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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그치만 어쩔 수 없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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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4, 2016 19:33에 작성됨.

- 961 사무소 -

 

쿠로이 「정말, 그러다 큰일나면 어쩌려고 그런 짓을 했니」

히비키 「.....」

쿠로이 「왕자는 고독한 법. 다른 사람따윈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쿠로이 「특히 765 프로의 썩어빠진 녀석들 같은 건 특히」

히비키 「그, 그치만 어쩔 수 없었는 걸!」

쿠로이 「흐음?」

히비키 「아무리 적이라도 그렇지, 눈 앞에서 그런 걸 보면」

히비키 「누구라도 저절로 몸이 움직일 수 밖에 없잖아. 안 그래 쿠로이 사장?」

쿠로이 「.....오히려 자신 혼자 몸을 피할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만」

히비키 「그, 그런가?」 삐질

쿠로이 「흠, 이미 지나간 일이니 어쩔 수 없지만.....다음부터는 주의하도록」

쿠로이 「아이돌은 몸이 재산이니까」

히비키 「으, 응」

쿠로이 「망할 765 놈들.....아무리 사고였다지만」

쿠로이 「그것도 제대로 못 피하다니!」 으득으득

쿠로이 「그 때문에 우리 쪽 아이돌이 다리를 다쳐버렸잖아!」

쿠로이 「댄스가 특기인 히비키쨩에게 있어서는 생명이나 다름 없는데!」 버럭

히비키 「어.....자신, 그렇게나 다친 건 아닌데」

히비키 「봐, 그냥 밴드만 좀 붙였을 뿐이야. 금방 낫는다구 이런 건」

쿠로이 「타카기.....절대 용서 못한다!」

히비키 「저기, 사장....자신의 말 듣고 있는 거 맞아?」

쿠로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도록 해주지!」

히비키 「어이~ 들리십니까?」

쿠로이 「하하하, 후하하하!!!!!」

히비키 「하아.....」 긁적긁적

쿠로이 「어, 어흠.....실례했군. 그만 나가봐도 좋아」

히비키 「응. 수고해」

쿠로이 「몸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히비키 「.....지금 그 이야기만 몇 번이나 했는지 알아?」

쿠로이 「그거야 히비키쨩이 걱정되니까 하는 소리다」

히비키 「하핫, 그런 거였어? 역시 사장밖에 없다니까. 응, 조심할게. 그럼!」

 

터벅터벅.....쾅!

 

쿠로이 「.....」

쿠로이 「후우」

쿠로이 「아무리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하지만 활동에 지장이 있는 건 사실이다」

쿠로이 「설마 그 정도까지의 술수를 부리는 다른 간 큰 놈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쿠로이 「큭, 원래라면 765 녀석들을 손도 안 대고 제거할 수있는 찬스였을텐데」

쿠로이 「하필이면 가나하 히비키가.....좀 더 벼려낼 필요성이 있다는 건가」

쿠로이 「.......지금 가장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지금 피해를 어떻게 메꾸냐는 겠지」

쿠로이 「.....」 골똘

쿠로이 「!」 띠용

쿠로이 「크큭....좋아. 그렇게 하자」

 

.....

 

- 765 사무소 -

 

P 「.....」

 

펄럭 펄럭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게 감사인사도 하지않는 배은망덕한 765 사무소!

 

