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이오리 「나도 정말 사랑해, 프로듀서!」

댓글: 3 / 조회: 2237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0-31, 2015 20:58에 작성됨.

P 「... 리」

이오리 「...」

P 「이오리, 일어나. 아침이야」 흔들흔들

이오리 「으응... 프로듀서...?」 부비부비

P 「아하하, 아직까지 프로듀서라고 부르는 거야?」

이오리 「스, 습관이 되어서 쉽지 않단 말야...!」

P 「그래도 난 이오리에게 여보라고 불리고 싶은데...」

이오리 「읏...///」

이오리 「그, 그건 올해 안에 부르도록 노력... 해 볼게...///」

P 「그래, 어찌 됐든 우리는 이제 부부니까」

이오리 「그, 그렇지... 니히힛...///」

P 「아, 그리고 배는 어때?」

이오리 「음...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달까. 별로 달라진 느낌도 없고...」

P 「임신 초기니까 말야.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

이오리 「응... 아, 너 식사는?!」 퍼뜩

P 「먼저 챙겨 먹었어. 미안」

이오리 「... 바보, 그럴 거면 일찍 깨우란 말이야. 너의 아침 식사를 차리는 건 아내인 나의 의무라고」

P 「그런 의무는 아이를 낳고 나서 해. 뱃속에 아이가 있는 사람은 최대한 편히 쉬어야지?」

이오리 「우...///」

P 「... 그런데, 이곳 생활 많이 불편하지? 예전의 너희 저택처럼 사용인이 있었으면-」

이오리 「됐어. 그런 집안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게다가 지금의 나는 미나세 이오리가 아닌 아카바네 이오리니까...」

P 「하하, 말이라도 그렇게 해줘서 고마워」

P 「그래도 나, 일 열심히 해서 최대한 널 편하게 해 줄 테니까... 응?」

이오리 「나도 열심히 노력할 거야. 너만 노력하면 우리가 고생 끝에 결혼한 의미가 없잖아?」

P 「... 그건 그렇네. 그래,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자」

이오리 「니히힛, 물론이야」

P 「음...」 째깍째깍

P 「이오리, 난 먼저 나가봐야 될 것 같아. 네 식사의 반찬은 모두 냉장고에 넣어뒀으니 꺼내서 먹으면 돼」

이오리 「알겠어, 나도 식사 마치고 사무소로 가 볼게. 그때 봐」

P 「에? 오늘도 사무소로 올 거야?」

이오리 「나도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단 말이야」

P 「흠... 뭐, 알겠어. 그럼 그때 보자」

이오리 「응, 프로듀서! 일 열심히 해!」

P 「하하, 알았어. 그럼...」

덜컥

끼이익... 쿵-

이오리 「후아암...」

이오리 「」 뚜벅뚜벅

이오리 「정말... 바보 프로듀서. 설거지도 해 놓고 갔네... 이러면 내가 아내인 이유가 없잖아...」

이오리 「으응...」 끙차-

이오리 「나도 이제 슬슬 밥 먹을까」

이오리 「오늘은 야요이가 일찍 온다 했으니 서두르도록 해야지, 니히힛!」

 

덜컥-

이오리 「모두들 안녕!」

하루카 「아, 이, 이오리...」

미키 「...」

코토리 「...」

야요이 「이오리...」

이오리 「...」

이오리 「뭐야, 모두들 반응이 왜 그래.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타카네 「... 아뇨,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자자, 빨리 일하도록 하죠」

히비키 「그, 그래야지! 본인, 먼저 레슨하러 갈 테니까...!」 타타닥

마코토 「나, 나도...!」 타닷

유키호 「저, 저도 먼저 실례할게요오...」 후다닥

이오리 「...?」 갸우뚱

아미 「... 윽...」

마미 「...」

아즈사 「...」

이오리 「...」

이오리 「... 있잖아, 무슨 일 있어?」

이오리 「너희들 최근 들어 엄청 이상하단 말이야. 말부터 행동까지 전부...」

하루카 「아, 하하...! 그, 그럴리가 없잖아? 우, 우리는 평소 그대로라고?」

야요이 「우, 웃우-! 모두 힘찬 하루를 보내요!」

아미 「그래그래, 이오링! 우리가 이, 이상하다니... 그, 그럴리가...」

마미 「아미 말대로야. 이오링도 참, 농담도 잘 한다니까!」

리츠코 「...」

이오리 「...」

이오리 「흐응... 수상한데...」

덜컥-

P 「저, 왔습니다」

이오리 「아, 프로듀서!」

사무소 일동 「...」

P 「어라, 이오리 오늘도 일찍 왔네. 점심쯤 되어서야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오리 「그, 그야 널 일초라도 빨리 보고 싶으니까...///」

