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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S x Fate/EXTRA 』 평범한 소녀, 성배전쟁에 - awakening/progrmized heaven (2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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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5, 2015 00:25에 작성됨.
『 ───진흙 속 일상은 불타 사라졌다.
마술사들의 생존경쟁.
운명의 수레바퀴는 돌아간다.
가장 약한 자여, 싸움과는 연이 없는 소녀여, 검을 쥐어라.
그 목숨이 길러낸, 자신의 가치를 보이기 위해. 』
──점심식사가 끝났다. 마이룸에서 아처 씨와 수다라도 떨까─생각했지만,
이런 곳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하기엔 소재가 심히 부족하다.
옛날 이야기를 풀어놓아봤자 「 그러냐 」이상의 반응을 기대할 수도 없고.
자유시간이 있다고 기뻐했었지만, 할 일이 없으니 문제다.
교실 안에, 갑자기 무기질적인 전자음이 울려퍼졌다.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 단말기를 꺼내 확인하니, 역시 내 것에서 울리는 소리였다.
화면에 문자가 표시되어 있다. 내용은──
『 2층 게시판에서, 다음 대전자를 발표합니다. 』
대전자 발표.
성배전쟁은 1대1 승부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 상대를 알려준다는 걸까.
어쨌든, 2층 게시판 앞으로 가보면 알 수 있겠지.
2층 게시판 앞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낯선 종이 한 장이 붙어 있다. 새하얀 종이에 적힌 것은 두 사람의 이름.
하나는 '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 ' 나의 이름이다.
그리고, 적혀있는 또 하나의 이름은──
마스터 : ' 마토 신지(間桐?二) '
결전장 : 첫번째 월상해
「 헤에, 설마하니 네가 1회전 상대였을 줄이야.
본선에 남아있는 것만 해도 놀라울 지경인데. 」
뒤에서 깔보는 듯한 신지의 음성이 들려왔다.
어느새, 뒤에 신지가 서 있었다.
「 생각 해보면 그럴 수 있나. 이 몸의 친구를 담당할 수 있었다면,
너도 세계 유수의 마술사(위저드)였다는 거겠지. 」
──위저드, 이 성배전쟁에서 위저드가 아닌 예외따위는 나 혼자 뿐인 걸까.
「 ───그러고 보니, 너. 아슬아슬하게 예선 통과라며?
어차피 동정표라도 사서 통과한 거겠지? 」
비웃는 그의 말에, 나는 아무 반박도 할 수 없었다.
아마도, 그것은 진실일 것이다.
그저 운 좋게 그 ' 문 '을 발견하고, 운 좋게 아처 씨가 와주고.
내 실력으로 해낸 것 따위, 아무것도 없다.
「 그렇다곤 해도, 여기 주최자도 분위기 띄울줄 아는구만.
아아! 잠깐의 우정이었다곤 해도 승리를 위해선 친구를 죽여야 한다니!
이 얼마나 가혹한 운명인가─! 응? 그렇지 않냐? 왜 말이 없어? 」
「 ..... 」
「 아아, 과연 그런가! 내가 1회전 상대라는 것을 알고 겁에 질린 거구나!
걱정하지말라고! 너같은 거한텐 전력의 30%정도만 써줄 테니까.
정정당당하게, 한 번 해보자구. 꽤 좋은 승부가 될지도 몰라? 」
그렇게, 신지는 ' 어차피 승자는 내가 되겠지만 말이야! '라고 덧붙이고 큰 소리로 웃으며 떠났다.
──신지와 싸운다.
그것도 평범한 말싸움이나, 주먹다짐이 아닌.
창칼이 날아다니는 서로 죽고죽이는 ' 사투 '를 벌인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실감이 가질 않는다.
나에게는 상대를 죽일 이유도, 목적도 없다.
전투라고 해봤자, 아레나의 그 에너미들과의 전투밖에는 상상되지 않는다.
내가 무엇때문에 이런 일을 겪는지도 모르면서,
잠깐이라도 친구였던 사람과 죽고 죽이라고───?
나쁜 꿈을 꾸는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일이 꿈이 아니란 것 쯤,
여기서 얼마간 지낸 것 만으로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
접었던 날개를 펴듯이 이 상황에 신나하는 신지와는 정 반대로,
나는 이 상황 때문에 자꾸만 어둠 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마이룸으로 돌아오니, 교실에는 아까까지만 해도 없던 주방이 붙어 있었다.
──나는 저런 걸 설치할 방법도 모르는데, 세라프에서 설치 해준 걸까?
