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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적 앵커로 아이마스를 진행해보았다~1부 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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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07, 2015 01:31에 작성됨.

잠시 긴장이 흐르고, 미키가 외쳤다.

 

미키 "역시 하루카의 노래로!"

 

하루카 "에에엑!"

 

하루카가 놀라거나 말거나 스튜디오에서는 음원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P '...음?'

 

미묘하지만 반주 같은 게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한데. 미키에게 맞춘 걸까. 그리고 곧장 미키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미키 "좀 더 멀리까지 헤엄쳐보고싶어 햇살이 가득찬 새하얀 아일랜드~"

 

리츠코 "잘 부르네요..."

 

P "그런가요? 비슷한 것 같은데."

 

리츠코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했지만, 뒤이은 설명에 납득했다.

 

리츠코 "우선 미키가 이 노래를 접한 건 앨범 발표 이후에나 가능하니까 연습은 하루카보다 훨씬 적게 했을거예요. 하지만 감정표현에 있어서는 하루카와 비슷한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죠."

 

P "흐음..."

 

리츠코 "오히려 이 노래가 기량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이 하루카와 미키의 노래를 비슷하게 들리게 하는 원인이라고 보시면 될 거예요."

 

P "그런가요. 아무래도 저는 잘 모르겠군요."

 

리츠코 "뭐, 프로듀서는 아직 신인에 가까우시니까요."

 

P "이런..."

 

나도 모르게 머리를 긁적이는 사이, 미키의 노래가 끝났다.

 

미키 "그래 영원한 여름 분명 분명 드라마가 시작할거야~."

 

노래가 끝나자 박수를 치는 하루카와 치하야에게 미키가 물었다.

 

미키 "어땠어?"

 

하루카 "어땠냐니..."

 

치하야 "어쩐지 무난하다는 느낌인데."

 

미키 "그렇지? 하루카에게는 이런 노래도 좋지만 좀 더 이렇게."

 

그렇게 말하며 미키는 양 손을 들어 앞으로 쭉 폈다.

 

미키 "앞으로 쭉쭉! 나아가는 느낌이 있는 노래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거야!"

 

하루카 "그런가...?"

 

하루카는 얼른 판단이 서지 않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문득 리츠코 쪽을 보니, 이 쪽은 뭔가 감이 온 건지 고개를 끄덕이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스튜디오를 바라보고 있었다. 음, 나중에 물어봐야겠군.

 

치하야 "그런데 호시이 양?"

 

미키 "응?"

 

치하야 "내 노래는?"

 

미키 "치하야 씨의 노래는 너무 어려운거야~."

 

하루카 "풉."

 

미키가 너무나 태연하게 말해버리자 하루카의 긴장이 풀린 모양이었다.

 

미키 "치하야 씨의 노래는 치하야 씨 정도가 되는 사람이 아니면 이상해져버리는거야."

 

치하야 "그, 그런가..."

 

미키 "그럼 하루카가 불러볼래?"

 

하루카 "에엑, 나?!"

 

그 순간 리츠코가 황급히 NG사인을 냈고-.

 

하루카 "하, 하지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미키 "일단 해보는거야-."

 

그 사인은 안타깝게도 스튜디오까지 닿지 못했다. 그 이유는 뭐.

 

P "리츠코, 진정해요! 저 스튜디오는 안에서 밖이 안 보인다구요!"

 

리츠코 "아아, 통신기를 들고 왔어야 했는데!"

 

다름아닌, 다른 아이돌 그룹의 프로듀서가 아이돌을 지휘하지 못하도록 설계한 스튜디오 그 자체가 일종의 함정인 것이다.

 

그리고 훗날, 인터넷에서 '암흑새'라 불려 널리 퍼질 그 노래가 시작되었다.

 

 

리츠코 "망했다..."

 

P "......."

 

스튜디오 밖에서 리츠코가 절망에 사로잡힌 동안.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のワの;;"

 

미키 "아하하, 역시 치하야 씨가 아니면 안 되는거야-."

 

치하야 "하아..."

 

미키 "응, 이렇게 되었지만 이제 오늘의 페어리 라디오, 마칠 시간인거야-."

 

하루카 "에엑, 벌써?"

 

치하야 "안타깝네요."

 

미키 "그럼 마지막으로 치하야 씨의 노래를 들으며 마치겠습니다~. 진행에 저, 호시이 미키! 게스트에-."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

 

치하야 "키사라기 치하야였습니다."

