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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 「저기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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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5, 2015 19:56에 작성됨.

이오리 「오늘 미키가 류구코마치에 들어갔어」

이오리 「날 대신하여 류구코마치의 리더가 된 모양인데 잘 됐지?」

이오리 「미키는 오래전부터 류구코마치에 들어오고 싶어 했으니까 말이야」

이오리 「이제 미키까지 들어왔으니 아미와 아즈사도 나 없이 잘할 수 있을 거야」

 

이오리 「기쁜 소식이야!」

이오리 「하루카, 치하야, 미키가 진행하는 생생함까 선데이 말이야, 동시간 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지 뭐야」

이오리 「그 녀석들도 참, 대단하다니까」

이오리 「뭐, 이 전직 슈퍼 아이돌 미나세 이오리쨩이 응원해주고 있는데 그렇게 안되는게 이상한 거지만 말이야. 니히힛!」

 

이오리 「오늘... 꼭 전해야 하는 중요한 얘기가 있어」

이오리 「귀 기울여서 잘 들어줘?」

이오리 「나, 그... 너의 아이를... 가졌어... 헤헤」

이오리 「한 달 전부터 낌새가 이상하길래 병원에 갔더니 임신이라고 하더라고」

이오리 「특별히 이 이오리쨩이 너의 아이를 낳아줄테니 감사하라고?」

 

이오리 「아버지께서도 너와의 이혼 권유를 단념하신 것 같아」

이오리 「아이 때문에 고등학교를 자퇴할 때만 해도 엄청나게 화내셨었는데 이제는 지치신 모양이야」

이오리 「뭐, 이제 아이도 뱃속에 있으니 당연한 건가」

이오리 「어쨌든 걱정마」

이오리 「온 세상이 널 버려도, 나만큼은 쭉 곁에 있어줄 테니까 말이야?」

 

이오리 「배, 어때? 조금 커졌지?」

이오리 「이런 미소녀가 네 아이를 가져준 것에 대해 넌 죽을 때 까지 감사해야 한다고, 알아?」

이오리 「아, 맞다. 넌 어떻게 생각해?」

이오리 「뱃속에 있는 이 아이. 남자 아이일 것 같아, 여자 아이일 것 같아?」

이오리 「난 어느 쪽이든 좋은데 네 생각은 어때?」

 

이오리 「오늘 출산 예정일을 통보 받았어」

이오리 「니히힛, 빨리 새로운 가족이 생겼으면 좋겠네...」

이오리 「음... 그런데 프로듀서」

이오리 「곧 태어날 우리의 아이, 우사짱을 좋아해 줄까?」

이오리 「우리의 아이도 마마가 너무 좋아하는 우사짱을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이오리 「그래도 남자아이면 어려울려나...」

 

이오리 「미안해, 프로듀서」

이오리 「이제 며칠 동안은 네 얼굴을 보지 못할 것 같아」

이오리 「출산을 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하는 모양이더라고」

이오리 「하여튼 프로듀서. 나 없다고 쓸쓸해 하면 안돼?」

 

이오리 「딸이야, 딸!」

이오리 「귀엽지? 정말 날 많이 닮아서 다행이라니까」

이오리 「이름은 p로 지었어. 아카바네 p」

이오리 「나, 이제 마마로서 최선을 다해서 p를 키울 테니까 말이야」

이오리 「제대로 지켜보고 있어야 해, 바보 프로듀서? 니히힛!」

 

이오리 「p가 두 발로 걷기 시작했어!」

이오리 「게다가 오늘 처음으로 날 마마라고 불렀다니까?」

이오리 「에... 또 말할 것은...」

이오리 「아, 요즘 p가 치하야를 약간 무서워해」

이오리 「예전에 치하야가 야요이를 볼 때 보다 더 심해졌다니까, 히힛」

이오리 「그래도 사무소의 모두가 p를 굉장히 귀여워해 주고 있어」

 

이오리 「오늘 p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갔어」

이오리 「이 마마가 준 우사짱을 꼭 껴안고 말이지」

이오리 「p가 우사짱을 좋아해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

이오리 「뭐, 그래도 걱정되는 점은...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지인데...」

이오리 「이 이오리쨩의 아이인 p가 인기가 없을 리가 없잖아?」

이오리 「그러니까 걱정 할 필요는 없을 거야」

 

이오리 「오늘 사무소에 사무원으로서 취직했어」

이오리 「아직 많이 미숙하지만, 이제 p도 있고 계속 사무소의 모두들에게 의존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 말이야」

이오리 「그래도 코토리가 친절하게 여러가지를 가르쳐줘서 일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 같아」

이오리 「어찌됐든, 이제 나는 어른이니까」

 

