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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267] 카미이즈미 레온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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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9, 2015 17:47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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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여름이라는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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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카미이즈미 레온 상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8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 38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미코토 : 으으으... 기껏 더위 피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미코토 : 하필이면 에어컨이 고장이라니!!!

 

미코토 : 오늘 왜 이렇게 운이 없는거야!!!!

 

코토리 : 저, 저기?

 

미코토 : 왜 그러세요?

 

코토리 : 그렇게 더우면 근처 카페라도 가보지 그래?

 

코토리 : 거기는 장사하는 곳이기도 하니 에어컨 틀어져 있지 않을까?

 

미코토 : .....오호! 그렇네요!

 

미코토 : 고마워요, 오토나시 씨! 그럼 바로 갈게요!

 

덜컥

 

 

코토리 : .......덥긴 많이 덥네...

 

코토리 : 나도 일만 없으면 근처 카페에 가서 에어컨 바람 쐬고 오는건데ㅠ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0시 40분 거리

 

미코토 : 여기서 가장 가까운 카페가 어디 있더라...

 

미코토 : 아, 저기로 가면 되겠다!

 

미코토 : 돈은 충분히 있으니까 뭐라도 사먹어야지!

 

다다다다

 

??? : 응? 저기, 혹시 미나모토 미코토?

 

미코토 : 에? 누가 나를....

 

961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카미이즈미 레온(神泉 玲音, 21) : 나야, 나! 카미이즈미 레온!

 

미코토 : 아, 카마즈미!

 

레온 : 그러니까 그렇게 부르지 말.... 아니지, 지금 이럴 때는 아니구나.

 

미코토 : 여기는 무슨 일로? 너 같은 유명 아이돌이?

 

레온 : 뭐, 잠시 휴식을 취하러 왔는데...

 

레온 : .....마침 잘 됐다! 잠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미코토 : 이야기? 나한테? 네가?

 

레온 : 그렇게 까다롭게 굴지 말고 일단 들어와봐.

 

미코토 : (별 일이네... 대체 무슨 이야기이길래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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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46분 카페 안

 

레온 : 주문은 뭘로 할래? 내가 살게.

 

미코토 : ....정말로?

 

레온 : 아, 으응. 이야기 들어주는 조건이라고 할까.

 

미코토 : 그럼 날씨도 더운데 빙수라도 하나 먹지 뭐.

 

레온 : 빙수 좋지! 주문하고 올게.

 

미코토 : (흐음.... 카마즈미 레안이라...)

 

미코토 : (분명 그 때 혼죠 씨가 이 사람의 프로듀스를 맡고 있다고 했었나?)

 

레온 : 조금 있다가 나올테니 기다리자.

 

미코토 : ..........

 

레온 : 뭐, 뭘 그리 뚫어지게 보는거야?

 

미코토 : 분명 나한테 할 말이 있다고 했을텐데...

 

레온 : 그게... 그건 빙수 먹으면서 말해줄게.

 

미코토 : .....그럼 그 전에 내가 하나 물어봐도 될까?

 

레온 : 응? 뭔데?

 

미코토 : 너의 프로듀서, 혼죠 모토나오 씨에 대해서.

 

레온 : 호, 혼죠 씨에게?

 

미코토 : 분명 혼죠 씨는 이번에 프로듀서가 처음 되어서 아직 1개월도 안된 신참 중의 신참일텐데 어째서 너 같은 유명 아이돌의 프로듀스를 맡은 걸까?

 

레온 : 그, 그게... 사실 혼죠 씨는 그냥 운전 기사에 가까워.

 

레온 : 실질적인 프로듀스는 쿠로이 사장님이 다 해주시고 지금은 그냥 같이 따라다니면서 교습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돼.

 

미코토 : (즉, 돌려 생각하면 여러 잔머리를 쓸 시간이 많다는 뜻인가...)

 

레온 : 쿠로이 사장, 혼죠 씨에 대해 기대가 큰 것 같아.

