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2 - 두 사람의 갈등(2)

댓글: 1 / 조회: 1270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6-20, 2015 01:30에 작성됨.

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2 - 두 사람의 갈등(2)

 

 

 

꿈을 꾸었다.

내 자산이 어렸을 때의 꿈.

그곳에는 두 소년이 서로의 손을 잡고 눈 앞의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서로의 손을 잡고 있던 소년들의 눈 앞에는 이때까지 자신들이 알지 못하던 세계의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그곳에는 누구보다도 높게,화려하게 무대라는 자신들의 세계에서 빛나는 사람들이 있었고,이들을 보고 수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면서 환호를 보내고 있었다.이러한 모습을 바라보던 소년들은 그저 가만히 자리에 서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이때까지 자신들이 살아 왔던 세게가 아닌 또 다른 사람들만의 세계를 접하고 두려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동시에 그런 그들의 모습에 매혹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년들은 공연이 끝나자마자 무대 백스테이지가 있는 뒷 문을 향해 뛰어갔다.

이유는 그저 단순했다.이제껏 보지 못한 그 누구보다도 빛나게 보였던 사람들은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였다.손젼들이 도착하자마자 그곳에는 두 명의 남성이 있었다.사람이 있었을 줄을 몰랐던 소년들이기에 당황하여 구석에 숨어서 보기로 결정하였다.이윽고 문이 열려 한 명,두 명.... 무대 위의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소년들의 감정은 고조되기 시작하였고,자신들이 찾고 있었던 사람들이 나오자 그저 숨을 죽이고 바라보게 되었다.

멀리서 바라보던 모습과 달리 가까이서 바라본 모습은 그저 아름다웠다.

 

「 켄지... 」

 

「 왜그래, OO 」

 

「 .....미안해 」

 

무언가 이상하다.

내 기억 속의 꿈에서는 이런 대화가 아니었을 텐데... 이 다음에는 분명히 선생님들과 만나는 것이 었을 텐데...

 

OO....?

OO라니.... 내 옆에 있던 사람의 이름은...

잊을 수 없다..

내 단 하나 뿐인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그 아이의 이름은....

 

「 켄지... 하고 싶은 말은 많겠지만... 」

 

「 절대로... 넌 나와 같은 길을 걸어서는 안되 」

 

분명 과거의 기억을 꿈에서 재현할 뿐인데...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나를 보면서 말하는 상대방의 얼굴을 뿌옇게 피어오른 눈꽃과 같이 안개가 가리고 있었다.자신에 대해서는 더는 기억하지 말라는 듯이... 아니면 일종의 경고와 같이 내 자신이 주변 사람들의 바램과는 다른 길을 가는 것을 미리 막으려는 듯이...

 

부탁이야...

내게 알려줘... 너와 같은 길이라니...?

난 아직-...

 

「 자, 그럼 이제 안녕이야. 」

 

「 너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만 가보는게 좋을 거야 」

 

「 기다려...!! 」

 

「 어째서야...? 어째서 너에 대해서 더 이상 기억하지 말라는 듯이 말하는거야?! 」

 

「 그건 말이지... 」

 

「 내가 바로 -.... 때문이야 」

 

「 너-... 설마...!! 」

 

 

이제는 이름 조차 기억 할 수 없는 그와 꿈속에서 나눈 마지막 말은 이걸로 끝이었다.

하지만 그가 마지막에 한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꿈속의 세계에서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맨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나를 비추고 있는 전등의 빛과 함께 내 몸으로부터 이어져 있는 듯한 링거 튜브의 줄이 보였다.

 

「 그런가.... 방금 그건 꿈이었구나... 」

 

내 자신이 꿈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정신을 차리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인가 나는 이유도 모른체 혼잣말을 하였다.눈을 뜨자마자 보인 링거 튜브가 있단 것은 아마도 병실에 누워있는 것 만큼을 알 수 있었다.하지만 어째서 병실에 있는가... 돌이켜 생각해보려고 하자 내 옆에 누군가가 있는 기척이 있었다.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그곳에는 한 눈에 봐도 아름 답다고 느낄수 있을 만한 빨간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온다.

 

「 빨간 머리카락이라면..... 」

 

「 코토하....? 」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서 빨간 머리가 특징인 사람은 지금 생각나는 코토하 밖에 없다.하지만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반응이 없다.단지 들려오는 것은 심장 박동수를 알려주는 기계음 뿐....

 

「 기계음...? 」

 

불안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기계음이라니.... 설마...

나는 자리에 일어나서 빨간 머리의 사람한테 다가 가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팔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물리적으로 구속된 상태가 아니지만 팔 다리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뇌에서 보내는 전기신호가 전달 도중에 어딘가에서 끊긴 것처럼 내 몸은 추욱 늘어져 있었다.

