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P 「강간 혐의로 체포당했다」 2/2

댓글: 11 / 조회: 3641 / 추천: 5


관련링크


본문 - 10-11, 2015 20:44에 작성됨.

MC 「... 네, 그럼 이제 한창 핫이슈인 부분으로 화제를 옮겨가 보도록 하죠」

MC 「지금 전국은 쿠로이 사장이 벌였었던 모든 악행이 드러나면서 혼돈의 도가니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MC 「8번 패널분,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8번 패널 「뭐랄까...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중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연예계에 관한 상식들이 한 번에 뒤집어진 순간이었으니까요」

MC 「네. 8번 패널분의 말씀대로입니다」

MC 「시청자 분들께서도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MC 「5년 전 연예계에 큰 폭풍을 몰고 왔던 후지오카 캠퍼스 사건을요」

MC 「우리는 지금껏 이 사건이 멤버들 간의 깊은 불화로 인해 발생한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MC 「실상은 쿠로이 사장이 깊숙히 개입해 있었던 것이죠」

MC 「이번 765 프로덕션 사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MC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를 마음에 들지 않아 했던 쿠로이 사장이, 동영상 합성이라는 악의적인 방법으로 그에게 이전에 자신의 수하들이 벌였던 강간 사건의 죄를 덮어씌우려고 한 것이죠」

MC 「도대체 쿠로이 사장에 의해 대중들에게 왜곡되어 전달된 사건이 몇 개나 되는 것일까요?」

MC 「961 프로덕션의 무자비함은, 과연 몇 년이나 이어져 온 것 일까요?」

MC 「현재 경시청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일어난 대부분의 연예계 사건을 재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MC 「경시청의 빠른 판단에 박수를 보내며, 숨겨진 많은 진실들이 드러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뉴스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럼 현재 765 프로덕션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다수의 시민들은 765 프로덕션이 이전과 같은 왕성한 활동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또 예상과 달리 765 프로덕션 아이돌들에 대한 여론도 그리 비판적이지는 않습니다」

기자 「오히려 많은 시민이 그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신고를 했을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을 표하고 있는데요」

기자 「단지, 자신들의 프로듀서를 직접 신고했다는 점이 앞으로의 연예계 활동에서 약간의 오점으로 남을 수 있겠군요」

기자 「즉 지금까지의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누명을 벗은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와 아이돌들의 관계에 별 일이 없기를 바라는 여론이 주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그 남성의 양심 고백으로 해당 프로듀서의 누명이 벗겨져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 앵커 「그럼 다음 소식입니다. 경시청에서는 최근 10년간 벌어졌던 모든 연예계 사건을 재조사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P가 석방 된 다음 날, 765 프로덕션]

타카기 「... 전화는?」

리츠코 「받지 않아요」

타카기 「해당 경찰서에 연락은 했었나?」

리츠코 「네, 분명 어제 오후 4시에 석방했었다고 했어요」

마코토 「이오리, 진정해」

이오리 「... 흐윽... 나. 그, 그 녀석에게 사, 사과해야 하는데...」 훌쩍훌쩍

이오리 「정말 오지 않는 건, 흐윽, 아닐까...」 훌쩍훌쩍

미키 「미키는... 무엇을 해서라도 허니에게 용서 받을거야... 허니가 없으면 미키는 빛나지 않는걸...」

치하야 「프로듀서에게 용서를 받아야 해... 어떻게 해서라도...」 중얼중얼

야요이 「우우우... 정말 안 오시면...」

유키호 「아우아우... 프로듀서... 으으....」

하루카 「사, 사과를 담은 쿠키에요. 받아주세요... 아, 고개를 더 숙이는 걸로 하자... 다시 한 번...」

마미 「... 우리, 오빠야에게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아미 「다, 당연한 거 아냐?! 우리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분명 오빠는 받아들여 줄 거라고!」

