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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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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0, 2015 02:42에 작성됨.

기자 "아니요! 전 파파라치가 아니라! 단지! 신 앨범 소식을 취재하고 싶은 언론의 하수인! 다시 말해, 기자일 뿐이라서!"

리츠코 "...그건 좀 일찍 말을 하지 그랬나요. 왠지 의욕 넘치는 기자네요. 일단 들어오세요"

리츠코 "마침 아이들이 거의 다 오프인 흔치 않은 날이고 하니까"

 

기자 "네, 그러면 편하게 취재에 응해 주시면 됩니다."

리츠코 "...왠지 아까와는 성격이 좀 달라진 것 같은데요"

기자 "...으우우, 저, 이 기자는, 궁지에 몰리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게 되어 버려서.. 요시자와씨한테 혼날 때라든지...

흠흠. 그래도 웬만하면 진지하단 말입니다. 자, 일단 취재를 시작하죠."

마코토 "...;;"

 

기자 "우선 신규 앨범 발매 축하드립니다. 이 앨범이 765프로의... 어, 몇 번째였지?"

이오리 "네 번째야! 사전조사는 좀 확실하게 하고 오라고, 바보 기자!"

히비키 "우갸-! 이오리, 아무리 그래도 기자라구, 기자! 언론! 단어 선택이 너무 험해!"

이오리 "뭐 어차피 난 상관없으니까. 덜렁대는 게 꼭 어딘가의 프로듀서 같단 말야."

마코토 "어라? 근데 프로듀서는?"

리츠코 "프로듀서 씨라면 야요이하고 마미 스케줄로 나가 있어."

기자 "네네, 죄송합니다.... 우우우.... 하, 하튼, 인터뷰 재개해도 될까요? 타이틀 곡은 약속(約束)이고요."

아즈사 "언제 들어도 감동적인 곡이에요. 작곡가 분이 그때까진 웅장한 곡만 많이 만드셔서 이런 곡도 만드실 줄은 몰랐어요~"

리츠코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그 작곡가 분 곡이 많이 들어 있어요. 하나하나 좋은 곡인 걸 아실 테니까, 많이 구입해 주세요!"

기자 "약속이라는 곡은, 3개월 전의 정기 라이브에서 처음 공개된 곡이었죠."

유키호 "그, 그 곡, 실은 하루카가 치하야를 위한 신곡을 만들자고 해서 가사는 저희들이 직접 쓴 거에요!"

말하는 것도 벅찼던지 언제부턴가 삽을 들고 있는 유키호.

 

아미 "에헤헤. 치하야 언니, 앞부분 2소절 정도나 날려버렸다니까~"

치하야 "그렇네요. 확실히 그 땐 꽤 힘들었으니까요...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인상깊은 무대였지만,

팬 여러분들께는 조금 더 완벽한 상태에서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합니다."

유키호 "그, 근데 그 앞부분 가사가 의외로 완성도가 좀 낮아서,

내친김에 그 라이브 때처럼 앞부분을 완전히 빼 버리고 조금 다시 배치했더니 잘 나와서..."

미키 "결과적으론 그렇게 수정을 거친 게 앨범에 들어간 약속인 거야."

아즈사 "사, 사실은 그 부분은 사다리타기로 정해서 어쩔 수 없었을지도 몰라요~"

기자 "그 정기 라이브 일이었습니다만, 치하야 씨는 한 달에 조금 못 미치는 기간 정도 잠적기간이 있었지 않나요?"

타카네 "그런 스캔들이 났다면, 누구라도 근신하지 않겠습니까."

미키 "사람의 아픔을 자극하다니... 쿠로이는 나쁜 거야!"

기자 "흠, 소란이 진정되기까지 좀 시간이 걸렸고, 아직까지 그 동안 치하야 씨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언론에 나오지 않았네요.

혹시, 아직도 말하기엔 곤란한 일일까요?"

리츠코 "아뇨,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겠죠. 치하..."

하루카 "치하야, 그 기사가 났을 때 조금 마음에 걸렸나 봐요.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을-"

아미 "?"

치하야 "저, 하루카?"

하루카 "아니, 일단은 이런 전개라도 좋지 않겠어? のワの"

치하야 "..으, 응. 어차피 극복한 일이니까. 계속해."

