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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과 마유. 인연의 이야기 (2/6)

댓글: 2 / 조회: 1024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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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9, 2016 12:30에 작성됨.

치히로: (프로듀서 씨도 여전하시네요. 매번 아이돌들을 스카웃할때마다 저런 식으로 하시니..

언젠가 분명 칼에 찔릴 거야...

뭐. 그건 그때 일이고. 그런 일이 일어나기전에 최대한 같이 돈을 벌어들이는 수 밖에)


P: 저희 프로덕션에선 쿨 계통의 아이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치히로: 그렇지요. 큐트한 아이들은 많은데

P: 그쪽으로 스카웃을 해봐야겠습니다.


시의 청소년 도서관에 가보는 건 어떨까

그런 장소에서 스카웃을 권유하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일단 둘러만 보고 도서관 밖에서 권유해도 될것이고......


나는 도서관 안의 어린이 도서 코너를 서성거리고 있었다


어린이 잡지 코너인가. 조금 서있기 창피해지는군.

서적들 사이에서 태블릿을 낀 채로 서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도서관에 태블릿은 왜 들고 온거지?

다소 고집스러워보이는 얼굴과 자존심이 강한 듯한 강한 눈. 그러면서도 자신의 키보다 큰 선반 위의 책을 향해 손을 뻗는 모습은 아이다워서 몹시 귀여웠다.

나는 사서에게 대출증을 내는 것을 지켜보았다. 대출증에 적힌 이름은 .....

 


타치바나 아리스인가.....

옛스러운 느낌의 성에 귀여운 이름이군.

묘한 조합이지만 그건 그것대로 좋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후 나는 도서관을 나가는 아이의 뒤를 쫓아가보았다.

인적이 없는 버스정류장에서 서있는 그 아이를 항해서 나는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P: 혹시 너..

타치바나 아리스: 누구십니까?

P: 엣?

타치바나 아리스: 누군지 모르지만 날 지켜보고 있었어요. 도서관부터 쭈욱.

대체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에요?. 수상해보이는 인상에 아저씨 같은 얼굴로. 13도 되지 않은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겁니까?


P: 타치바나 아리스씨. 그.그게....

타치바나 아리스: 하아?. 누구길래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거죠?. 스토커에요!?. 믿을수가 없어요!

지금이라면 모른 척할테니 빨리 사라지세요

두번 다시 다가오지마요!

 

극도로 경계한 얼굴을 한 채로 타치바나 아리스는 뒷걸음치더니 버스에 올라타버렸다


P: 어어어......
아! 왜 얼빠져있는 거냐! 나!
정신차려! 스카웃은 못하더라도 적어도 오해는 풀고 싶다. 난 로리콘이 아니라고!!


하지만 무정하게도 버스는 문이 닫히고 출발해버린다.


P: 거기서!. 어이!


마음이 급해진 나는 손을 움직이며 버스를 뒤쫓기 시작했다. 분명 바보 같은 짓이지만 이대로 있는 것도 성나는 일이야!!


눈가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한 여성이었다. 하얀 색의 헤어밴드에 등까지 내려오는 장발.

어두워보이는 눈을 하고 푸른 색의 숄을 걸친 그녀는 넘어진 채로 당황해하고 있었다.

P: 저기 괜찮으신지요. 다치지 않았나요
?: 괜..괜찮습니다.


수줍어하는 목소리로 가슴을 쓸어내린 여성은 주섬주섬. 땅에 떨어진 책을 모으기 시작했다.


P: 자. 여기요. 도와드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P: 별 말씀을.. 제 책임인데요


책을 줍는 작업이 끝나고 그녀는 긴장했는지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땀을 닦으려 하고 있었다


그 순간 바람이 불며 그녀의 이마위를 스쳐갔다
그 여파에 앞머리로 덮고 있던 이마가 드러나며 나는 그녀의 푸른 눈과 정면으로 마주보게 되었다.


P: (......)

아름답다.

처음 본 내가 순수하게 느낀 감정이였다.

긴 머리가 눈을 뒤덮는 바람에 어둡게만 보였던 인상이었지만 그 안에는 이토록 아름다운 눈과 얼굴이 감추어져있었던 것이였다.

사파이어 같은 푸른 눈에 화장도 없는 맨얼굴이지만 백옥 같은 흰 피부.

