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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게 싫으면 공포 영화를 보라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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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0, 2016 00:51에 작성됨.

지난(?) 줄거리

 

아직 푸치돌과 만나기 이전, 765 사무소는 나름대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소속된 아이돌 중 하나, 키사라기 치하야는 어느 날 다음과 같은 소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외로운 게 싫으면 공포 영화를 보면 된다.'

 

치하야 「정말일까?」

 

혼자 자취하고 있었기 때문일까요, 은근 외로움을 타던 치하야는.....

 

- 어느 대여점 -

 

두 - 둥

 

치하야 「.....」 뒤적뒤적

치하야 「이걸로 괜찮은 걸까」

치하야 「저, 이걸 빌려갔으면 합니다만」

점원 「음-」 위아래로 훑어봄

치하야 「왜 그러시죠?」

점원 「정말 괜찮겠어요?」

치하야 「???」

 

제목: 그러니까 이건, 무서운 영화

 

점원 「그거, 매니아들도 무서워한다는 영화인데」

치하야 「아, 그게.....그냥 눈에 보이길래 집어왔을 뿐인데요」

점원 「오오- 보기보다 도전 정신이 있는 아가씨군요」

치하야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점원 「이왕 도전할거면 이걸로 들고 가는 게 어떻겠습니까!」

 

제목: 진짜진짜 제일제일 무서운 공포영화

 

치하야 「저어, 그러니꺼 저는.....」

점원 「자, 자 사양말고!」

 

.....

 

- 늦은 밤 -

 

치하야 「.....으음」 골똘

 

빠 - 밤

 

결국 억지로 받아버린 치하야였습니다.

 

치하야 「이렇게 된 이상 봐야할지도」

치하야 「좋아, 그럼 세트」

 

달칵

 

끼에에에에에엥!!!!!

 

그갸갸갸갸갹!!!!

 

#&*!&#*(!&#!&*(!

 

치하야 「」 기절

 

그것은, 정말로 '진짜진짜 제일제일 무서운 공포영화' 였습니다.

 

.....

 

- 며칠 후 -

 

치하야 「으어으어으어어으.....」

하루카 「어, 저기 치하야쨩?」

치하야 「확실히외롭지는않게되었지만이건정말아니라고생각하는데무서워무섭다고」 궁시렁궁시렁

하루카 「이봐요-」

치하야 「혼자는싫었지만그렇다고이런동거인아니사람이었던걸원했던건아닌데으으으졸려자고싶어」 중얼중얼중얼

 

치하야는 그 날 이후부터, 제대로 잘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하루카 「요즘 치하야쨩이 왜 저러지?」

야요이 「그러게요」

하루카 「뭔가 고민거리가 있는 걸까?」

치하야 「아무래도뭔가우리집에있는것만같아.....」 휘청휘청

치하야 「꺄앗!?」

 

철푸덕

 

치하야 「아야야.....」

야요이 「치, 치하야씨가 하루카씨처럼!?」

야요이 「큰일이에요! 분명 큰 문제가 생긴 게 틀림없다고요!」

하루카 「음, 조금 기분이 나빠졌지만 반박은 못하겠네」 긁적긁적

 

.....

 

리츠코 「자, 그래서 치하야. 거기 정지」

치하야 「누가좀살려줘제발무서워」 흔들흔들

리츠코 「.....누구든 좋으니 쟤 좀 잡아」

 

불쑥

 

아미, 마미 「예이!」 꽈악

치하야 「!?」

치하야 「놔, 놔, 놔앗!?」 버둥버둥

아미, 마미 「응후훗~ 좋은 말 할 때 가만 있으라궁!」

리츠코 「이미 실력행사에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치하야 「미안, 내가 잘못했어 곤잘레스!」

아미 「곤잘레스?」

리츠코 「누굴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진정해. 널 해치려는 게 아니니까」

마미 「응, 응! 마미는 절대 치하야 언니를 괴롭히지 않으니까!」 퐁

치하야 「*&*^&%」

리츠코 「잠깐, 왜 갑자기 매직을 꺼내든건데!」

마미 「자는 사람을 보면 낙서하고 싶어져서」

리츠코 「아직 살아있는데」

아미 「곧 잠들 것 같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치하야 「쿠우.....」 비틀비틀

마미 「거기다 이거, 그냥 장난이고」 수성 매직이야!

리츠코 「그게 괴롭히는 거야」 한숨

리츠코 「어쨌든, 치하야! 보고 있는 사람 불안하게 하지말고」

리츠코 「무슨 일이 있는지 빨랑 이실직고.....」

치하야 「」 zZZ

아미 「아미 말이 맞지?」

리츠코 「.....그러네」

마미 「흐흐흥~」 쓱스슥쓱

리츠코 「낙서하지마」

 

.....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난 뒤.

 

치하야 「오, 오면 안돼.....곤잘레스!」 벌떡

리츠코 「그러니까 곤잘레스가 누구냐고」

 

치하야가 눈을 떴습니다.

