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주의!][iM@S+투명드래곤] 투명 히비키 上

댓글: 3 / 조회: 1786 / 추천: 0



본문 - 05-24, 2015 01:50에 작성됨.

옛날 옛적에 창작엽편판에 썼던 게시물들을 모아 올려봅니다.

주의 : 이 게시물에는 등장인물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가 다소 있습니다.

읽으시기 전에 이 점을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

1. 완벽한 아이돌, 투명 히비키

 

투명 히비키 : 우갸아아아!!

 

765 프로 아이돌 중에서도 완벽한 아이돌 투명 히비키가 비명을 질렀따.

투명 히비키는 완벽해서 765 프로덕션 아이돌들 중 최고였따.

타카츠키 야요이나 미나세 이오리도 이겼따. 다 덤벼도 이겼따.

투명 히비키는 세상에 하나 뿐이었따. 어쨌든 걔가 새끼발가락을 책상에 찧고 비명을 질렀따.

 

아키즈키 리츠코 : 으악! 코토리 씨. 놀라게 하지 마세요.

 

오토나시 코토리 : 제가 지른 비명 아니에요.

 

투명 히비키 : 자신을 무시하지 말라고!

 

아키즈키 리츠코 : 으악!! 아무도 없는데!

 

오토나시 코토리 : 꺄악!

 

놀란 아키즈키 리츠코와 오토나시 코토리가 도망갔따. 투명 히비키는 완벽했따.

 

투명 히비키 : 프로듀서! 자신은 랭크업 하고 싶다고!

 

투명 히비키가 이런 말을 해서 765 프로덕션에서 라이브를 열게 되었따.

그래서 신칸소녀가 소속된 코다마 프로덕션은 비상이 걸렸따.

 

노조미 : 너희같은 약소한 사무소.

 

츠바메 : 덤벼보렴.

 

히카리 : 코다마 프로덕션의 힘을 보여주겠어!

 

투명 히비키는 투명해서 관객들에게 보이지 않았따.

옷만 춤추는 걸 본 관객들은 심령 현상이라 생각하고 모두 도망갔따.

 

투명 히비키 : 우걋! 이게 뭐냐고!

 

라이브에 관객이 없어서 실망한 투명 히비키는 무대에서 뛰쳐나가버렸따.

 

투명 히비키 : 우갸아아아!!

 

투명 히비키는 계속 달려나갔따. 그러다 클럽 앞에 도착했따.

 

투명 히비키 : 오! 여기서도 노래 부르고 춤추는구나! 자신은 완벽하니까~!

 

투명 히비키가 브레이크 댄스를 추었따. 노래 DREAM도 불러줬따.

클럽에 있던 사람들은 투명 히비키의 가창력에 매료되었따.

완벽한 아이돌 투명 히비키였따.

하지만 사람들은 투명 히비키가 투명해서 누가 노래 부른지 알 수 없었따.

투명 히비키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버렸따.

 

P : 히비키!! 어디 갔니?? 히비키!!

 

한편, 투명 히비키의 프로듀서는 여전히 라이브 회장에서 투명 히비키를 찾고 있었따.

 

(흐흐 다음에 꼐속)

 

2. 완벽한 아이돌, 투명 히비키 대 876 프로덕션

 

투명 히비키는 클럽에서 나온 뒤, 876 프로덕션의 아이돌들이 라이브하는 곳으로 쳐들어갔따!

 

히다카 아이 : 자 미소를 지어요~ 조금 더~내일을~좋아할 수 있도록~

 

미즈타니 에리 : 자 눈물을 흘려요~분명~어제보다~강해질 수 있도록~

 

아키즈키 료 : 교과서가 전부는 아냐~정답 같은 건~ 없는 세계~

 

876 프로덕션의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HELLO!!를 열창하고 있었따.

5명이 춤추고 있는 무대 위에 투명 히비키가 올라갔지만 아무도 못 알아챘따.