하루카 "노래를 더 열심히 연습을 해서, 실력으로 루머를 잠재우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러다가 목이 조금 상해서..."

히비키 "마, 맞아! 치하야, 정말 열심히 했다구!"

리츠코 "그래서 라이브 참여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프로듀서 씨의 고집으로 어떻게든 치하야 솔로가 편성되었고"

마코토 "정말 다행히도 치하야 본인 파트 때 증상이 좀 나아진 거에요."

기자 "그런 것이었나요...!"

타카네 "실은 조금 더 자세한 내막이 있지만, 비밀로 해 두겠습니다. 치하야, 그렇죠?"

치하야 "...확실히, 그 이상 말하는 건 아직도 조금은 괴로우니까요."

기자 "단체 곡이라고 되어 있지만, 이 곡은 그만큼 치하야 씨에게 큰 의미를 가진 곡인 거네요."

하루카 "무엇보다 치하야에게 전해 준 선물이기도 했으니까요~ 치하야와의 진짜 약속, 이라는 걸로. 에헤헤"

치하야 "곡 이름이 약속, 이듯이, 그 곡의 가사 자체를 약속으로 삼아, 같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꿈을 이루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오리 "이 곡, 역설적인 느낌이 꽤 많은 것도 있어. 류구 신곡 가사에도 그런 걸 넣어볼까 하고 리츠코 씨하고 상의 중이기도 하고"

아미 "눈물을 닦아 달라고 했는데, 오히려 다들 울었지~ 꼭 치하야 언니 아니더라도."

아미 "실은 아미하고 마미네 빼고 다 울먹울먹여서 마지막에 자와완(The World Is All One!) 못 부르는 줄 알았다궁. 응후후"

치하야 "후훗. 그랬었죠. 역설 하니까 생각나는 건 역시 2절의 '눈을 감으면 보여, 너의 웃는 얼굴' 부분이려나요."

기자 "그 약속, 이행되고 있는 건가요?"

타카네 "끝이 없는 길을 걷는 데, 약속을 완전히 이행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그래도, 치하야와 모두는, 그 약속,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루카 "저는 좀 불안하네요. 요즘 이렇게 사무소 사람들이 모이는 건 오늘을 빼면 크리스마스 전후밖에 없을 것 같기도..."

아즈사 "그렇다 해도, 치하야 씨 정말 많이 밝아졌으니까요~"

기자 "그렇군요. 그 라이브 전후로 치하야 씨는 많이 달라진 거군요."

치하야 "네. 제 솔로곡은 슬픔이나 외로움, 이별을 짊어지는 곡이 많았으니까요. 반대로 내려놓는 노래를 부르게 될 줄은, 그 전까진 몰랐죠."

미키 "치하야 씨, 그건 아닌 거야~ 보컬 트레이닝 땐 순 야요이 곡으로만 했으면서!"

치하야 "///// 그건 음악적 테크닉을 살리기 위해... ///// 여러 가지 발음을 연습하기에는 타카츠키 씨 노래가.... /////"

치하야 "그래도, 생각해 보면 모두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고통의 극복, 행복에 대한 노래도 불러 보려고 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아까 말한 다음 곡에 대해서, 조금만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치하야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초콜릿을 주제로 한 곡이라고 들었습니다."

기자 "그렇군요. 그럼, 다시 한 번 취재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자는 이만 가 보겠..."

벌컥, 쿵!

 

유키호 "히, 히야야야얏!"

마코토 "기자 씨가 사무소 문에 맞아서 쓰러져 버렸다아!"

 

야요이 "으으....... 사무소에 시체가 있어요......~"

프로듀서 "지, 진정해 야요이!"

마미 "회색빛 뇌세포와 일곱 개 얼굴을 가진! 명탐정 후타미 아미! 지금 현장에 출동! 범인은 문을 연 프로듀서!"

아미 "에에~ 마미 너무해! 아미에게서 명추리의 스포트라이트를 빼앗다니, 억울하다구우~"

프로듀서 "그, 그러니까 이 사람 죽진 않았다니까!"

하루카 "에."

기자 "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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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을 적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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