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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4 - 감춰진 과거 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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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0, 2015 23:05에 작성됨.

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4 - 감춰진 과거 그 일부

 

 

 

「 알아들었으면 이제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나 잘 들어 」

 

「 그리고 거기 있는 코토하 라고 했나 너 역시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들어주길 바래, 그리고 이 바보를 옆에서 지켜봐줘 」

 

이유도 모른체 코토하는 내 옆에 앉혀진채 그저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고 있었다.무리한 부탁,아니 억지라는 것을 아는 걸까...

이런 코토하를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서로의 시선이 겹쳤다는 걸 깨달았다.

 

「 미안, 아무것도 모른체 이야기를 들으라고 부탁 받아서 」

 

「 아니요.... 갑작스럽게 돌아온 제 잘못도 있는 걸요, 그런데 이야기라는 건... 제가 들어오기 전에 잠깐 들은 내용과 관계가 있는건가요....? 」

 

코토하의 질문...

자신이 병실로 돌아오기 전에 이야기...

그건 현재 아이돌로서 활동하고 있는 이 아이한테는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었겠지...

그리고 이런 걸 들어버리게 한 내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 맞아, 관계가 있어. 」

 

나 대신 질문에 답해주는건 마이 누나

이 업계에서 은퇴한지는 오래 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사람...

 

「 옛날에는 접대라는 건 그런식이였어. 」

 

「 그렇다면 그런식으로 계약에 속박된 아이들에게 돌아오는건 무엇인지 알아? 」

 

「 .......... 」

 

대답하지 못한다.

침묵을 유지한채로 상대방이 말할 내용을 기다린다.

 

「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 당할때까지 이용 당하고 나서 자신들의 스폰서과 되어줄 사람들과 잠자리를 계속하는거지 」

 

「 자신의 몸은 이미 썩어들어가서 활동할 수 없는 지경까지 되는 걸 모른체 말이야 」

 

 

이 말과 동시에 코토하가 움추러 들고 몸을 떨기 시작하였다.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세계에서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걸 몰랐기 때문이었겠지

그리고 나 역시 코토하와 마찬가지로 이런 것들 있었던 사실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더 이상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머릿속은 혼란 상태가 되려고 하고 있었다.

 

「 하지만 말이야.... 이런 썩어빠진 곳을 자신의 힘으로 바꾸려고 한 아이가 있었어 」

 

「 설마-.... 」

 

「 그 아이가.... 바로 아이미야 」

 

「 하지만 말이지 네가 알다시피 그 아이 혼자서는 무리였고 결국에는 실패하고 말았지 」

 

「 실패라고요...? 5년이 지난 지금에서 보면 이 업계는 성공한거 아닌가요...? 」

 

「 성공....? 웃기지마!! 」

 

「 사람 한명을 희생시켜서 다시 시작된 업계가 무슨 성공이야...!! 」

 

「 희생.... 인가요....? 」

 

이때까지 조용히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던 코토하가 말하기 시작하였다.

아마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몰랐겠지...

하지만 이 아이 만큼은 끌어 들이고 싶지 않아...

 

「 대체 누가 희생 됬다는 거죠....? 제가 끼어들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분이서 하는 이야기는... 이 업계하고 관련된 이야기가 맞는거죠...? 」

 

「 미안, 말해줄 수 없어 」

 

끌어 들이고 싶지 않았기에 코토하에게 알려 줄수는 없다.

하지만... 이야기를 꺼낸 당사자는 날 감시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걸 이야기할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코토하가 그 녀석이 희생 됬다는 걸 알면... 가만 있지 않을껀데....

 

「 누가 희생 됬냐고...? 」

 

「 그건 말이지-.... 」

 

「 내가 유일하게 인정한 아이였어... 」

 

「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고...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재주를 가진... 그런 아이였어... 무엇보다도 그 흔들리지 않는 굳은 심지가... 그 아이를 정상까지 갈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지... 」

 

이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이야기를 꺼낸 당사자는 5년전... 그 날의 일을 말해주기 시작하였다.