그 어떤 남성도 의식하지 않고 홀려버릴 마력이겠지. 순수하게 감탄에 빠져있느라 나는 사과의 말도 잊어버린 채 터무니 없는 말을 해버렸다.

 

P: 저의. 아니... 우리 사무소의 아이돌이 되주시지 않겠습니까?

?: 넷!?

 


타다다닥!

 

트럭이 달려올듯한 엄청난 기세로 작은 체구의 소녀가 달려오고 있었다.

타치바나 아리스: 후미카 씨에게 무슨 짓입니까!!

P: 으아아악! 태블릿으로 때리지마!

나 죽어!!

......


타치바나 아리스: 실례를 끼졌네요

죄송해요. 아까 심한 말을 해서

 

격렬한 소동 후에 두 여성과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와 충돌한 여성의 이름은 사기사와 후미카.
나를 쓰러트리고 태블릿으로 마구 때린 아이의 이름은 이미 알고 있다시피 타치바나 아리스

타치바나와 사기사와 씨는 평소에 친한 관계라고 한다. 타치바나는 버스에서 내가 사기시와 씨와 충돌한 것을 보고 오해를 해서 버스서 한 정거장을 달려와서 온듯하고.

 

P: 이야기는 이걸로. 생각이 있으시면. 월요일에 전화를..

사기사와 후미카: 네. 알겠습니다.

아리스는 이미 연습생인 상태로 데뷔를 바라고 있었기에 문제 없이 승낙했다. 문제는 후미카 씨. 그녀는 낯을 가리는데다가 아이돌에 대해서 전혀 모르니 받아들일지 아닐지는 미지수다.

 

뭐 내가 할 일은 더 이상 없으니 남는 건 하늘의 뜻이지.

타치바나 아리스: 괜찮겠어요. 후미카 씨? 사기사와 후미카: 분명 두려운 일이지만... 어쩌면 내가 변하는 계기를 그분이 만들어줄지도 몰라.

아리스: 네엣?

일주일 후 사기사와 후미카와 타치바나 아리스는 사무실에 새로 들어오게 되었다

P: 다들 인사하라고. 이쪽은 타치바나 아리스와 사기사와 후미카 양이야. 다들 잘 자내줘

린: (강력한 경쟁자네. 저 가공할 외모...)

마유:(린 외에도 방해꾼이 늘어날 줄은 몰랐어요)

치에리: (우우,.)

쿄코: (새로운 풍파의 예감)

치히로: (프로듀서 씨도 꽤 하시네요)

 


한달 후

 

린: 그래서 다들 모였지?

카렌.나오: 응/응

린: 그러면 제9회 트라이머스 프라이스 소집을 시작하겠어. 오늘의 주제는 바로...

괴이한 망토를 걸친 린이 손을 위로 올리자 스포트라이트가 벽을 비추며 글자가 드러났다


"정실의 위치가 위협받고 있다"

 

나오/카렌: .. ........

카렌: (왜 린은 회의를 할때마다 망토를 입으려고 하는 걸까...역시나 린은 그쪽인건가...)
나오: (저번에는 안대를 하고 와서 중xx라도 사랑받고 싶어의 표절이 아나냐고 말할뻔했다고)


린: 정숙해줘. 다들 심각한 위기야
나오: 에에에. 하지만 린. 프로듀서가 집으로 데려다주지 않았다고 과민반응하는 거 아냐?
한두번 정도는...

린: 물러. 물러. 마치 전자렌지에 돌린 초코xx 옆구리서 터져나온 마시멜로보대도 물러!!!!

나오: 히익!

린: 프로듀서가 우리를 너무 신경써주지 않고 있다고.

카렌: 그래도 업무에는 별문제 없이 잘 챙겨주지 않았어?

린: 문제는 일이 아니야. 프로듀서와 일대일로 지낼 시간이 이번 달에는 전혀 없었다고!!!

덕분에 나는 프로듀서의 차에서 몰래 킁카거린다던가. 프로듀서에게 응석부리면서 킁카한다던가를 전혀 못했어!!!


카렌: 예시가 전부 킁카야. 대단해!

린: 남말할때가 아니라고. 카렌. 잊었어?

우리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것이 프로듀서의 와이셔츠를 가지고 3명이서 킁카거렸던 거잖아

 


그제서야 카렌과 나오는 떠올렸다. 그들이 처음 만나서 친하게 지내고 영혼을 함께 공유할 동지라는 마음을 공유했던 과거일을...


