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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268] 빠른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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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0, 2015 19:04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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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카미이즈미 레온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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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빠른 생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8월 17일 일요일 오전 10시 1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미코토 : 흠흠~!

 

리츠코 : 오늘 기분이 굉장히 좋아보이네?

 

미코토 : 아, 네.

 

리츠코 :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거야?

 

미코토 : 오늘 드디어 에어컨 수리 기사가 오는 날이잖아요?

 

리츠코 : 아, 겨우 그거야?

 

미코토 : 겨우라뇨! 이 여름에 에어컨은 신과 다름 없는 존재라고요!

 

리츠코 : 그건 그렇지만...

 

미코토 : 벌써 8월 17일이라 여름은 다 갔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방심한 거였어요.

 

리츠코 : 8월 17일.... 아, 마코토의 생일이 12일 정도 남았구나.

 

미코토 : 에? 8월 29일 생이에요?

 

리츠코 : 으응...

 

미코토 : 그.. 어, 어떻게 남의 생일을 그렇게 다 기억하고 계시는거에요?

 

리츠코 : 에? 보통 친한 사람은 다 기억하지 않아?

 

미코토 : (어릴 적에는 부모님 생일도 까먹은 적 있는데...)

 

미코토 : 그, 그런 거 평소에 신경 쓰지 않아서....

 

리츠코 : 그럼 너 지금 아이돌 아이들 생일 다 모르는거야?

 

미코토 : 아, 네......

 

리츠코 : 이런 이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서로의 생일 정도는 외우는 것이 좋다고?

 

미코토 : (프로듀서란 거, 이런 것도 외우고 다니는 건가...)

 

리츠코 : 이 아키즈키 리츠코가 한 명 한 명 가르쳐주지!

 

리츠코 : 일단 아마미 하루카가 4월 3일.

 

미코토 : 아, 하루카 언니가 4월 3일 생이었구나...

 

리츠코 : 치하야가 2월 25일 생, 미키가 11월 23일.

 

리츠코 : 유키호가 12월 24일.

 

미코토 : 아, 그러고보니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누구 생일이라고 뭐라 했던 것 같은데 그게 하기와라 씨였군요!

 

리츠코 : 마코토는 말했고, 이오리는 5월 5일.

 

미코토 : (어린이날이냐...)

 

리츠코 : 야요이는 3월 25일, 아미와 마미는 5월 22일, 아즈사 씨는 7월 19일.

 

미코토 : 미우라 씨는 오빠와 3일 차이군요!

 

리츠코 : 히비키는 10월 10일, 타카네는 1월 21일 생이야.

 

미코토 : 아하.... 다 써놓았으니 나중에 외워야겠네요.

 

리츠코 : 그러고보니 네 생일은 모르고 있었네?

 

리츠코 : 미코토는 생일이 언제야?

 

미코토 : 1월 5일요.

 

리츠코 : 우와, 꽤나 빠르네?

 

리츠코 : .........어라? 뭔가 이상한데?

 

리츠코 : 미코토? 너 혹시 몇 살이니?

 

미코토 : 에? 갑자기 그건 왜....

 

리츠코 : 빨리 말해봐.

 

미코토 : 17살, 현역 고등학생 2학년입니다!

 

리츠코 : ............저, 저기......

 

리츠코 : ...너 아이들 나이는 알아?

 

미코토 : 네? 대, 대충은.....

 

리츠코 : 혹시 '빠른 생일'이란 것은?

 

미코토 : 아, 그것도 알죠.

 

리츠코 : 너는 왜 17살 1월 생인데 고등학교 2학년인거야?

 

미코토 : 저, 중학교 1학년 때 영국으로 1년 동안 유학 갔다 왔어요.

 

리츠코 : 호오, 유학.

 

미코토 : 그래서 초등학교는 빨리 들어갔지만 유학 때문에 1년 늦어져 같은 년생과 다니게 된거죠.

 

리츠코 : 으으으... 그, 그렇구나.

 

리츠코 : ...........아, 그렇지! 나 류구코마치 애들 데려와야하니 먼저 갈게!

