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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미오 : 시마무의 배역들, 뭔가 이상하지 않아?

댓글: 1 / 조회: 2293 / 추천: 1



본문 - 07-27, 2015 06:28에 작성됨.

창작댓글판에 있는 동명의 게시물을 옮겨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키타자와 시호 :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어요. 와 관련있는 이야기입니다.

 

주의 : 여러 작품들의 내용(아카메가 벤다, 프리티 리듬 - 오로라 드림, 서바게부! 등) 누설이 다소 들어갈 수 있으니, 누설당하기 싫으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주의 : 캐릭터 묘사가 실제 작품에서의 묘사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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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린 : 흐응?

 

혼다 미오 : 아니. 진짜 이상하다니까.

 

시부야 린 : 무슨 배역이 이상한데?

 

혼다 미오 : 몇 달 전에 시마무가 드라마CD 녹음에서 맡은 암살자 배역. 이름이 '검은 눈'이었지.

 

시부야 린 : 검은 눈?

 

혼다 미오 : 응.

 

시부야 린 : 그런 배역이 있었어?

 

혼다 미오 : 있었지. 언니가 혁명군으로 전향하니까, 언니를 죽여서 자기 옆에 영원히 두려던 암살단원 역할이었잖아.

 

(시마무라 우즈키 : 남겨진 나는 너무 괴롭고 괴로워서 매일 언니를 죽이는 것만 생각했어.)

 

(키타자와 시호 : 날 베면 구원받는 거야?)

 

(시마무라 우즈키 : 구원 따위는 없어. 단지 언니를 베면 언니는 나만의 것이 되니까.)

 

시부야 린 : ......뭔가 우즈키답지 않은 역할이네.

 

혼다 미오 : 그 배역 하나로 끝이면 다행이지.

 

시부야 린 : 또 있어?

 

혼다 미오 : 응! 이번 가을에 개봉할 영화 있잖아.

 

시부야 린 : 여주인공이 사랑하는 남자를 납치하고 스토킹하는 영화 말이지?

 

혼다 미오 : 맞아. 시마무가 맡은 배역은 선해보이지만 꿍꿍이가 있어 보이는 여주인공이었고. 남주인공의 가족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르지만.

 

(남주인공 : 어째서? 어째서 죽인 거야??)

 

(시마무라 우즈키 : 어쩔 수 없었어. 그들은 언젠가 네 숨통을 죄일 사람들이었으니까.)

 

혼다 미오 : 알고보니 여주인공은 남자를 지켜주려고 했던 행동이었고, 결국은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지키고 죽잖아.

 

시부야 린 : 사쿠마 양이랑 나, 그리고 우즈키가 그 배역 후보였는데.

 

혼다 미오 : 만만찮은 후보들이었네. 영화 제작자들이 보기에 시마무는 음험하거나 어딘가 망가진 배역이 어울려 보이나 봐.

 

시부야 린 : 어쩌다 그런 배역 맡았을 뿐인 것 같은데. 우즈키는 뭐든 열심히 하잖아.

 

혼다 미오 : 칫칫칫. 시부린은 무르구나. 이걸로 끝이라 생각한 건 아니겠지?

 

시부야 린 : 또 있어?

 

혼다 미오 : 요즘 시마무가 월요일이랑 수요일에 녹음하는 애니메이션 있잖아.

 

마에카와 미쿠 : 그 애니메이션이라면 미쿠도 잘 안다냥!

 

혼다 미오 : 으와! 깜짝 놀랬잖아. 미쿠냥.

 

마에카와 미쿠 : 남주인공을 차지하기 위해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여동생, 남주인공의 엄마 셋이서 수라장을 벌이는 애니 말하는 거냥?

 

혼다 미오 : 응. 뭐. 그렇지.

 

(여주인공 : 죄송해요!)

 

(시마무라 우즈키 : 사과하실 것 없어요.)

 

(여주인공 : 네?)

 

(시마무라 우즈키 : 그렇게 사과하시면 죽도록 괴롭히기 미안해지잖아요!)