린: 뭐. 지난 오랜 일이긴 하지만. 요새 다들 마음이 헤이해진듯도 하니..다잡는 느낌으로 한번 옛날 일을 애기해볼까?

 

린: 그것은....

오랜 세월 전의 일이다. 내 이름은 시부야 린

평범한 어느 날. 시부야 거리를 걸어가고 있을 때 장신의 남자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P: 아이돌에 대해서 흥미가 없지 않으신지요.


나는 기겁하며 거절했지만 이 남자는 디음날에도 나를 따라오며 조금만이라도 애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말 끈질긴 남자네. 이 남자는 스카웃할때도 이런 것일까

 

P: 당신은 자신을 빛낼 무언가를 찾고 있지 않으신지요. 저에게는 당신이 그것을 찾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나에 대해서 무엇을 아느냐면서 나는 화를 냈지만 그 남자는 침착한 목소리로 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P: 물론 저는 시부야 씨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당신의 눈을 보고 알았습니다.

당신은 숨겨진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끄집어낼수 있다면 분명 당신은 빛날거라고 생각합니다


헤에. 말은 잘 하잖아?. 뭐. 난 끈질긴 남자에 약해서 말이지...

하지만 그는 진심이였어. 단순히 끈질긴 것을 떠나서 저 진지함. 처음 보는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려는 솔직한 저 자세..

...뭐. 여기서부터 이미 승부가 갈렸을지도 몰라. 내가 그에게 홀딱 빠져버리는 게.

반한 사람이 먼저 진다는 말이 있다면 난 정말 크게 져버린 거네.

사실 처음부터 그런 거는 아냐. 물론 그에게 아이돌의 권유를 받을때는 그의 진실됨에 두근두근했지만은. 그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도 했고 약간 무섭기도 했어. 아무튼 그는 기본적으로는 무뚝뚝하니까


P: 시부야 씨. 방송은 괜찮으셨던건가요

린: 미안. 상대 게스트가 너무 건방져서 나도 모르고 욱하고 비꼬는 말을 해버렸어. 물론 관중들은 즐거워하고 물이 올랐지만 선배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난 괜찮은 걸까....입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 프로듀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 화났어?


P: 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보다 여기 커피라도 마시며 쉬세요. 시부야씨가 좋아할만한 당도로 설탕을 넣었으니까요

 

나의 잘못으로 고개를 숙이는 것도 그의 역할

정말 미안해..

 

P: 시부야 씨. 여기 도시락입니다. 챙겨드세요


무슨 일이 있던 나에게 댜가와서 나를 도와주고


P: 시부야 씨. 그런데서 주무시면 감기 걸려요

 

나를 지켜주는.... 왕자님

아마 그에게 있어서 아이돌들은 모두 소중한 딸과 같을 거야. 비록 아이돌들에게 장난기가 심한 사람이지만 근본은 모두 상냥함

그렇지만 난 그걸로 만족할 수 없어
아이돌로서의 생활도 익숙해지고 트라이머스 프리미스에서도 나오나 카렌을 의지해줄 수 있는 힘도 얻었지만 난 그걸로는 만족 못해


프로듀서. 나는 당신이.....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을 견디지 못하고 어느날 나는 사무실에서 몰래 프로듀서의 와이셔츠에 손을 대버렸어
와이셔츠에서 풍기는 냄새를 느낄 때 그가 함께함을 알수 있었지.


하지만 정말 운이 없게도 그것을 시도하는 첫 날

나오와 카렌에게 들켜버렸지 뭐야

나오: 린?

린: ...........

에헛. 저질러버렸네


둘은 나의 행동에 당황해했지만 나를 비난하거나 멀리 하지 않았어. 계속 친구로 있어주었지

정말 고마운 애들이야. 역시 나는 너희들을 친구로 둔걸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도 알려주고 싶었어.

프로듀서의 향기를. 그의 땀에서 나는 황홀할 정도의 감각과 자신이 지켜지는듯한 안정감을.


어차피 그 두 애들도 프로듀서에게 홀닥 빠져있다는 건 이미 빠져있는 나에겐 손쉽게 알 수 있는 일

둘은 처음에는 머웃거렸지만 난 강요하거나 설득하려고 하지는 않았어. 이런건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만 알 수 있는 거니까.

그리고 놀랍게도 나오가 먼저 와이셔츠를 집어들었어. 입으로는 프로듀서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하면서도 금방 새빨개져버리는 부끄럼쟁이 나오가.