 

레온 : 아주 열의에 차서 교육을 시킨다니깐?

 

미코토 : 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 11시 4분 카페 안

 

미코토 : 그럼, 슬슬 말해볼래?

 

미코토 : 네가 나한테 이야기하고 싶다는 것.

 

레온 : 그, 그게... 이런 것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거든...

 

미코토 : 질질 끌지 말고 빨리 말해봐. 뭔데?

 

레온 : 그... 그...

 

레온 : ....스토커....같아.

 

미코토 : 스, 스토커?

 

레온 : 응. 대략 일 주일 전부터, 계속 스토커가 따라온다고!

 

미코토 : 그걸 어떻게 알아?

 

레온 : 처음에는 눈치 못 챘어.

 

레온 : 그런데 언제부턴가 누군가가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라고!

 

미코토 : 하, 하지만 그런 '기분'일 뿐이잖아?

 

레온 : 아니야, 확실해. 스토커가 틀림없어!

 

레온 : 한 번은 잡으려고 갑자기 뒤돌아서 달렸더니 그대로 도망가는 사람이 있었던거야!

 

레온 : 그리고 어디선가로부터 플래시가 터지는 경우도 꽤 있었고!

 

미코토 : 그, 그거.... 꽤 수상하긴 하네.

 

미코토 : 쿠로이 사장과 혼죠 씨에게는 말해봤어?

 

레온 : 혼죠 씨와는 알게 된지 얼마 안 된 사이라 말 못했고...

 

레온 : 그리고 쿠로이 사장은....

 

레온 : 이번 사건이 혹시 765 프로덕션이 일으킨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있어.

 

미코토 : 우, 우, 우리가?!

 

레온 : 아니, 정확히 말하면 765 프로덕션의 팬이라고 해야겠지.

 

미코토 : 765 프로덕션의..... 팬....

 

레온 : 사실 765 프로덕션과 961 프로덕션이 사이 안 좋은건 그동안 유명했잖아?

 

미코토 : 뭐, 지금은 괜찮기는 해도 아직까지 그런 인식이 남아있지.

 

미코토 : 그래서? 너도 우리 사무소의 팬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는거야?

 

레온 : 아, 아니 그게... 그....

 

레온 :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사장님이...

 

미코토 : 에이, 설마 우리 사무소의 팬이 그러겠어?

 

미코토 : 내 생각에는 아마 찌라시 소재 잡으려는 기자의 소행인 것 같은데.

 

레온 : 그, 그런가?

 

레온 : ...............

 

미코토 : 내가 장담할게. 절대 765 프로덕션의 팬일리가 없어.

 

미코토 : 게다가 우리 팬 카페 사이트에서는 이제 961 프로덕션과의 연합까지 계획하고 있단 말이야.

 

미코토 : 스토커 짓을 할 정도의 팬이라면 그런 정보를 모를리가 없잖아?

 

레온 : 그, 그런걸까?

 

레온 : 아무튼 요즘 너무 불안해서 미치겠어.

 

레온 : 이러다 집까지 찾아오는 것 아닌가 싶어.

 

미코토 : 흐음...

 

미코토 :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경찰에 연락을 해보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해.

 

레온 : 하, 하지만 쿠로이 사장이....

 

미코토 : 네 신변이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다른 사람의 의견이 대수야?

 

미코토 : 신중하게 혼자서 생각해봐.

 

레온 : 아, 으응...

 

미코토 : ......그런데 말이야. 궁금한 것이 있는데...

 

레온 : 응? 뭔데?

 

미코토 : 얼마 전에 961 프로덕션에서 사건 터지고 진정된지 얼마 안 지났잖아?

 

레온 : 2개월 지났지.

 

미코토 : 그 때 일은 전부 오해였다는 것이 밝혀졌고......

 

레온 : 뭘 그리 생각하는건데?

 

미코토 : 스토킹의 '동기'.

