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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이 「어째서냐.....대체 어째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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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4, 2015 22:07에 작성됨.

- 961 프로 사장실 -

 

쿠로이  「어째서냐.....대체 어째서냐고!」 머리 잡아뜯음

쿠로이  「왜 그런 눈으로 나를 보고 있는 거냐! 망할 765 프로 놈들!」

쿠로이  「큭.......젠장!」 쾅

 

- 사장실 문 너머 -

 

 

쇼타  「아아~ 또 시작이구만」

호쿠토  「그러게. 요즘따라 자주 그러는 걸」

토우마  「어이, 너희들 뭐하는 거냐? 사장실에 볼 일이라도 있어?」

호쿠토  「아, 그게 말이지......그냥 지나가는데 갑자기 쾅쾅하는 소리가 들려서」

 

 

토우마  「아, 진짜다」

호쿠토  「아무래도 사장이 손으로 책상을 치는 소리인 것 같은데」

쇼타  「쿠로쨩 손 안 아플까」

토우마  「그거야 아프겠지」

호쿠토  「토우마, 혹시 사장이 왜 저러는 지 뭐 알고 있는 거 없어?」

토우마  「난들 알겠냐」

쇼타  「흐음.......대체 이유가 뭘까?」

토우마  「궁금하면 가서 직접 물어보던가」 시큰둥

쇼타  「에, 그건 무리」

쇼타  「그렇지만 궁금하긴 한데......아, 그래!」

쇼타  「토우마군이 가면 되겠네!」

호쿠토  「그것 참 나이스한 방법인데」 상큼

토우마  「웃기고 있네. 내가 순순히 그래줄 것 같아?」

쇼타  「토우마구운~」 반짝반짝

호쿠토  「잘. 부. 탁. 해?」 찡긋

토우마  「꺼져」 싸늘

쇼타  「칫」

호쿠토  「토우마도 참, 정이 없다니까」

 

- 사장실 -

 

쿠로이  「이 쿠로이 타카오는 예능계의 정점에 설 남자다!」 

쿠로이  「그런데 어째서.......」

쿠로이  「어째서 그 녀석들은.......」

 

~ 회상 1 ~

 

쿠로이  「후핫핫! 수단 방법 가리지 않은 결과 잡지 표지 모델을 이 쪽으로 바꾸는데 성공했군!」

쿠로이  「크큭......분해하는 타카기 녀석의 얼굴이 선하다 선해......하하하하!!!!!」

 

........

 

- 방송국 복도 -

 

P  「아, 961 프로의 쿠로이 사장님이시군요. 안녕하십니까」 꾸벅

쿠로이  「흥, 삼류 사무소의 애송이 프로듀서인가」

쿠로이  「그냥 인사만 하러 온 건 아닌 것 같은데. 용건이 뭐지」

P  「그게 우리 사장님께서 전해달라는 말이 있어서요」

쿠로이  「말해봐」

P  「이번 잡지 모델에 쥬피터가 선정된 것, 진심으로 축하한다네」 

쿠로이  「........?」

P  「혹시 시간이 되면 오랜만에 술 한 잔 어떠겠나?」 

P  「......라고 하셨습니다」 

쿠로이  「.........이봐, 애송이」 빠드득

P  「네 넵!?」  

쿠로이  「그딴 소리 집어치워, 라고 똑똑히 전하도록」

P  「아, 예.......」 꾸벅

 

저벅저벅

 

쿠로이  「타카기 녀석........무슨 꿍꿍이로 저딴 말을 하는 거지........」 궁시렁궁시렁

 

~ 회상 끝 ~

 

쿠로이  「그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쿠로이  「설마 다른 녀석들까지 그러리라고는.......」 으득으득

 

~ 회상 2 ~

 