의외네.


나오: 이야. 이거 참 그립네. 나도 생각해보면 엄청 대범했다니까
카렌: 그러게 말야. 나도 나오 덕에 새로운 눈을 뜰수 있었다고


그렇게 우리 3명이 공유하는 비밀이 시작되버린 거야. 어느 조용한 가을날에. 달님이 지켜봐주는 사무실에서

 

카렌: 과거 애기가 너무 길어져버렸네

린: 뭐. 그러네. 그러면 주제로 돌아와서

프로듀서가 나에게.. 아니 우리랑 놀아주지 않는 이유는....

나오: 린. 속마음이 새고 있어...


린: 바로 이 여성 때문이다

 

린이 이 말을 말한 순간 큰 소음과 함께 한 여성의 그림이 화면서 레이저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나오: (.......음

마치 라이트 노벨이나 판타지서 나오는 소환물 의식 같다. 대체 린은 어쩌다가 저렇게 조명이나 장식에 치중을 두게 된거지...

아스카의 취향과 맞을만한 것들로만....

설마 중....xx)

 

카렌: (안돼. 나오. 그 말을 하는 건 린의 긍지에 너무 큰 상처를 내버려)

나오: (!!?)

카렌: (나오도 참. 항상 생각하는 게 얼굴에 드러나는 게 문제야)

레이저로 그려진 얼굴은 검은 머리에 하얀 밴드를 하고 푸른색 숄을 두른 소녀.

평상시는 어두워보이지만 미소를 지으며 앞머리가 옆으로 드러나며 나오는 얼굴과 푸른색 눈이 아름답다고 하는 소녀다


린: 바로 사기사와 후미카!

나오: (린은 중세 시대 삽화서 나오는 마녀풍의 모자와 망토를 쓰고 요술지팡이 같은 레이저빔으로 스크린을 가리켰다. 이제. 저 복장에 대해서 뭐라 생각하는 것도 무의미한가. 응응. 그럴거야)


린: 최근 한 달 동안 아리스와 후미카 씨에게만 신경을 쓰고 있어. 물론 둘은 신입이라서 그렇다쳐도

후미카 씨에게 주는 관심은 이례적인 것!!

내가 저번에도 차 안에서 드라이브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프로듀서는 후미카 씨를 대신 데려다주었다고!!

아아. 내가 비장의 개목걸이와 개귀악세서리를 한 채로. 부탁했는데. 이 무슨 원통한!!!


카렌: (그건 그냥 그 복장이 문제라고 생각해. 린)

린: 너희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잖아. 너희들도 프로듀서가 개인시간을 안 내주지 않아?

나오: 그건 그래. 최근 이번달은 개인 시간을 내주지 않기도 하고

카렌: 프로듀서가 아이돌에게 개인 시간을 내서 놀아주는 건 의무라고!


세 명: 옳소!


린: 게다가 프로듀서가 후미카 씨에게 좀 빠져있는 거 같애. 매번 그녀의 미소와 외모를 칭찬하고..
나도 들어오고 나서 몇달간은 내 외모를 그렇게 칭찬해줬는데. 너무행 ~~~

나오.카렌: (닭살....돋네)
(그래도 후미카 씨. 부러워)

나오: 뭐. 후미카 씨. 실제로 미인이기도 하고.우리 사무실서 나이가 어리지 않는데
회장을 안 하는 거의 유일한 사림이기도 하고.

카렌: 근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딱히 어찌할 방법이 없잖아?

 

린: 그러니까 특단의 대책이 필요햐다고

사랑은 쟁취하는 자의 것. 우리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대보자고

나오. 카렌: 으음....

세 명이서 딱히 머리를 맞대도 좋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딱.

 

카렌: 음?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난다.

카렌은 소리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서......

 

카렌: (창문 밖에서 누가 돌을 던지는 게 아닐까....)

카렌은 창문을 향해서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꽝! 하는 소리와 함께 문짝이 날아가서 카렌의 목 옆을 아슬아슬하게 비켜서 벽쪽으로 튕겨져 나가 버린다.

나오: 누구지!?