 

미코토 : 자, 잠깐만요! 하던 이야기는 마저 하고 가야죠!

 

 

미코토 : 뭐, 뭐야... 싱겁게...

 

미코토 : 빠른 생일이 뭐 어쨋단거지?

 

마미 : 어라? 미코토 언니!

 

미코토 : 아, 마미. 왔어?

 

마미 : 뭐야,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릿쨩이 저렇게 당황하는거야?

 

미코토 : 아, 생일 이야기를 했거든.

 

마미 : 생일? 그게 뭐 어때서?

 

미코토 : 그러니까 말이야.

 

미코토 : '빠른 생일'이 어쨋다는 둥....

 

마미 : 에.... 왜 그랬을까?

 

마미 : 혹시 미코토 언니는 나이가 정확히....

 

미코토 : 17살이야. 1월 5일 생이지.

 

마미 : 에? 근데 아직 고2네?

 

미코토 : 아, 중학교 때 영국 유학 1년 갔다와서.

 

마미 : ......아, 왜 그런지 알겠다.

 

마미 : 미코토 언니! 재밌는 놀이 한 번 해보지 않을래?

 

미코토 : 응?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놀이야?

 

마미 : 치하야 언니에게 반말을 해봐!

 

미코토 : 에? 무, 무슨 소리야! 왜 치하야 씨한테.

 

마미 : 에이, 이 마미를 믿고 해보라니깐!

 

미코토 : 아, 알겠어.. 대신 책임은 네가 지는거다?

 

마미 : 응!

 

미코토 : (대체 무슨 속셈인거야...)

 

미코토 : (그런데 왜 하필 치하야 씨인거지? 하필 학교 선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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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4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미코토 : 아, 에어컨도 수리해놓으니 시원하고 좋네!

 

미코토 : 누군가가 망가뜨리지만 않았다면 진작에 시원했겠지만.

 

마미 : 에, 에헤헤....

 

미코토 : 그런데 너 오늘 일 없어? 여기 계속 있어도 돼?

 

마미 : 으응. 오늘은 비번이걸랑!

 

미코토 : 너희들은 비번인 날에도 사무실에 제대로 나오는구나...

 

마미 : 뭐, 전통이지!

 

덜컥

 

치하야 : 안녕.....

 

마미 : 아, 치하야 언니!

 

미코토 : 아, 안녕하세....

 

마미 : 미코토 언니! 아까 마미가 말한 것 잊지 않았지?

 

미코토 : 아, 그, 그런데 꼭 해야하는거야?

 

마미 : 에이, 마미를 믿고 해봐!

 

미코토 : (내가 왜 이 애 말을 들어주고 있는거지...)

 

미코토 : 아, 안녕....치, 치하야...

 

치하야 : ...아, 미코토도 있구나. 안녕.

 

미코토 : (모, 못들은건가, 반말 하는거?)

 

마미 : 좀 더, 좀 더!

 

미코토 : 이익... 정말 나중에 어떻게 되도 모른다?

 

미코토 : 오늘 날씨가 정말 덥지 않아?

 

미코토 : 에어컨 수리해서 살았어, 정말. 치하야도 이리 앉아.

 

치하야 : ................

 

미코토 : (이익, 너무 막 나갔나?)

 

치하야 : ...아, 으응. 고마워.

 

미코토 : 어?

 

미코토 : (아무렇지도 않게 넘겼어?)

 

마미 : (응? 의외로 반응이 없네?)

 

마미 : (에이, 뭐야. 재미없어...)

 

미코토 : (설마... 치하야 씨...)

 

미코토 : (후배가 반말 하는 것을 별 신경도 안 쓰는건가?)

 

치하야 : 저기, 미코토?

 

미코토 : 아, 에?

 

치하야 : 오늘은 나 스케쥴 없지?

 

미코토 : 아, 응! 오늘은 심야에 1건 말고는 없어.

 

치하야 : 후훗, 그렇구나.

 

미코토 : (뭐, 뭐야.. 이 위화감 없는 대화는...)

 

미코토 : (나 지금 꿈꾸고 있는건가?)