미키  「앗, 쿠로이 사장!?」

쿠로이  「호오.......배신자 호시이 미키인가」 

미키  「오랜만인거야!」

쿠로이  「뻔뻔하게 잘도 인사를 하는 군! 과연 원 삼류 소속이자 현 삼류 소속.......」 

미키  「음........」 뒤적뒤적

미키  「아, 찾았다!」

쿠로이  「사람 말 똑바로 듣고 있는거냐!」 

미키  「자!」

 

휙 -

 

쿠로이  「......?」 텁

미키  「미키가 요즘 꽂혀있는 샐러드 주먹밥인거야!」 

쿠로이  「하아?」 물끄럼

미키  「저기 있지, 배고프면 신경이 날카로워진대!」

미키  「그거 먹고 기분 풀었으면 하는 거야!」

미키  「그럼 이만! 바이바이~」

 

후다닥

 

쿠로이  「어, 어이! 잠깐!」

 

~ 회상 끝 ~

 

쿠로이  「호시이 미키......그 때 날 안쓰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지......」 화르륵

쿠로이  「거기다 잡스러운 풀쪼가리나 들어간 주먹밥을 적선하듯 던지기까지.....」 맛은 있었지만

쿠로이  「그 녀석뿐만이 아니다........가끔 만나는 다른 녀석들도 차례차례.......!!!!」

 

~ 회상 3 ~

 

- 961 사무소 -

 

쿠로이  「여기서 뭘하고 있나, 미우라 아즈사」

아즈사  「어머, 961의 쿠로이 사장님?」

쿠로이  「네가 여기까지 찾아오다니 참 드문 일이로군」 

쿠로이  「혹시 지금이라도 마음을 고쳐먹고 이 쪽에 자원이라도 하러 왔나?」 크크큭

아즈사  「아, 그렇네~ 여기 765 사무소가 아니네요. 어쩌지.......길을 잃었네~」

쿠로이  「..........」

쿠로이  「..........지독한 길치라는 게 사실이었나」 중얼중얼

아즈사  「걱정마세요! 곧 프로듀서씨가 데리러 와줄테니까요」

쿠로이  「네가 당장 이 곳에서 나가준다는 선택지는 없는 모양이로군」

아즈사  「후훗, 말은 그렇게 하셔도 쫒아보내지 않으실테니까요」

쿠로이  「지금 바로 경비원에게 연락하도록 하지」

아즈사  「어머 어머, 그러면 곤란한데......프로듀서씨가 오기 전까지는 봐주실 수 있을까요?」

쿠로이  「네 사정을 고려할 이유는 없다. 당장 나가」

아즈사  「그럼 입구에서 기다리는 것 정도는 허락해주셔요」

쿠로이  「.......흥, 뭐 소란만 일으키지 않는다면야.........」

아즈사  「후훗, 쿠로이 사장님도 차암~ 내심 착하시다니까」 소근

쿠로이  「잠깐.....지금 뭐라고!?」 깜짝

아즈사  「그럼 입구에 나가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즈사  「잠깐 정도지만 신세 진 것 감사드려요」 종종종

쿠로이  「.......크으윽......」

 

~ 회상 끝 ~

 

쿠로이  「미우라.......네 까짓게 뭘 안다고 그런 말을........」 부들부들

 

~ 회상 4 ~

 

야요이  「쿠, 쿠로이 사장.......!!!!」 찌릿

쿠로이  「오오, 무서워라 무서워」 히죽

쿠로이  「자, 어떻게 할 거냐 타카츠키 야요이」

쿠로이  「설마 그 정도에서 끝나는 건 아니겠지?」

야요이  「........」 저벅저벅

쿠로이  「얼마든지 이 몸을 미워해보거라」

쿠로이  「뭐어, 그런다고 해서 네가 처한 상황이 나아지거나 하진 않겠지만 말이다」 큭큭

야요이  「........」 흐으읍

 

야요이  「떽!!!!!」

 

쿠로이  「누와아앗!?」 화들짝

야요이  「정말, 쿠로이 사장!」

야요이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모른 척하지 마세요!」

쿠로이  「그건 또 무슨 해괴한 소리냐」

야요이  「저, 알고 있어요! 사실은 이런 나쁜 짓 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우리랑 겨루고 싶은 거죠?」