사건 당일 날 자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내 두 명의 선생님들 역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가장 중요한 아이미 역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5년전, 2010년 5월 13일

 

시부야 도내 카페

 

「 그래서 나한테 부탁할게 머야? 네가 먼저 부탁하는건 드문 경우인데 」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가장 안쪽의 테이블에 두 명의 여성이 앉아 있었다.

한 명은 어느 순간 은퇴를 알리지 않고 자신의 모든 활동은 종료하고 모습을 감춘 당대 최고의 아이돌,히다카 마이.그리고 이런 그녀를 마주보고 있는 사람 역시 여자였다.

흑발의 롱 헤어 이지만 끝 부분에만 웨이브가 살짝 들어가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루쥬를 바른 붉은 입술이 한눈에 그녀의 특징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었다.이런 그녀의 옷차림은 보라색 민소매 원피스에 얇은 검정 가디건,여름에 다가가는 사람의 옷차림이라고 하기에는 가디건이 걸린다.그녀의 붉은 입술이 미리 주문 시켜 둔 커피잔에 닿는다.커피를 마시는 모습마저 무척이나 요염하다.주위에 남자 손님들이 있었다면 분명히 자신도 모른체 그녀를 바라보고 될 것이다.

 

「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께요 」

 

「 그거야 별 상관 없지만 」

 

「 제가 죽으면 절 기다리고 계시는 두 분께 잘 말씀해주세요 」

 

「 머? 」

 

「 말그대로에요, 제가 안고있는 병이 아니라 오늘을 기해서 이 세상에서 종적을 감출지도 몰라요 」

 

「 그건... 아이미로서야? 아니면 네 본래의 자신으로서야? 」

 

「 아이미.... 아니 둘 다 일지도 모르겠네요 」

 

「 그래서 부탁은 그것 뿐? 」

 

「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안말리시네요 」

 

「 당연한거 아니야? 본인이 심사수고하고 내린 선택을 내가 왜 말려? 귀찮은건 질색이니까 」

 

「 그런 성격 때문에 언니한테 제일 먼저 말하러 온거지만 」

 

「 언니라... 그 말 오랜만에 들어보네 」

 

「 그러면 네 부탁을 들어주기 전에 나도 부탁 하나만 해볼까 」

 

「 무엇이든지 들어드릴께요 」

 

「 잠깐만 미소좀 지어줄래? 」

 

「 에-... 그거야 쉽지만 」

 

「 그 상태로 조금만 있어줘 」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눈 앞의 소녀를 피사체로 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이게 그녀를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 됬어, 이제 가봐도 되 」

 

「 이때까지 고마웠어요, 언니... 아니... 」

 

「 마이 누나... 」

 

그녀들이 마지막 나눈 대화의 끝 부분은 맑고 투명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몇 시간 후

시부야 시내에서는 총성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하였다.

다수의 경찰들이 공통된 목표를 향해서 총을 쏘기 시작한 것이었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시부야 시내는 패닉에 휩싸이게 되었고,누구나 할 것 없이 근처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 숨기 시작하였다.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 도주를 중단하고 얌전히 투항하는 것을 포기 해라! 」

 

확성기를 통해 울리는 경찰들의 목소리가 건물과 건물 사이에 메아리처럼 울려 퍼진다.당연히 자신들이 목표로 한 표적을 향한 경고가 건물에 숨은 시민들도 들을 수 있을 정도 였다.

 

 

「 투항인가... 」

 

「 일을 이렇게까지 크게 벌리고 싶지 않았었는데... 」

 

「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을까.... 」

 

거울에 비친 여성의 모습은 비참하였다.

입고 나왔던 검정 가디건은 이미 너덜너덜한 상태였고 원피스 역시 밑단이 찢어져 이미 본래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손에는 내용물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USB와 함께 검정 천에 말려있는 긴 물체가 손에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런 여성의 위에는 방송국 헬기가 주변을 선회하면서 현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었다.