 

(여주인공 : 꺄~~)

 

혼다 미오 : 시마무가 연기했던 여동생이 무섭게 나오지.

 

마에카와 미쿠 : 미쿠도 그 드라마 배역이 있어서 봤다냥. 배역에 몰두한 모습을 보노라면 악귀가 뛰쳐나온 것 같았다냥.

 

시부야 린 : 아무리 그래도 악귀라니. 설마.

 

마에카와 미쿠 : 진짜다냥.

 

~ (벨소리) ~

 

시부야 린 : 잠깐 나가 있을게. 여보세요? 프로듀서?

 

마에카와 미쿠 : 그러고 보면 어제 녹음 끝난 PC 게임에서 우즈키가 맡은 배역도 이상했다냥.

 

혼다 미오 : '아이돌 신데렐라 - 마스터 걸즈' 말하는 거지? 부럽다~ 나도 그 게임 성우가 되고 싶었는데.

 

마에카와 미쿠 : 맞다냥.

 

혼다 미오 : 미쿠냥이 최종 보스 격인 아이돌로 나오고, 시마무가 불쌍한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게임이었지.

 

마에카와 미쿠 : 그 게임 여주인공의 직업이 프로듀서만 아니었어도 '진짜' 불쌍한 여주인공이었을 것이다냥.

 

(오가타 치에리 : 부탁이에요. 프로듀서. 저를 버리지 마세요.)

 

(시마무라 우즈키 : 미안하구나. 우리 회사 자금 사정이 안 좋아서 누군가는 이적해줘야 해.)

 

(오가타 치에리 : 꺄! 프로듀서! 절 버리지 마세요!)

 

마에카와 미쿠 : 우즈키가 연기한 프로듀서는 회사를 위해 한없이 비정해져야 하는 프로듀서였다냥.

 

혼다 미오 : 그 배역 말고 또 있었는데, 뭐였더라...

 

시마무라 우즈키 : 좋은 아침이에요~!

 

마에카와 미쿠 : 좋은 아침이다냥~

 

혼다 미오 : 오~아까부터 시마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왔네!

 

시마무라 우즈키 : 제 이야기요?

 

마에카와 미쿠 : 정확히는 배역 이야기였다냥.

 

시마무라 우즈키 : 엣? 제 배역이 뭔가 달라졌나요?

 

혼다 미오 : 아니.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 시마무가 맡은 배역들 중 이상한 배역들이 많은 것 같아서.

 

시마무라 우즈키 : 그렇게 이상한 배역들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혼다 미오 : 올 겨울에 개봉할 영화에서도 이상한 배역 맡았잖아?

 

(시마무라 우즈키 : 대단하네. 밟아도 밟아도 일어나고 말야.)

 

(여주인공 : 너는 편의점 직원?)

 

 

(시마무라 우즈키 :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밟아줄게.)

 

혼다 미오 : 온갖 수모를 당한 여주인공이 세상에 맞서 복수하려 하지만 흑막인 편의점 직원의 비열한 술수에 걸려 좌절하는 비극이었지.

 

시마무라 우즈키 : 어쩌다 맡은 배역이니까. 아하하하하......

 

혼다 미오 : 그럼 몇 주일 전에 녹음한 드라마 CD 이야기는 뭔데?

 

시마무라 우즈키 : 드라마 CD요? 무슨 드라마 CD요?

 

혼다 미오 : 765 프로의 모가미 시즈카를 만났다고 시마무가 말해준 그 드라마 CD.

 

마에카와 미쿠 : 아~미쿠도 들었다냥!

 

(모가미 시즈카 : 섹시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붙은 별명도 있대. 무심코 스쳤다가 상처를 입은 것조차 모를 정도로 아름다워~)

 

혼다 미오 : 시마무가 맡은 배역. 아이돌이었지.

 

(모가미 시즈카 : 선배로서 여러 지도 부탁드려요.)

 

(시마무라 우즈키 : 흥. 둘이 같이 사라지지만 않길 바랄게.)

 

혼다 미오 : 섹시하고 쿨한 시마무. 푸흡!