P 「이오리, 많이 솔직해 졌는걸?」

이오리 「너의 아내니까 당연한 거야. 에헤헤...///」

P 「그래, 그래. 이제 이오리는 나만의 아이돌이지. 하하」 쓰다듬쓰다듬

이오리 「우응...///」

타카기 「...」

사무소 일동 「...」

이오리 「...」

이오리 「!」

이오리 「바, 바봇! 모, 모두 있는 앞에서 머리를 쓰다듬으면 어떻게 해!///」

P 「헤에? 먼저 눈빛으로 조른 건 너잖아?」

이오리 「무키잇! 조르기 따위는 한 적 없다고!」

사무소 일동 「...」

P 「아, 너희들도 안녕」

사무소 일동 「...」

이오리 「...」

이오리 「... 뭐야, 프로듀서가 인사하잖아」

이오리 「왜 다들 말이 없어?」

하루카 「프, 프로듀서!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 아침!」

아미 「그, 그래. 난 지금부터 인사하려고 했다고! 오, 오빠야! 안녕!」

마미 「... 미안, 마미도 먼저 레슨하러 가 볼게」 타닥

미키 「... 미키도야」 휙

아미 「앗, 마미?!」

P 「마미, 미키?」

타카네 「...」

아즈사 「...」

이오리 「... 프로듀서」

이오리 「요즘에 사무소에 무슨 일 있어?」

P 「아니, 아무 일도 없는데? 어제도 일거리가 셀 수 없을만큼 들어왔는걸?」

P 「...」 지그시

P 「흐음... 얘들아, 무슨 일 있어?」

사무소 일동 「...」

P 「리츠코?」

이오리 「...」

이오리 「왜 대답을 안 해?」

하루카 「에, 엣?!」

리츠코 「... 응?!」

이오리 「프로듀서가 너희들보고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데, 왜 다들 묵묵부답이야?」

하루카 「에, 에? 그, 그랬어? 무슨 일이 있냐니, 그럴 리가 없잖아? 에헤헤...」

아미 「그, 그래! 모든 건 만사태평이라구!」

야요이 「우우... 훌쩍...」

이오리 「야요이?」

야요이 「읏... 죄, 죄송해요...! 저도 먼저 레슨하러 갈게요...!」 타다닥

이오리 「...」

이오리 「확실히, 무슨 일이 있구나?」

이오리 「저기 하루카, 말해주지 않을래?」

하루카 「에, 내, 내가?! 아, 아니 그건...」 우물쭈물

P 「혹시 뭐 싸움이라든지... 그런 거라도 일어난 거야?」

하루카 「우우...」

이오리 「정말, 확실하게 말해달라니까. 프로듀서 말대로 싸우기라도 한 거-」

타카네 「네, 귀하의 말씀대로입니다」

이오리 「... 에, 저, 정말?!」

타카네 「며칠 전에, 유키호와 미키가 크게 싸웠습니다. 아직까지 이유는 모르지만요...」

이오리 「유키호가 미키하고 싸웠다고? 어째서?」

아즈사 「어머어머... 저, 저도 처음 듣는 사실이네요. 그래서 요즘 사무소의 분위기가 이렇게 아, 안 좋았던 건가요?」

이오리 「그 얌전한 유키호가 미키하고 싸웠다니...」

이오리 「정말, 미키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행동을 했길래 유키호를 화나게 만든 거야」

P 「하하, 꼭 미키에게만 잘못이 있다는 법은 없잖아?」

이오리 「그래도 그 유키호가 남을 화나게 한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는걸」

P 「그럼 나도 프로듀서로서 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야겠는걸. 이대로는 사무소 분위기도 좋지 않고 말이야」

이오리 「지금 당장 물어보고 오도록 해. 갈등의 해결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까」

P 「그래, 그럼 이오리는 여기서 이야기라도 나누고 있어. 난 잠시 레슨실에 갔다 올게」

이오리 「그, 그래도 빨리 해결하고 와야 해? 알았지?///」

P 「물론, 날 믿어줘」

이오리 「니히힛! 그건 당연한 거야」

P 「」 탁탁탁...

