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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 줄곧 변하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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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5, 2016 07:49에 작성됨.

요리타 요시노씨의 ss입니다.


세상은 다채로운 색깔을 가지고 있고, 각자 다른 색을 가지고 있지.
나는 너를 보고는 눈이 부셔서 아무 색도 보지 못했어. 너는 나를 보았을 때 무슨 색이 보였을까.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다. 그럼, 눈으로 보지 못한 마음은 어디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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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사무소】

아이돌들은 다 돌아가고, 치히로씨도 돌아간 늦은 밤. 잔업을 마치고 조금 책을 읽다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어 생각하고 있자.

「그대여, 뭘 찾고 있는 건가요?」

「음, 조금 생각할 게 있어서.」

「무엇인가요?」

「음, 요시노는 마음이 어디 있다고 생각해?」

「후에?」

「아, 그러니까 마음을 주로 심장 근처로 표현하니까 착각하기 쉬운데. 마음이라는 것은 생각으로부터 나오는 거니까.」

「음, 그런 건가요-」

「그래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잔업도 다 끝나가고 하니까.」

「나중에 치히로씨가 보면 화내지 않을까요-」

「내 일은 끝났으니까. 게다가 잔업 중에는 심심해서 그런 거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죽을거 같아.」

「흠... 그대는 마음의 위치가 궁금한 거지요?」

「응? 아 물론 그렇지. 하지만 대답은 나중에 듣고 싶은데.」

「어째서지요-?」

「사람은 근본적으로 모방하는 동물. 즉,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요시노의 의견을 들으면 요시노의 생각을 따라가기만 하게 돼.」

「아- 그런 것인가요- 그럼, 기다려볼까요?」

「응?」

「그대가 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음, 그럼 차나 마실까. 마실래?」

「좋지요-」

【10분 후】

「마음이라...」

「그런데 어찌하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셨는지요-」

「책을 읽다 보니 말이야, 꽤 안타까운 구절이 있었어. 그 구절을 읽다보니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고.」

「흠, 그런 것이군요-」

「감정은 마음에서부터 비롯되고, 그 마음은 생각에서부터 비롯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고.」

「그럼, 결론은 나온 것 아닙니까-?」

「응?」

「어찌되었든, 그대가 느낀 감정의 지점은 여기이지요-?」

「...그렇구나.」

「그런 것이지요-」

「요시노는 굉장하네. 아차, 시간이.. 데려다줄까?」

「그래 주시겠습니까-?」

「뭐, 어렵지 않으니까 말이야. 준비해.」

「알겠습니다-」

◆          ◆          ◆

「준비 끝났어?」

「네- 다 되었지요-」

「조금만 기다려줘, 여기 있는 거 정리만 하고 갈게.」

「천천히 하시기를-」

「그나저나, 요시노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해?」

「마음이라는 것은, 사람의 소망으로부터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시노도 아직 모르겠는 거구나-」

「장황하게 말하면 안들 킬 줄 알았습니다-」

「뭐, 그럼 비슷한 방법으로 깨닫게 해줄까.」

「호오-?」

「요시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눈앞에서 사라진다면, 어떨 것같아?」

「...그런-」

「이제, 알겠지?」

「그대와 나는 바보였군요-, 이렇게 간단한 것을 고민했었다니-」

「뭐, 원래 간단해 보이는 게 가장 어려운 법이니까. 정리 끝났다. 갈까?」

「그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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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다른 ss입니다.
아냐스타샤 씨의 ss입니다.


줄곧 변하지 않았던 것

눈은 사람을 묘하게 흥분시킨다.
첫눈이 내릴 때, 너는 내앞으로 다가와 손을 내밀었지.
같이, 걷지 않겠습니까? 라고 묻고는 내 손을 잡고 옆으로 다가와서는 해맑게 웃고 있었어.
뭐, 가끔은 좋지 않을까. 이 눈이 그치면, 변하게 될 거리에서 변하지 않을 너를 보고 있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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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사무소】

「안녕하십니까-!」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사무소를 활기차게 연 그는 이윽고 자리에 앉아 일을 하기 시작했다.
고요한 아침의 적막은 묘한 흥분을 느끼게 한다. 조금은 아이가 된 듯 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아무도 오지 않을 조용한 사무소에서 묵묵하게 타자를 친다.
이렇게 조용한 사무소를 본게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아마도 아무도 없었던 처음말고는 없지 않을까.
조금, 외로워진것일지도 모른다. 그 동안 누구라도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하게 된걸까.