「 내가 만들어 뒀다. 」
내 생각을 읽은 듯, 아처 씨가 대답했다.
「 아처 씨가요? 」
「 아아, 어제 주방이 어쩌고 했었잖나. 시간도 남아도니까 어떻게든 만들어 뒀다만. 」
「 ...어쩐지, 친절하시네요. 」
「 말했잖나, 징징거리는 걸 듣고싶지 않을 뿐이라고. 」
솔직하지 못한 사람.
하지만, 이런 의외의 면이 있기에 그는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주방을 확인하니, 있을만한 것은 다 있는 것은 물론이요,
어쩐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조리도구까지 있는 완벽한 주방이었다.
...요리에 관련된 일이라 그런 걸까.
하지만 문제점은, 조리도구는 있어도 무언가를 만들 재료가 없다는 것.
「 재료는... 없나요? 」
「 거기까지 준비해줘야 하나? 알아서 찾도록. 」
...역시 거기까지 준비해달라 하는 건 조금 아니었으려나.
에, 그러니까. 아레나에서 에너미를 사냥하면 식재료를 드랍하기라도 하려나─
「 ...뭐, 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겠지. 」
아, 역시 츤데레다 이 사람.
알아서 하라고 해놓고 절대 가만두지 못한다.
──말하자면, 엄마계 서번트인 걸까.
매점에서 무언가를 구하려면 돈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리고, 화폐로 통용되는 마력 조각(메모리)를 모으는 방법은
아레나에서 아이템 폴더를 뒤지거나, 에너미를 사냥해 떨어지는 것을 모으는 것 뿐.
「 슬슬 출진하지. 분실물은 없게, 잘 확인하고 나가라. 」
내 속을 읽은 건지 뭔지, 아처 씨가 말했다.
...역시 묘하게 친절하다.
마이룸을 나오니, 다시 한 번 단말기에서 전자음이 울렸다.
『 제 1 암호키(프라이머리 트리거) 생성.
1층에서 취득하라. 』
암호키...? 무슨 말일까?
글자만 가지고 판단하면 무언가의 열쇠로 판단된다.
──에미야 군, 학교에 남아있으려나.
그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르겠지.
라고 생각한 순간, 2층 복도에서 에미야 군의 모습이 보였다.
「 아, 아마미. 」
그가 먼저 나를 보더니, 나를 찾아다녔다는 듯 말을 걸었다.
「 방금 제 1 암호키가 생성되었다는 통신이 갔지?
본선 참가자는 모두, 6일의 유예기간동안 아레나에서 암호키를 2개 모아야 해. 」
「 두 개? 」
「 아아, 아레나는 각 대전마다 2개의 계층으루 구성돼.
암호키는 각 계층에 하나씩 생성되니까, 각 대전에 생성되는 암호키는 2개.
암호키는 마스터 끼리 최종결전을 벌이는 투기장의 열쇠.
유예기간동안 다 모으지 못하면 전뇌사를 맞이하게 되니까 주의해. 」
──아레나는 그저 단련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었구나.
암호키라, 점점 싸움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아져만 간다.
고맙다는 한 마디로 그에게 감사를 표하고, 1층으로 내려왔다.
아니나 다를까, 신지와 딱 복도에서 마주쳐 버렸다.
「 여, 아마미.
너도 트리거를 얻으러 가냐?
안됐지만, 나도 이제부터 가려는 참인데. 」
여전히 조소를 얼굴에 띠고 말을 걸어오는 신지.
「 너 같은 얼간이는 얻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열심히 노력해보라구, 하하하! 」
이정도면 오히려 유쾌하게 느껴지는 욕을 내뱉고,
신지는 아레나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 ──이거 참, 어디에 있어도 변하지 않는 인상이란 게 있군. 」
뒤에서, 아처 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런 타입의 사람이 익숙하단 걸까.
「 하지만, 너에게 있어선 좋은 훈련이 되겠지. 자, 뒤쫓아 가자. 」
「 네! 」
강하게 대답하고, 그 말을 따라 이미 사라진 신지의 뒤를 쫓았다.
아레나로 통하는 문을 지나, 육체가 잠깐 소실하는 감각과 함께 아레나의 1층으로 향한다─
첫번째 월상해, 제 1층.
천천히 한 걸음 앞으로 내딛으니, 아처 씨가 말을 걸어왔다.
「 그 남자가 서번트를 데리고 와있겠지.
무언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호기일지도 모른다. 」
살짝 고개를 끄덕인다.