?: 어머나...아키하 씨에게 받은 "어떤 문이던지 열어버리는 열쇠 기계"가 오작동이 나버렸나보네요.
?: 큰,,,큰일이 나버렸어요, 누가 다치기라도 하면....
?: 저도 여러 가사일에서 트러블을 겪어봤지만 문짝이 날라가는 건 처음이네요..
?: 제 플루트도 고장의 여파로 같이 날라갈뻔했네요


린: 마유,,,,,,,?. 유카리...?. 치에리......?. 쿄코까지?

여긴 어떻게 알고 찾아왔지?

마유: 자, 진정하세요. 린 짱. 저희는 오늘 싸우러 온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해야겠지요

린: 문짝을 날려버리고 할 소리야!?
나오: 린이인!. 카렌이!
린: 뭐!?
나오: 쓰러져버렸어!
린: !?


카렌: 프,,,,프로듀서......당신과 함께한 스테이지는 정말 즐거웠어요...
언제나 마지막이 아닐까하는 예감이 들었는데.......이제야말로.....

나오/린: 카렌~~~!!!

마유: .............(카렌의 맥박을 짚고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괜찮아요. 카렌 짱은. 신체에 전혀 상처가 없고 맥박도 정상이에요
다만 문짝이 날라간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이럴뿐이에요.

린/나오: (휴우.........)
마유: 하지만 이래서야는 안 되겠죠. 잠을 자게 내버려두기만 해도 나중에는
깨어나겠지만 우린 마침 할 이야기가 있어서 온 것이기도 하고
소동을 일으킨 사태에 대한 사죄 겸 카렌 짱을 회복시켜보이겠어요

나오: 그게 가능해!?

마유: 쿄코 짱. 구급약 있죠?
쿄코: 응, 여기. 이렇게 놀라서 쓰러진 상대에게 취해야할 가정서도 해줄 수 있는 몇가지 치료법이 있어.
일단 손과 발을 따듯하게 데운 후에......

마유: 유카리 짱은 음악 치료를....

유카리: 맡겨만 줘.

치에리: 저...저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마유: 치에리 짱은 카렌 짱의 손을 잡고 무사 회복을 위한 구원을 빌어주세요
치에리 짱은 천사니까 가능할 거에요.

 

나오: 놀랍게도 20분만에 카렌은 회복했다.

물론 카렌은 단순히 놀란 것에 지나지 않지만. 이렇게 빠른 회복을 한 것은

쿄코나 유카리의 치료 덕분일까?. 아니. 그것만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어,

어쩌면 치에리의 정성스러운 기도 때문일지도 몰라. 뭐니 뭐니해도 치에리는 천사라고들 하니까

 

카렌: 나 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어!. 고마워, 치에리 짱

린: 뭐어.............아무튼 카렌이 건강해졌으니 문짝에 대해서 불문으로 붙이도록 하지

마유: 고마워요. 린 짱


린: 그래서 용건이 뭐야

마유: 린 짱들하고도 같다고요?. 린 짱들이 요새 고민하고 있는 거.

린:................후미카 씨인가

마유: 네에. 최근 한 달간 마유네들도 고민이네요. 프로듀서 씨는 눈에 띄게 편애를 하거나 하지 않고

최대한 공정하게 아이돌들을 보살피려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 알수 있답니다. 프로듀서 씨가 은연 중에 후미카씨를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막강한 경쟁자의 등장인 거에요. 본래라면 린짱네들과 우리는 대립하는 관계지만 이번 사태에 한해서는

잠깐의 동맹을 맺고자해요.. 어떤가요?


린: 트라이어드 프리무스와 큐트 사천왕의 동맹인가...........


린은 고민했다. 그리고 행동한다..............


린: 마유의 말이 맞아. 우린 경쟁자지만 때로는 협력을 해야되

마유: 좋아요. 그럼 행동 개시에요♡


이렇게 7명이 원탁에서 모여 회의를 시작했다


쿄코: 실은 좋은 생각이 있어요!

일동: ???

쿄코: 한달후에 프로듀서의 생일인 거는 다들 아실겁니다.

일동: (고개를 끄덕)

쿄코: 그때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서 뭔가 대단한 선물을 해서 프로듀서를 감동시키죠!

나오: 오오오
유카리: 좋은 생각이에요

카렌: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선물을 해야?
게다가 우리 7명이 모두 모여서 만들어야 하잖아.


치에리: .....

치에리는 일어나서 말했다

치에리: 그...안즈 짱을 선물상자에 넣고 프로듀서에게 깜짝 선물하는 거에요.. 그리고 저희들이 낌짝 놀란 프로듀서를 둘러싸고 입과 입으로 키스를,.우으으으. 생각만 해도 창피하네요..


