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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단편-Handmade Cinder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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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8, 2015 18:19에 작성됨.

모바P : "둘 다 반성했지?"

 

아코 : "죄송합니다..."

 

히나 : "잘못했슴다..."

 

모바P : "좋아. 이번 일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지. 하지만 한 번 더 이런 일 벌이면 그 땐 가만히 안 있을 꺼니까."

 

아코, 히나 : "네..."

 

모바P : "정말이지...'프로듀서 캐릭터 상품'은 또 어떻게 생각한 거야?"

 

히나 : "요즘은 그런 게 대세임다!"

 

모바P : "그건 알 바 아니고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그런 걸 아이돌들한테 팔면 되겠냐?!"

 

아코 : "아하하...요즘 돈이 궁해서리..."

 

모바P : "그래도 그렇지! 더군다나 몇 개는 내 소장 물건이라고?!"

 

아코 : "...다신 안 그럴께요."

 

모바P : "마유가 눈에 핏발 세운 건 나도 처음 본 일이야."

 

히나 : "확실히 자극이 셌긴 셌슴다."

 

모바P : "히나 넌 더 악질이야. '프로듀서 누드 다키마쿠라'라니...아, 안 돼. 상상만 해도 구역질이..."

 

히나 : "그래도 그건 최고 인기 상품이였슴다!"

 

모바P : "내 허락 없이 그런 거 만들지 마! 더군다나 어린애들한테 그런 거 팔지 마! 치에가 007가방에 돈다발을 넣어 가지고 오려는 거 겨우 말렸다고!"

 

아코 : "그거 그 정도로 잘나가는 거였어?!"

 

모바P : "넌 조용히 하고! 아무튼, 다음부턴 조심해라!"

 

아코, 히나 : "네..."

 

모바P : "그럼 나도 일이나 해야...이거야 원...조정을 해야 하나...어? 무슨 메모가 이렇게..."

 

<주 8일 휴무할 때까지 파업하겠습니다.>

<은퇴 시켜줄 때까지 파업할 건데요...>

<파업한다. 축구 일 가져올 때까지.>

 

모바P : "아아..."지끈

 

모바P : "할 수 없군...키라리! 아카네! 사나에 씨!"

 

키라리 : "P쨩! 불렀어?"

 

아카네 : "부르셨나요?!"

 

사나에 : "무슨 일이야?"

 

모바P : "일이 터져서 말이죠...키라리! 넌 지금 당장 안즈를 포획해라!"

 

키라리 : "알았다니~"

 

모바P : "명심해. '산 채'로 포획해라!"

 

키라리 : "뇨와~!"후다닥

 

모바P : "아카네는 노노를 데리고 와 줘."

 

아카네 : "알겠습니다!"타다닥

 

모바P : "사나에 씨는 하루를 데리고 와 주세요. 안즈나 노노는 피지컬적으로는 떨어지지만 하루는 그렇지 않으니..."

 

사나에 : "딱히 상관은 없는데...좀 거칠어질 수도 있을 걸?"

 

모바P : "...다치지만 않으면 됩니다."

 

사나에 : "오케이~그럼 갔다 올게."

 

모바P : "후우...그럼 나도 이제 일을..."

 

시키 : "프로듀서~큰일 났어~"

 

모바P : "...또 뭔 일인데?"

 

시키 : "아키하랑 창고에서 실험하고 있었는데 실수해 버렸네~"

 

모바P : "..."

 

모바P : "...수습...해야겠지."

...

아키하 : "음...수습은 어떻게든 된 것 같군."

 

모바P : "앞으론 창고에서 실험하지 마!"

 

시키 : "네~네~"

 

아키하 : "실험실만 제공한다면 생각해 보지."

 

모바P : "..."짜증

 

시키 : "어라라~또 삐졌어?"

 

모바P : "일 해야 하니까 가라..."

 

시키 : "오! 저기에 타바스코가!"

 

모바P : "뜬금없네...뭐 이걸로 일을 할 수..."

 

이즈미 : "프로듀서 님! 프로그램이 갑자기 버그를..."

 

히카루 : "P! 레이나가 사무소 안에서 폭죽을 터뜨렸어!"

 

유코 : "프로듀서! 노리코가 토키코 님을 도넛으로 괴롭혀요!"

 

프로듀서...프로듀서 님...프로듀서...

 

모바P : "..."

 

모바P : "나도 일 좀 하자!"

...

우즈키 : "으응~오늘 하루도 정말 피곤했어요~'

 

카나코 : "최근 방송 일 많이 늘었지? 부러워~"

 

우즈키 : "카나코 쨩도 앞으로 일이 많아질 거에요!"우물

 

카나코 : "그럴까? 그랬으면 좋겠다~"우물

 

우즈키 : "이 케이크 정말 맛있네요!"