신지와 신지의 서번트. 그 힘을 단편적으로나마 눈으로 보게 된다면,
바로 당해버리지 않는 이상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당연한 것일까, 에너미는 방금 막 새로 생성된 두 기를 제외하곤 보이지 않았다.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기에, 천천히 전진하고 있었을 때.
「 ──!! 」
아처 씨가 내 앞을 막아섰다.
철과 철이 부딪히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
아처 씨의 쌍검에 튕겨져 바닥에 떨어진 무언가를 확인한다.
───탄환. 지식이 없는 나로써는 어떤 종류의 총기인지는 모르지만,
떨어진 것은 분명한 총기류의 탄환이었다.
「 늦─잖─아, 아마미!
네 녀석이 너무 꾸물거리는 탓에,
나는 벌써 트리거를 Get해버렸다고! 」
아처 씨가 막아선 방향에서, 신지의 음성이 들려왔다.
「 마토 군... 」
「 아하하, 너무 그런 표정 짓지 말라고?
재능의 차이라는 거니까 말이야.
응,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
이젠 광기까지 느껴지는 표정으로 히죽대며 다가오는 신지.
──확실히, 그의 옆에선 ' 다른 것 '의 존재가 느껴졌다.
「 뭐어, 어차피 트리거는 구경도 못할 테니까.
하는 김에, 내 서번트를 보여줄게.
상대를 보지도 못하고 탈락해버리는 건 불쌍하잖아?
자, 사양말고 벌집으로 만들어 버리라고! 」
신지의 근처에서, 하나의 인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얼굴에 난 커다란 흉터, 긴 적색의 머리카락.
호쾌한 언니라는 인상의 여성이었다.
「 음, 수다는 벌써 끝이야?
아까워라─, 제법 들을 만 했는데. 」
가볍게 웃으며, 그녀가 입을 열었다.
「 아가씨, 알고 있겠지만 우리 꼬맹이는 인간관계가 엉망이잖아?
아가씨랑은 묘하게 의기투합하고 있으니까,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수도 있지 않으려나 했는데 말야─. 」
「 뭐, 뭘 멋대로 분석해대고 있는 거야, 넌!
이 녀석이라는 그냥 적! 됐으니까 한 방 먹여주라고! 」
당황하며 변명하는 신지와, 호탕하게 웃으며 대꾸하는 그녀.
겉으로는 신지가 화를 내고는 있지만, 사이가 좋아 보인다.
「 어이구, 솔직하지 못하구만.
하지만 뭐─, 자칭 친구를 때려눕히는 삐뚤어진 근성은 내 취향이야.
멋─진 악당 짓이라고, 신지. 보수를 듬뿍 준비해두는 게 좋을거야..! 」
──그녀의 손에 권총이 두 자루 쥐어진다.
방금 전의 탄환은 저기에서 뿜어져 나온 것이리라.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는 지금은 검을 든 아처 씨가 불리하다.
하지만, 아처 씨에게 물러날 기색은 조금도 없는 것 같다.
그는 나의 공격 지시를 기다리듯, 내 앞을 막아선 채 쌍검을 쥐고 적을 응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선 그의 뜻에 따르는 것이 좋겠지.
「 ──지시를, 마스터. 」
그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 이 싸움, 맡길게요. 」
붉은 등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선다.
온 몸으로 위협적인 마력을 내뿜으며, 그는 쌍검을 고쳐쥐고는 말했다.
「 알았다, 성배전쟁 첫 번째 싸움. 승리로 선물하도록 하지. 」
───불을 뿜는 두 개의 총구.
위협적인 속도로 날아드는 총탄을, 붉은 기사는 손에 쥔 쌍검을 휘둘러 쳐낸다.
하지만, 한 발로 사격이 끝날리는 없었다.
계속해서 퍼부어지는 탄환은, 이미 그의 순발력으로는 다 쳐낼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만약, 만전의 상태였고, 작정하고 방어를 굳혔다면 별 상처 없이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겠지.
하지만 문제는 지금 그는 매우 약화된 상태라는 것이다.
안그래도 스테이터스 패러미터는 뛰어나지 못한, 말하자면 ' 약체 '였다.
그러나 안 좋은 일은 항상 겹치는 법.
마스터의 기량부족으로 스테이터스가 하락한 그에게는 한 발 한 발이 버거운 공격이다.
' 칫...! '
상처없이 막아내기엔 글렀다, 고 판단한 것인지.
그는 돌연, 한쪽 손에 들고있는 백색의 검을 적을 향해 투척했다.
「 우오?! 」
권총을 들어 쌍검을 튕겨내는 그 한 순간의 틈.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처는 적을 향해 돌격했다.
