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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리그 오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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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31, 2013 23:46에 작성됨.

이 게임을 시작한지 오래된것은 아니다.
시작의 계기는 단순했다.

P친구F「야 너 리오레 아냐?」
P「리오레? 뭔데 외국방송?」

이 녀석은 한국에서 아이돌을 프로듀싱하는 F
일본에 건너와 업무상 몇번 마주치다가 어느샌가
친해진  사이이다.

F「해  본적 없구나? 하긴 아직 일본에선 서비스도 안하니까 알 리가 없나?」
P「뭔데 게임이냐?」
F「일단 한 번 해봐! 자! 컴퓨터에 이거 받고!
이 사이트 들어가서 이렇게 설치해!」

내 손엔 어느샌가 종이 한장과 USB하나가 있었다.

P「야 나 게임 잘 안하는거 알잖아」
F「그래서 왠만한건 얘기도 안 꺼내잖아. 이건 진짜 대박이라고!」

결국 그렇게 약속을 하고 그 날은 늦게 들어가서
게임을 받고 번역기와 일본어 패치를 받았는데

따르르릉~ 따르르릉~
시계 [6시00분]

P「아...망했다」
F랑 신나게 돌렸더니 아침준비 시간이었다...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망정이지 만약 지금
밤을 새서 내일 사무소에서 잔다면...
아! 그만! 리츠코! 잘못했어! 정수리만큼은 봐 줘!
하지만 그런 생각도 일단은 접어둔다.

Pro-듀서 (리 신):선유령레드  부탁드립니다

번역기라 3초 느린 채팅으로
선유령레드를 부탁한다. 그렇게 도움을 받고나면 다음은 내 차례다.

정글러, 그것이 내 포지션인데 일단 서포터도
하고 있지만 여러명을 돌보는 게 더 익숙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정글을 먹다가
 
Pro-듀서 (리 신):탑 갈게요

미니맵을 보면서 킬 견적을 낸 뒤  진입해서

리 신「하! 이쿠우우!!」

아군 라이너가 클 수 있도록 킬찬스를 열어준다.
그 뒤에 이걸 반복하다가

P「미드가 좀 위험한가...」

밀리는 라이너를 내가 희생해서라도 키운다.
그리고  챔피언의 특징에 따른 스틸과 기습을
반복해 나도 어느정도 크고나서
이니시에이팅을 반복해 강제로 한타를 벌인다.
그러고 나면...

「승리!」

마치 아이돌들을 돌보는 것과 같은 일이다.
그래서인지 이 포지션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걸 F한테 말했더니

F「정글러의 고생을 그렇게 쉽게 보지 마라!」
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보조라이너에 적응해 어느새
28레벨이다 이제 만렙만 찍으면!
 P「후히후헤헤」
이런, 나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가 났다.

그렇게 다음 게임을 돌리려는데

[띵동]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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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웃우! 좋은 저녁입니다! 프로듀서!」
P「야요이? 무슨 일이니? 이런 저녁에 우리 집까지 오고」
야요이「프로듀서, 요즘 일이 많아서 힘드시죠? 저녁을 지어드리러 왔어요!」
P「정말이니? 고마워! 야요이는 정말 착하구나!」
쓰담쓰담
야요이「읏..! 자 빨리 들어가요! 프로듀서! 오늘은 제가 숙주나물 축제 요리사! 에요!」발그레
P「알았어! 그럼 테이블 위를 치워볼까!」

야요이 진짜 천사! 진짜!!! 천사!!!
그렇게 생각하면서 테이블 위를 치우던 중에
컴퓨터를 켜둔게 기억났다.

P「일단 꺼 둘까?」
그 때 야요이가 거실에 들어와 내가 컴퓨터로
다가가는걸 보았다.

야요이「아~! 프로듀서! 집에서까지 일하는건 안돼! 입니다!」
P「음? 아, 아니야 야요이 이건 게임이라구? 이건
리그 오브 레전드라고해서~~~」 설명 중

그렇게 나는 야요이가 게임은 커녕 컴퓨터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걸 잊고 열심히 얘기했다.

야요이「음~잘 모르겠어요 프로듀서...」
P「괜찮아, 모르는데도 열심히 들어준게 오히려 더 고마워」 쓰담쓰담
야요이「웃?! 그,그럼 요리를 마무리하러 가볼게요!」

정말 요즘같인 시대에 한줄기 빛같은 순수함이다.

「••••프ㄹ•••••내••••」
P「야요이~ 뭐라고?」
야요이「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렇게 요리가 완성됐다.

P「고마워, 잘 먹을게 야요이」
야요이「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프로듀서!」

띵동~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철컥
P「아, 이오리? 갑자기 여긴 무슨 일ㄹ」
이오리「프로듀서, 안에 야요이있어?」
P「야요이?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
야요이「이오리 짱?」
이오리「아, 야요이! 방금 너희 부모님께서 오늘 못 들어오신다고 쵸스케가 얘기하더라 그러니까
오늘은 우리집에서 다같이 자자!」
야요이「그,그래? 그래도 일단 폐만 끼치는거 아닐까?」
이오리「야요이쨩네 식구들은 언제든지 환영이야! 자! 빨리 가자?」 덥썩!
야요이「아! 그래도 프로듀서가!」
멈칫
이오리「프로듀서, 야요이랑 같이 가도 괜찮지?」
P「응? 아니 그 뭐랄까...」
이오리「괜~찮~지~?」고고고고...
P「그럼!」삐질삐질
이오리「가자! 잘있어 프로듀서?」질질질...
야요이「아! 프~로~듀~서~!」

그렇게 나는 야요이에게 손을 흔들어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밥을 다 먹고나서 바로 잠이 오는 걸 보면
피곤한 건 맞는 모양이다

그렇게 잠이 들면서  문득 생각이났다.
P「그 둘... 우리집 주소를.. 어떻게... 아는거지?」
...모르겠다...자..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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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네 저택 샤워실]

야요이네 동생들과 노는 건 역시 재밌지만서도

이오리「지친단 말이야...」

대체 저 체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거지?
그렇게 생각하며 적절히 따듯한 물로 몸을 적신다.

이오리「그건 그렇다쳐도」

그러고서 손에있는 최신 방수 도청기의 버튼을
누르면

야요이(녹음)「그,그럼 요리를 마무리하러 가볼게요!」

야요이(녹음)「이 수면제로 프로듀서씨가 내꺼가 될지도!」

P(녹음)「야요이~뭐라고?」

야요이(녹음)「아무것도 아니에요...!」

야요이  목소리를 수집하기위해 베로쵸보에 도청기를 달아둔 것이 이렇게 쓰일 줄이야...

이오리「그래도 그렇게 프로듀서랑 심하게 가까워지지는 마...」

왜냐면

프로듀서는 내 남편이 될거고!
야요이는 내 애인이 될테니까!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양손의 꽃을!

이오리「후훗! 이 얼마나 완벽한가!」

그건 그렇고 리그 오브 레전드인가...

이오리「이건 이용가치가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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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에 불타는 이오리로 1편을 마쳐봅니다.

컴퓨터로는 작업을 하다가 롤을 할 수도 있기에
모바일로 적으니 일일히 특문 넣는 귀찮음이!
그래도 열심히 적었으니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는 느낌입니다.

...내일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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