈초리

 

P : 「그만둬!!!제발....그런 눈으로 나를 보지말아줘!!!!」

 

P : 「....제발...제발 부탁이니까.........싫어..싫어어어!!」

 

P : 「으아아아아아아악!!!!!」

 

삐삐 삐삐 삐삐 삐삐

 

P : 「허억....허억.....허억.......」

 

P : 「꿈인가...지금 시간이...」

 

07:30

 

P : 「하하하....하....이젠 꿈에서조차 나는 아이돌들에게 미움받는건가...」

 

P : 「이젠...싫어.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어.」

 

지쳤다.처음으로 삶에 회의감을 느꼈다.

살아 있다는게,내가 숨을 쉬고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괴롭다고는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녀들의 모멸하는듯한 표정을 볼때마다 심장이 턱턱 막혀온다.그녀들에게 다가가려 할수록 그녀들은 내게서 멀어진다.

계속 노력한다면 그녀들과 모든 오해를 풀수있을지도 모르지만 나 자신이 버티지 못할것이다.

 

P : 「크흐으윽....끅.......」

 

머리를 감싸쥐고 소리죽여 흐느꼈다.

아이들의 경멸하는듯한 눈이,그 입에서 나오는 칼날같은 말들이 너무나 무섭다.

 

P : 「더 이상 내가 필요없다면.....나는 사라져야겠지.」

 

그녀들은 신데렐라.그리고 자신은 마법사.

동화에서 추한 마법사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그저 그녀들이 왕자님과 만나게 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뿐.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른다.스스로가 그런 존재였는데도 그걸 자각하지 못했으니까.

동화의 엔딩에 마법사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구절도 나오지 않는다.그저 신데렐라가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뿐.

 

P : 「하하하,동화치고는 너무 현실감있잖아....」

 

스릉

 

30CM정도 되는 식칼이 햇빛을 받아 번뜩인다.

스스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한다는건 알고있다.하지만 지금의 내게 이만한 도피처는 없다.

죽게되면 이 고통도, 슬픔도 모두 잊혀지겠지.

 

P : 「아하하하하....설마 이런식으로 죽을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해봤는데.」

 

천천히 식칼을 쥐고 높이 치켜들었다.

이제 그 칼을 자신의 목으로 내려 꽂기만 한다면 모든게 끝날것이다.

죽기전에는 이것저것 떠오른다는데 자신에게 떠오르는건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단 하나 바라는게 있다면......

 

P : 「너희들을 만나서 너무나 즐거웠어.다음생에도 너희들을 다시 만날수 있기를.」

 

푸욱!!!!

 

*

 

TV : 「속보입니다.최근들어 주가를 올리고 있던 346프로듀의 아이돌들이 잇달아 자살해서 큰 충격을 주고있습니다.」

 

TV : 「경찰에서는 이 사건이 외부와 관계가 있는지 조사중이나 집단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황입니다.」

 

TV :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이돌로는 시부야 린씨,호죠 카렌씨,카미야 나오씨,혼다 미오씨,칸자키 란코씨,닛타 미나미씨,미후네 미유씨,카타기리 사나에씨,죠가사키 미카씨등 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여기에 추가적으로 사무원이었던 센카와 치히로씨를 합해 총 1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TV : 「이중에 유일한 생존자인 시마무라 우즈키씨는 중환자실에 있지만 의식은 불명인 상황입니다.굉장히 충격적인 일이 아닐수가 없는데요.그녀들의 팬들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TV : 「그럼 다음으로 피해자 가족의 인터뷰 영상을....」

 

삑.

 

마유 : 「.....후후......후후후후후후..........」

 

마유 : 「이상하네요.다들 프로듀서가 죽었다고 하고.....」

 

마유 : 「그렇죠?프로듀서는 이렇게 제 옆에서 살아있는데 말이에요.」

 

P의 시체 : 「.........」

 

마유 : 「부탁이에요.....프로듀서....제발....제발 눈 좀 떠봐요.」

 

P의 시체 : 「.........」

 

마유 : 「그런가요.....프로듀서는...정말 죽은건가요?」

 

마유 : 「후후....당신이 저를 아이돌로 권유해줬을때.....당신은 제 모든것이 되었답니다?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수있었어요.」

 

마유 : 「하지만 그런 당신이 죽어버린 이세계에....제가 살아갈 이유는 없는거겠죠.」

 

스릉

 

마유 : 「조금만 기다려요 프로듀서.마유도....이제 곧 당신에게 갈테니까.」

 

마유 : 「미안해요.정말 미안해요......그리고.....정말 사랑했어요.」

 

푸욱!

 

<BAD END>

절망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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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핳하하하하핳하핳하하하하하하하!!!

사이다 드시려고 오신분들!!!유감!

고구마 100개였습니다!!!그것도 찰진 밤고구마!!!!!!!!!!!!

 

사실 이번편은 처음부터 이렇게 쓸 생각이었습니다.

배드 엔드랑 트루 엔드로요.

이번편으로 배드는 완이고 다음편은 맨 처음부터 트루엔드로 쓸겁니다.

물론 큰 틀은 별로 바뀌는게 없고 내용과 대화 역시 별로 바뀌는게 없지만 진실이 포함되죠.

트루엔드의 키워드는 마유 입니다.

 

그리고 본래는 리리플은 안달지만 이번편에 한해서 리리플을 달겠습니다.

궁금한점이 있으면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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