 

마에카와 미쿠 : 뭐냥? 쿨한 아이돌? 풉! 아하하하하하~

 

시마무라 우즈키 : 미오! 미쿠도!

 

마에카와 미쿠 : 푸핫! 쿨~한 우즈키. 아하하하하

 

시마무라 우즈키 : 으으. 그러고 보면 미오도 예전에 이상한 배역 연기한 적 있잖아요? 이름이 아마미야.....

 

혼다 미오 : 우와~~이름은 말하지 마!

 

(혼다 미오 : 너만 없었으면 그 대회에서 내가 우승했을 거야. 그 상은 내가 땄어야 했다고!)

 

시마무라 우즈키 : 분명 스케이트 타면서 노래하는 아이돌이었죠?

 

혼다 미오 : 윽!

 

(혼다 미오 : 언제나 깨끗한 척은 다 하고. 지는 게 무서우면 그렇다 말하면 되잖아. 너같은 건 진짜 싫어!)

 

시마무라 우즈키 : 잠깐이나마 미오도 상당히 악독하게 나온 적 있잖아요?

 

혼다 미오 : 그래도 시마무같은 배역은 맡은 적 없다고?

 

사쿠라이 모모카 : 저기. 잠깐만요?

 

마에카와 미쿠 : 모모카? 리이나까지? 갑자기 무슨 일이냥?

 

타다 리이나 : 앞으로 우리 셋이서 유닛을 짜게 될 거래.

 

마에카와 미쿠 : 뭐냥! 미쿠는 그런 말 들은 적 없다냥!

 

타다 리이나 : 나도 방금 들었다고? 여튼 그 일 때문에 프로듀서가 우리 셋을 불렀대.

 

마에카와 미쿠 : 그렇다면 여기서 이럴 때가 아니다냥. 어서 가자냥.

 

혼다 미오 : 가 버렸네.

 

시마무라 우즈키 : 그러고 보니 린은 어디 갔나요?

 

혼다 미오 : 프로듀서가 건 듯한 전화를 받고 나갔어. 그건 그렇고 시마무?

 

시마무라 우즈키 : 네?

 

혼다 미오 : 시마무가 맡은 이상한 배역은 더 있다고?

 

시마무라 우즈키 : 또 있다고요?

 

혼다 미오 : 요즘 찍고 있는 TV 드라마 있잖아.

 

시마무라 우즈키 : 아 그 드라마. 전학온 여고생이 서바이벌 게임 동호회에 가입한 이야기였는데, 그게 왜 이상해요?

 

혼다 미오 : 그 드라마에서 시마무가 맡은 배역이 뭐였지?

 

시마무라 우즈키 : 전학 온 여고생이요.

 

혼다 미오 : 그 여고생의 행적이 어땠더라?

 

시마무라 우즈키 : 에. 그게요. 아하하하.

 

(시마무라 우즈키 : 상처 입히기 싫으면. 알지?)

 

(카와시마 미즈키 : 이 비열한 녀석.)

 

(시마무라 우즈키 : 뭐라고 하든 상관없다!)

 

혼다 미오 : 웃으면서 얼버무리려 하지 말고.

 

시마무라 우즈키 : 여하튼! 그런 배역은 어쩌다 한 번 맡을 수 있어요!

 

혼다 미오 : 어쩌다 한 번이라 넘기기엔 너무 많잖아. 어젯밤에 했던 연극도 그래.

 

시마무라 우즈키 : 어젯밤에 한 연극이면, 4분 33초요?

 

혼다 미오 : 그래! 모든 게 애드리브인 연극이었다던데, 어째서 그런 배역을 연기한 거야?

 

시마무라 우즈키 : 감독님이 이미지 변신을 노려보라 하셔서요..

 

(시마무라 우즈키 : 히끅! 뭘 봐!!)

 

(칸자키 란코 : 삐익!)

 

(시마무라 우즈키 : 여기 술 한 병 더 갖다 주세요!)

 

혼다 미오 : 가서 본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란코가 무서워서 벌벌 떠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더라고.

 

시마무라 우즈키 : 그건 너무 배역에 몰입하느라......

