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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늦은생일축하기념] 기운이 내도록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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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4, 2015 17:47에 작성됨.

늦었다 너무 늦었당....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중간중간 막혀서...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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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사무실이었다. 하지만 평소와는 달랐다. 리츠코의 분위기가 달랐다. 평소보다 초조해 보이는 분위기가 짙었다.

 

P"리츠코? 뭐 문제 있어?"

리츠코"으음...요즘 영 안 풀려요. 얼마전 'TV마스'의 류구코마치 프로그램 말이에요."

P"아아, 얼마전에 BPO한테 경고받았었지?"

리츠코"네. 그래도 그건 감독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해서라고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P"지, 진정해. 리츠코. 일단 다른 일도 있잖니? 'TV마스'의 그 프로그램때문에 다른 일까지 흔들리면 큰일이잖아."

리츠코"...그렇죠. 후우..."

 

프로듀서는 리츠코를 달래면서 이야기를 진행시켰다. 프로듀서는 리츠코의 과민반응이라고 할 수도 있는 반응과 날카로운 분위기를 이해했다. 프로듀스의 대부분은 사람과의 만남과 접대, 이해관계등으로 이루어져있다. 프로듀싱을 반복하다보면 정신적 소모와 육체적 소모가 상당히 심하다. 그렇기에 프로듀서도 리츠코처럼 신경이 날카로워질때도 있었다.

 

P"조심해야지. 류구코마치는 널 의지하고 있다고."

리츠코"...루그커마치는 강해요. 저한테 의지 안해도 충분히...전 그저 류구를 도울뿐이에요."

P"리츠코..."

리츠코"...남은 일은 내일할게요. 저는 퇴근하겠습니다."

P"...힘내, 리츠코"

리츠코"네. 내일 봐요"

 

프로듀서는 리츠코에게 절대 아니라고, 그 아이들은 리츠코를 의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의 리츠코에게는 그런 말은 통하지 않는다. 그런 상태인 것이다. 프로듀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리츠코를 복돋아주는 것과 아이돌들이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뿐이다.

 

P"큰일이네. 이게 심해지면 안 될텐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나."

이오리"뭐가 그렇게 고민이야? 바보프로듀서."

아미"혼자서 끙끙대면 좋지 않다구- 오빠-"

P"아아...그렇게 큰일은 아니야. 그냥 그저..."

아즈사"리츠코...랑 관련된건가요?"

 

리츠코가 퇴근하고, 프로듀서가 혼잣말을 중얼거릴때쯤 류구코마치의 세사람이 프로듀서에게 다가왔다. 프로듀서는 속으로 역시나하고 생각했다. 류구코마치는 이미 리츠코의 상태를 예상-아니 파악하고 있었다.

 

P"...시치미때도 소용없겠지. 그래- 지금 리츠코가 컨디션이나 다른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평상시의 상태가 아니야. 그건...같이 일하는 너희가 더 잘 알거야."

아미"아아- 그거야 뭐..."

이오리"확실히 그거야 그렇지. 최근 영 아니었으니까."

P"음...최대한 리츠코의 심기를 안 건들면서 기운차리게 해주고 싶은데 영 좋은 방법이 안 떠오르네."

 

프로듀서는 꽤나 고민했고 류구코마치들도 상당히 고민했다. 그러다가 아즈사가 곧 리츠코의 생일이 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P"생일인가- 그거 좋네."

이오리"하지만 그냥 보통의 생일파티나 축하로 풀릴거 같진 않았는데 말이지."

P"...그정도란 말이야?"

아미"으음- 최근엔 라이브무대에서 실수할 뻔한 것도 체크 못해줬을 정도니까..."

P"그 리츠코가? 심각하네."

아즈사"뭔가 한번에 기운이 번쩍! 날만한 이벤트나 선물이 필요할려나?"

P"기운이 번쩍이라, 음. 프로듀서적으로 그럴때는 일이 잘풀리거나, 따로 스트레스를 풀만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

 

이윽고 네사람은 머리를 맞대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그중에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된 아이디어를 실행하기로 생각했다. 물론 깜짝이벤트이기 때문에 들키지 않아야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지만 네사람이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리츠코에게 들키지 않고 생일날 그녀를 깜짝 놀라게, 그리고 그녀가 기운을 차릴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네사람은 생각했다.

.
..
....
........

며칠뒤, 이오리가 프로듀서에게 문자를 날렸다. 예의 그것이 준비가 되었는지. 리츠코는 류구코마치와 함께 일하는 중이었고 프로듀서는 다른 아이돌들과 함께 리츠코의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류구코마치와 프로듀서가 준비한 물건도 같이...