타카네 「하지만... 그때 귀하의 표정...」

아즈사 「... 그래. 아주 실망한 표정이었어. 이전까지는 본 적이 없었던...」

히비키 「본인, 불안해 죽을 것만 같아...」

코토리 「자자! 모두들 진정해! 프로듀서씨는 여기에 꼭 올거야」

코토리 「일단 프로듀서씨의 짐은 여기 있으니까 말야」

코토리 「그러니까... 다들 진정하고 프로듀서씨를 기다리자...」

코토리 「분명 프로듀서씨는 우리들을-」

덜컥

사무소 일동 「!」

P 「...」

마미 「아, 아, 아...」

마미 「오, 오빠! 와, 와줬구나!」 탁탁탁

P 「...」

마미 「... 오빠?」

P 「」 저벅저벅

P 「」 툭

P 「」 부스럭부스럭

타카기 「... 지금 자네, 뭐 하고 있는건가?」

P 「... 짐 정리입니다. 해고되었으니 제 짐은 이 사무소에 있을 필요가 없겠죠」

타카기 「자, 잠깐! 해고라니, 그게 무슨 소린가?!」

P 「말 그대로입니다. 전 더 이상 이 회사의 사원이 아닙니다」

리츠코 「자,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리츠코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당신을 필요로 한다고요?」

리츠코 「그런데 갑자기 이 회사의 사원이 아니라니, 다시 한 번만 생각해 주세요」

리츠코 「제발... 제발...」

P 「...」

이오리 「저, 저기!」 우물쭈물

이오리 「그, 미, 미안했어! 설마 미나세 그룹의 직원까지 쿠로이 사장에게 매수되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

이오리 「그, 그러니까... 원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뭐든지... 해 줄 테니까...」

이오리 「아니, 당신이 원하면 아버님과 직접 대화가 그... 가능하도록 해 줄 테니까...」

이오리 「우우...」

이오리 「그러니까...」

이오리 「여기... 있어줘...」

이오리 「... 부탁이야」 훌쩍

이오리 「계, 계속... 우리들을... 흐윽... 프, 프로듀스 해줬으면... 조, 좋겠어...」

이오리 「저, 저번에... 히끅... 뺨 때린 것도 사, 사과 할... 테니까...」 덜덜덜

P 「....」

미키 「저, 저기 허니!」

미키 「나, 나도 허니가 원하는 건 전부 들어줄 테니까!」

미키 「그, 그러니까 미안해요! 허니가 원하는 건 뭐, 뭐든지 할게. 그러니까 여기를 나간다든지 그런건... 하, 하지말아줘...」

미키 「나... 허니가 없으면... 없으면......」

P 「...」

P (... 구토감이 치밀어 올라온다)

P (그 날만 해도 나를 벌레 보듯이 바라보던 아이들의 눈빛이, 지금은 혐오 수준의 간절함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P (솔직히 말해, 환각이 보일 지경이다)

P (지금 이 아이들이 나에게 향하는 간절하고도 애달픈 모습과, 그때 이 아이들이 나에게 향했던 차갑디 차가운 모습이 겹쳐져서 말이다)

치하야 「...」 뚜벅뚜벅

치하야 「... 그, 죄송... 합니다」

치하야 「여, 역겹다고 한 건... 그러니까... 마, 마음에 깊게 두지 말아주세요」

치하야 「아, 아니... 이게 아닌데...」

치하야 「그, 어쨌든 죄,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치하야 「그러니까......」 글썽

P 「...」

하루카 「프, 프로듀서씨!」 탁탁탁

하루카 「이, 이 쿠키! 드셔볼래요? 제, 제가 그 사과의 의미로 마, 만든 거에요!」

하루카 「그, 오늘 새벽까지 열심히 만든 건데...! 아, 그, 프로듀서가 먹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하루카 「그, 그러니까... 에...」

하루카 「미, 미안... 해요... 저, 저번에 프, 프로듀서씨는 나 대신 떨어져 몸까지 다, 다쳤었는데...」

하루카 「나, 난 그런 프로듀서씨를 끝까지 믿지 모, 못했으니...」

하루카 「그래도 마지막으로... 어, 어라? 누, 눈물이... 헤헤...」 주르륵

P 「...」

타카네 「귀하... 제발 선처를...」

히비키 「프로듀서...」

아미 「오빠...」

마미 「오, 오빠. 부, 부탁해... 응?」

아즈사 「프로듀서씨...」

야요이 「우우...」

유키호 「흐윽... 훌쩍... 프로듀서... 히끅..」

P 「...」

타카기 「나도, 미안하네」

타카기 「부디... 우리들을 용서해주게」 꾸벅

코토리 「프로듀서씨! 제발... 부탁드려요!」 꾸벅

P 「...」

P 「괜찮습니다」

이오리 「괘, 괜찮다고? 그, 그러면 우리들을 용서-」 화색

P 「아니. 날 이렇게 붙잡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오리 「에...?」 창백

