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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P "...아무도 안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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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5, 2015 19:04에 작성됨.

하루를 시작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각이긴 하지요... 하고 그는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신데렐라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벌써 2년이나 지난 지금, 텅빈 사무실은 그에게 꽤나 오랜만인 것이다.

 

타케P '아무도 없는 아침은 오랜만이지만... 나쁘지 않군요.'

 

평소 과묵하고 신중한 성격의 그에게 지금의 환경은 바라지 마지 않던 것이었다.

간만에 기분이 업된 그는 언제나와 같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포트로 향했다.

 

타케P '어디보자.일단 물을 올려야 할텐테...음?'

커피포트(부글부글)

타케P '...누군가 벌써 와있던 걸까요.'

 

자신이 선객이 와있다는걸 못본것일까 하고 잠시 생각에 잠긴 그순간

 

타케P '분명 잠긴문을 열고 왔을텐데요.'

타케P ' '(오싹)

 

그렇다. 그는 '잠긴' 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온 것이다.

여분의 열쇠가 있었던 것일까, 라는 생각은 할필요도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밖에 만들지 않은 열쇠에 여분이 있을리가.

 

(덜커덕)

 

타케P "...거기냐!"

타악 타악 타악 타악... 벌컥!

타케P "?!"

 

장롱(텅텅)

 

기분 탓이었던 걸까요. 하고 그는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았다.

타케P '치히로씨가 어제 물을 끓여둔 채로 나간걸까요.'

 

그렇다. 연속되는 야근에 지친 치히로가 기계처럼 끓이던 커피포트의 물을 깜박하고 도망...아니 퇴근한 것이다.

 

 어젯밤

치히로 "한달동안 야근을 했더니 아무리 저라도 힘드네요. 에구구...스테드리가 없으니 커피라도 마셔야겠어요. 어디보자..."

휴대폰(띠로링)

치히로 "응?... 에에에에에엣?! '스테드리를 한 박스사면 덤으로 무려 10개를 더드립니다!' 라구요!!! 

        이건.... 사야되!"

 

본래 그녀에게 스테드리란 팔아야할 물건이자 짭잘한 부수입이였다.

하지만 살인적인 업무와 반복되는 야근에 어느새 그녀 자신이 소비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치히로 "에잇! 일이고 자시고 스테드리가 있어야 일도 할 수 있는법! 지금 바로 갑니다아아!"

 

덜커덕 덜커덕 후다다다다다닥... 철컥.

커피포트 "...부글"

 

그리고 현재

타케P '...그 꼼꼼한 치히로씨가 그러실리는 없겠지요'.

 

하지만 아침이라 머릿속이 맑지 않았던 그의 생각은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였다.

더군다나 자신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다는 상황과 정적은 그를 패닉에 빠지게 하였다.

 

타케P '그렇다면 침입자가 있다는 얘기일텐데. 다른분들이 오시기전에 해결해야 겠지요.'

 

2년이상 아이돌을을 프로듀싱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그이다.

쇼파밑에 숨은 안즈는 기본이요 데스크 밑에 은신한 노노,

그리고 버섯을 찾으러 간답시고 후지산에 잠적한 쇼코까지 찾아낸 민완 프로듀서. 바로 타케P인 것이다!

 

타케P "지금 나와주신다면 최소한의 피해로 마무리지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안나오신다면..."

 

타케P "걸어서 돌아가시진 못할겁니다!!!"

(벌컥)

사치코 "안녕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제가 왔... 히이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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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치코 "....훌쩍"

타케P  "...죄송합니다. 본의아니게 놀래켜드렸군요." (목뒤에 손)

사치코 "프로듀서씨가...훌쩍...소리지르시는건...훌쩍...처음봐서...우우우."

타케P  "... 다시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치코 "...흐흥! 뭐 그렇게까지 프로듀서씨가 미안해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우니까요!"

타케P  "그래도 사죄의 의미로 무엇이라도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사치코 "정 그러시다면... 저랑 내일 쇼핑이라도 가주셔야겠어요!

        우주에서 제일 귀여운 저랑 쇼핑이라니, 이건 벌이 아니라 상이네요! 흐흥~"

타케P  "알겠습니다. 내일 스케줄을 조정해보도록 하죠. 일단 지금은 잡지 인터뷰를 하러 가야겠습니다. 조금 늦어버렸군요."

사치코 "약속한거에요! 프로듀서씨!"

타케P  "...네"

타박 타박 타박 타박... 철컥.

.

.

.

.

.

.

 

? "하마터면 들킬뻔했어요오~... 타케P씨는 화내는 모습도 멋있어요~우후.... 그나저나,

 

 

 

 

사치코쨩이랑 쇼핑이라니... 마유는 슬퍼요?"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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