 

미키 "모두 안녕~."

 

미키의 마지막 멘트를 신호로 치하야의 '푸른 새'의 음원이 재생되기 시작하고, 스튜디오 안에 치하야의 청아한 노랫소리가 울려퍼졌다.

 

 

 

하루카, 치하야 "수고하셨습니다."

 

리츠코 "응... 수고했어."

 

리츠코가 담담하게 말하는 것에 이어 나도 두 사람에게 치하의 말을 건넸다.

 

P "수고했습니다. 특히 치하야, 노래 좋았어요."

 

치하야 "고맙습니다, 프로듀서."

 

치하야의 인사를 받고, 뒤이어 하루카를 향해 한 마디.

 

P "그리고 하루카..."

 

하루카 "아, 네."

 

P "...보컬 트레이닝, 좀 더 열심히 합시다."

 

하루카 "네..."

 

P "뭐, 어쨌거나 우리에게 중요한 건 화제성이고, 다른 방송이나 노래로 만회하면 되니까."

 

순식간에 시무룩해지는 하루카를 격려하기 위해 그렇게 말하자, 하루카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말했다.

 

하루카 "네, 열심히 할게요."

 

P "그럼 됐습니다. 저도 노력할 테니까 다들 힘냅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P "다들 식사라도 하러 갈까요?"

 

치하야 "아, 저는... 죄송해요. 집에서 먼저 쉴게요."

 

P "...음, 그래요, 뭐. 일단 근처까지 태워다 드리죠."

 

치하야 "감사합니다."

 

그렇게 그 날의 일정이 끝났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아침.

 

P "안녕하십니까~."

 

코토리 "프로듀서 씨! 여기 좀 보세요."

 

P "...네?"

 

코토리 "여기요, 여기."

 

출근하자마자 나를 부르는 코토리 씨 자리의 컴퓨터 화면을 확인하고 나는 그만 풉, 하고 웃어버렸다.

 

P "암흑새...?"

 

코토리 "어제 방송 반응을 체크했더니, 이렇게."

 

P "...흐음."

 

소위 25동... 유명한 인터넷 동영상 투고사이트에 어제 하루카의 푸른 새 노래를 음원으로 한 영상들이 마구 올라오고 있었다.

 

P "과연..."

 

리츠코 "안녕하세요."

 

P "아, 리츠코. 여기 좀 와 봐요."

 

리츠코 "네?"

 

리츠코 또한 화면을 확인하고, 어이없다는 듯 힘없이 웃었다.

 

리츠코 "어떤 의미에선 예측대로네요."

 

P "다만 반응은 나쁘지 않군요. 애초에 푸른 새는 노래 자체가 어려우니까..."

 

코토리 "댓글들도 노래를 못 부른다는 쪽보다 하루카가 귀엽다는 쪽이 많은걸요."

 

P "예. 생각 이상으로 긍정적입니다."

 

코토리 씨의 말에 내가 동의를 표하자, 리츠코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리츠코 "프로듀서?"

 

P "예."

 

리츠코 "프로듀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반응."

 

P "...제 생각입니까."

 

나는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P "더할 나위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츠코 "그래요?"

 

P "네. 이미지는 큰 사고를 치지 않는 한 발전할 수 있지만, 화제성은 이끌어내기 어려우니까요."

 

리츠코 "그렇죠. 으음..."

 

리츠코가 진지하게 생각에 잠기려 하자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P "뭔가 생각하시는 게 있는 모양이신데, 조금 있다 생각을 정리해서 말해주시죠. 저도 잠시 생각해볼 게 있어서."

 

리츠코 "네."

 

P "아참, 그리고..."

 

리츠코 "네?"

 

나는 리츠코에게 더할 나위 없이 진지하게 물었다.

 

P "호시이 양의 집, 알고 계신가요?"

 

리츠코 "알고는 있지만... 왜요? 찾아가보시려구요?"

 

P "설마요."

 

나중이라면 몰라도 지금 그러고 싶진 않다.

 

리츠코 "뭐, P씨를 믿을게요. 그러니까 미키의 주소는-."

 

 

 

P "그럼 영업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오늘도 방송국의 작가, 디렉터를 찾아다니며 명함을 돌리고 일을 받아야 한다. 지역 축제도 체크하고 담당자들에게 전화해보는 게 보통이고...