HELLO!!를 부르는 876 프로덕션 아이돌들을 본 투명 히비키는 코웃음을 쳤따.

 

투명 히비키 : 흐흥~~자신은 완벽하니까~~

 

투명 히비키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HELLO!!를 따라불렀따.

처음 듣는 곡이었지만 투명 히비키는 HELLO!! 안무나 가사를 모조리 암기해냈따.

역시 투명 히비키는 완벽했따.

 

관객 1 : 어라? 위에 있는 아이돌들은 노래를 다 부른 것 같은데?

 

관객 2 : 누군가가 부르고 있는 것 같은데??

 

876 프로덕션 아이돌들이 HELLO!!를 다 불렀지만 노래는 끝나지 않았따.

 

히다카 아이 : 어? 우리 모두 노래 안 부르고 있지?

 

아키즈키 료 : 잠깐! 우리 이외의 누군가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어!

 

미즈타니 에리 : 귀신??

 

사쿠라이 유메코 : 꺄아악!! 료!! 무서워!!

 

사이네리아(스즈키 아야네) : 으앙! 에리 선배!!

 

876 프로덕션의 멤버들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괴현상에 놀라 도망가버렸따.

투명 히비키는 마이크나 반주 없이 노래하고 있었지만 관중들은 투명 히비키가 부르는 HELLO!!를 들을 수 있었따. 투명 히비키가 노래를 마치자 관중들은 876 프로덕션 멤버들이 불렀을 때보다 더 크게 환호했따. 

 

투명 히비키 : 자신은 투명해서 안 보이지만 문~제 없다고~~(난~쿠루 나이사~~)

 

관중들은 정체 불명에 보이지도 않는 아이돌에게 열광하고 있었따.

 

투명 히비키 : 이것만 있으면 완벽하니까!!

 

투명 히비키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거울을 꺼냈따.

어째서 그런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투명 히비키의 모습은 거울에 반사될 수 있었따.

투명 히비키는 손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무대 앞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따.

 

관객 3 : 뭐야! 손거울이 허공에 떠 있어!!

 

관객 4 :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거울 속 미소녀는 누구야??

 

손거울 속 투명 히비키는 건강해보이는 미소녀였따.

거울을 본 사람들은 남녀 가릴 것 없이 모두 투명 히비키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림을 느꼈따.

관객들은 투명 히비키의 거울 속 모습을 보고 열광했따.

 

그 때 갑자기 누가 나타났따.

 

히다카 마이 : 내 딸의 라이브를 방해한 아이돌은 누구지?

 

전설의 아이돌이라 불린 적 있던 히다카 마이였따.

 

투명 히비키 : 전설이든 신화든~자신에게는 문~제 없다고~~(난~쿠루 나이사~~)

 

투명 히비키의 당찬 선언은 무대 너머 관중석 끝에 있는 사람까지 들을 수 있었따.

마이는 보이지는 않지만 무대 위에 누군가가 있음을 알아챘따.

 

히다카 마이 : 받아주도록 하지! 그 도전을!

 

마이는 876 프로덕션의 도움을 받아 의상을 갈아입고 다시 나왔따.

전설의 아이돌, 히다카 마이가 다시 무대에 선 것이었따.

그렇게나 당당했던 투명 히비키도 약간 떨었따. 아주 약간.

 

히다카 마이 : 어떤 때라도~ 살아 있음을~ 잊지 말아요~

 

마이가 부른 노래는 ALIVE였따.

876 프로덕션의 아이돌 중 한 명인 히다카 아이의 곡을 몇 번 듣고 모창한 것이었따.

 

투명 히비키 : (역시 전설의 아이돌이라고. 미안하지만 자신이 자랑하는 곡을 불러야겠다고.)

 

그래서 투명 히비키가 부른 곡은 オーバーマスター(Over Master)였따.