 

자신이 처한 현재 상황을 차분히 생각해 보았다.

아니... 이미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간 것을 진즉에 알고 있었어도 포기할 수 없었다.여기서 포기하면 자신이 이때까지 해온 일에 회의감이 들면서 동시에 이때까지 희생된 사람들을 바라볼 자신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렇기에 나는 경찰들을 향해 방향을 틀었다.

손에 쥐어져 있는 물건에 감긴 천을 하나씩 풀어가기 시작하려고 할 때였다.

자신의 시선 맨 끝에 보이는 호텔에서 연기가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이....

 

「 설마-.... 」

 

 

자신들을 둘러싼 경찰들을 뚫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늦기에 골목으로 빠져 연기가 나오는 호텔로 달려 가기 시작하였다.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사태만을 피하기를 바라면서...

 

호텔 로비에 도착한건 자신이 신고있던 힐이 부러지기 직전이었다.

로비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너... 왜 여기에.... 」

 

「 저번에 물어본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전해드릴 것도 」

 

눈 앞에 나타난 남자는....

그저 이렇게 말하였다.

 

“그녀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미소입니다.”

 

그리고 그 대답을 들은 나 역시

 

「 맞아, 그녀들에겐 미소가 필요해. 그러니 그녀들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는게 너의 역할이야. 」

 

그리고 로비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남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 부디... 성공하시길, 그리고 살아 주시길 바랍니다. 선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그러기를 바라고 있으니까요 」

 

 

 

 

 

 

 

조금 시간이 지나고 해질녘이 지려고 할 때

한 줄기의 섬광이 해질녘과 같이 저녁 밤하늘 속으로 사라졌다.

 

 

 

 

 

 

 

 

「 이게 내가 알고 있는 전부야, 아이미가 호텔로 돌아가서 무엇을 했는지는 몰라, 나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았으니까 」

 

「 그런가요.... 그런데 어째서 경찰한테 쫓기고 있었던거죠....? 」

 

「 그건 아마도.... 이번 파티와 비슷한 내용과 함께 관련된 사람들의 정보를 담고 있어서야 」

 

「 그리고 그 USB는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몰라도 어느 순간 내 앞으로 편지로 보내져 왔었지만 」

 

「 제가 이런말 하기는 그렇지만... 어째서 말리지 않은거에요....? 」

 

「 그러게... 그 때 그녀를 막았다면 지금 이런 상황도 일어나지 않았을까...? 아니야... 」

 

「 늦건 빠르던... 언젠가 그녀는 자취를 감출거라고 난 생각하고 있었어 」

 

「 하지만... 네 선생님들은 달랐어 」

 

「 네? 」

 

「 한때 나와 코토리의 담당 프로듀서였던 선생님들은 그 날... 아마도 사카미를 찾으려고 시부야 호텔에 갔었을 거야... 하지만 로비에서 입장을 제지 당했다고 하더라고 」

 

「 그 말은... 」

 

「 맞아, 아이미가 올 줄 알고 미리 가서 그녀를 강제로라도 끌고 데려가려고 준비하고 싶었던 거였지 」

 

「 그런데... 이야기의 중간에 나온 그 남자는 누구죠...? 」

 

「 그 녀석을 선배라고 불렀던 남자? 」

 

「 네 」

 

「 그 남자는 말이야 」

 

「 그 녀석과 아이미의 의지를 이어 받은자야 」

 

 

 

 

 

4 - 감춰진 과거 그 일부 끝

 

 

다음화 예고

A랭크가 된 그녀들에게 맞는 프로듀서를 모집한 346 프로덕션

그리고 의문의 남자가 그녀들의 새 프로듀서가 되었는데...

 

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5 - 의지를 이어 받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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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공개된 과거입니다만

다음편에 나오는 그 남자는 누구나 아는 마성의 그 남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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