 

미코토 : 너희 쿠로이 사장 말 대로 우리 팬의 일이라면 분명 너의 '약점'을 찾기 위해서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일거야.

 

미코토 : 하지만 너에 대한 스캔들, 혹은 아주 사소한 의혹도 없잖아?

 

미코토 : 그럼 그 사람은 무작정 다짜고짜 스토킹부터 시작했다는 거 아니야.

 

레온 : 그렇네... 듣고보니 너무 무모한 것 같기도.

 

미코토 : 네가 생각하기에,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안될 일 같은 것이라도 있어?

 

레온 : ....................

 

레온 : .....아니, 전혀.

 

미코토 : 그럼 답 나왔네.

 

미코토 : 그 스토커는 너의 약점을 캐려는 것이 아니야!

 

미코토 : 단지 네가 좋아서인거지.

 

레온 : 에? 그, 그렇다는 것은...

 

미코토 : 사생팬이라고 생각해도 되겠네.

 

레온 : 아.....

 

미코토 : 애초에 스토커라고 하면 그 쪽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정상이잖아.

 

미코토 : 다짜고짜 765 프로덕션을 의심하다니 조금 기분 나쁜데....

 

레온 : 미, 미안해... 그동안 두 회사 사이에 이런저런 일들이 너무 많았잖아. 그래서 무심결에 그랬던 것 같아.

 

미코토 : 아무튼 사생팬이라면 네 사생활이 굉장히 위험......

 

쾅!

 

미코토 : 으엑?!

 

레온 : 꺄앗?!

 

??? : 여기서.... 여기서 뭐하는거야...!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天海 春香, 18) : 미나모토 미코토!!!!!!!

 

미코토 : 하, 하루카 언니?!!

 

미코토 : (이, 이런..!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있어서 아까부터 서성이던 사람이 하루카 언니인 것을 몰랐어!)

 

레온 : 하, 하루카?!

 

하루카 : 설마 카페에서 우리 회사 프로듀서와 다른 회사 아이돌이 밀회를 갖는 모습을 볼 줄이야.

 

미코토 : 미, 밀회라뇨. 그런 거 아니에요!

 

레온 : 그, 그래. 내가 잠시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해서 잠시 불러냈을....

 

하루카 : 961 프로 아이돌이 765 프로 프로듀서에게 상담이라?

 

하루카 : 왜, 신입 여고생 프로듀서 꼬셔내서 사기라도 치려고 그러는걸까?

 

레온 : 서, 설마...!

 

미코토 : (아하하.... 역시 하루카 언니가 카마즈미 씨를 싫어한다는 것이 진짜였나보구나...)

 

레온 : 그, 그럼 이만 나는 가볼게. 다음 스케쥴이 있어서.

 

미코토 : 아, 으응...

 

후다다닥

 

미코토 : (꽁지 빠지게 도망 가네.)

 

털썩

 

하루카 : 미코토? 저 카마즈미 레안과 무슨 이야기를 한거지?

 

미코토 : 저, 정말 별 이야기 안 했어요. 단순히 고민 상담이었다고요.

 

하루카 : 고민?

 

미코토 : 요즈음 스토커가 붙은 것 같다고 해서....

 

하루카 : ............

 

미코토 : ....어라? 놀라지 않으시네요?

 

하루카 : 아니, 그 애도 일단 유명 아이돌인데 스토커 정도는 따라 붙을 수도 있지, 뭐.

 

하루카 : 그런데 스토커 이야기를 왜 너한테 하는거야?

 

미코토 : 아, 그게... 왠지 범인이 765 프로덕션의 팬이 아닌가 해서....

 

하루카 : 우리.. 팬...

 

하루카 : 아아, 누가 제 약점 잡아내려고 따라다닌다, 이거지?

 

미코토 : 네, 웃기죠? 괜히 사람 의심하려고나 하고.

 

하루카 : ....글쎄...