 

투명 히비키 : Gentle한 것 보다 Wild하게~ Wild한 것보다 Dangerous하게~ 시험 해보면 어때~ Good Luck to You~~

 

관객들은 마이가 노래를 부를 때보다 투명 히비키가 노래를 부를 때 더 크게 환호했따.

한 때 전설이었던 히다카 마이는 사람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투명 히비키에게 패배한 것이었따.

 

투명 히비키는 승리감을 만끽하려고 관객들에게 뛰어들었따.

 

투명 히비키 : 우걋!!

 

하지만 투명 히비키는 투명해서 안 보였기 때문에 누구도 투명 히비키를 받아주지 않았따.

투명 히비키는 그대로 맨땅에 머리를 부딪혔따.

 

관객 5 : 어? 누군가가 뛰어든 것 같은데...

 

관객 6 : 에이. 설마.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중 아무도 알지 못했따.

투명 히비키가 기절했음을...

 

(꼐속)

 

3. 완벽한 아이돌, 투명 히비키 대 961 프로덕션

 

765 프로덕션은 876 프로덕션의 항의 전화를 받고서야 가까스로 투명 히비키를 찾아냈따.

프로듀서는 투명 히비키에게 남의 라이브에 허락 없이 난입하는 것은 나쁘다고 혼냈따.

 

투명 히비키 : 으으. 잘못했다고. 프로듀서.

 

P : 알겠지? 다음부터는 오늘처럼 무대를 뛰쳐나가는 짓도 하면 안 돼.

 

투명 히비키 : 알겠다고. 그런데, 프로듀서.

 

P : 왜 그러니?

 

투명 히비키 : 자신은 프로듀서 등 뒤에 있다고.

 

P : 어라? 언제 내 뒤에 있었니?

 

투명 히비키 : 우갸! 프로듀서! 자신을 무시하지 말라고!

 

프로듀서는 이누미에게 설교하고 있었따. 이누미 옆에 투명 히비키가 있을 것이라 짐작했던 것이었따.

하지만 투명 히비키는 투명해서 프로듀서 등 뒤에 있어도 남들은 알아챌 수 없었따.

 

 

 

몇 주 뒤, 류구코마치가 961 프로덕션의 Jupiter와의 대결 라이브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따.

 

투명 히비키 : 프로듀서! 자신이 대신 복수해주겠다고~!

 

그리하여 투명 히비키는 961 프로덕션 아이돌들과 라이브로 대결하게 되었따.

 

미타라이 쇼타 : 지금 너를 안을래.

 

이쥬인 호쿠토 : 죄와 벌을 모두 받아들이고.

 

아마가세 토우마 : 지금 너의 심판으로!

 

Jupiter가 부른 노래는 Alice or Guilty였따.

 

P : 히비키. 그 곡을 부르도록 해.

 

투명 히비키 : 알겠다고! 자신은 완벽하니까~부를 수 있다고~!

 

투명 히비키는 손으로 V사인을 하고는 무대로 나갔따.

유감스럽게도, 프로듀서는 투명 V사인을 볼 수 없었따.

 

무대 앞으로 나온 투명 히비키는 수많은 관객들을 볼 수 있었따.

관객들은 투명 히비키를 볼 수 없었지만, 투명 히비키는 신경쓰지 않았따.

역시 완벽한 투명 히비키였따.

 

피아노 전주가 흐를 때, 투명 히비키는 양 손으로 얼굴을 가렸따.

 

투명 히비키 : 당신의 유전자가 부르고 있어.

 

투명 히비키의 말을 신호로 하여 피아노 전주는 뚝 끊기고 전자음이 대신 흘러나왔다.

 

투명 히비키 : 지금 이렇게 자신이 여기에 있는게 잘 생각해보면 너무 신기해서.

 

투명 히비키가 부르고 있던 곡은 Next life였따.

어느새 관객들은 침묵하고 투명 히비키의 노래에 몰입하고 있었따.

