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치히로 : 「만우절 기획 몰래카메라 '프로듀서를 속여봅시다!'」 7일차

댓글: 15 / 조회: 5471 / 추천: 2


관련링크


본문 - 07-15, 2015 06:09에 작성됨.

P : 「거길 또 들어가야 한다니....고역이군.」

 

P : 「.......들어갈까.」

 

철컥

 

치히로 : 「무슨일이 신가....프로듀서씨!」

 

린 : 「프로,프로듀서........」 머엉

 

카렌 : 「돌아....와준거야?」

 

나오 : 「.........」 울먹 울먹

 

쪽지 : 「...」 꾸깃 꾸깃

 

쪽지 : 「...」 휙

 

P : 「내가 이런거 보내지 말라고 했을텐데?」

 

린 : 「그치만,그치만 그렇게라도 안하면....프로듀서씨가 만나로와주지 않을거잖아.」

 

P : 「아무래도 이야기 전달이 제대로 안된것 같네. 1시간 줄테니 다 불러모아. 이참에 확실히 이야기할테니까.」

 

뚜벅 뚜벅

 

카렌 : 「가지마,가지말아줘 프로듀서씨.제발,제발 부탁이야.」 덥썩

 

P : 「놔.」

 

카렌 : 「제발,제발......프로듀서.제발.......이렇게 부탁할게.」 털썩

 

P : 「.......」 씰룩 

 

P : 「.......아니,관두자. 휴게실에 가있을거니까 다 모이면 불러.」 휙

 

1시간뒤

 

P : 「내가 여길 나갈때 두번다시 보지말자고 애기했었지.그런데 왜 내가 여기있는지 알고있어?」

 

14인 : 「.......」

 

P : 「너희가 시도때도 없이 우리집에 전화하고 찾아오고 심지어 내 직장까지 찾아오는것도 모자라 765의 아이돌들에게까지 폐를 끼치고있기 때문이다.」

 

P : 「내가 분명히 말했을텐데.우리 관계는 이제 이걸로 끝이라고.」

 

카오루 : 「선생님.....카오루가 잘못했어.카오루,많이 반성했으니까......전처럼 웃어줘.」 글썽

 

P : 「........」

 

카오루 : 「그런 무서운 얼굴하지 말아줘어.....」 울먹 울먹

 

치히로 : 「프로듀서씨가 가고 나서 1주일동안......너무 힘들었어요.제발 부탁드려요 프로듀서씨.다시 돌아와 주세요.」

 

P : 「대체 뭐가 힘들었다는거죠?이해가 가질 않는군요.당신들이 원하던게 이것 아니었나요?」

 

미오 : 「아니야!우리는 그저 프로듀서가...」

 

P : 「내가?」 부릅

 

미오 : 「미,미안해요....」

 

P : 「똑같은 애기를 또 하는것 같은데...애초에 말을 그런식으로 한다는건 저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것 아닌가요?」

 

P : 「만일 당신들이 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인격적으로 생각하고 대우해줬다면, 그런말은 못할겁니다.」

 

P : 「어쩌면, 몰래카메라를 빙자해 하고싶었던 말들을 제게 했었을지도 모르지요.」

 

미카 : 「그렇지 않아!절대.....그렇지 않다구.......」

 

P : 「뭐,지금와서 그 일에 대해 왈가 왈부할 맘은 없어.더 이상 화내기도 싫으니까.다만 내가 요구하는건 단 하나야.」

 

P : 「나와의 모든 연을 끊어. 그냥 머릿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지워버려.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P : 「내가 346에서 키운 아이돌은 사쿠마 마유밖에 없으니까.」

 

쿄코 : 「프로듀서씨.얼마든지 저희를 원망하셔도 되요.얼마든지 미워하셔도 되요.프로듀서가 원하는 대로 하셔도 되니까....예전처럼 웃어달라고도 안할테니까....다시 돌아와만 주세요.」

 

P : 「너희는 정말이지 이렇게까지 되서도 이기적이구나.」

 

P : 「너희들 멋대로 나를 병신으로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아쉬우니까 돌아와달라니.대체 얼마나 뻔뻔하면 그런말을 내 면전에서 지껄일수있는거지?」

 

나오 : 「어떻게 생각해도 좋아.돌아만 와줘.프로듀서가 우릴 평생 용서하지 않아도 좋아.평생동안 원망해도 좋아.그러니까....」

 

P : 「그렇게 피해자인척 하면서 이야기하지마!!!!!!!」 버럭!