 

P '랭크 B만 되어도 일이 알아서 굴러들어오는 게 보통이지만. 하다못해 마코토와 유키호가 C만 되어도... 아니지, 아냐.'

 

아이들의 일을 받고 그녀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건 내 일이다. 그 애들은 그냥 열심히 해 주는 게 일이고.

 

찾아간 방송국들에서도 어제의 페어리 라디오가 꽤 인상깊었던 모양이었다. 프로젝트 페어리는 961의 자본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아이돌이니만큼 다들 예민하겠지.

 

뭐, 그래서-

 

디렉터 "이야, 765프로, 꽤 대단하잖아? 그런 인재들을 숨겨놓고 있었나!"

 

P "아하하하..."

 

딱히 숨긴 적도 없고, 제가 영업 뛴 이후로 재미있는 애들이 많다고 아주 노래를 부른 기억밖에 없습니다만! 뭐, 이런 게 현실이겠지.

 

디렉터 "다음 번엔, 우리 예능에도 참여시키고 싶은걸!"

 

P "꼭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뭔가 갖고 놀 거리를 찾았다는 눈치지만 일단은 방송출연 자체가 중요하다.

 

음악방송 작가 "P씨, 이번 방송 잘 들었어요. 그 키사라기인가 하는 애, 굉장하던데요."

 

P "예, 그렇지요.. 저희 사무소에서도 손꼽히는 인재 중 하나예요."

 

음악방송 작가 "하지만 그 아마미인가 하는 애가 재미는 더 있었어요."

 

P "...하하하하."

 

어쩐지 노래를 잘 부른 치하야보다도 하루카의 인기가 더 올라간 것 같은 기분이.

 

그렇게 오늘도 열심히 아이돌들의 홍보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근처 공원에 들렀다.

 

P "이제 슬슬 더워지려나-. 햇살은 벌써 전부터 뜨거웠으니."

 

한낮의 공원인 만큼 사람이 적고 한적한데, 거기에 왠지 눈에 확 띄는 아이가 하나.

 

그러고 보니 여기는 아침에 들었던 미키의 집 근처다.

 

미키 "...아후."

 

이런 데서 자도 괜찮은가? 나무그늘이 있으니 타지는 않겠지만.

 

P "저기... 호시이 미키 양?"

 

미키 "응?"

 

내 부름에 미키가 눈을 뜨더니, 고양이 같은 느낌으로 자리에서 부스스 일어났다.

 

미키 "하루카랑 치하야 씨네 프로듀서네."

 

P "그렇습니다. 헌데..."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P "이런 데서 자도 되는 겁니까?"

 

미키 "여기는 여름에도 시원한 거야~. 이 시간은 사람도 적고, 프로듀서 씨 같은 특이한 사람이 아니면 방해하지 않는 거야."

 

P "죄송합니다."

 

미키 "그럼 난 더 잘래~."

 

P "아, 네."

 

미키를 내버려두고, 근처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온다. 돌아와 잠시 앉아 있노라니, 과연 시원한 바람이 피로까지 풀어주는 기분이 든다. 조용하고 한가로운 공원에서 타 방송국 아이돌의 낮잠을 지켜보는 프로듀서... 라니 이거 좀 위험한 거 아닌가?

 

그런 허튼 생각을 하고 있자니, 드디어 미키가 눈을 뜨고 일어나서 나를 쳐다보며 순진한 척 질문했다.

 

미키 "아직 안 갔어? 일 안 해?"

 

어쩐지 축객령 같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프로듀서 짓 못 해먹지.

 

P "나름대로, 일한 뒤의 꿀맛같은 휴식이라고 해 주시죠. 음료라도 하나 드시겠습니까?"

 

미키 "아핫, 고마워~."

 

카샥, 하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캔을 따서 마시는 그녀에게 우선 명함을 건넸다.

 

미키 "응?"

 

P "순서가 좀 바뀐 것 같지만, 제 소개를 하도록 하죠. 765 프로덕션 소속, P입니다. 뭐, 일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요."

 

미키 "흐응."

 

명함을 아무렇게나 주머니에 집어넣는 미키를 보며 이번에는 내가 질문을 던졌다.

 

P "저는 그렇다치고, 호시이 양은 오늘 일정 없으십니까?"

 

미키 "응~. 물론 있는거야. 미키는 반짝반짝 빛날 예정이니까!"

 

P "빛나요?"