P 「읏차」

P 「짐은 다 챙겼으니... 그럼 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카기 「자, 잠깐! 기다리게!」

타카기 「그대로 자네가 나가면 모두 쿠로이 녀석의 생각대로 되는거라고?」

타카기 「자네와 제군들간의 사이를 파탄시킨다는 그 녀석의 계획이 성공하는거란 말이다!」

P 「... 그런가요」

P 「그럴 수도 있겠군요」

P 「하지만 역시 이 길 밖에 없습니다」

P 「솔직히 말하자면-」

P 「지금 이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걸로도, 구역질을 할 것만 같습니다」

아이돌 일동 「?!」 흠칫

P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P 「그때 날 바라봤던 이 아이들의 눈빛이...」

P 「그때 이 아이들이 나에게 건넸던 창과도 같은 뾰족한 말들이...」

P 「이 상태로 다시 이 아이들의 프로듀스를 해야 한다니, 제정신인 이상 불가능합니다」

미키 「아아... 허, 허니... 제발... 생각을 다시...」

P 「퇴직금도 필요 없습니다. 단지 이 아이들도, 사장님도, 후에 저를 만나거든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오리 「시, 싫어... 도, 돌아와... 어, 어딜 가려는거야...」

P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P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히비키 「프, 프로듀서! 기다-」

덜컥

「프로듀서! 돌아와! 제발!」

「흐아아아아앙...」

「싫어. 이런 건 싫단 말야...」

리츠코 「프로듀서씨! 기다리세요! 부탁드려요!」 덜컥!

P 「따라오지 마세요」 탁탁탁

리츠코 「저희들 뭐든지 할 테니까요! 제발! 제발!」 탁탁탁

P 「따라오지, 말란 말입니다-!」 버럭

리츠코 「읏...!」 멈칫

리츠코 「프, 프로듀서...」

리츠코 「흐윽... 제발... 부탁이니까...」

P 「...」

리츠코 「프로듀서씨... 제발 한 번만 다시... 흑...」

P (...)

P (... 나는 흐느끼는 리츠코씨를 뒤로하고, 건물에서 빠져나왔다)

P (내가 건물 밖으로 완전히 나가자 리츠코씨 또한 더 이상 날 쫓아오지는 않았다)

P (그래)

P (결국 이 길 밖에 없었던 것이다)

P (내가 그 아이들의 프로듀스를 계속한다고 해도, 악영향만 끼칠 뿐이다)

P (나는 최선의 판단을 한 것이다)

P (최선의 판단을...)

?? 「잠깐, 자네」

P 「?」 휙

?? 「아무래도, 깔끔하게 담판을 짓고 나온 것 같은 얼굴이군」

?? 「안 그런가?」

P 「... 말씀은 맞습니다만, 그쪽은 누구시죠?」

?? 「아아, 이런 실례」

?? 「상대에게 말을 건넬 때는 먼저 이쪽의 입장을 밝히는게 예의겠지」

?? 「」 주섬주섬

?? 「여기 있네」

P 「... 명함?」

P 「...」

P 「... 그래서... 346 프로덕션의 이마니시씨는 어쩐 일로 저에게?」

이마니시 「자네에게 하나 제안할 것이 있어서 말이야」

이마니시 「신데렐라 프로젝트라고, 해 볼 생각 없나?」

 

[346 프로덕션]

댄스 트레이너 「하아... 하아... 카에데!」

카에데 「... 무슨 일인가요? 그리 다급한 표정으로...」

댄스 트레이너 「타케우치 프로듀서 말야! 계속 네 프로듀스를 담당한대!」

카에데 「... 네?」

카에데 「거짓... 말이죠?」

댄스 트레이너 「아니야! 방금 데스크쪽 직원에게 들은건데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새로운 적임자가 나타났나봐!」

댄스 트레이너 「그러니까 타케우치씨는 너랑 계속...」

카에데 「우...」

카에데 「우우우...」

카에데 「흐윽... 히끅...」

댄스 트레이너 「카, 카에데?」 당황

카에데 「이거, 꿈이 아니겠죠? 정말 현실이겠죠...?」

댄스 트레이너 「... 뭐야, 그것 때문에 운거야?」 안도

카에데 「프로듀서씨... 다행이에요... 정말 다행이에요...」

 

> 이오리 「프로듀서를 346 프로덕션에 뺏겼다」 에서 이어집니다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46971&sca=%EA%B8%80 : P 「강간 혐의로 체포당했다」 1/2

5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