 

하루카 : 내 생각으로는 그 생각이 맞는 것 같은데?

 

미코토 : 에?

 

하루카 : 그것말고는?

 

미코토 : 전혀.

 

하루카 : 그래? 무슨 이상한 수작 안 부렸다고 하니, 다행이네.

 

미코토 : 그나저나 굉장히 오랜만에 얼굴 보네요.

 

하루카 : 아, 요즈음 바쁜 일이 있어가지고.

 

미코토 : 바쁜 일요? 뭔데요?

 

하루카 : ............

 

하루카 : 딱히 네가 안다고 도움 될 것 같진 않은데 말이야?

 

미코토 : 에?

 

미코토 : (이야기 해주지 않겠다는 건가?)

 

미코토 : (하루카 언니, 꽤 고집이 세니 추궁해봐도 말 안해주겠지...)

 

하루카 : 아, 그러고보니 한국 진출 계약이 성사되었다면서?

 

미코토 : 네. 무사히요.

 

미코토 : 하루카 언니가 안 계실 때 얼마나 고생이었는 줄 아세요?

 

하루카 : 그럼 언제부터 시작하는거야? 해외 활동.

 

미코토 : 글쎄요. 그래도 몇 달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루카 : 흐음... 그렇겠지?

 

하루카 : 아무튼 나는 이만 일어나봐야겠다.

 

미코토 : 네? 오랜만에 만났는데 벌써요?

 

하루카 : 아, 으응. 나 바쁘다니깐.

 

하루카 : 시간 있을 때 움직여야지.

 

미코토 : 그, 그래요?

 

하루카 : 아, 그리고 있지.

 

하루카 : 스토커에 관해서는 걱정 마.

 

미코토 : 에?

 

하루카 : 우리 765 프로덕션이 팬이 아니란 것에 내 모든 것을 걸테니.

 

미코토 : 아, 네... 그러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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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오전 11시 21분 카페 안

 

미코토 : 하루카 언니.... 왜 그렇게 확신하는거지?

 

미코토 : '스토커는 765 프로덕션의 팬이 아니다'..... 솔직히 나도 조금은 의심스러운데 말이야.

 

미코토 : 혹시....

 

미코토 : 하루카 언니는 스토커가 '누구'인지.... 이미 아는건가?

 

미코토 : 흠......

 

미코토 : 에이, 내가 왜 다른 회사 스토커까지 신경 써야해?

 

미코토 : 카마즈미 레안이 사준 빙수나 먹고 더위를 이겨내..... 응?

 

미코토 : ....어디 갔어, 내 빙수?

 

미코토 : 잉? 엉?

 

미코토 : 카마즈미 레안은 분명 커피 하나를 따로 사서 마셨었고.....

 

미코토 : 그렇다는건...

 

미코토 : 하, 하루카 언니가 그 사이에 빙수 다 먹고 간거야?!!!

 

미코토 : 아... 아...빙수야.... 팥빙수야....

 

미코토 : 왠일로 땡 잡았다 했더니 이런 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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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시각 거리

 

하루카 : 아, 잘 먹었다.

 

하루카 : 너무 빨리 먹었더니 머리가 찌릿찌릿하네.

 

하루카 : ......다 먹어버렸는데... 그, 그 정도는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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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 하루카의 오랜만의 등장입니다. 그래봤자 258편이 마지막이니 겨우 9편만이지만요.

사실 정말 오랜만은 저번의 히비키였죠.

162편에 마지막으로 등장시키고 그 다음이 230편이니 68편만에 등장했고, 251편 마지막 다음에는 265편 14편만이니...

 

참고로 이번 편 본문은 메모장 기준으로 정확히 10240B, 즉 10KB입니다.

아마 제목에 잡담에 띄어쓰기까지 하면 많아봤자 +2KB 정도 될텐데 과연 얼마나 뻥튀기 되어 밑에 찍혀나올지 궁금하군요.

다음편

[268] 빠른 생일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4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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