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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리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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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1, 2013 06:17에 작성됨.

타원형의 안경, 날카롭게 세운 뒷머리. 하지만 아이돌의 경력에 어울리는 예쁜 얼굴. 그것이 아키즈키 리츠코다. 그녀가 아이돌을 그만두고 프로듀서를 계속하는 것은 아이돌로서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다. 원래 그녀는 처음부터 프로듀서를 희망하고 765에 왔지만, 765에는 아이돌이 없었고, 사장은 그녀에게 아이돌로서의 일을 원했다. 그 때문에 아이돌을 하게 되어, 나름 인기도 얻고 은퇴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때의 경험은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에 큰 힘이 되었다.
그녀가 아이돌을 그만 둔 후 765프로덕션은 새로운 아이돌들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 너무나 개성적이기에 그녀의 고생은 말이 아니었지만, 그 만큼 보람도 컸다. 거기다 그녀가 아니면 프로듀서 할 수 없는 아이도 있었다.
하기와라 유키호, 남성 공포증인 그녀는 여성인 그녀가 아니면 프로듀서 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유키호 [아우, 죄, 죄송해요.....]
리츠코 [하아, 이건 유키호 잘못이 아니니깐 사과할 필요는 없어.]
유키호 [그, 그래도......]
리츠코 [자자, 불안했지? 괜찮아. 뭔가 잘못 된 일이 있으면 내가 도와줄테니깐.]

리츠코가 꼬옥 안아주며 그리 다독여 주면 유키호는 얼굴을 붉히며 기뻐했다. 아이돌로서의 그녀는 재능이 없는 것 같았지만 그것은 성격 때문이었지, 한 번 불이 붙기 시작한 유키호는 나날이 지명도가 오르게 된다.  
그것은 다른 아이돌들도 마찬가지다. 하루카도, 치하야도, 마코토도, 히비키도, 아즈사도, 타카네도, 이오리도, 야요이도, 아미도, 마미도, 미키도. 모두다 인기를 얻어갔다.

미키 [리츠코...씨- 미키적으로 내일은 쉬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거야!]
리츠코 [하아, 또 멋대로. 내일은 안 되지만, 내일 모래라면 쉬어도 좋아.]
미키 [정말? 리츠코 좋은 거야!]
리츠코 [‘씨’자 붙이라고 했지!]

리츠코에게 혼나면서도 미키는 기쁜 얼굴로 그녀에게 매달렸다. 

유키호 [저, 미키 리츠코씨가 곤란해 하니깐 이만....]
미키 [지금은 쉬는 중이니깐 괜찮은 거야!]

미키가 그리 말했지만 유키호는 기어코 미키를 리츠코에게서 떨어트려 놓았다. 생각 외로 센 그 힘에 미키는 어쩔 수 없이 떨어지며 곧 괘의치 않고 다른 곳으로 갔다.

리츠코 [하아, 고마워 유키호. 정말, 달라 붙는 건 아미와 마미만으로 충분한데 말이야.]
유키호 [미키는 솔직하니깐요.]
리츠코 [그게 그 아이의 좋은 점이자 매력이니깐 말이야. 그 솔직한 모습에 팬들은 그녀에게 끌리고 있어.]
유키호 [미키는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리츠코 [난 개인적으로 유키호가 더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지만.]
유키호 [네!?]
리츠코 [뭘 그리 놀래? 그렇게 바쁘면서도 자각하지 못 한거야? 유키호는 인기가 많다고. 물론 남자 팬들에게도]
유키호 [나, 남자들에게 인기.......아우.........]

유키호가 곤란한 표정으로 꼼지락 거리자 그 머리를 리츠코가 쓰다듬어 주었다.

리츠코 [여전히 남자를 무서워하지만 지금은 그래도 악수나 대화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잖아? 그 힘내는 모습에 남성들도 그렇고, 여자들도 응원해주고 있어. 프로듀서로서 이건 굉장히 기뻐. 힘내줘서 고마워, 유키호.]
유키호 [저, 전 아직 멀었어요.....]

그리 말하지만 유키호의 얼굴은 발그레 붉어지며 기뻐하고 있었다.
765의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사무소에 여유가 생기고, 새로운 프로듀서도 오게 되었다. 새로운 프로듀서는 남성. 그 때문에 유키호는 프로듀서가 새로 와도 자신의 프로듀서는 리츠코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예상은 틀려버렸다.
류구코마치. 이오리와 아즈사, 아미로 구성 된 765의 새로운 유닛. 리츠코는 거기에 집중하면서 자신을 새로운 프로듀서에게 맡겨 버렸다.