린: 창피하면 말하지 않으면 되잖아!
카렌: 애초에 안즈는 아무 의미 없잖아!!!

치에리: 으으. 하지만 앵커는 절대적인 거라서...

유카리: 하지만 저거 말고 좀 더 멀쩡한 선택지도 있었을텐데
쿄코: 뭐. 그 소재는 너무 평범해서 자극이 안 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유: 어른의 사정이라는 걸까요. 후후훗.

유카리: 하지만 발상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 대범하게 행동해야되.
나오: 저..저기!!
일동들: ???
나오: 그.그 어제 말야. 애니에서 본건되 말이지..남자가 좋아하는 여성을 아무도 안 보는데로 데려가서 하루 정도 가두고 나서 고백하고 키...키스하는 씬이 있었거든. 우..우리도 말이지. 그.그렇게 하면..

아아.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잊어줘!.잊어줘!!! 난 아무 말도 안 했어!
아. 창피해!.

일동들: (나오 귀여워...)

린: 뭐. 그렇다면 감금을 하자는 거야?
나오: 아아. 난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니라!
치에리: 그.그래요!. 프로듀서 씨도 싫어할 거에요!

린: 하지만 감금 생활도 매혹적이지 않아?
일동들: ??
린: 물론 프로듀서가 싫어하면 나도 강행하고 싶지 않아. 좋아하는 사람이 싫어하면 의미 없으니까. 하지만 잘 설득하기만 하면...


린: 아무도 없는데서 프로듀서를 독점♡할 수 있다고?
일동들: !!?
나오: 그.그건 너무 파렴치해!
린: 어머. 나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프로듀서에게 이런 일도. 저린 일도 해줄수 있다고. 가령....

린은 나오의 얼굴을 본다. 새빨개지는 표정. 음음. 역시 나오는 초큐트해라는 생각을 한 린이었다.

린: 하루 종일 프로듀서의 생와이셔츠를 킁카킁카. 습하흡하한다던가.
!!!?
우리가 그렇게 노력해도 마유들의 견제로 손에 넣을 수 없었던 프로듀서의 생팬티를 머리에 쓴다던가..
!!!?

나오와 카렌은 흥분으로 쓰러져버렸다.

마유: 무.무슨!! 부디 소녀다운 마인드를 간직하세요!. 그런 일은 용납 못해요!
린: 뭐어. 다들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프로듀서의 그것에는 관심이 많잖아?. 다 안다고. 후후

마유: 이런 킁카 트라이어드 같으니라구!!
린: 뭐어어어!!!?
치에리: 트라이머스 프리미스란 뭘까

한참 동안 방 안을 린과 마유가 노려보면서 핑크빛 불과 푸른 불길의 충돌로 방 안의 물건이 불길로 침식되었다고 하더라.


린: 뭐어. 나도 반농담으로 꺼낸 소리야. 흥분해서 미안

치에리: (반은 진심인 걸까요)

마유: 마유도 어른스럽지 못했네요.죄송해요
린: (빠직) 내가 아이같다는 걸까?
마유: 후훗.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다시 방안에서 스파크가 튀기 시작한다.

마유: (역시 린 짱과는 좋게 지낼수가 없네요. 무엇을 해도.. 이런 진지한 상황서도. 서로 의견이 갈려버리니)

린: (역시 마유네랑은 마음이 안 맞아)

유카리: 다들 진정하세요. 감금건은 저도 반대입니다.하지만 감금이 아니라면 어떨까요?

일동들: ??

유카리: 프로듀서 씨는 일과에 지쳐있어서 생일 날 이후 휴가를 내셨습니다. 무려 9일이나요.

그러니까 우리들이 프로듀서가 쉴 장소를 힘을 합쳐 장만해드려서 휴가를 편히 쉬게 해드리는 거에요

 

마유: 하지만 어디를 데려다드려야 프로듀서 씨가 기뻐할지요. 우리들의 집이 좋겠지만 휴가를 만끽하기에는 프로듀서 씨도 만족스럽지 않을텐데

쿄코: 그거라면 이 쿄코에게 맡겨두세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바다가 탁 트인 휴양지가 있습니다. 그곳의 시설을 10일 동안 마음껏 쓸 수 있는 응모권이 있는 거에요!