이오리 「음... 그런데 하루카」

하루카 「으, 응?!」

이오리 「치하야는? 오늘도 오자마자 레슨실에 간 거야?」

하루카 「응... 그게, 최근에 신곡을 준비한다고 무척이나 바쁜가봐」

이오리 「헤에... 치하야 답네」

아즈사 「후우...」

아미 「하아...」

타카기 「...」

타카기 「오토나시 군, 리츠코 군. 잠시 나 좀 보세」

 

타카기 「...」

코토리 「...」

리츠코 「...」

코토리 「... 그래서, 어쩌실 건가요?」

타카기 「...」

코토리 「프로듀서 씨가 죽은 지도 벌써 1년이라고요! 언제까지 저런 이오리를... 읏...!」 울컥

타카기 「...」

타카기 「그럼, 아카바네 군을 이대로 정신 병원에 보내자는 말인가?」

코토리 「예?! 아, 아니 그건...」

타카기 「또 정신 병원에서 아카바네 군의 상태가 회복되어 그 뒤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어떻게 보장할 수 있지? 평생 독방에 가둬놓기라도 할 셈인가?」

코토리 「윽...」

타카기 「거기에 아카바네 군이 현실을 깨닫게 되면 이전처럼 확실히 자기 자신을 자책할 걸세. P 군이 죽은 이유는 자신이 주스 심부름을 시켜서 그렇다고 말이야」

1년 전, P는 죽었다

단순한 뺑소니였다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싶다는 이오리의 말에 밖에 오렌지 주스를 사러 나간 P는 뺑소니라는 봉변을 당해 그 자리에서 즉사했던 것이다

그 후, 이오리는 그 충격으로 P의 장례식장에서 배에 품은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생명을 유산

결국 벼랑까지 정신이 내몰린 이오리는 투신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오리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고, 그때부터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까지 그녀는 계속해서...

리츠코 「...」

타카기 「...」

리츠코 「이오리의 아버님께서는 아직까지 입장이 변하지 않으셨나요?」

타카기 「... 그렇다네, 아카바네 군은 더 이상 자신의 딸이 아니라며 어떠한 지원도 해 줄 수 없다는군」

코토리 「그, 그런... 너무해요! 단지 이오리는 사랑하는 남자를 쫓아서 집안을 나왔을 뿐인데!」

리츠코 「... 그게 문제겠죠. 집안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오리는 프로듀서 씨와의 결혼을 강행했으니까요」

코토리 「으으...」

타카기 「허나 다행히도 아카바네 군의 어머니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자신의 범위 내에서 도와주겠다고 하더군. 미나세 회장에게 들키지 않을 선 안에서 말이야. 지난번 아카바네 군이 무사히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던 것도 아카바네 군의 어머니 덕분이지」

코토리 「그, 그랬던가요?!」 벌떡

타카기 「그렇다네. 그것만은 참 다행이지」

리츠코 「...」

리츠코 「그래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네요」

타카기 「...」

리츠코 「앞으로 이오리를, 어떻게 할 건가요?」

타카기 「... 자네의 의견은 어떤가?」

리츠코 「...」

리츠코 「후우...」

리츠코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

타카기 「물론」

리츠코 「...」

리츠코 「... 전 가능하면, 이오리가 평생 저렇게 지내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코토리 「리, 리츠코 씨?! 무슨 말을...!」

리츠코 「그럼 코토리 씨. 이오리가 상태를 회복한다고 해 봤자 이오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절망만이 아닐까요? 아이는 유산, 프로듀서 씨는 사망. 이오리가 눈 앞의 현실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코토리 「으윽...」

리츠코 「그러니까 전, 모두의 힘을 합쳐서 최대한 이오리가 이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다소의 불편함이 있더라도요. 물론, 아이들의 의견도 들어봐야겠죠」

타카기 「...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역시 아카바네 군이 현실을 깨닫게 될 걸세. 오늘만 해도 사무소의 불편한 분위기에 아카바네 군이 수상하다고 생각했지 않은가?」

리츠코 「그건 괜찮아요. 사장님께서 어떤 이유로 인해 프로듀서 씨에게 자택 근무를 명령했다고 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그럼 이오리는 그에 맞춰 새로운 상상을 만들어낼 거고요」