유키호 [어째서죠..... 어째서 저를 남성에게.......?]

자신이 남성공포증인건 리츠코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프로듀서와 아이돌로서 오랫동안 같이 일해온 리츠코다.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 어째서?
그런 유키호의 충격을 알았는지 따로 단 둘이 리츠코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리츠코 [언젠가 말했었지? 난 유키호가 톱 아이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유키호 [네.....
리츠코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어. 하지만 톱 아이돌이 되기 위해 지금 유키호에게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 그건 좀 더 남성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음. 더 이상 견디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남성도 여성처럼 가깝게 대할 수 있는 그런 것이 필요해. 그 때문에 남성인 프로듀서씨에게 너를 맡긴 거야. 너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일을 진행 한 건 정말 미안해.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너는 여기서 멈춰 버릴 거고, 그건 프로듀서로서, 그리고 너를 동생처럼 여기는 나로서는 평생 후회할 일이 될 거야.]

리츠코의 말에 유키호는 말없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이내, 참는 듯한 그러면서 강한 미소를 리츠코에게 보였다.

유키호 [그런 이유라면 이해할 수 있어요. 전 힘낼테니깐, 힘내서 톱 아이돌이 될테니깐 그 때는 다시 저의 프로듀서가 되어주시는 거죠?]

그 질문에 리츠코는 웃으며 확답했다.

리츠코 [당연한 이야기야. 유키호는 내가 프로듀서가 되어 처음으로 맡은 아이돌이니깐!]

유키호는 힘냈다. 힘내서 프로듀서랑 친해지고, 남성과의 연기도 자연스럽게 되었다. 그로 인해 유키호의 지명도는 예전보다도 훨씬 높아지고 이내 톱 아이돌에 가깝게 되었다. 여전히 리츠코는 류구코마치만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며 리츠코는 다시 자신의 프로듀서가 되어준다! 그 목표가 자신을 톱 아이돌로 향할 수 있도록 힘을 주었다.

프로듀서 [수고했어 유키호!]
유키호 [아우, 오늘도 남자가 잔뜩........]
프로듀서 [하지만 이제는 제법 잘하는데? 처음에는 나와 일하는 것도 힘들어하더니.]
마코토 [예전에는 더 심했어요. 그나마 리츠코랑 일하면서 남자와 대화라도 할 수 있게 된 거라고요.]
유키호 [아우, 마코토 쓸데 없는소리를.........]
  
프로듀서와 마코토가 웃자 유키호는 곤란해하면서 시선을 돌렸다.

리츠코 [수고했어.]
아미 [우우! 아이스크림을 달라!]
이오리 [난 100% 오렌지 주스]
아즈사 [아라~ 그럼 전 맥주 가능할까?]
리츠코 [자연스럽게 뭘 요구하는 거야? 그리고 아즈사씨, 술은 안 되요!]
아즈사 [에-]
리츠코 [에가 아니죠! 아직 로케가 남았다고요!]
이오리 [할 수 없지. 그럼 모두 100%주스로 통일하자.]
아미 [아이스크림이 좋은데!]
아즈사 [그럼 주스로....]
리츠코 [좋아, 모두 주스........ 잠깐, 왜 사오는 게 당연하게 된거야!?]
이오리 [니히히히힛! 이왕 이렇게 된 거 포기하고 사오는 게 어때? 소중한 담당아이돌들을 위해서 말이야!]
아미 [맞다구YO! 소중한 아이돌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아즈사 [그럼 전 맥주...]
리츠코 [아즈사씨는 이만 포기하세요! 하아, 알았어. 오렌지주스면 되지?]
이오리 [니히히힛! 그럼 잘 부탁할게-]
아미 [난 아이스크림!]
아즈사 [어쩔 수 없죠. 그럼 오렌지 칵테일로...]
리츠코 [아미는 아이스크림, 아즈사씨와 이오리는 오렌지주스. 알았습니다. 사올테니 모두 촬영 잘하고 있어야 해!]
아즈사 [아, 너무해!]

즐거워 보였다. 자신이 없는 데도 리츠코는 류구코마치와 굉장히 즐거워보였다.

유키호 [리츠코씨는 원래 나의 프로듀서인데......... 나의 소중한 프로듀서........ 나의 소중한.............]
프로듀서 [유키호? 뭐라고 했어?]
유키호 [아, 아니에요! 그럼 빨리 다음 장소로 가죠!]