이오리 「p가 독감에 걸렸어...」

이오리 「오늘 아침에 열이 펄펄 나길래 서둘러 병원으로 갔더니 독감이라고 하더라고...」

이오리 「있잖아, 프로듀서도 기도해 줘」

이오리 「우리 p가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빨리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이오리 「p라면 독감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이오리 「오늘 코토리와 너의 대리 프로듀서가 결혼을 했어」

이오리 「솔직히 코토리. 평생 결혼 못할 줄 알았는데 결국 염원하던 누군가의 부인이 되버렸네, 니히힛」

이오리 「아, 그리고 너의 대리 프로듀서도 너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노력했다고?」

이오리 「덕분에 사무소의 대부분하고도 많이 친해진 상태이고 말이야」

이오리 「뭐... 미키와는 약간 어색한 듯 하지만 그래도 오늘의 미키는 그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복해 줬어」

이오리 「오늘 웨딩드레스를 입은 코토리, 굉장히 예뻤어. p도 공주님이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대단하지?」

 

이오리 「p가 유치원 연극에서 주역을 맡았어」

이오리 「아기자기한 공주님 옷을 입고 또박또박 대사를 말하는 p. 엄청 귀여웠어!」

이오리 「그리고 말이야, 그런 p의 모습. 나만 보기만 아까워서 너에게도 보여주려고 해」

이오리 「이제 곧 있으면 정말 귀여운 모습을 한 p가 네 앞에 나타날 거야」

이오리 「어때? 엄청 두근두근 거리지?」

 

이오리 「오늘 아즈사가 은퇴했어」

이오리 「한창 잘 나가던 남자 배우와의 결혼 발표와 동시에 말이야」

이오리 「결국 아즈사, 운명의 사람을 찾았네」

이오리 「두 사람, 반드시 행복해 질 수 있을 거야」

 

이오리 「오늘은 기쁜 소식을 가져왔어」

이오리 「이전에 말한 765 프로덕션의 전용 시어터 극장 말이야, 인기가 너무 좋아서 결국 크게 증축을 하기로 했어」

이오리 「물론 내 생각은 시어터 극장을 증축하기 보다는 사무소를 큰 곳으로 옮기는 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사장은 그렇지 않은가 보더라고」

이오리 「또 아이들까지 그 사무소에 단단히 정이 들었는지 지내기 불편한 걸 알면서도 떠나기를 싫어하니...」

이오리 「사무소의 아이돌들이 그러니 한낱 사무원인 내가 어찌 할 수 있겠어? 니히힛」

 

이오리 「p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어」

이오리 「다행히 담임 선생님도 좋은 분이신 것 같고, p도 입학식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아이들을 사귀었어」

이오리 「앞으로 친구에 관련해서는 내가 p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 후훗」

이오리 「아, 그리고 우사짱 말이야」

이오리 「오늘 p네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폭발이었어」

이오리 「히힛, 마마가 준 귀여운 토끼 인형이야,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p는 얼마나 귀여웠던지...」

 

이오리 「저기 프로듀서」

이오리 「오늘 아미가 널 프로듀서로 부르는 것 보다는 네 이름인 P로 부르는 게 어떠냐고 했어」

이오리 「그런데 나에게는 아직 P보다는 프로듀서가 더 익숙한 것 같아」

이오리 「게다가 넌 언젠가 말했었잖아?」

이오리 「내 인생을 영원히 프로듀스 해 주겠다고」

이오리 「그러니까 넌 아직도 프로듀서인 거야」

이오리 「나의 인생을 프로듀스하는 최고의 프로듀서...」

 

이오리 「p가 운동회의 장거리 달리기에서 1등을 했어」

이오리 「p 덕분에 p의 반이 1등을 했다고 친구들도 무척 기뻐하더라고」

이오리 「p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잘 자라주고 있어」

이오리 「오히려 우리가 p에게 고마워해야 할 정도라니까, 니히힛!」

 

이오리 「오늘도 좋은 소식이야, 프로듀서」

이오리 「우리의 결혼을 그토록 반대하시던 아버지께서 결국 우리 둘 사이를 인정해 주셨어」

이오리 「꽤 많이 늦었기는 했지만 말이야」

이오리 「또 p 역시 오라버니들과 아버지께 굉장히 귀여움 받았어」

이오리 「또 아버지께서도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하시더라고」

이오리 「뭐, 그래도 아직까지는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쪽이 더 편해」

이오리 「p도 없던 시절, 내가 정말 힘들 때 사무소의 모두들과 함께 날 지지해 주신 건 그 두 분이셨으니까...」

 

이오리 「p가 중간고사에서 전교 1등을 했어」

이오리 「아직 열살 밖에 되지 않았는데 정말 영특하다니까?」

이오리 「니히힛, p가 그렇게 똑똑한 이유는 분명 이 마마 때문일 거야」

이오리 「넌 어떻게 생각해, 프로듀서?」

 