 

(시마무라 우즈키 : 우헤헤헤~ 세상아 덤벼라!!)

 

(후타바 안즈 : 엄마! 저기 큰 장난감총을 든 아줌마가 있어!)

 

(모로보시 키라리 : 쉿! 보면 안 된단다~☆)

 

혼다 미오 : 오늘 아침에 프로듀서도 부장님한테 불려갔어.

 

시마무라 우즈키 : 엣! 정말요?

 

혼다 미오 : 살짝 엿들었는데 이러다가 시마무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지면 어쩔 거냐고 걱정하시던데.

 

시마무라 우즈키 : 죄송해요.

 

혼다 미오 : 아니. 시마무, 나한테 사과할 일이 아니잖아?

 

아리우라 칸나 : 음? 둘이 싸우는 거야? 러브 & 피스 하자고~

 

시마무라 우즈키 : 아리우라 양?

 

혼다 미오 : 아니. 그건 아니고 시마무가 맡은 배역이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토론해보고 있었어요.

 

아리우라 칸나 : 이미지 손상이 없지야 않겠지만, 그런 걱정은 프로듀서에게 맡겨도 괜찮지 않을까?

 

혼다 미오 : 오늘 아침에 우리 프로듀서가 불려가기도 해서요.

 

아리우라 칸나 : 잠깐. 불려 갔다고?

 

혼다 미오 : 우즈키가 어젯밤에 연기한 연극 배역과 관련 있는 것 같아요.

 

시마무라 우즈키 : 죄송해요.

 

혼다 미오 : 시마무. 아까도 말했지만 나한테 사과해도 소용 없는데.

 

아리우라 칸나 : 아니. 그건 아닐걸.

 

혼다 미오 : 어째서요?

 

아리우라 칸나 : 내 담당 프로듀서도 그 자리에 같이 있었거든. 부장님이 이미지 걱정한 이유는 나랑 시마무라가 같이 출연할 예정인 히어로물 때문일 거야.

 

시마무라 우즈키 : 히어로물이요? 어째서요?

 

아리우라 칸나 : 나도 대략적인 줄거리만 들었는데, 히어로가 범죄 조직이나 범죄자를 체포하는 이야기라더라고.

 

혼다 미오 : 설마 시마무가 범죄자 역할이라든가?

 

아리우라 칸나 : 응. 시마무라의 배역은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야.

 

시마무라 우즈키 : 엑.

 

아리우라 칸나 : 우선 시마무라가 맡은 배역은 첫등장부터가 평범하지 않다고 하더라고.

 

혼다 미오 : 첫등장이 어떻길래 그런 걸까나?

 

아리우라 칸나 : 술을 잔뜩 마시고 길거리에서 담배 피다가 구토하기.

 

시마무라 우즈키 : 으엑? 저 토해야 해요??

 

혼다 미오 : 팬 그만두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잖아!! 나같으면 그런 배역 그만 두겠어!

 

아리우라 칸나 : 그래도 점점 냉혹한 살인마로서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말도 들었어.

 

혼다 미오 : 아니! 그래도 프로듀서는 아이돌한테 첫등장이 그런 배역을 맡길 생각을 어쩌다가 한 거야??

 

시마무라 우즈키 : 미오? 가서 따지려 하는 거면 조금 참아요.

 

혼다 미오 : 참으라고? 시마무는 참을 마음이 드는 거야??

 

시마무라 우즈키 : 미오!

 

혼다 미오 : 놔 줘! 프로듀서한테 항의하러 갈 수 없잖아!

 

시마무라 우즈키 : 미오는 항의로 끝내지 않을 듯한 기분이 들어요!

 

카타기리 사나에 : 왠 소란이람.

 

아리우라 칸나 : 안녕하세요? 카타기리 양?

 

카타기리 사나에 : 안녕. 그건 그렇고.

 

혼다 미오 : 읏?

 

카타기리 사나에 : 무슨 일이 생겨서 혼다 양 손을 시마무라 양은 꼭 잡고 있는 걸까나?

 

시마무라 우즈키 : 미오가 프로듀서에게 가는 걸 막으려고요.