유키호는 프로듀서와 나가면서 다시 류구코마치 쪽을 보았다. 그 시선은 서서히 탁해지고 있었다.

리츠코 [하아, 일이 늘어난 건 좋지만 몸이 너무 힘드네.]
유키호 [여기 차 좀 드세요오....]
리츠코 [아, 고마워 유키호. 하아, 역시 힘들 때는 유키호의 차가 진정되서 좋아.]
유키호 [예전에는 서로 같이 일해서 자주 타드렸지만요.]
리츠코 [그랬지. 정말 그립다니깐. 그래도 유키호도 이대로 가면 곧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을 테고, 그 때라면 다시 유키호의 프로듀서가 될테니깐.]
유키호 [헤헤, 기대할게요.]
리츠코 [그래도 프로듀서랑 잘 맞는 것 같던데, 이대로 계속 같이 일해도 좋지 않아?]
유키호 [우, 그건 싫어요오... 지금 프로듀서도 좋지만, 그래도 리츠코씨가 제일 좋다고요.]
리츠코 [하하, 그거 기쁜 걸?]

리츠코는 웃으며 차를 마시다가 시계를 보았다.

리츠코 [아 시간이 벌써. 유키호 빨리 안 들어가도 돼?]
유키호 [저, 그게....]
리츠코 [왜 그래?]
유키호 [오늘은 오랜 만에 리츠코씨의 집에서 자고 가면 안 될까요?]
리츠코 [옛날에는 자주 그랬지. 그럼, 오랜만에 그럴래? 그래도 괜찮겠어?]
유키호 [네, 네! 집에는 미리 얘기해 뒀어요!]
리츠코 [이상한데서 행동력이 빠르다니깐. 뭐, 좋아. 그럼 오늘은 우리집에서 자고가.]
유키호 [헤헤, 기뻐요. 오랜만이라.]
리츠코 [후후]

리츠코의 집에 오고서 유키호와 리츠코는 예전처럼 한 침대에 누웠다. 리츠코의 목욕탕을 쓰고서 상기 된 얼굴로 나온 유키호는 자신 다음으로 씻고 나온 리츠코와 같이 침대에 누워 기뻐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리츠코 [참, 그렇게 좋아?]
유키호 [오랜만이니깐요오...]
리츠코 [그건 그렇지만. 예전 생각이 나네.]
유키호 [최근에 리츠코씨는 류구코마치만 신경 쓰시느라 절 안 봐주셔서 서운했다고요.]

그리 말하며 볼을 살짝 부풀리는 유키호의 귀여운 얼굴을 보고 리츠코는 웃었다. 평소에 끼는 안경을 벗고, 머리를 풀어내린 리츠코는 평소에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미모에 유키호는 얼굴을 붉혔다.

리츠코 [근데 정말 다시 나와 일할 생각이야? 지금 프로듀서는 유일하게 제일 가까운 남자 아니야?]
유키호 [그렇기는 하지만 전 리츠코씨가 더 좋은 걸요.]
리츠코 [후후, 그거 기쁜데?]

리츠코는 기쁘게 웃으며 유키호의 머리를 끌어안아주었다. 그리고 다시 중얼 거렸다.

리츠코 [정말 기쁜 일이야....]

둘은 그렇게 기쁜 얼굴로 서로를 끌어안고 잠들었다.
어느 날 아이돌 모두가 오프인 날. 그런 날에 리츠코와 프로듀서는 같이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었다. 사무원인 코토리도 없는 그곳은 프로듀서들만이 개인적인 일로 단 둘이 일하고 있던 것이다. 

프로듀서 [이제 우리 사무소도 안정권이네. 모두 우리 애들이 힘내줘서야.]
리츠코 [프로듀서로서 기쁜 일이죠. 아이돌이 인기를 얻고, 행복해하는 것이 목표였으니 마이죠.]
프로듀서 [하하, 그렇지. 역시 우리 애들은 대단하다니깐.]
리츠코 [우리 애들 그러니깐 꼭 우리 두 사람의 아이라는 것 같네요. 후후]
프로듀서 [그거 기쁜데? 리츠코 같은 좋은 여자를 아내로 맡다니.]

그 말을 들은 리츠코의 얼굴은 붉어졌고, 프로듀서 또한 붉어졌다.

리츠코 [.....정말 그리 생각하세요?]
프로듀서 [진심이야.]
리츠코 [그, 프로듀서 주위에는 멋진 여성들이 많잖아요? 특히 유키호라던가....]
프로듀서 [리츠코.]