이오리 「오늘은 새로운 아이들이 들어왔어」

이오리 「이제 그 아이들이 시호와 시즈카 등 많은 아이들의 뒤를 잇게 되겠지」

이오리 「...」

이오리 「흐음...」

이오리 「가만보니... 내가 765 프로덕션의 사무원으로서 일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다 되가네」

이오리 「너도 알고 있겠지만 이 긴 세월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어...」

이오리 「초창기 765 프로덕션의 아이돌 12명 중 치하야를 제외한 전부가 은퇴하고... 리츠코와 코토리는 결혼해서 가정 주부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넌 모르는 새로운 프로듀서들이 세 명이나 들어오고...」

이오리 「네가 할리우드로 가기 직전 우리가 했던 합숙에서 백댄서 역할을 했었던 그 아이들이 지금은 765 프로의 맡언니이고...」

이오리 「...」

이오리 「... 갑자기 추억 회상의 시간이 되어 버렸네」

이오리 「이런 건 괘, 괜히 슬퍼지니까 말이야... 안 하는게 좋겠지? 헤헤...」

 

이오리 「p가 전교 회장에 당선 됐어」

이오리 「정말 압도적인 표 차이었다니까?」

이오리 「분명 전교생들은 반했을 거야」

이오리 「배려심 많고 누구에게나 다정하게 대해주는 귀여운 p에게 말이야」

이오리 「이래뵈도 나. p, 꽤나 훌륭하게 길러냈다고?」

이오리 「그러니까 이제 슬슬... 수고했다고 말해달란 말이야... 바보...」

 

이오리 「응? 이건... 오늘도 미키와 하루카가 왔다 간 모양이네」

이오리 「그 아이들도 참, 아직까지 꾸준히 널 보러 오다니 정말 대단하다니까」

이오리 「뭐, 그만큼 넌 그 아이들에게 소중한 존재이기도 했으니까 말이야」

이오리 「아, 그리고 방금 마미에게 들은건데... 미키, 애인이 생긴 것 같아」

이오리 「그토록 널 허니라고 부르던 그 아이가 애인이라니, 조금 씁쓸하지 않아? 히힛」

 

이오리 「p가 중학교에 입학했어」

이오리 「벌써 p가 중학교라니, 사실은 나도 잘 믿겨지질 않아」

이오리 「엊그제만 해도 분명 귀여운 아기였었을 p일 텐데 말이야...」

이오리 「p, 이제 키도 조금만 크면 나보다 더 크겠더라고」

이오리 「그리고 프로듀서. 중학교 교복을 입은 p의 모습 엄청 궁금하지 않아?」

이오리 「저엉~말 귀엽다고, 니히힛!」

이오리 「지금 p, 파파를 보러 열심히 이곳으로 오고 있는 중이니 기대하도록 해?」

 

이오리 「...」

이오리 「벌써 겨울... 이네...」

이오리 「아, 그래. 너에게 전해줄 게 있었지」

이오리 「」 부스럭부스럭

이오리 「자, 이건 어때?」

이오리 「이번 겨울은 더 세심하게 양말을 짜 봤어. 이제는 꽤나 실력도 늘어서 예전보다 훨씬 예쁜 양말이 완성됐어」

이오리 「또 요리 실력도 우리의 신혼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이 늘었다고?」

이오리 「게다가 p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내 음식이라고 하던걸」

이오리 「니히힛. 조금은 칭찬해 달라고, 바보 프로듀서...」

 

.

.

.

 

간호사 「」 뒤적뒤적

P 「...」

간호사 「」 부스럭부스럭

P 「...」

간호사 「끙차...」

P 「...」

간호사 「... 맥박은 정상, 여기도 체크 완료했고... 그럼... 에...?」

P 「...」

간호사 「... 거짓, 말...」

P 「...」

간호사 「」 후들후들

P 「...」

간호사 「서, 선생님! 화, 환자 분이! 환자 분이...!」 타닷

 

.

.

.

 

이오리 「하아... 하아...」 탁탁탁

이오리 「(프로듀서...! 프로듀서...! 프로듀서...!)」

덜컥-!

의사 「아, 미나세 씨」 휙

이오리 「저, 정말인가요? 그 사람이 깨어났다는게 정말인가요?!」

의사 「하하. 그건 눈으로 직접 보시면 될 겁니다」

이오리 「에...?」

P 「으... 우... 이... 오... 리...」

이오리 「프로... 듀서...」 비틀

P 「우... 아... 울, 지마...」

이오리 「바보... 바보... 바보...!」 투닥투닥

의사 「신제의 모든 기능, 정상입니다. 몇 개월간 재활 치료만 하면 평범한 일상 생활로 복귀하시는 게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의사 「하여튼 기적, 축하드립니다. 미나세 씨」

이오리 「으... 으... 아...」 주르륵

P 「이오... 리...」

이오리 「응! 응...!」 끄덕끄덕

P 「나... 다녀... 왔... 어...」 빙긋...

이오리 「그래... 바보 프로듀서... 어서 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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