그리고 주거지 걱정도 걱정마시길. 휴양지 근처에 오래된 저택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입주권과 토지권리도 당첨되서 이 손 안에!


나오: 어째서 이렇게 타이밍 좋을때에 그런것이..

쿄코: 사실은 카코 씨에게 받은거에요
다들 아시다시피 카코 씨는 프로듀서의 생일날. 고향에 갔다와야하지요. 평소에 저는 카코 씨랑 친하게 지냈지요. 카코 씨는 프로듀서와 함께 하지 못하는 걸 슬프게 생각하면서도 친구인 저를 위해서 이것들을 앙보해주었지요

유카리: 좋은 친구를 두었네요
쿄코: 그렇지요...

하지만 그 집은 큰데다가 집의 주인이 경영난으로 집을 방치해둔지 10년이 넘었어요. 그래서 사람이 살기는 무리.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어때요. 괜찮지요?

일동들: (고개를 끄덕끄덕)

마유: 그러면 제비 뽑기로 순번을 정해서 차례를 나누어서 집을 정리하러 가죠

그렇게 두 모임은 회의를 끝마쳤고 집 정리의 첫째날이 다가왔다.


린: 오늘이 시작날인가. 내가 첫번째네. 2인조로 정리를 하러가자고 했지.

 

린: 내 상대는 마유네. 음...껄끄러운 상대인데...취향도 다르고 도저히 친해질 것 같지가 않아. 무엇보다 생리적으로 반감이 든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이제는 동맹이기도 하고 친하게 지내려 노력해볼까.


린: (전화를 걸며) 마유지?. 응.나야.린. 그러면 미시로 전철역에 있는 미시로 카페에서 만나자. 음료수도 주문시켜놓을게. 뭐가 좋아?

ㅡ30분후ㅡ

린: 어서와. 마유. 정말 시간에 딱 맞춰서 왔네. 대단한 걸

마유: 우후훗. 프로듀서씨랑 매번 점심시간 정각에 인사를 하다보니 마유는 시간 감각이 철저해졌어요

린: (짜증).아.그래. 그거 참 훌륭하네

마유: 뭐. 시간감각도 익숙해지면 버릇드는 거에요

린:(아니. 뭘하던 프로듀서와의 일을 비유로 드네. 나랑은 연적이라는 점도 좀 생각해주지. 애가 왜 이리 배려심이 없어?)

마유:(린 짱도 절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프로듀서씨에 대한 화제라면 통할 거라고 생각해요)

린: 자. 주문한 음료야. 여기

마유: 고마워요. 잘 마실게요♡

마유는 음료수 2잔중 무엇을 고를지 고민한다.

하나는 블루 아이즈 마운틴이라고 적혔고. 다른 하나는 레드아이즈 마운틴이라고 적혀 있다.


레드 아이즈 마운틴이라고 적힌 음료수를 마신 마유는 순간 푹하고 내뿜어버렸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린도 동시에 음료수를 미시고 푹내뿜어서 서로에게 음료수를 뱉은 꼴이 되었다


린/마유: 뭐하는 거야!/뭐하시는 건가요!


마유: 분명 저는 블루베리소다에 매실을 띄운 것을 부탁했을텐데요!. 린은 딸기 소다에 치즈를 넣을 것을 먹겠다고.

린: 제품이름까지는 말하지 않았잖아!

애초에 나는 2개의 선택권을 마유에게 주었는데 잘못된 걸 고른 탓이지!. 게다가 그 여파로 남는걸 먹은 내가 이상한 걸 먹었잖아!

뭐야. 대체 소다에 매실이라니. 있을 수 없어!. 할머니냐!


마유: 제가 할 말이네요. 깔끔한 소다에 느끼한 치즈라니 당신은 그렇게 살이 찌고 싶나요??!!

린ㆍ마유: 찌릿찌릿(서로 노려보고 있다)

린: 하아. 어쩔수 없지. 그냥 재수 없는 셈 치고 넘어가자.

마유: 네...

그들은 다른 음료수를 주문해서 홀짝이며 시간을 보낸다.

 

마유: 그러고 보니. 린 짱.

린: 왜 그래?

마유: 혹시 린짱도 러브코믹 같은 걸 보세요?.

린: 뭐. 나도 봐. 우리 또래 아이들이 그걸 안 봤다는 걸 화제를 따라갈수가 없거든. 나도 러브스토리는 좋아하는 편이고. 더구나 x세코이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고

마유: 어머.드디어 서로 취미가 같은 걸 찾았네요. 저도 팬이에요.