프로듀서가 불러 올려다보자, 프로듀서의 얼굴이 리츠코의 얼굴과 가까워지며 두 사람의 입술이 겹쳐졌다. 처음에는 곤란해하던 리츠코는 곧 그런 프로듀서를 받아들였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문 앞에서 도시락을 들고온 유키호가 덜덜 떨면서 보고 있었다.

리츠코 [정말 기쁜 일이야....]

그것은 이것을 이야기하는 거였나?
자신과 같이해서 기쁘다는 말이 아니었다. 자신이 프로듀서를 사랑하지 않아 기쁘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안 순간 유키호는 배신감에 눈물을 흘리며 천천히 문 앞에서 등을 돌렸다.

유키호 [...프로듀서 때문이야.]

이 후 사무소에서는 모두 평사시와 같은 모습이었다. 리츠코와 프로듀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티내지 않고 아이돌의 프로듀서에 힘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따금, 리츠코는 미키가 프로듀서를 허니라 부르면 살짝 귀엽게 질투해 미키에게 주의를 주고는 했고, 그럴 때 마다 프로듀서는 웃으며 곤란해 하다가 단 둘이 있을 때 리츠코를 달래고는 했다. 그리고 매번 그 모습을 유키호는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어느 날이었다. 유키호는 우연히 프로듀서의 지갑에서 콘돔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에 그 콘돔은 리츠코와 프로듀서, 두 사람이 같이 출근하는 날 사라져 있었다. 그것을 눈치 챈 유키호의 눈은 빛이 담기지 못할 정도로 점점 깊은 감정이 담겨져 있었다.

유키호 [더럽혀졌어. 소중한 나의 리츠코를 프로듀서가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더럽혔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유키호는 혼자 중얼거리면서 조용히 예전에 자주 쓰고, 최근에는 안 쓰게 된 삽을 집어 들었다.
프로듀서는 기분 좋게 회식을 한 후 술에 취해 귀가 중이었다. 이제 곧 있으면 자신의 소중한 아이돌, 하기와라 유키호는 톱 아이돌이 된다. 거의 확정에 가까운 그 사실에 너무나 기뻐 과음하고 말았다. 유키호를 바래다주고 집에 와서 열쇠를 꺼내던 중이었다.

유키호 [프로듀서.......]
프로듀서 [어?]

이곳에서 들릴리 없는 소리에 뒤돌아 본 순간 커다란 충격에 쓰러져 기절해버렸다. 유키호는 그런 프로듀서를 내려다보며 그 늘어진 몸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유키호 [용서 못해. 리츠코씨를 더럽힌 당신을 절대 용서하지 않아.]

어두운 밤에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준비한 차를 타서 아무도 안 오는 산에 간다. 그리고 본인이 스스로 판 그 구멍에 자신의 프로듀서를 집어넣는다. 

유키호 [헤헤, 그 동안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 당신만 없으면 다시 리츠코씨는 나에게...]

유키호는 삽을 움직여 기절해 구멍에 들어가 있는 프로듀서의 위에 흙을 덮어갔다.
퍽, 퍽, 퍽....

프로듀서의 실종 후 사무소는 한 동안 침체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유키호는 스스로 힘내 톱아이돌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모두에게 힘을 주기 위해 유키호가 노력했다며 모두 감동하며, 사무소의 인원들은 겨우 힘낼 수 있었다. 그것은 리츠코도 마찬가지였지만 일을 끝낸 후에는 늘 무기력해 보였다. 그런 리츠코를 유키호가 어느 날 찾아왔다.

유키호 [리츠코씨.....]
리츠코 [아, 유키호 왔구나. 미안.]

그 힘 없는 목소리에 유키호는 몰래 이를 갈았다. 그 사람이 사라진 지 오래 되었는데도 여전히 리츠코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다.
이렇게 자신이 앞에 있는데도.
이렇게 자신이 리츠코를 사랑하고 있는데도.
남자 따위, 여자를 더럽힐 뿐인 그런 더러운 남자를 아직도 속에 품고 있었다. 더럽혀져도 사랑해줄 생각이었는데, 리츠코는 자신을 보고 있지 않았다. 그것이 너무나 화가 났다.

유키호 [프로듀서를 아직 못 잊으신 건가요?]
리츠코 [...그렇지. 우리 사무소의 소중한 프로듀서였으니깐.]
유키호 [거기다 사랑하셨구요.]
리츠코 [.....알고 있었구나.]
유키호 [제 소중한 프로듀서 두분의 일이니깐요. 아직도 사랑하세요?]
리츠코 [응..........흐윽!]