 

14인 : 「...」 움찔

 

P : 「왜 그때처럼 당당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거야?응?」

 

P : 「너희는 그저 몰카라는 이유로 나를 비웃고, 병신 취급하고, 무시하고, 모멸하고, 쓰레기취급했지.」

 

란코 : 「겨,결코 그러한 일은....」

 

P : 「입 닥쳐!!!」

 

P : 「내 모든걸 걸어왔어. 야근이 잦아도, 박봉이어도 너희를 톱 아이돌로 만들수 있다면 뭐든지 참을수 있었어.너희가 웃는얼굴만 볼수있다면 만족했어.」

 

P :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껏 너희와 달려왔는데, 당사자인 너희가 나를 짓밟았지.」

 

P : 「그 웃는얼굴로, 내 전부를 부정했어. 내가 산산이 조각날때도 너희는 싱글싱글 웃고있을뿐이었지.」

 

P : 「그런데, 지금와서 다시 돌아와 달라고?웃기지도 않는군.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담을수 없어.」

 

치에리 : 「....」 스윽

 

P : 「뭐야. 이건?」

 

치에리 : 「프로듀서가 가고난뒤.....엎질러진 물을 다시 주워담은거에요.결코 처음 담겨있던만큼은 아니지만.....저희에게 다시 기회를 줄정도는 되지않을까요 프로듀서?」

 

P : 「큭.....크하하하하하,그래.그걸 주워담았단 말이지.」 히죽

 

P : 「대단하네 치에리? 하지만 알고있니?」

 

P : 「.....」 주르르륵

 

쨍그랑

 

P : 「난 너희들에게 기회따윈 줄 생각없어.오늘 온것도 그걸 확실히 애기하기 위한것뿐이지.」

 

치에리 : 「.....다시....다시 주워담으면......기회를 주실건가요?」

 

리카 : 「치,치에리 언니.손에서 피나잖아!」

 

치에리 : 「.....대답해줘요 프로듀서.......네?」

 

P : 「기회,기회라.....지금 내 솔직한 심정을 말해줄까?」

 

P : 「나는 이미 너희를 용서했어.솔직히 1주일이 지난 지금,그렇게까지 신경쓰지는 않아.」

 

미쿠 : 「그,그러면....」

 

P : 「하지만 잊혀지지가 않아.」

 

미쿠 : 「엣....?」

 

P : 「너희가 웃을때마다,나를 비웃던 모멸적인 미소가 떠오르겠지.」

 

P : 「너희가 말을 할때마다 뒤에서 날 비웃던 목소리가 떠오를거고, 너희를 볼때마다 쓰레기를 보는듯한 너희의 얼굴이 겹쳐질거야.」

 

P : 「.......너희는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선거야.」

 

사치코 : 「....」

 

P : 「그래,이해할수 있어.몰카였으니까.나를 놀래키고 싶어서 충분히 그럴수도있지.또 단 한번 저지른 실수의 대가로는 너무 가혹할지도 모르지.」

 

P : 「하지만,알고있니?난 그3일간 지옥이었어.」

 

P : 「그 누구도 나를 알아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고 내 존재의의조차 짓밟아 버렸지.」

 

P : 「너희는......그런 내가 다시 돌아온들 너희를 제대로 프로듀스할수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니?」

 

14인 : 「.....」

 

P : 「너희가 날 정말로 생각해준다면......내 마지막 부탁이다.이대로 날 보내줘.」

 

철컥 

 

P : 「이젠,정말로 두번다시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14인 : 「........」

 

*

 

2주뒤 765프로 휴게실

 

비디오 : 「...」 스윽

 

삐빗

 

치히로 : 「만일,이게 재생되고 있다면, 보고있는 사람이 반드시 프로듀서이기를 빌게요.」

 