 

마미 : (...설마 이런 무미건조한 전개가 일어날 줄은 몰랐는데.)

 

미코토 : (뭐, 뭔가가 이상해. 치하야 씨 어디가 아프기라도 한건가?)

 

미코토 : 저기, 치하야. 호, 혹시 머리가 어지럽다거나.. 그, 그래?

 

치하야 : 나? 아니. 전혀. 오히려 오늘은 기분이 좋은걸.

 

미코토 :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

 

미코토 : (말을 좀 더 걸어봐 볼까?)

 

미코토 : 이, 이번에 신곡 <細氷> 있잖아!

 

치하야 : ...그거 나온지 3달된 곡인데.

 

미코토 : 어, 어쨋든! 그거 지금 인기가 엄청난데?

 

치하야 : 뭐, 나도 나름대로 힘 주고 부른 곡이니까. 그렇다면 다행이지.

 

미코토 : (뭐야.... 뭐야, 이거!!)

 

미코토 : 마, 마미... 너 혹시 이런 전개를 예상하고...

 

마미 : 아, 아니야! 마미도 저렇게 무반응일 줄은 몰랐단 말이야.

 

미코토 : 뭐야, 정말 이거 꿈 아니지?

 

마미 : 아, 아니야! 정말이라고!

 

미코토 : 그렇다면 어떻게 저렇게 무반응인건데?

 

마미 : 마, 마미가 한 번 해볼게.

 

마미 : 저, 저기....

 

치하야 : 응? 왜 그래, 마미?

 

마미 : 치, 치하야는 뭐 먹고 싶어?

 

치하야 : 응? 방금 뭐라고?

 

마미 : 치, 치하야 너는 뭐 먹고 싶냐고!

 

치하야 : ........

 

치하야 : (찌릿)

 

마미 : 히익~?!

 

마미 : 죄, 죄송해요! 다시는 안 까불게요!

 

치하야 : 아니, 뭐 죄송할 것은 없고...

 

마미 : 미, 미코토 언니.....

 

미코토 : (뭐가 어떻게 된거야...)

 

미코토 : (...다른 사람도 그러려나? 키쿠치 씨에게 한 번 전화 해봐야겠다.)

 

삑삑삑삑

 

미코토 : .......

 

마코토 : 아, 미, 미코토야?

 

미코토 : 마코토, 지금 어디야?

 

마코토 : 지금? 어디냐면... 어?

 

미코토 : 응? 왜 그래? 무슨 문제 있어?

 

마코토 : 아, 아니.. 그....

 

마코토 : ......저기, 미코토?

 

미코토 : 응, 왜?

 

마코토 : 호, 혹시 화난거야?

 

미코토 : 에?

 

마코토 : 화, 화났다면 정말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마코토 : 그, 그러니까 용서해줘!!!

 

미코토 : 아, 아니 자, 잠깐만요..!

 

마코토 : 이, 이따가 내가 선물 사갈테니까 화 풀어! 응? 지금 출발할게!

 

미코토 : 키쿠치 씨! 이, 이건...

 

미코토 : 자, 장난이라고요!

 

뚜뚜뚜뚜

 

미코토 : ...........

 

미코토 : ..맞다.. 키쿠치 씨는 지난 번 일 때문에 나를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지...

 

미코토 : 어느새 깡패 이미지가 된거야, 나?

 

미코토 : (혹시 치하야 씨도 내가 화내고 있다고 해서 겁먹은건가...?)

 

치하야 : ........

 

미코토 : (전혀 그래 보이진 않는데...)

 

치하야 : 미코토? 방금 마코토와 전화한거야?

 

미코토 : 아, 네, 네....

 

미코토 : (이 다음에 키쿠치 씨 얼굴을 어떻게 본담....)

 

마미 : ........

 

미코토 : 아, 그렇지.

 

미코토 : 마미, 그런데 애초에 왜 갑자기 반말을 하라고 그런거야?

 

마미 : 그...그게...

 

마미 : 치하야 언니보다 미코토 언니가 언니니깐.

 

미코토 : .........에?

 

마미 : 언니 생일은 1월 5일이잖아?