무대에서 투명 히비키가 부르는 노래만이 무대를 가득 채웠따.

 

투명 히비키 : 잊지는 않아! 너의 따스함과 거짓없는 진지한 눈빛을 계속~!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투명 히비키의 노래가 끝나자 잠시동안 무대는 쥐죽은 듯 조용했따.

몇 초가 지나고 나서야 관객들은 투명 히비키가 노래를 다 불렀음을 알아챘따.

관객들은 Jupiter가 노래부를 때보다 더욱 열광했따.

 

우레와도 같은 함성 소리를 들으며, 투명 히비키는 남 모르게 퇴장했따.

 

카미이즈미 레온 : 안 보이지만 대단하네. 좋은 승부가 될 것 같아.

 

다음으로 무대에 나온 가수는 961 프로덕션 소속인 레온이었따.

양 눈동자의 색깔이 달랐던 레온이 부른 노래는 アクセルレーション(Accelaration)이었따.

 

카미이즈미 레온 : I don't wanna ever lose again 결정한 자신의 의지를 통해 지금 이 순간! to light up my way!

 

무대 뒤에서 레온의 공연을 보던 프로듀서는 저도 모르게 감탄했따.

 

P : 961 프로에서 저런 인재를 키우고 있었을 줄이야. 괜찮겠니?

 

그런 모습을 본 투명 히비키는 프로듀서에게 당당하게 말했따.

 

투명 히비키 : 자신은 문~제 없다고~~(난~쿠루 나이사~~)

 

P : 하긴. 이번에 준비해둔 게 잘 먹혀야 할텐데.

 

레온의 곡이 끝나고 투명 히비키는 또 다시 무대로 나갔따.

연속으로 무대에 나감에도 불구하고 투명 히비키에게서 지친 기색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따.

애초에 투명 히비키가 투명했기 때문에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는 했따.

 

투명 히비키 : 눈물의 상처자국을 떨쳐내며

 

투명 히비키는 Rebellion을 부르기 시작했따.

하지만 관객들 눈에는 옷만 둥둥 떠다니는 것으로 보였따. 

관객들은 난데없는 심령 현상을 보고 도망가려 했따.

 

(위이이잉)

 

하지만 그 순간! 무대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물체가 있었따!

 

관객 1 : 저길 봐! 거대한 거울이야!!

 

관객 2 : 오오! 무대에는 옷만 떠다니는데 거울 속에는 가수가 있어!

 

관객 3 : 특수효과인가??

 

관객 4 : 마치...요정같아!

 

저번에 투명 히비키가 손거울을 이용한 점에서 착안하여 765 프로덕션이 준비한 회심의 한 수.

그것은 라이브 초반에 거울 설치하기였따.

이제 투명 히비키가 춤추는 것을 관객들도 볼 수 있게 된 것이었따.

 

투명 히비키 : I believe in myself 양보 못해.

 

관객들은 투명 히비키의 노래는 물론이요, 투명 히비키의 춤에 매료되었따.

관객들의 호응은 투명 히비키가 승자임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었따.

역시 투명 히비키는 완벽했따.

 

카미이즈미 레온 : 오늘은 내가 졌지만, 다음에는 실력을 갈고 닦아서 지지 않겠어. 

 

투명 히비키가 무대 뒤로 돌아갔을 때, 레온은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따.

악수를 청하던 레온에게 투명 히비키는 뚱한 어조로 다음과 같이 답했따.

 

투명 히비키 : 저기 말이지...거기 있는 앰프는 자신이 아니라고.

 

카미이즈미 레온 : 미안해. 안 보여서 말야.

 

 

 

좌우지간에, 그 날 이후로 투명 히비키는 거울 속 세계에서 온 아이돌 컨셉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였따.

 

(꼐속)

 

4. 완벽한 아이돌, 투명 히비키와 오라방

 

961 프로덕션의 아이돌 둘로부터 승리한 투명 히비키에게 라디오 방송 일이 하나 들어왔따.