타카기 「...」

타카기 「... 그렇다면, 아카바네 군의... 상상 임신은 어찌할텐가?」

타카기 「분명 아카바네 군은 시간이 흘러도 불러오지 않는 자신의 배에 의문을 느낄텐데 말이야」

리츠코 「그 부분은 우리가 이오리에게 직접 너는 상상 임신을 하고 있다고 알려주면 되는 부분이에요. 다소의 트러블은 있겠지만요」

리츠코 「그렇다면 이오리는 자신의 몸이 애초에 불임일 수도 있다는, 혹은 이전에 사용한 임신 테스트기가 불량일 수도 있다는, 그런 합리화를 하게 되겠죠」

타카기 「...」

타카기 「리츠코 군. 자네는 정말...」

리츠코 「저도, 괴로워요」

리츠코 「하지만 더 이상 소중한 사람을 잃을 수는 없어요」

리츠코 「이오리만큼은, 어떻게 해서든 지키고 싶어요」

코토리 「...」

타카기 「...」

타카기 「... 그럼 일단, 리츠코 군의 말대로 행동하도록 하겠네. 오토나시 군은 어떤가?」

코토리 「... 저도, 그리... 하겠... 습니다... 훌쩍...」

타카기 「그래, 그렇다면 앞으로의 방침은 리츠코 군의 말대로-」

벌컥!

치하야 「크, 큰일났어요!」

리츠코 「치하야? 너 분명 레슨실에...」

치하야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미나세 씨가! 미나세 씨가!」

 

리츠코 「이오리!」 덜컥-

타카기 「아카바네 군!」

하루카 「이오리, 진정해. 괜찮아. 전부 괜찮으니까!」

이오리 「시, 싫어. 싫어어어어어!」

코토리 「어, 어떻게 된 일이야?!」

아미 「그, 그게... 부, 분위기 전환겸 TV라도 볼까 했더니... 그... 하필 오렌지 주스 광고가 나와서...」

리츠코 「아미! 내가 이오리가 있을 때는 TV는 켜지 마라고 했잖아!」

아미 「미, 미안해...」

이오리 「아아...! 아아아아아아!」

타카네 「괜찮습니다. 이오리.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즈사 「그, 그래! 지금도 프로듀서 씨가 이오리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고 계신걸?」

이오리 「아... 아... 프로듀서... 가...?」

아즈사 「그래! 뒤, 뒤에 계시잖니?」

이오리 「아... 우아... 아...」

이오리 「프로듀서...」

이오리 「... 우... 다행... 이야...」

이오리 「아...」 스르륵

이오리 「」 털썩

하루카 「이오리!」

이오리 「...」

리츠코 「이오리는 제가 집에 데려다주고 올게요. 사장님께선 앞으로의 준비를 해 주세요」

타카기 「... 알겠, 다네...」

하루카 「우우... 흑...」

아미 「으으... 이오링... 흐윽...」

코토리 「프로듀서 씨... 훌쩍...」

리츠코 「...」

리츠코 「......」

 

까악- 까악...

푸드득-

이오리 「으응...」

이오리 「...」

이오리 「... 아!」 벌떡

이오리 「프, 프로듀서?!」 두리번두리번

이오리 「!」

이오리 「다, 다행이야. 나, 네가 없어진 줄만 알고...!」

이오리 「그래서! 그래서...! 흑...」

이오리 「... 괜찮다고? 응, 고마워... 헤헤...」

이오리 「우, 울었다니?!」

이오리 「슈퍼 아이돌 이오리쨩이 그럴 리가 없잖아!」

이오리 「에, 엣?!」

이오리 「아, 바, 방금 전은 못 들은 걸로 해 줘!///」

이오리 「으읏...?!」

이오리 「바, 바보! 놀리지 마!///」

이오리 「우우... 또 그런 식으로 넘어가려고...」

이오리 「하와왓?!」

이오리 「자, 잠깐...! 에? 아, 시, 싫은 건 아닌데...///」

이오리 「하아?! 가, 갑자기 귀엽다니...!///」

이오리 「으...///」

이오리 「저, 정말...///」

이오리 「...」

이오리 「사, 사실은 나도 마찬가지야...///」

이오리 「... 제대로?」

이오리 「제대로 말해달라니 또 무슨 부탁을 하는 거야...!///」

이오리 「...!」

이오리 「윽... 알았어. 정말 한 번만이니까...!」

이오리 「후우...」

이오리 「나도 정말 사랑해, 프로듀서!」

~End~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