 

미키 "그런거야! 쿠로이 사장이 전력으로 밀어주고 있으니까."

 

P "흐음... 그래서 그렇게 빛나는 톱 아이돌이 되신 다음에는?"

 

미키 "음~. 글쎄, 잘 모르겠는거야. 미키, 처음부터 아이돌 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권유해서 그럼 해 볼까~ 하고 생각해봤던 것뿐인거야."

 

P "그렇습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인 뒤, 미키에게 질문을 던졌다.

 

P "그럼 호시이 양은 지금, 즐거우십니까?"

 

미키 "글쎄? 잘 모르겠는거야~."

 

P "그런가요. 그럼 어제 방송은 어떠셨나요?"

 

미키 "응, 오랫만에 하루카와 치하야 씨를 만나서 즐거웠던거야. 두 사람, 여전했고. 아핫."

 

P "미키 씨가 보는 하루카와 치하야는 어떻습니까?"

 

미키 "하루카는 미키의 라이벌인거야."

 

P "라이벌?"

 

미키 "그런거야~."

 

그렇게만 말하고 빙글빙글 웃는 미키를 보아하니 그 이상 답을 줄 것 같지 않아, 다른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P "그럼 치하야는?"

 

미키 "치하야 씨는, 미키가 존경하는 사람인거야."

 

P "존경이라구요."

 

미키 "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매진하는 모습은 미키가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인거야."

 

P "과연, 그렇군요."

 

미키 "그런거야~."

 

P "한 가지만 더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미키 "뭔데?"

 

P "어제 방송에서, '좀 더 이렇게, 앞으로 쭉쭉 나아가는 듯한...'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죠?"

 

미키 "잘 모르겠는데?"

 

P "...네?"

 

미키 "미키는 그냥 그런 느낌을 받은 것뿐인거야~."

 

P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득 시계를 보니, 슬슬 사무실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하게 허리를 숙였다.

 

P "상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미키 "응, 나중에 갚아야 하는 거야~."

 

P "하하하하..."

 

히비키 "어~이, 미키!"

 

그 때 등 뒤에서 두다다다~ 하는 소리와 함께, 최근 자주 들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명히 이 목소리는, 가나하 히비-

 

P "킼?!"

 

순식간에 등에 타격을 받고, 그대로 전방으로 떨어지는 것을 낙법으로 굴러서 착지. 몸을 돌려 눈 앞을 확인하자, 거기에는 역시나 남국계 미소녀로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프로젝트 페어리의 멤버, 가나하 히비키가 서 있었다.

 

히비키 "너, 765의 프로듀서지! 미키에게 무슨 짓이야!"

 

P "가나하 씨야말로 무슨 짓이죠! 갑자기 무방비한 상대의 등에 공격이라니!"

 

히비키 "에, 음... 악당에게 자비는 없다고!"

 

P "저는 악당이 아닙니다!"

 

히비키 "그럼 미키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 말해 보시지!"

 

P "어제 페어리 라디오에 저희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들이 출연해서, 그 감상을 들어본 것뿐입니다! 애초에 만난 것도 우연이었지만."

 

히비키 "오호, 변명은 그럴싸한걸. 미키! 정말이야?"

 

우리의 액션씬을 재미있게 쳐다보던 미키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미키 "사실인거야~."

 

히비키 "......"

 

P "으음."

 

몸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내게 히비키가 사과했다.

 

히비키 "미안, 오해했나봐."

 

P "괜찮습니다. 딱히 다친 것 같진 않고... 아, 그렇지."

 

나는 명함을 꺼내어 히비키에게 내밀었다.

 

히비키 "뭐야?"

 

P "명함입니다. 버리셔도 좋지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히비키 "흐응."

 

명함을 받아든 히비키는 유심히 내 명함을 살펴보더니 아무렇게나 주머니에 구겨 넣었다. 보아하니 내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버리는 것 아닐까 싶다.

 

히비키 "뭐 어쨌든간에. 미키, 가자. 스케줄 시간 다 됐다구."

 

미키 "으응~. 귀찮은거야~."

 

히비키 "미~키~!"

 

P "어... 음, 저는 그럼 이만..."

 

미키 "안녕인거야~."

 

히비키 "미키, 가자니까!"

 

뭔가 매끄럽지 않게 돌아가는 느낌인걸. 그보다 얻어맞은 허리가 아프다... 보통 처음 만난 사람에게 다짜고짜 공격을 날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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