라디오 방송 이름은 '코시미즈, 가나하의 괴롭혀도 좋습니까?(輿水 我那覇の いじめもいいですか?)' 였따. 첫 방송 날에 투명 히비키는 코시미즈 사치코를 처음으로 대면했따.

 

코시미즈 사치코 : 처음 뵙겠어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코시미즈 사치코라고 해요~

 

사치코는 맞은편 의자에 투명 히비키가 앉아 있다는 설명을 듣고, 투명 히비키에게 인사했따.

 

투명 히비키 : 하이사이! 코시미즈 씨! 자신은 가나하 히비키!

 

투명 히비키는 의자에서 일어나 친교의 표시로 손을 내밀었따.

 

투명 히비키 : 같은 방송을 맡은 것도 인연인데 잘 지내보자고!

 

하지만 투명 히비키의 손은 투명했기 때문에 사치코는 악수할 수 없었따.

 

코시미즈 사치코 : 물론이죠~

 

사치코는 평소처럼 여유롭게 말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았따.

 

코시미즈 사치코 : (후에엥. 귀신과 대화하는 것 같아. 집에 가고 싶어.)

 

일주일 뒤, '코시미즈, 가나하의 괴롭혀도 좋습니까?(輿水我那覇の いじめもいいですか)' 프로그램에 애청자 엽서 읽기 코너가 신설되었따.

 

투명 히비키 : 그럼 자신이 엽서를 읽어보겠다고!

 

투명 히비키가 꾸러미 속에서 엽서 하나를 집어들었따.

엽서의 보낸 사람 부분에는 가나하 오라벙이란 팬네임이 적혀있었따.

 

코시미즈 사치코 : (흐힉! 폴터가이스트!)

 

일반인의 눈에는 엽서 하나가 둥둥 떠 있는 것만 보였기 때문에, 사치코는 벌벌 떨었따.

한편 투명 히비키는 집어든 엽서를 낭독하지 못 했따. 엽서의 내용이 다음과 같았기 때문이었따.

 

이 엽서를 보고 있나? 히비키?

오라방이다.

딴따라는 당장 관두고 고향으로 돌아와라!

 

- 오라방.

 

투명 히비키 : ......엽서가 잘못 왔나보네. 그럼 다른 엽서를 읽겠다고.

 

투명 히비키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른 엽서를 읽었따.

라디오 방송이 끝나고, 투명 히비키와 사치코는 방송실을 나가려 했지만 나갈 수 없었따.

 

코시미즈 사치코 : 후에엥~! 문이 안 열려! 히비키 씨! 어떻게 좀 해주세요!!

 

밖에 있던 스태프들이 문을 밀었지만 소용 없었따.

문득 뭔가를 깨달은 투명 히비키는 큰 소리로 외쳤따.

 

투명 히비키 : 오라방??

 

투명 히비키의 오빠 : 호오? 드디어 답하는구만!

 

남성의 목소리가 방송실 천장에서 들려왔따.

 

코시미즈 사치코 : 히이이이익!! 귀신!!

 

사치코는 깜짝 놀라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는 그대로 기절해버렸따.

투명 히비키는 주먹을 쥐고 천장을 향해 크게 외쳤따.

 

투명 히비키 : 당장 내려와서 이 문을 열라고!

 

투명 히비키의 오빠 : 네가 딴따라를 그만둔다고 약속하면 고쳐주마.

 

투명 히비키의 오빠는 투명했기 때문에 방송실로 몰래 들어와 문을 망가뜨릴 수 있었따.

 

투명 히비키 : 자신의 꿈을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마!!

 

투명 히비키의 오빠 : 흥! 투명하면서 무슨 놈의 춤이고 노래야?

 

투명 히비키 : 아니라고! 자신의 춤과 노래를 알아주는 사람들은 잔뜩 있다고!