P 「쓴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참 때려주고 싶을 정도다」

마코토 「그쵸?」 주먹 꽉

P 「혹시 만나기라도 한다면 한 방 부탁한다」

P 「....라고 하고 싶지만」

P 「그런 짓을 했다간 폭력 사무소로 낙인 찍히겠지」

마코토 「네, 프로듀서 말대로 마코마코하게 날려버리겠습니다!」

P 「난 거기까지는 부탁 안했어」

마코토 「헤헹, 농담이에요」

P 「순간 무서웠어. 실제로 저지를까봐」

마코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찾아가겠어요」

P 「.....알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거냐?」

마코토 「따지기는 할 거에요」

P 「주먹을 동원해서?」

마코토 「그 정도까지는 아니에요!」

P 「옙, 알겠습니다. 이걸로 오늘의 만담을 종료하도록 하지요」

마코토 「네, 네. 이제 이걸 어떻게 할 건지 이야기나 해봅시다」

P 「어떻게 하긴, 우리 같은 약소 사무소로서는 정정 요구 같은 건 할 수 없어」

P 「오히려 그거 가지고 또 새로운 비방을 작성해낼 걸」

마코토 「에」

P 「걍 시들해지길 기다려야지」

마코토 「프, 프로듀서는 억울하지도 않나요!?」

마코토 「실제로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려고 병원에 계속 찾아갔었잖아요」

P 「그치만 빠꾸만 당했지」

P 「765 사람들은 절대 절대 접근 금지랬나」

마코토 「.....」

P 「나도 억울해 죽을 것 같아」

P 「병문안이라고 가려하면 오지 말라 그러고」

P 「그렇다고 안 가고 있으면 이렇게 물어뜯고」

P 「정말 진퇴양난이라니까」

마코토 「그래서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P 「응. 이것뿐」

P 「한동안 일거리가 좀 줄어들 거나, 그 혹은 좀 랭크가 낮은 일들이 있을 거야」

P 「미안하다. 이제 막 뜨려는 참이었는데」

마코토 「아, 아뇨! 괜찮아요. 프로듀서 잘못이 아닌 걸요」

마코토 「정말 나쁜 놈들....제대로 된 사정도 모르면서 이상한 말이나 해가지고.....」 꽈아악

P 「정말, 어쩔 수 없다. 요시나가씨라도 뜨길 기원하자고」

 

- XX 병원 -

 

쿠로이 「과연, 탁월한 지력을 자랑하는 것이다. 이 쿠로이라고 하는 남자는」

쿠로이 「실제로 저지른 놈은 따로 있지만, 뭐 제대로 못 피해낸 니네들 잘못도 충분할만큼 있으니까」 히죽

쿠로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그 놈들도 철저하게 부숴버릴테니까. 핫핫하!」 콱

히비키 「저기....쿠로이 사장」

쿠로이 「으, 응? 무슨 일이니 히비키쨩?」

히비키 「그, 손가락, 안 아파?」

쿠로이 「!!」 주륵

쿠로이 「누오옷! 이 세레브한 나의 손가락에 상처라니 이 무슨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히비키 「쯧, 그럴 줄 알았다니까」

히비키 「이리 줘봐」 스윽

히비키 「봐봐, 이렇게 깎는 거라고」 스샥샥

쿠로이 「으음, 그런가」

히비키 「하나 먹을래?」

쿠로이 「고맙군」 덥석

히비키 「이봐 사장」

쿠로이 「음, 왜 그러니?」

히비키 「전에도 말했는데....자신, 이 정도까지 다친 건 아니거든?」

히비키 「대체 뭐냐고 이 붕대. 답답해 죽겠어」

쿠로이 「크, 크흠! 갑자기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쿠로이 「너는 우리 프로덕션의 간판 아이돌이니 사소한 것 하나하나도 신경써야하지 않겠나」

히비키 「그, 그렇게 생각해준다니 자신으로서는 정말 감사할 일이지만.....」

히비키 「역시, 좀 그렇다고 해야할까. 자신, 이러다 몸이 굳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구」

쿠로이 「재활 운동도 확실하게 지원해줄테니 걱정 말렴」

히비키 「하하, 재활이라니 그렇게까지 거창한 건 아닌데 말이지」

히비키 「뭐.....사장이 그렇게까지 사정사정한다면 어쩔 수 없네. 조금만 더 노닥거리고 있겠다구」

쿠로이 「그래, 이참에 푹 쉰다고 생각하면 될 거다」

쿠로이 「그럼 난 이만 퇴장하도록 하겠다」

히비키 「에, 벌써 가는 거야?」

쿠로이 「더 있고 싶지만 할 일이 워낙 많아서 말이다」

히비키 「그렇지. 쿠로이 사장이야 훌륭하신 분이니까 」

쿠로이 「하, 당연한 소리를」

히비키 「잘 가. 아, 그리고 피 나는 거좀 어떻게 좀 해봐」

쿠로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러 가도록 하지」

히비키 「응. 바이바이」

 