 

카나코 : "정말? 다행이다~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나 싶었거든."

 

우즈키 : "정말이에요! 카나코 쨩의 솜씨는 언제나 최고에요!"

 

카나코 : "에헤헤...고마워."

 

우즈키 : "분명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만든 거겠죠?"

 

카나코 : "응? 글쎄...사실 나, 예전에는 간식같은 거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

 

우즈키 : "네?"

 

카나코 : "정말로. 과자나 케이크를 만든 것도 최근 들어서...그래! 아이돌 하고 나서부터였을껄?"

 

카나코 : "뚜렷하게 의식한 적은 없었는데 어느샌가 과자 만드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

 

우즈키 : "음...아마도 아이돌이 카나코 쨩의 본심을 일께워 준 것 같아요!"

 

카나코 : "그럴까? 그렇다면 프로듀서씨한테도 고맙다고 전해야겠네."

 

우즈키 : "그러고 보니 프로듀서씨가 여기 오신지 얼마 안 지나서 가습기랑 방향제를 사무소 모든 사람들한테 하나씩 나눠 줬죠."

 

카나코 : "맞아! 처음엔 엄청 놀랐는데 물어 보니까 친척 중에 사업하는 사람이 재고가 엄청 남아서 나눠 준 거라고 했어."

 

우즈키 : "그래도 신입 아이돌들이 올 때마다 가습기를 선물해 주고 방향제도 떨어질 때 쯤이면 새로 구해 주곤 하셨죠.

 

카나코 : "응. 방향제가 가습기에 붙여서 같이 사용하는 게 독특하긴 했지만. 그러고 보니 그거 알아? 우리가 받은 방향제, 딱 그 주인이 받은 가습기에만 작동하는 거."

 

우즈키 : "정말요?"

 

카나코 : "응. 저번에 아키하 쨩이 그걸 뜯어 고치려고 했을 때 알아낸 거야. 프로듀서씨한테 걸려서 크게 혼났지만."

 

우즈키 : "화낼 만도 해요. 호의로 선물해 준 걸 분해하면 저라도 화날 거에요."

 

카나코 : "그렇지? 그런데 말하고 나니 왠지 프로듀서씨한테 빚진 것 같네."

 

우즈키 : "그럼 다음번에 같이 케이크 만들어서 선물해 드려요!"

...

<치히로 : "그럼 밀린 업무 부탁드릴게요?">

 

모바P : "알겠습니다. 제 때 처리 못한 제 잘못이니 제 손으로 끝내겠습니다."

 

<치히로 : "그나저나 사무소에서 해도 될 일을 집가지 가져가시는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모바P : "최근 동네에 도둑이 극성이라서 말이죠. 걱정 마십시오. 처리는 다 끝내 놓을테니."

 

<치히로 : "그럼 수고하세요.">

 

모바P : "네. 수고하세요."삑

 

모바P : "사실 통화하는 동안 끝냈지만 말이지."

 

우웅...

 

모바P : "음?"삑

 

<치히로: 그리고 가습기랑 방향제 고마워요. 아이돌들 모두 마음에 들어 하고 있어요.>

 

모바P : "생뚱맞게 언제적 얘기를..."

 

모바P : "뭐, 이사하면 이웃한테 떡 돌리기도 하니까 그런 거랑 같다고 알아 두라니깐..."

 

모바P : "어디...<그거 언제적 얘깁니까? 제가 좋아서 주는 겁니다. 너무 부담 가지지 마세요.>"삑

 

모바P : "자...그럼 시작할까?"

 

모바P : "흐음...과연, 두 성분을 조합하면 이런 반응이 오는구만."

 

모바P : "그래도 프로그램으로 시뮬레이팅하는 것보단 직접 실험하는 게 났겠군."

 

모바P : "그리고 아코랑 히나 건은...안 되겠군. 재료가 부족해."

 

모바P : "아~아~일단 오늘은 이 정도로 할까~"

 

모바P : "그나저나 우리 아이돌들도 대인기라니...대중이란 건 참 웃기단 말야..."

 

모바P : "만들어진 설정 따위에 홀려서 그런 모습이라니..."

 

모바P : "수많은 개성을 가진 아이돌이라 해 봤자, 화학식과 뇌신경만 잘 이용하면 그런 설정,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걸..."

 

모바P : "자~과연 최고의 아이돌, 그야말로 '신데렐라'에 걸맞는 아이돌이 이 중에 나올 수 있을지...

 

모바P : "부디 날 실망시키지 말기를...계속 행복한 채로 살고 싶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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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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