 

「 움직여...!! 」

 

「 움직이란 말이야....!!! 」

 

몇 번을 시도해봐도 움직이지 않을 모양인가 보다.어째서.... 움직이지 않냐고 내 자신에게 화를 내보지만 결국엔 나 자신만이 한심한 꼴이 되어가고 있었다.

 

단지 나도 모르게 맺힌 눈물이 시트를 적셔가는 것만이 현재 내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 그러면.... 이제 그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 지금 저희로써도 잘 대답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애초에 원인 조차 저희쪽에서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 」

 

「 그렇다면 그와 함께 있는 그 아이는... 괜찮은 겁니까....? 」

 

「 같이 있는 환자분이라면 괜찮습니다. 단지 같이 굴러 떨어 졌을 때의 부상으로 발목에 염좌만 생겼을 뿐, 치료하신다면 금방 일상 생활이 가능하실 겁니다. 」

 

「 그렇습니까.... 」

 

이야기가 들려오는 장소는 방금 전 남자가 있는 곳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한 진료실 안에서 였다.의사라고 추정되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꺼낸 것은 중년의 안경을 낀 인상이 온화한 남자였다.말을 하는 내내 떨리는 목소리가 공기에 퍼져 나가듯이 이 두 사람의 분위기는 침체된 채였다.

 

「 단지... 저희쪽에서 짐작되는 원인이라고는 스트레스성 외상 장애 밖에 없습니다만... 」

 

「 짐작되는 건 없으신가요? 」

 

「 스트레스성 외상 장애..... 설마-.... 」

 

「 짐작 가시는게 있는 모양이군요.... 」

 

「 네... 하지만 이게 원인이라면.... 」

 

중년의 남자는 그저 조용히 중얼 거렸다.

“ 아카바네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 ”

 

 

 

 

 

 

 

 

 

 

 

 

 

 

 

 

 

 

 

 

 

 

 

다시 눈을 떠보니 이번에는 링거 튜브의 관이 아니라 익숙한 얼굴이 눈 앞에 아른 거렸다.상대방의 것임에 분명한 머리카락이 내 뺨을 쓰다듬는다.아마도 내가 눈을 뜬 것을 보고 황급히 내 얼굴을 향해 고개를 향한 것임에 분명했다.날 바라보는 그 반짝거리는 눈동자가 무의식적으로 아름답구나 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조금 주의 깊게 보니 눈물이 흘러 맺히기에 반짝거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눈물 방울들이 내 뺨을 향해 떨어졌다.

남의 눈물이 나에게 닿는 적은 매우 오랜만이었기에 나는 이 따뜻함이.... 그저 지금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감사하다고 느꼈다.

 

「 코토하..... 」

 

「 프로듀서씨....!! 」

 

자신의 이름이 들린 순간 코토하는 있는 힘껏 누워 있는 나를 껴안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런 코토하를 안아주고 싶다고 생각하였지만... 역시나 내 몸은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았다.어째서 이런 순간에도 움직여주지 않는 걸까 하고 나 자신을 원망하지만 그 다음 코토하가 꺼낸 말이....

 

「 프로듀서씨..... 방금 일어나셨을 텐데 죄송해요... 」

 

「 무슨 일이야....? 나 그렇게까지 심각한 상태야...? 」

 

코토하에게 상처 입히지 않도록 내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일부로 감추기로 하였다.이 아이는 상냥하니까 분명 사무소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지... 그러니까 처음부터 알게 하면 안되...

 

「 저기... 그게... 」

 

「 어쩌면 말이죠.... 정말로.... 정확한건 아니지만.... 」

 

평소에도 자기가 말하고 싶은 걸 확실히 말하지 않는 아이지만... 이번 만큼은 좀 더 말하지 않는다.아니... 말할 수 없는 걸지도 모른다...

 

「 코토하...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나는 진지하게 받아들일 거야 」

 

「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말해줘 」

 

「 읏.... 프로듀서씨..... 」

 

「 앞으로 1개월... 남았다고 해요.... 」

 

「 저희들에게 남겨진 시간.... 」

 

「 그게 무슨 소리야....? 」

 

「 정확히 말하자면.... 프로듀서씨에게 남겨진 시간......이라고 해요... 」

 

코토하는 이 말을 끝으로 이제껏 보지 못한 정도로 오열하고 있었다.

 

 

2 - 두 사람의 갈등(2) 끝

 

 

 

다음화 예고 

 

몸이 움직이지 않는 원인 조차 모르는 아카바네이지만... 

코토하에게 들은 남겨진 시간 이란 것 조차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런 예상치 못한 사태에 765프로는 큰 결정을 내리게 되고...

 

 3 - 돌아갈 수 없는 길

 

-----------------------------------------------------------------------------------------------------

드디어 시험이 끝나고 돌아왔네요...

시험 끝나고도 취미생활에 빠져 있던 이유도 있지만서도...

어쩌면 말이죠... 2부는 정말로 이런 분위기로 끝을 맞이할지도...?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