저벅저벅, 덜컥

 

히비키 「앞으로 또 여기 있어야한다니.....」

히비키 「우갸아~! 지금 이러고 있는 것만으로도 지루해서 죽을 것 같다고!」

히비키 「마코토 녀석, 기껏 몸 바쳐서 구해줬더니 코빼기도 안 비치고 말이야」 투덜투덜

히비키 「.....심심해. 이누미 보고 싶다」

히비키 「애들은 동물 호텔에 맡겼다고 들었는데....으으, 과연 잘 지내고 있을까....」

히비키 「.....」

히비키 「하아, 사장이 그만큼 자신을 신경써준 거니까.....참자」

 

.....

 

- 다시, XX 병원 -

 

마코토 「.....」 슬금슬금

마코토 「아, 역시 관두는 게 나을까」

마코토 「이번에는 프로듀서도 없이 나 혼자고」

마코토 「아니! 나 혼자인만큼 어쩌면 가능성이 있을 지도?」

 

뚜벅뚜벅

 

마코토 「오, 오늘은 그 양복 입은 사람들이 안 보이는데」

마코토 「드디어 병문안이 가능해지는 걸까」

 

뚜벅뚜벅

 

마코토 「그 녀석.....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마코토 「이렇게 입원까지 할 정도라면 꽤 심하게 다친 거겠지?」

마코토 「어쩌면.....」 상상 중

 

- 하핫, 결국 자신.....아이돌을 은퇴해야할 지도 몰라. 이런 다리로 어떻게 춤을 추겠어.

 

마코토 「우윽!?」

마코토 「에이,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 붕붕

경호원 A 「거기 잠깐! 너 뭐야!」

마코토 「예, 옙!? 헉!? 드, 들켰다!?」

경호원 A 「스토커냐? 당장 거기서 떨어져! 험한 꼴 당하고 싶지 않다면!」

마코토 「그런 거 아니에요!」

경호원 A 「생긴 건 남자답게 잘 생겨가지고....야, 집에 계신 부모님이 울겠다」

마코토 「자, 잘 생겼.....남자.....」 쩌적

경호원 A 「어떻게 자기 얼굴로 꼬셔볼려고 그런가 본데, 우리 쿨한 히비키쨩이 그런 데 넘어갈 것 같아?」

마코토 「안 해요 그런 거!」

경호원 A 「하여튼 저리 꺼져! 이 스토커야!」

마코토 「그러니까 스토커 아니에요! 저는 저 녀석 덕분에 살아난 사람이라고요!」

마코토 「자. 똑똑히 봐요! 기억 안 나세요? 전에 프로듀서랑 여기 왔었는데.....」

경호원 A 「음.....아, 그렇네. 너 765 프로덕션 사람이구나」

마코토 「네!」

경호원 A 「그럼 더더욱 안돼!」

마코토 「우와악, 어째서요! 제가 뭘 잘못....아니, 잘못은 했지만....그래도요! 사과할 기회를 달라고요!」

경호원 A 「안된다면 안되는 거다! 돌아가!」

마코토 「싫어요!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보고 말거라고요!」

경호원 A 「안돼, 못해줘. 돌아가!」

마코토 「이이익.....!」

 

「왜이리 시끄러워?」

 

경호원 A 「.....엥?」

마코토 「히비키!」

 

「겍, 그 목소리는.....」

 

마코토 「맞아, 나 마코토라고!」

 

「설마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경호원 A 「어, 저기....히비키쨩?」

 

「괜찮아, 들여보내」

 

경호원 A 「저 녀석이 무슨 해꼬지를 할지도 모르는데요?」

 

「오늘은 사장도 안 오고 심심해서 죽을 것 같다고. 저 녀석이라도 있어야 덜 지루할 것 같아서」

 