 

마미 : 치하야 언니 생일은 2월 25일이라고!

 

미코토 : 에에엑?!! 생일이 2월 25일이라고?!!

 

치하야 : 응?

 

미코토 : 자, 잠깐만, 아까 아키즈 키 씨가...

 

미코토 : ....아, 2월 25일 생이 맞구나..

 

치하야 : 응? 몰랐었어, 미코토?

 

미코토 : 아, 네...

 

미코토 : ...아, 내가 1년 동안 유학을 갔다와서 원래는 고3이어야 하는데 고2니깐...

 

미코토 : 흠흠, 이런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군...

 

마미 : 그래서 갑자기 반말을 하면 치하야 언니가 무슨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서 그런거였어.

 

치하야 : 아, 갑자기 반말하더니 그것 때문이었구나?

 

미코토 : 에? 치하야 씨, 알고 있었어요?

 

치하야 : 아, 으응. 프로듀서에게 이야기 들었었거든.

 

미코토 : 아, 그렇구나...

 

치하야 : 그래서 네가 반말해도 별 생각 안 했지.

 

치하야 : ...................

 

미코토 : ...................그...

 

치하야 : 반말 해도 상관없어.

 

미코토 : ....에?

 

치하야 : 어차피 너 4살 연상인 카미이즈미 씨에게도 반말 쓴다며?

 

미코토 : 커헉, 그, 그걸 어떻게....

 

치하야 : 학교 졸업하면 네 쪽이 언니인데 뭐.

 

미코토 : 아, 아니 그래도 학교 선배인데....

 

치하야 : 괜찮다니깐.

 

미코토 : 그, 그럼.......

 

미코토 : .........치하야?

 

치하야 : 왜, 미코토?

 

미코토 : ...저, 정말 괜찮은거에요?

 

치하야 : 괜찮다니까 그러네?

 

치하야 : 어차피 너도 중학교 입학 때까지는 우리와 같은 학년이었잖아?

 

미코토 : 뭐, 뭐.. 정 그러시다면야...

 

미코토 : 그, 그럼 잘 부탁해. 치하야..

 

치하야 : 응, 잘 부탁해, 미코토.

 

마미 : (뭐지, 이 해피 엔딩 같은 분위기는?)

 

마미 : (나는 좀 더 수라장 분위기를 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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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오후 1시 39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치하야 : 그런데 의외네.

 

치하야 : 네가 빠른 생일에 분명 내가 너보다 어릴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야.

 

치하야 : 나는 네가 이미 알고 있는 줄 알았어.

 

미코토 : 아, 그 네 생일을 착각하고 있었거든.

 

마미 : 에? 며칠로?

 

미코토 : 에...그...

 

미코토 :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코토 : 왠지 무의식적으로 7월 2일로 착각하고 있었단 말이야, 헤헤..

 

치하야 : .

 

마미 : 미, 미코토 언니!!!

 

미코토 : ....어라? 왜 갑자기 굳은거야?

 

마미 : (어라, 정말 모르는건가.)

 

치하야 : .........

 

치하야 : ....큿! 큿! 큿!!

 

미코토 : 치, 치하야?! 저,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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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밖

 

마코토 : ....방금 내가 뭘 들은거지?

 

마코토 : 미, 미코토가 치하야에게 반말에 저런 심한 짓을...!

 

마코토 : 치하야의 컴플렉스를 노려 일부러 7월 2일이라고 놀리다니..!

 

마코토 : 아아, 프로듀서는 참 좋으신 분이셨는데 왜 그 여동생인 미코토는 저렇게 무서운거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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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생에 17살이라면 고3이여야 정상인데 고2로 설정해버린 실수를 커버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그리고 7월 2일 드립도 치고 싶었죠...

....이제 내일 모레면 다시 기숙사로..

 

참고로 미나모토 미코토가 주인공이 된 뒤에는 마코토를 등장시키기가 좀 뭐합니다.

미코토 마코토 점 하나 차이라서 오타 나면 치명적인 결과가 되거든요...

 

댓글 부탁드려요.

다음편

[269] 최유력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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