치히로 : 「뻔뻔하다고 생각하시겠죠.이기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치히로 : 「하지만 프로듀서. 프로듀서가 그렇게 가고난뒤....아이들이 망가져버렸어요.」

 

치히로 : 「전 너무 두려워요 프로듀서씨.이대로 시간 지나면.....아이들은 분명......」

 

치히로 : 「그래서 저는 프로듀서에게 자비를 구하는거에요.」

 

치히로 : 「린은.....프로듀서가 돌아오지 않는게 자신 탓이라 여기고 방송에만 매진하고 있어요.밥도 안먹고 정신나간사람처럼 방송만 하고있어요.이렇게 방송을 하다보면....언젠가 프로듀서가 돌아와줄거라 믿고....」

 

치히로 : 「카렌은....잠에서 깨지 않고있어요.」

 

치히로 : 「프로듀서가 떠나고 난뒤부터.....단 한순간도 일어나지 않고 계속........」

 

치히로 : 「자고있는 그녀의 입가가 미소짓고있는건......꿈속에서 프로듀서를 만나고있기 때문이겠죠....?」

 

치히로 : 「나오는.....프로듀서의 사진과 함께찍은 동영상만 계속 보고있어요.보고,또보고.....옆에서 말려도 듣지를 않아요.......」

 

치히로 : 「이대로 가다가는....그녀는 분명........」

 

치히로 : 「우즈키는.....실어증에 걸렸어요.항상 밝게 웃고만 있던 아이가.....미소를 잃고 입을 다문채로...하늘만 보고있어요......」

 

치히로 : 「프로듀서를 상처입힌 자신의 말이 무서웠던 거겠죠.」

 

치히로 : 「미오는 폐인이 되버렸어요.세상과의 모든 소통을 끊어버린채......프로듀서가 오기만을 바라며 울고있답니다.」

 

치히로 : 「미카는.....정신병원에 있어요.정신적으로 견딜수가 없었겠죠.」

 

치히로 : 「그래서 그녀는 오로지 '미안해요 프로듀서'라는 말만 되뇌인다고 하네요...」

 

치히로 : 「리카는,병원에 입원중이에요.스스로 손목을 그었어요.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고 해요.」

 

치히로 : 「카오루는....」

 

철컥

 

P : 「마유,여기있니?」

 

마유 : 「아, P씨.무슨일인가요?」 싱긋

 

P : 「아니,별건 아니고 같이 점심이나 먹을까 해서.그런데 뭐 보고 있었어?」

 

마유 : 「아무것도 아니에요.」

 

P : 「그래?그러면 뭐 상관없지만.....」

 

마유 : 「먼저 나가 계세요.준비하고 곧 뒤따라 갈게요.」

 

P : 「그래,알겠어.준비하고 바로 타루키정으로 내려와.」

 

마유 : 「네에~」 흔들 흔들

 

철컥

 

마유 : 「......」

 

삐빅

 

비디오 : 「...」 콰직

 

마유 : 「자업자득이에요.」 하이라이트 OFF

 

마유 : 「프로듀서씨에게 상처를 입힌주제에......뻔뻔하네요.」

 

마유 : 「다들 그대로 죽어버리면 참 좋을텐데요.」

 

마유 : 「그렇게 되면 아무도 프로듀서씨를 데려가지 못하겠죠?우후훗.」

 

마유 : 「프로듀서씨는 마유만의 것이랍니다.」

 

마유 : 「그래요,영원토록......」

 

트루 엔드 <일그러진 사랑>

--------------------

으아아아아아아아 뭔가 조금더 위가 아픈 글을 쓰고싶었는데 필력이 여기까지밖에 따라주지 않네요.

차마 아이돌들이 죽는 애기는 쓸수가 없어서 열린결말로......헤헤

말씀드렸듯 이 글을 마지막으로 한동안은 글을 안쓰려고 합니다.

단기간에 쓰다보니 글이 재미가 없어지고 (약도 모자란것 같고) 저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게되네요.....충분히 필력()을 충전하면 다시 뵙도록 하죠.

마지막으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잠시나마 즐겁게 웃으면서 보셨기를 기원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