【1년전 2월, XXX프로덕션 사무소】

「안녕하십니까-」

「오, 자네인가-」

「예- 안녕하십니까-」

「사무원은 내일 면접으로 뽑을거 같고, 이제는 자네가 아이돌의 재목을 데려오기만 하면 되네.」

「하하- 어렵겠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래, 잘 부탁하네.」

【눈 내리는 도시, 길거리에서】

「아차, 우산이 없네.」

「Там, 저기, 여기서 뭐하세요?」

「음, 우산을 찾고 있었는데 없지 뭐야.」

「도와줄까요?」

「그럼 같이 걸어줄래?」

「Да, 그 정도라면.」

「어째서 도와준걸까나-」

「외로워보여서, 일까요?」

「하하- 그럴지도 모르겠네. 이름을 알 수 있을까?」

「아나스타샤,입니다. 아냐라고 불러주세요?」

「아, 외국인이였구나.」

「Нет. 아니에요. 혼혈,입니다.」

「그럼, 통성명도 했겠다. 원래 하려던 말이나 해볼까. 너 나와 함께, 톱 아이돌 안해볼래?」

「톱 아이돌?」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거야. 어때?」

「조금, 관심이 있을지도?」

그 뒤로 아냐를 스카우트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레슨을 계속 반복하며 수없이 두근거리던 첫 라이브를 성공시켰던 날.
처음으로 라디오에 퍼스널리티로 수록하게 되었던 날.
사무소에 다른 아이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하자 무언가 표정이 이상했던 날.
함께 유성우를 보러갔던 날, 그 때는 천문대의 광고 모델이 되어달라고 오퍼가 왔기도 했었지.
생각해보니, 많은 추억이 있었구나.

【다시, 12시 반을 넘긴 사무소】

「다 끝나가는구만..」

「프로듀서?」

「...어?」

「привет, 안녕하세요?」

「오늘 휴식 아니였나?」

「Да, 맞아요.」

「그런데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사무소는 어쩐일이야?」

「지금, 시간 이르지 않습니다?」

「응? 아직 7시 아니였나?」

「프로듀서, 곧 점심 시간입니다?」

「...일에 정신이 팔려서 시간가는줄 몰랐군. 미안.」

「아침은, 드셨습니까?」

「아, 나올 때 가볍게 먹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아냐는 점심 먹었니?」

「еще, 아직입니다.」

「그럼 같이 먹을까?」

「Да. 그럼,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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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아냐, 까먹었는데 왜 온거야?」

「오늘, 오후에 첫눈이 내린다고 했습니다.」

「아. 그래서 모두와 보고 싶어서 온건가?」

「Да, 그렇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모두 오프인데-」

「그럼, 아무도 안올까요?」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모두 바쁘기도 했고.」

「그렇군요.」

그 말을 듣고는 나는 아냐의 안색을 살폈다. 조금 실망한 표정이였지만, 그 뒤에 있는 감정은 어째선지 약간은 기뻐 보였다.

「뭐, 나라도 좋으면 같이 봐줄까.」

「그럼, 그렇게 해주실래요?」

「뭐 아냐가 좋으면.」

그 뒤로 가볍게 끼니를 때우고 일어나 다시 사무소로 돌아가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 눈이다.」

「Снег, 눈입니다! 눈!」

「하하- 그렇게 들떠있는건 오랜만에 보네.」

「그런,가요?」

「응. 전에 유성우를 구경했을 때 이후로는 그런 표정은 오랜만에 보는거 같아.」

「음- 프로듀서와 함께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가. 항상 같이 있어서 편해서 그런가.」

「Нет.그런 것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럼 그런 것으로 좋지. 풍경을 감상하는데 자잘한 말은 되려 거슬리니까.」

「네, 그렇습니다.」

침묵의 거리에서, 눈을 보며 조용히 걷는다. 그리고 멈춰서서 이야기한다.

「꼭, 톱 아이돌이 되자.」

「Да, 꼭,이에요.」

조용히 변화하고 있는 거리의 뒷 골목에서, 다시 한번 시작의 맹세를 한다.
무수히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화하지 않는, 단 하나의 맹세.
너를- 신데렐라로 만들어주겠다고 생각한, 그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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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입니다. 2,3번째 투고입니다.
용량 제한으로 인해, 두 편을 합본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항상, 봐주시는분 들께 감사합니다.
비판, 태클 감사히 받겠습니다. 무분별한 비난에는 쪼그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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