 

혼다 미오 : 시마무! 그런 배역들만 맡았는데도 화 나지 않는 거야??

 

카타기리 사나에 : 그런 배역?

 

아리우라 칸나 : 시마무라가 맡은 배역들이 악당 같은 배역들 뿐이라 그러는 것 같아요.

 

카타기리 사나에 : 하긴. 이번에 우리 셋이서 나오는 드라마만 해도 시마무라 양이 도로를 가로질러 도망가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로 나오지.

 

시마무라 우즈키 : 잠깐! 죽는 것까지도 확정된 거에요?

 

카타기리 사나에 : 응. 1회성으로 등장하는 악당이니까. 아직 프로듀서한테 못 들었나 보구나?

 

시마무라 우즈키 : 네.

 

카타기리 사나에 : 너희들 미카도 악역을 맡은 적 있는 걸 아니?

 

혼다 미오 : 처음 알았어요.

 

카타기리 사나에 : 재작년에 했던 TV 드라마인 '수수께끼의 악마'에서는 미카가 폭탄으로 사람을 죽이는 살인 청부업자로 나왔어.

 

시마무라 우즈키 : 아! 혹시 그 안경 쓴 트윈테일 말씀하시는 건가요?

 

혼다 미오 : 듣고 보니 본 적 있는 것 같아요.

 

카타기리 사나에 : 맞아. 당시 미카의 프로듀서가 그 악역이 미칠 파급 효과 때문에 걱정 많이 했어. 하지만 얄궂게도 그 배역은 아이돌이니까 연기를 대충할 것이란 편견을 잠재우는데 일조했어. 연기 경험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되었고.

 

혼다 미오 : 듣고 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아리우라 칸나 : 그 뿐만이 아냐. 히노 아카네도 카드게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서 표독스러운 악역을 맡은 적 있어.

 

(히노 아카네 : 야. 웃어!!)

 

시마무라 우즈키 : 그런 적도 있었나요?

 

(히노 아카네 : 너희 모두 내 얼굴처럼 만들 거야!!)

 

혼다 미오 : 그래도 구토는 좀.

 

카타기리 사나에 : 히노 양은 흉터 분장한 얼굴로 비웃거나 찌푸리는 연기를 주로 했어.

 

아리우라 칸나 : 그리고 구토는 걱정 안 해도 괜찮을 거야. 시늉만 하는 거고 암시하는 효과만 보여줄 거라 하니까.

 

카타기리 사나에 : 지금 시마무라 양이 맡는 배역들도 언젠가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줄 수 있을 거야. 토하는 연기도 연기고, 악역도 배역임을 잊지 말렴.

 

혼다 미오 :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항의하러 가지 않을게요.

 

 

<다음 날 오전, 공연장으로 이동 중>

 

 

P : DMB를 이렇게 조정하면 볼 수 있을 겁니다.

 

시부야 린 : 흐응? 이게 우즈키가 나온다는 그 드라마?

 

P : 네. 그런데 왠일로 이 '서바이벌 게임 동호회'가 보고 싶어진 겁니까?

 

시부야 린 : 미오의 말을 듣고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 그럼 한 번 봐 볼까?

 

(서바이벌 동호회원 : 어머! 그 엄청 인기 있는 아이돌의 행방이 묘연하다네요.)

 

(시마무라 우즈키 : 어차피 화제거리를 만들려는 것 뿐이라니까.)

 

시부야 린 : 에?

 

(시마무라 우즈키 : 아이돌 따위는 말이지. 관심 받지 않으면 못 배기는 족속들이라니까.)

 

P : 음?

 

(시마무라 우즈키 : 화제 때문이라고. 화-제-.)

 

(서바이벌 동호회원 : 어머~평소보다는 친절하시네요~)

 

~ (삑) ~

 

P : 시부야 양. 갑자기 몸을 부들부들 떨다니, 괜찮습니까?

 

시부야 린 : 프로듀서.

 

P : 네.

 

시부야 린 : 우즈키한테 무슨 배역을 맡기고 있는 거야??

 

P : 죄송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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