마코토 「어이, 나는 뭐 심심풀이 땅콩이라도 되는 거냐」

경호원 A 「저, 저 그러면.....알겠습니다」

 

끼이익

 

마코토 「후우, 겨우 들어오게 되었구만」

히비키 「하이사이!」

마코토 「그래, 안녕. 이렇게 얼굴을 보는 것도 꽤 오래되었네」

마코토 「자, 여기 병문안 선물. 프로듀서하고 같이 준비했던 거야. 여기다 놔둘게」 턱

히비키 「안에 뭐 이상한 거 안 들었지?」

마코토 「안 들었어.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히비키 「넌 몰라도 니네 프로듀서가 걱정이라서 말이야. 변태잖아」

마코토 「그러니까 아니래두」

마코토 「그건 그렇고 몸 상태는 어때? 많이 좋아졌어?」

히비키 「.....이걸 보라구」

마코토 「.....」

마코토 「설마 정말로.....?」

히비키 「하핫, 어디까지나 겉만 이런 거니까 그런 표정 짓지 않아도 괜찮아」

 

폴짝

 

마코토 「어, 어이!? 야!?」

히비키 「사실은 이렇게 막 뛰어도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마코토 「너, 가짜 환자였냐」

히비키 「음....어떤 면으로는 그럴 지도? 사장은 자꾸 이상이 있을 지도 모른다며 붙들어놓고 있지만」

마코토 「난 또 뭐라고. 괜히 걱정했네」

히비키 「헷, 놀라게 했다면 미안」

히비키 「그런데 마코토, 너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꾼거야?」

마코토 「응? 그건 또 뭔 소리야」

히비키 「사장이 말하길, 너네 사무소가 일부러 오지 않는다고 하던데」

마코토 「하아, 뭔가 했더니 쿠로이 사장이 또 이상한 말을.....」

마코토 「굳이 따지자면 그 반대라고」

히비키 「엥? 정말로?」

마코토 「그렇다니까. 아까 들었지? 막 경호원하고 싸우는 거」

히비키 「응」

마코토 「아무리 여기 오려고 해도 막아서서 들어갈 수 없었어」

히비키 「헉, 그, 그런 거였어!?」

마코토 「응! 전에는 여기 들어오는 입구부터 막고 있었다고」

마코토 「이번에는 다행히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서 살았지 뭐야」

히비키 「그랬었구나.....사장도 참, 자신을 너무 과보호한다니까」 킥킥

마코토 「태클 거는 쪽이 거기냐」

마코토 「뭐, 하여튼.....난 정말 오고 싶었다고」

마코토 「지금으로서는 좀 늦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히비키 「아니, 전혀! 와줘서 고마워」

마코토 「나야말로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마코토 「네가 날 밀쳐주지 않았다면 떨어진 것에 맞아서 심하게 다쳤을지도 몰라」

히비키 「그런가? 자신만큼은 아니더라도 너, 꽤 운동신경 좋잖아. 금방 피할 거라 생각했는데」

마코토 「좀 꼴사나운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때는 몸이 굳어서 어쩔 줄 몰랐거든」

히비키 「자신한테 절해야 할지도 모르겠네」

마코토 「그렇지」 스윽

히비키 「어이, 농담이야 농담」

마코토 「언젠가 이 은혜, 꼭 갚도록 할게」

히비키 「음....말리지는 않겠지만 너무 연연해하지는 말라구」

히비키 「보답을 바란 것도 아니고 그냥, 자신이 그러고 싶었을 뿐이니까」

마코토 「.....」

히비키 「그런데 너, 그만 가보는 게 좋지 않아? 일 있을 거 아니야」

마코토 「응?」

마코토 「아, 아아! 맞다! 하마터면 늦을 뻔했다!」 화들짝

마코토 「고마워! 그리고....미안해!」

 

후다닥, 쾅!

 

히비키 「그렇게까지 미안해할 필요는 없는데.....」

히비키 「자신, 별로 다치지도 않았고」 긁적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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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마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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