결국 리츠코는 참지 못하고 유키호에게 무너져 안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 리츠코를 안아주며 다독여주던 유키호는 리츠코의 귀에 속삭였다.

유키호 [리츠코씨를 더럽힐 뿐인 그런 더러운 남자를 아직도 사랑한다고요?]
리츠코 [.....뭐?]

흠칫 떨며 떨어지려는 리츠코를 유키호는 힘으로 꼬옥 끌어안으며 속삭인다.

유키호 [그런 더러운 남자, 진작에 산에서 아름다운 꽃들의 비료가 되었다고요.]
리츠코 [유, 유키호? 설마 네가?]

리츠코는 겨우 힘내서 유키호를 밀어 거리를 벌렸다. 그 눈에는 분노가 서려 있었다.
유키호는 그런 눈으로 자신을 보는 리츠코를 용서할 수 없었다.
왜 겨우 그런 남자 때문에!

리츠코 [네가, 네가 프로듀서를 죽인 거야!?]
유키호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에요. 저의 소중한 리츠코씨를 더럽힌 그런 남자, 용서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유키호는 말하면서 웃고 있었고, 그 미소에 리츠코는 공포를 느꼈다.

리츠코 [무, 무슨! 그게 무슨 말이야?]
유키호 [하아, 사랑해요 리츠코씨. 그런 남자보다 더욱 더 크게 사랑해요.]
리츠코 [너, 너 남자를 무서워할 뿐이지 동성애자는 아니라고 했잖아!]
유키호 [맞아요, 전 동성애자가 아니에요. 원래라면 말이죠. 하지만 상대가 리츠코씨인 걸요? 너무나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리츠코씨.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고요.]

유키호가 다가오며 자신의 뺨을 만지자 흠칫하며 뒤로 물러났지만 뒤에난 자신의 방 뿐이었다. 유키호는 그런 리츠코의 등을 밀어 침대 위로 눕혔다. 리츠코는 반항했다.

리츠코 [그만 둬, 그만 둬 유키호! 난 프로듀서씨를!]

그런 리츠코의 두 손을 잡아 갖고 온 수갑으로 구속해 위로 묶어두고서 유키호는 매혹적인 미소로 천천히 리츠코의 옷을 벗겨갔다.

유키호 [잊게 해드릴게요, 그런 더러운 남자따위.]
리츠코 [그만 둬, 그만 둬! 싫어, 그 사람을 잊는 다니 싫어!]
유키호 [여자끼리 하는 게 더 기분 좋다는 걸 확실히 깨닫게 해드릴게요. 마침 리츠코씨는 프로듀서의 일로 심란해 일주일 휴가를 내셨으니 말이죠. 시간은 충분해요. 물론 저도 톱 아이돌이 되고서 첫 휴가라 제법 길어요.]
리츠코 [그만둬, 제발 정신차려 유키호!]
유키호 [후후, 리츠코씨....]

유키호는 천천히 리츠코의 얼굴을 매만지다가 그대로 키스를 한다. 처음에는 가볍게, 그러다가 쪼듯이, 그 다음에는 빨 듯이. 그 다음에는 억지로 리츠코의 입을 벌리며 혀를 집어넣어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리츠코의 옷을 완전히 벗겨내며.......
그로부터 일주일 후.

사장 [자네 괜찮은가?]
리츠코 [네, 많이 나아졌어요.]

리츠코는 살짝 상기된 얼굴로 그리 답했다. 사장은 그런 리츠코가 걱정 되었지만 그래도 일주일 전보다는 나아졌다는 것에 안심했다.
리츠코는 류구와 같이 다시 유키호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그 일주일 사이에 새로운 프로듀서를 구해 그 사람이 다른 아이돌들을 맡았다.

유키호 [기뻐요 리츠코씨. 다시 리츠코씨와 일하게 되서요.]
리츠코 [......]
유키호 [.......리츠코?]
리츠코 [...!? 네!?]
유키호 [후후, 예전처럼 대해주세요. 리츠코씨, 당신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은 누구죠?]
리츠코 [.......그, 그건.....]
유키호 [그, 건?]
리츠코 [유키호.......]
유키호 [후후, 기뻐요....]

그리고 유키호는 차안에서 운전석에 탄 리츠코에게 기쁘게 키스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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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넷 백합제 참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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