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단편-함께 한다는 건...

댓글: 2 / 조회: 1289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6-17, 2015 20:28에 작성됨.

"아아...설마했지만 잔업이라니..."

 

"그래도 새벽까지 끌고 가지 않았으니 다행인건가..."

냐옹~

"응? 뭐지?"

바스락 바스락

"오호~길가에 떡하니 놓여 있는 골판지 상자라...그렇다면 답은 하나!"

스윽

"냐옹~"

 

"역시! 버림받은 새끼 고양이로군! 옳지, 착하다~"

 

"고르르르~"

 

"어라? 이 녀석, 다쳤잖아? 이 시간엔 동물병원도 닫았을 텐데..."

 

"고르르~"

 

"...좋아!"

...

...

"그래서요?"

 

"'그래서요?'라니! 치히로 씬 피도 눈물도 없는 겁니까?"

 

"다시 한 번 말씀해보시죠?"

 

"아, 아니...여튼! 필요 비품은 제가 사비로 살 테니 사무소에서 기르는 걸로..."

 

"안 돼는게 당연하잖아요!"

 

"히익..."

 

"도대체가...프로듀서 님도 성인이면 좀 생각이란 걸 할 수 있잖아요?"

 

"그래도...새끼인 데다가 다쳤으니까 불쌍해서..."

 

"아무튼! 안 돼는건 안 돼는 거에요!"

 

"..."

벌컥

"좋은 아침이다냥!"

 

"미쿠냥! 나 좀 도와줘~"

 

"에? P쨩? 무슨 일이냥?"

 

"그러니까..."

...

"치히로 씨! 허락해 달라냥!"

 

"역시 미쿠냥!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아이돌!"

 

"..."

 

"자! 치히로 씨! 이제 슬슬 포기하시죠!"우쭐

 

"..."짜증

 

"그것도 아니면 설마 '톱 아이돌 마에카와 미쿠'의 부탁을 거절이라도 하겠다는 겁니까?"

 

"...알았어요! 대신 책임은 프로듀서 님이 지시라구요!"

 

"아싸! 해냈다!"

 

"우리가 해냈다냥!"

...

"P쨩, 캣타워는 저 쪽이 더 좋지 않을까?"

 

"공간상으로는 그렇지만 그러면 햇빛을 잘 못 쬐니까."

 

"우와아...본격적이네."

 

"뭣하면 안즈 너도 좀 도와주지 그래?"

 

"아, 난 패스. 애초에 고양이 일은 모르는 일이니까."

 

"그래...사무소에 와 준게 어디냐..."

 

"P쨩~사료는 어디에 놓으면 되는거냥?"

 

"그거 무거우니까 내가 옮길께."

 

"흐음..."

...

"자~여기가 네 새 집이야."

휙 두리번두리번

"냐앙~"

 

"우와아...정말 귀여워요~"

 

"그렇지? 내가 구해줬다고?"

 

"호오...프로듀서랑은 영 딴판이네."

 

"켁! 너 그건 무슨 뜻이야!"

 

"딱히 상관 없잖아? 그것보다 미쿠는?"

 

"미쿠야 항상 바쁘니까. 이제 나도 그쪽으로 가야 하고. 그럼 고양이 잘 부탁한다."

 

"다녀오세요."

 

"올 때 사탕 좀 사 주라."

 

"웬만하면 네가 직접 사먹어라."

쪼르르

"고르르르~"부비적

 

"어머. 고양이가 프로듀서 씨를 잘 따르네요."

 

"어라. 자~집에서 편히 쉬고 있어."

터벅터벅 쪼르르

"어어? 자꾸 따라오네?"

 

"그냥 그 녀석 데리고 가는 게 어때?"

 

"위험하잖아. 이거 참..."

 

"...내가 졌다. 미호, 고양이 집어 넣게 가방 좀~"

...

"수고했다~"

 

"수고했다냥~"

 

"우냐앙~"

 

"에. P쨩, 설마 이 아이 데리고 온 거냥?"

 

"자꾸 따라와서. 가방에 넣고 올까 했는데 아직 새끼고 그건 너무 불쌍하잖아."

 

"음...그건 그렇다냥!"

 

"여튼 돌아가..."

 

"어머~미쿠 씨랑 그 프로듀서 씨 맞죠?"

 

"아! XX 감독님! 신세 많이 지고 있습니다!"

 

"신세 지고 있습니다냥!"

 

"아니에요~일 다 끝난 듯 한데...어라? 그 고양이는?"

 

"아, 이 녀석이요? 길거리에 버려져 있어서 사무소에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어머~잘 됐다~마침 내가 새 프로그램 만들려고 하는데~"

 

"새 프로그램요?"

 

"네~애묘인과 고양이가 함께 촬영하는 건데 미쿠 씨만 좋으면 한 번 해 볼래요?"

 

"진짜입니까?! 아, 하지만 아직 새끼라서..."

 

"걱정 마요~적절하게 컨디션 조절할 수 있으니까~몸이 안 좋아지면 치료해도 되고~"

 

"음...미쿠 넌 어쩔꺼야?"

 

"음...고양이가 아프면 바로 그만둘 거다냥! 그때까진 잘 부탁드립니다!"

 

"내가 미쿠 씨 덕을 얼마나 봤는데 당연히 그 정도 편의는 봐 줘야죠?"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해요~"

...