쿠로이  「잠깐, 네가 뭘 안다고.......」

야요이  「우리 사장님이 말씀해주셨어요!」

야요이  「쿠로이 사장은 자기 마음을 인정하는데 아주 서투르다고........」

야요이  「당신은 속으로는 우리 사장님과........」

 

쿠로이  「우와아 - 아악 닥쳐!!!!!!」

 

쾅쾅쾅

 

쿠로이  「젠장, 빌어먹을 타카기 자식!」

쿠로이  「대체 지네 아이돌에게 무슨 이야기를 퍼트린 거냐!!!!!」

 

~ 기타 회상 ~

 

하루카  「음, 저 그게......이거라도 드시고 힘내세요! 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아미  「으흠, 쿠로이 사장, 요즘 유행에 따라가느라 수고하십니다!」

마미  「아뉘 아뉘, 그게 아니징~ 오히려 선구자라고 해야할까......」

이오리  「.........내가 이런 말 하기도 좀 그렇지만..........그래도 굳이 해본다면야, 자기 마음에 솔직해지면 어때?」

치하야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요. 아예 당신을 미워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걱정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마코토  「진짜 우리를 그렇게 미워하는 거 맞아? 난 아닌 것 같은데.......」

타카네  「쿠로이 공,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진정한 자신이 무엇인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히비키  「자신 말이지, 쿠로이 사장이 진~짜 나쁜 인간은 아니라는 거, 잘 알고 있으니까!」

리츠코  「확실히 이 쪽에 끼친 피해를 무시할 수 없다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평소 발언만큼에 맞는 피해인지는.......의심스럽네요」

유키호  「.......불쌍한 사람........」

 

코토리  「.......쿠로이.......씨.........이제 이런 짓은.......」

 

쿠로이  「.........」 부르르

쿠로이  「내가 그 동안 한 짓이 얼만데!」

쿠로이  「그런데도 자꾸 불쌍하다는 눈길로 이 쪽을 바라보고 있다니!」

쿠로이  「타카기 이 자식은 무슨 성인군자들만 모아온 거냐?!」

쿠로이  「이해심 동정심 MAX라도 찍은 거냐 너희들은!?」

쿠로이  「헉, 헉.........」

쿠로이  「.........」

쿠로이  「진정해, 진정해라 쿠로이 타카오.......!」

쿠로이  「이건, 그 녀석의......타카기의 계략일지도 모른다........」

쿠로이  「일부러 다들 짜고 이 몸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한 것일 거다!」

쿠로이  「크으윽.......질까 보냐!」 화르륵

 

덜컥

 

쿠로이  「!? 누구냐!」

토우마  「아, 진짜 귀찮네」 터덜터덜

쿠로이  「뭐야, 너였냐. 딱히 부른 기억은 없는 것 같다만」

토우마  「아아, 그게 말이지. 그 녀석들이 억지로 시켜서 어쩔 수 없었다고」 투덜투덜

쿠로이  「.......그 녀석들?」

토우마  「......치잇........」 터벅터벅

쿠로이  「뭐, 뭐냐! 왜 갑자기 이쪽으로 오는 거냐!?」

 

터억

 

쿠로이  「!?」

토우마  「이봐 아저씨,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툭툭

쿠로이  「너, 너어.......」

토우마  「요즘 뭔 일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스트레스 받고 있나본데」

토우마  「좋으나 싫으나 일단 아저씨는 우리 상관이니까 그러고 있으면 걱정된단 말야」

쿠로이  「아, 아마가세 토우마......!!!」 부들부들

토우마  「응? 왜 그래?」

 

쿠로이  「네 놈도 그 자식들과 한 패냐아아아아아!!!!!!」 버럭

 

토우마  「우, 우우와악!? 뭐야!?」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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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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