 

치하야 「지, 집에.....」

리츠코 「집에?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데」

치하야 「이, 있는.....」

리츠코 「있는, 그래서 뭐」

치하야 「.....」

리츠코 「얘, 말 좀 해보렴」

치하야 「.....」 도리도리

리츠코 「하아, 그럼 질문을 바꿔볼게. 그거 때문에 이러고 있는거니?」

치하야 「.....」 끄덕끄덕

리츠코 「음-」

리츠코 「집에 있는 무언가.....치하야를 이렇게까지 피폐하게 만든.....」

리츠코 「아마도 사람.....」

리츠코 「핫, 설마!? 스토커!?」

리츠코 「위험해!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어!?」

치하야 「앗, 그게, 그러니까.....」

리츠코 「아, 됐어. 더 이상 무리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리츠코 「경찰을 부르기에는 일이 좀 커질 것 같으니 프로듀서를 보내볼까」

리츠코 「솔직히, 그리 믿음직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남자니까」

 

덜컥!

 

P 「어흠, 모두의 요망에 따라 이 몸, 등장!」

 

때마침 P가 나타났습니다.

 

리츠코 「아, 안녕하세요」

P 「음하하핫! 스토커던 뭐던 나와보라고 그래!」

P 「이 더블 바이셉스로 날려버릴테니까」 콰자자작!

리츠코 「우왓, 프로듀서!? 그 쪽이 더 변태같다고요!」

P 「그런가?」

치하야 「죄송합니다 프로듀서」 초췌

P 「아니, 네가 사과할 필요는 없어. 나쁜 건 그 놈이니까」

치하야 「저어, 실은.....」

 

치하야는 그 동안의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리츠코 「에.....그런거였어?」

치하야 「응.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을 뿐이야. 실제로 있는 지는 몰라」

리츠코 「그렇다면 곤잘레스는?」

치하야 「왠지 그런 이름일 것 같아서」

 

??? 「아니라고」 우우우웅

 

리츠코 「핫!?」

치하야 「? 왜 그래?」

리츠코 「아, 아니.....아무 것도 아냐」

P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치하야 「.....고등학생이나 되어가지고 이런 말 하기가 좀 그렇지만」

치하야 「아무래도 혼자서 잠들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리츠코 「후훗, 너도 의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네」

치하야 「.....큿」

P 「흠, 그런가. 그렇다면! 이 프로듀서가 치하야의 곁을 지켜주도록 할까!」

P 「와라, 곤잘레스! 얼마든지 상대해주지!」 불끈불끈

 

??? 「그러니까 곤잘레스 아니라고!」 우우우웅 우웅

 

리츠코 「프로듀서는 우선 옷을 제대로 입어주시죠. 당장 신고하기 전에」

P 「네넵」

리츠코 「으음.....여자애 방에 남자를 두기에는 역시 좀 그렇고」

P 「어이, 아깐 나 보낸다면서」

리츠코 「그건 어디까지나 스토커가 있을 경우를 상정한 거니까요」

리츠코 「사정을 알게 된 지금으로서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리츠코 「그렇지, 치하야?」

치하야 「네」 즉답

P 「그, 그러니.....」 침울

리츠코 「자, 그런고로 오늘 밤 이 애를 돌봐줄 지원자 모집합니다」

타카네 「저요」 손 번쩍

치하야 「시죠씨!? 언제부터!?」 화들짝

타카네 「글쎄요」 시죠~옹

리츠코 「빨리도 지원자가 나타났네. 그래서, 당사자의 의견은?」

치하야 「하루카가 좋겠어요」 즉답

타카네 「어째서입니까!?」

 

.....

 

그래서, 결국 하루카가 치하야의 집에.

 

하루카 「실례합니다-」

치하야 「응, 어서와」

하루카 「읏차」

치하야 「밖에 어땠어?」

하루카 「음, 덥지도 춥지도 않고 보통?」

치하야 「그렇구나」

하루카 「아직 저녁 안 먹었지? 헤헷, 이참에 실력 발휘 좀 해볼까」

치하야 「아, 아니 손님에게 그런 걸 시킬 수는.....」 허둥지둥

하루카 「괜찮아, 괜찮다니.....꺆!」

 

우당탕

 

치하야 「.....하아」

 

......

 

이러니저러니 해도 시간을 함께 보낸 두 사람. 일과를 끝내고 같이 잠들기 직전, 치하야는 생각했습니다.

 

하루카 「무으음.....뭐야 이 아이, 푸치돌이라고?」 zZZ

치하야 「후후, 하루카도 참 영문 모를 꿈을 꾸고 있나보네」

하루카 「흠냐흠냐.......굉장히 물을 붓고 싶어졌는데, 괜찮을까아......쿠울......」 zZZ

치하야 「으하암......그래, 나도 빨리 잠들지 않으면 안되겠네」

치하야 「저렇게 태평한 얼굴을 보고 있자니, 귀신이 있던 말던 상관없어져버린다니까」

하루카 「쿨쿨」 zZZ

치하야 (외로운게 싫으면 공포 영화를 보라는 말의 의미, 이제야 알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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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돌이 있기 전의 푸치마스 세계관, 즉 푸치마스 제로라는 느낌으로(??). 이 뒤로는 치햐가 있을테니 외롭지 않겠죠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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