"헤에~그런 일이 있었구나."

 

"우리한테는 좋은 일이지만 이 녀석한테는 어떨지..."쓰담쓰담

 

"그래도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친구를 만들 수도 있고."

 

"그나저나 이 녀석 이름은 어떻게 할까? 안즈, 의견 좀 내봐."

 

"왜 내가 시작이야?"

 

"사탕 값은 해야지."

 

"음...그럼, 냐스로."

 

"기각. 귀찮다고 이름마저 그렇게 하냐."

 

"그럼 '프로듀서'로 해요!"

 

"...나랑 했갈리지 않을까?"

 

"그러는 프로듀서는 뭐 좋은 생각 있어?"

 

"이 녀석, 등에 회색 반점이 있으니까 그레이의 G를 따서 G스ㅍ..."

 

"가뜩이나 귀찮은데 태클 걸게 하지 마."

 

"정말이지...다들 작명 센스가 꽝이다냥."

 

"그렇게 말하는 미쿠냥의 의견은?"

 

"음...'부루'는 어떻냥?"

 

"아~골판지 상자 안에 있었으니까~뻔하지 않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안즈는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니까~"

 

"그럼 부루로 결정하자."

 

"냐앙~"

...

...

<"그럼 다음은 미쿠 씨 팀입니다!">

<"마에카와 미쿠다냥! 미쿠랑 같이 있는 이 아이는 부루라고 한다냥!">

<"우냥~">

"잘 나왔네."쾅쾅

 

"부루는 방송 체질인 것 같다냥."

 

"그래?"쾅쾅 스르륵

 

"처음 보는 스태프들한테도 애교 부리고 방송 내내 잘 따랐다냥."

 

"다행이네. 앞으로도 부루한텐 잘 해줘야겠어."쾅쾅

 

"...P쨩? 갑자기 톱질에 망치질은 왜 하는거냥?"

 

"부루 집에 간판 만들려고..."쾅쾅

뽀각

"끄아아아악!!!!!!!!!"

 

"P쨩? 괜찮은 거냥?"

...

...

"자~부루~목욕 시간이다~"

 

"샤아악!"덜컹덜컹

 

"이 녀석! 그러면 못 써!"

 

"가방 안에 있는 녀석한테 훈계해 봤자 소용 없지 않아?"

 

"잘못했을 때는 혼을 내야지. 자~가자~"

 

"3달이나 지났는데 목욕 때마다 저러니..."

 

"그래도 프로듀서 씨도 대단하지. 책임감 있게 잘 돌봐 주시니까."

 

"뭐, 그 덕에 우린 편하니까."

 

"야야! 난동 부리지 말고...앗 따거!"

 

"...언제쯤 익숙해질까?"

 

"그, 글쎄?"

...

...

"요즘 컨디션은 어때?"

 

"으음...나쁘지는 않다냥."

 

"너무 무리하진 마. 몸 상하면 다들 속상해하니까."

 

"미쿠보단 P쨩이 더 걱정이다냥."

 

"하! 톱 아이돌 마에카와 미쿠의 프로듀서라면 이 정도는 해 줘야지!"

 

"그나저나 밤도 늦었는데 걸어서 돌아가는 건 뭐냥?"

 

"차가 고장이 나서...택시도 안 잡히고 걸어서 10분 거리면 별로 멀지도 않으니까."

 

"...확실히 이렇게 여유롭게 걸어보는 건 오랫만이다냥."

 

"그렇지? 앞으로 가끔은 다들 모여서 이렇게 산책 하자."

 

"안즈 쨩이 괴로워 하는 게 머리 속에서 그려진다냥."

 

"하하하. 그럼 내가 끌고 가야지."

 

"어라? P쨩? 앞에 빛이..."

...

"아우웅..."

 

"부루? 왜 그래?"

 

"아우웅..."

 

"배 고픈 거 아냐?"

 

"사료는 이미 줬는데..."

 

"그럼 왜 저러는지...어? 바깥이 소란스럽지 않아?"

 

"정말. 사고라도 난 걸까?"

 

"아우웅..."

 

"아우우우웅~"

...

...

"부루! 부루!"

 

"아직 못 찾았어?"

 

"응. 최근 아무 것도 안 먹어서 힘도 없을 텐데...

 

"차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

 

"미안...괜히 이런 말 해서..."

 

"아니야. 그것보다 멀리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정말이지...저기 나무 밑에 저거!"

 

"어? 부루!"

타다닥

"..."

 

"부루?"

 

"..."

 

"설마..."

 

"...미호. 틀린 것 같아."

 

"그런..."

 

"..."

...

...

...

"부루~부루~"

 

"우웅?"

 

"정말이지...이런 데서 자면 감기 걸린다?"

 

"아무대서나 자는 게 꼭 P쨩 닮았다냥."

 

"난 적어도 길바닥에선 안 자!"

 

"우냐앙!"

 

"그래그래. 엇챠!"

 

"고르르~"

 

"P쨩. 시간이 없다냥. 이러다 늦을 지도 모른다냥."

 

"그럴까. 그럼 가자."

 

 

 

-함께 한다는 건 얼마나 기쁜 일인지.-

------------------------------------------------------------------------------------------

고양이 귀여워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