 

P"자아. 이제 일을 마친 류구코마치랑 리츠코가 돌아오면 되겠네."

하루카"리츠코씨, 이걸로 기운차려줬으면 좋겠는데요."

P"그래. 그러기 위해서 류구의 모두랑 나랑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나온 해결책이니까."

마미"아미도 최근 위험한가? 싶을 정도였는데 얼마전에 마음의 짐을 덜어놓은듯 했으니까."

야요이"이오리짱도 좀 기운이 없었어요. 금방 기운 차려줬지만요."

 

프로듀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돌들이 류구와 리츠코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사무소의 누군가를 위해서 마음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프로듀서의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그 마음을 리츠코도 알 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류구와 자신이 준비한 선물이 그녀를 기운차리게 해줄 수 있을 거라고 프로듀서는 생각했다.

프로듀서는 휴대폰에서 이오리로부터 녹화를 끝내고 돌아간다는 문자를 받았다. 우선 생일축하를 위한 세팅을 마치고 류구와 리츠코를 기다렸다. 그리고 약 30분후, 사무소의 문이 열리면서 리츠코가 들어왔다. 거기에 맞춰서 히비키와 마코토가 폭죽을 터트렸다.

 

모두""""리츠코(씨) 생일 축하해요!!""""

리츠코"이..이게 대체 무슨?"

P"오늘 리츠코 생일이잖아. 혹시 깜빡한 거야?"

리츠코"어...날이 어느새 그렇게 됬나요?

이오리"깜빡했나보네. 참...자기 생일정도는 기억라는게 좋다구?!"

리츠코"아아...최근에 바빠서 말이지."

아미"자아자아 릿짱! 가자가자-"

 

류구와 다른 아이돌들은 리츠코를 끌고 준비해준 케이크와 선물 앞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거기에서 리츠코는 꽤나 많은 양의 편지를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냥 평범하게 케이크와 모두가 준비한 선물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은 편지를 받아서 당황했다.

 

리츠코"이..이건..?"

P"아아- 이 편지는 류구코마치와- 리츠코 너의 팬들이 보낸 편지야."

리츠코"...네?"

P"류구코마치의 팬사이트에 곧있으면 리츠코의 생일인데, 생일 축하한다는 메세지와 평소에 하고 싶었던 감사인사같은 것을 써서 보내주면 좋겠다고 공식적으로 글을 썼었어."

이오리"덤으로 뒤에서만 응원하던 리츠코 너의 팬들에게도 따로 연락을 취했었고."

P"류구코마치는 훌륭한 유닛이야. 그걸 이끈건 바로 너였고, 리츠코."

리츠코"프로듀서..."

P"그렇기에 이렇게나 많은 팬들이 너에게 감사인사를 한거야. 그러니 조금 더 부담을 가지지 말아줬으면 해."

리츠코"...프로듀서. 그건..."

P"안될까?"

리츠코"힘든 말씀이시네요. 류구코마치가 여기까지 온건 저뿐만이 아니라 모두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류구코마치의 말로 이렇게 모두가 편지를 보낸 건 순전히 류구코마치의 힘이고요."

이오리"아니야! 바보!"

 

리츠코의 약간은 자괴적인 대사에 이오리가 발끈해서 화를 냈지만 리츠코는 침착했다. 한 손을 들어서 이오리를 진정시키고 말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리츠코"그래도, 모두가 나를 위해서 행동해주고- 팬들이 거기에 호응해서 이렇게 많은 편지를 보내줬어요. 정말...정말...!"

P"리츠코"

 

리츠코는 눈에 글썽이는 눈물을 소매로 닦아내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리츠코"전 류구코마치의 프로듀서여서 행복해요. 고마워, 모두. 고마워요, 프로듀서. 저...힘낼게요!"

 

리츠코는 말을 마치고 활짝 웃었다. 거기에 호응하듯 류구코마치는 리츠코에게 달려들어 리츠코를 안았고 모두는 그런 류구코마치와 리츠코를 보면서 미소지었다. 프로듀서는 리츠코가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듯한 모습을 보고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
..
....

 

리츠코"그럼 촛불 끌게요!"

아미"하나-둘!"

리츠코"후우우우우-"

모두""""다시한번더! 생일 축하해!""""

리츠코"고마워!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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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너무 늦은거 같지만! 생일 축하해! 릿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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