린: 그렇군. 그럼 거기 등장인물 중 누구의 팬이야?

마유: 그건..

 

서로 기대하는 눈빛을 교환하고 속으로 하나둘셋을 세고 외친다.

 

마유: 마리카!!


린: 치토게!!

(....)

정적이 흐른다.


린: 에에?. 왜 하필 그런 탈락해버린 서브히로인에 지나지 않는 병약소녀를!?

마유: 에에?. 왜 하필 그런 남주를 두들겨 패는 폭력 고릴라 여자를?


린/마유: 하아아?!

린: 어차피 승자는 정해져있어. 치토게야
마유: 가장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의 여자아이는 마리카입니다!

린/마유: 하아아?!


(....)


그 후 가게 안에서 두 여성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고. 구석서 썬글라스를 낀 여성이 쥬스를 마시며 말했다


나오: 카렌 말을 듣고 걱정되서 따라왔는데 역시나인가. 제발 서로 취향 존중 좀해..

난...오노데라파지만.

 

싸움이 끝난 후 두 여성은 집안에 도착했다.


린: 엄청 오래된 집이네. 하지만 으리으리한 걸.

마유: 귀족님들이 살 집처럼 멋지지만 의외로 크기는 보통이네요. 3인용 집이에요

린: 뭐. 그럼 청소를 시작해볼까?


마유: 으.예상치 못한 곳에 거미줄이 있었네요.
여기서는... 쿄코 짱에게 빌린 곤충 퇴치제를 쓰도록 해야겠어요. 그냥 걷어버리면 거미씨가 죽어버릴테니 불쌍하니까요

착착,.. 이 습포를 붙이면 거미가 몇 시긴안에 이 근방을 피해서 도망간다고 했어요

이 침실은 나중에 와서 치우고 다른 곳을 손봐야겠어요.

마유는 침실을 돌아다니며 꼼꼼히 먼지를 닦고 주변 공기를 환기시키고 있었다.


마유: 이런 청소는 쿄코 짱이 제일이지요. 마유는 쿄코 짱보다는 못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들이면 쿄코 짱 못지않게 할 수 있어요. 이래뵈도 세심하게 정성을 쓰는 건 자신 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세심하게 하느라 겨우 반 밖에 하지 못했네요 ......

마유는 청소를 하면서 생각에 잠겼다


마유: 생각보다 침실이 적네요. 2개.. 하지만 딱 좋은 수가 아닐까요.나중에 마유와 프로듀서가 결혼하면 우리 둘에게 딱 맞는 수인거죠!

아아. 생각만 하도 행복하네요.!!....프로듀서와 단 둘이서...!!!


침실서 마유는 망상에 빠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편 린은...

 

린: 여기 욕실 한번 크네..어윽. 이거 거미 아냐?? 하아아. 쿄코가 쓰라고 준 곤충을 도망가게하는 약이 있긴하지만 이렇게 자리잡은 거미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려..그냥 일반 살충제를 써야겠어

후우. 한번 뿌리니 깨긋해졌네. 그럼 이 욕실서 가장 심하게 때가 진 곳부터 골라서 팍팍 해버려야겠어. 여길 놔두고 다른 곳부터 하는 건 찜찜해서 어쩔 수 없단 말이지.


린은 빠르게 욕실을 돌아다니며 신속하게 때를벗겨내고 있었다.


린: 거의 다 했네...빠르게 처리하다보니 남겨진 부분이 많은 게 흠이네. 쿄코라면 내가 아직 처리하지 못한 부분까지 완벽히 다 했겠지...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이렇게 욕실은 큰데 모든 곳을 세심하게 다 하려 했다가는 해가 져버릴 테니까.


별 거 아닌 거 같은 해충을 처리하는 법부터 청소하는 속도와 방법마저 두 소녀는 다른 가치관과 다른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

린: 하아... 여기다가 프로듀서의 옷을 잔뜩 쌓아두고 손빨래를 한다면...


린: ....(두근 두근)

그러면 프로듀서의 옷에 배인 냄새를 마음껏 맡을 수 있다는 애기!!!. 게다가 마음껏 냄새를 즐긴 후 빨래를 마치면 프로듀서가 자상한 눈으로 잘 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겠지!!!

하앍 하앍!!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망상벽만큼은 일치하는 모양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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