──분명히 던져버렸던, 백색의 검 ' 막야 '까지 다시 들고.
「 칫...! 」
그러나, 한 번 크게 뒤로 뛰어 물러나는 적에 닿기엔 부족했다.
「 놀랐다고, 냅다 검을 던져버릴 줄이야. 」
다시 접근을 차단하는 견제타를 꾸준히 쏴대며, 적발의 여성은 살짝 웃었다.
──그러나, 붉은 기사의 클래스는 검사(세이버)가 아니다.
「 뒤로 물러나라, 마스터! 」
외친 후 한 번 옆으로 굴러, 날아드는 탄환을 피한다.
살짝 뒤를 돌아보니, 아마미 하루카는 그의 말을 듣고 코너의 벽 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안심하고 다시 적을 응시한 아처의 손엔, 이미 아까의 쌍검은 들려있지 않다.
붉은 섬광 한 줄기가, 그녀의 손을 향해 쇄도한다.
「 이런...! 」
그녀는 뒤늦게 대응하려 했지만, 이미 한 쪽 권총을 손에서 놓친 상황.
그 틈을 노려, 아처는 다시 한 번 적에게 돌격한다.
──그녀의 뒤에는 더 이상 물러날 곳 없이, 벽 뿐이었다.
그렇다고 코너로 돌아 몸을 피하는 순간,
이미 그 뒤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는 마토 신지의 목이 떨어지겠지.
「 젠장..! 」
한 자루 남은 권총으로 대응하려 한 그녀지만,
힘이 빠진 건지, 그녀의 손에서 권총이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붉은 머리의 해적의 머리 위로, 흑백의 쌍검이 치켜들어 진다.
「 ....! 」
황급히, 아처는 공격을 멈췄다.
아까 전, 화살에 의해 권총이 튕겨져 나갔던 손,
그 손에 쥐어진 커틀러스가, 붉은 기사의 복부를 노리고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그대로 복부를 궤뚫려 치명상을 입었겠지만,
그의 ' 심안 '은 그 공격을 예측이라도 했다는 듯,
쌍검을 교차시켜 커틀러스의 궤도를 비껴나가게 했다.
칼날은 옆구리에 상처를 남기는 데에 그쳤다.
「 휘유! 굉장한데, 형씨. 이 수법에 사지 멀쩡하게 끝난 건 형씨가 최초야. 」
「 핫, 얍삽한 전법이로군, 해적. 」
다시, 두 영령은 대치 상태로 돌아갔다.
「 하하하하! 좋아, 이대로 끝장 내버려! 」
「 미안하지만, 안되겠는 걸. 」
「 뭐? 」
두 서번트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정확히는 ' 상대를 향해 무기를 겨눌 수 없었다. '
「 ...칫, 세라프가 감지한 건가.
뭐 됐어, 숨통을 끊을 것 까지도 없으니까. 」
전투가 끝나자, 마토 신지는 다시 튀어나와 언제나와 같이 비웃음을 띤 채로 말했다.
「 그런 식으로 쓰레기처럼 기어다니면 된다고!
울면서 매달리면, 부하로 삼아줄 수도 있어?
그렇게 되면, 이 게임의 상금도 조금쯤은 나눠줄게.
아하하하하하하핫! 」
기분나쁜 광소를 남기고, 마토 신지와 그 서번트는 아레나에서 사라졌다─
「 괜찮으세요?! 」
그들이 사라지고 달려나간 내가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아처 씨의 부상이었다.
비껴나가긴 했지만, 분명히 적 서번트의 검에 상처를──
어라? 상처가 없어? 분명히 이쪽을 검으로 스윽 하고──
「 걱정하지 마라. 회복력은 좋은 편이니까. 」
별 것 아니란 듯이, 아처 씨는 무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 어떻게든 버텼나.
뭐, 그 서번트의 무기가 총이라고 알게된 건 수확이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총을 사용한다면 놈의 클래스는
나와 같은 마탄의 사수──, 아처일지도 모르겠군. 」
한 숨을 쉬며 얻은 정보를 풀어놓는 아처 씨.
적의 서번트도 역시 아처 클래스.
아처라는 건, 활만 사용하는 게 아니었구나...
쌍검을 사용하는 아처 씨가 서번트인 시점부터 새삼스러운 거겠지만...
「 ...뭐, 어떤 식으로든 적의 정보를 얻는 것은 중요해.
언제든지 탐색은 게을리 하지 않도록. 」
「 네, 넵! 」
──그렇게, 오늘의 성배전쟁은 일단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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