 

투명 히비키의 오빠 : 넌 투명하니까 누구도 널 알아볼 수 없어! 이 멍청이!

 

투명 히비키 : 멍청한 건 오라방이라고! 자신은 투명해도 자신의 노래는 투명하지 않아!

 

투명 히비키는 자기 오빠에게 지지 않고 계속 대들었따.

 

투명 히비키의 오빠 : 네 노래가 투명하지 않다고? 네 춤과 노래를 알아줄 사람이 잔뜩 있다고?

 

투명 히비키의 오빠는 빈정대는 어조로 반문했따. 투명 히비키도 투명 히비키의 오빠를 볼 수는 없었지만, 자기 오빠가 지었을 표정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따.

 

방송실에서는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만 빼고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따.

 

투명 히비키의 오빠 : 많이 컸구나. 히비키.

 

투명 히비키의 오빠는 갑자기 상냥한 어조로 말했따.

 

투명 히비키 : 오라방?

 

투명 히비키의 오빠 : 아까 했던 말은 그냥 농담이야.

 

투명 히비키 : 오라방은 장난이 너무 심하다고!

 

투명 히비키의 오빠 : 모든 투명 인간은 장난꾸러기란다.

 

그렇게 말하고 투명 히비키의 오빠는 투명 히비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따.

투명 히비키는 자기 오빠가 투명해서 볼 수 없었지만, 투명 히비키의 오빠는 마음의 눈으로 투명 히비키를 볼 수 있었던 것이었따.

 

투명 히비키 : 우걋!

 

투명 히비키의 오빠 : 어멍이 걱정하셔서 안부 좀 전해주려고 왔어.

 

투명 히비키의 오빠는 그렇게 말하고는 편지를 건네주었따.

편지봉투 속에는 투명 히비키의 어머니가 거울 앞에 서 있는 사진이 같이 들어있었따.

투명 히비키의 어머니도 투명해서 거울 앞에 서지 않으면 사진 찍을 수 없었던 것이었따.

 

사진을 보며 투명 히비키는 눈시울이 붉어짐을 느낄 수 있었따.

자기 표정을 아무도 볼 수 없다는 점을 투명 히비키는 다행이라 여겼따.

 

투명 히비키의 오빠는 순순히 문을 고쳐주었따.

스태프들은 사치코를 업어서 병원으로 데려갔따. 

 

P : 히비키?? 어디 있니??

 

스태프들이 사치코를 부축해가고, 라디오 방송실에는 투명 히비키의 프로듀서만 남았따.

프로듀서는 투명 히비키가 걱정 되었는지 계속 찾고 있었따.

 

투명 히비키의 오빠 : 가 보렴.

 

투명 히비키의 오빠는 투명 히비키에게 속삭였따.

 

투명 히비키 : 말 안 해도 갈 거라고?

 

투명 히비키는 자기 오빠가 있으리라 생각되는 곳에 대고 속삭였따.

 

투명 히비키 : 프로듀서! 자신은 여기 있어!

 

P : 히비키! 무사했구나!

 

투명 히비키의 오빠가 투명해서 사람들은 문이 낡은 탓에 고장난 줄로만 알았따.

그래서 투명 히비키의 오빠가 저지른 사건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따.

 

하지만 그 사건은 투명 히비키의 아이돌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따.

 

그 사건은 투명 히비키로 하여금 '지금은 물론이요, 수 십년 뒤의 미래에도 기억되는 아이돌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었따.

 

(꼐속)

 

5. 완벽한 아이돌, 투명 히비키를 경계하는 마왕 엔젤

 

관객들 : 와아아!!

진짜 엄청난 함성소리였따. 무도관도 날려버리고, 열도 전체를 뒤흔들 기세의 함성소리였따.
히다카 마이가 전설로 남은 이후, 그 정도의 호응을 이끌어낸 아이돌은 손에 꼽을 정도였따.
오라방을 만난 이후, 투명 히비키는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열성팬이 많이 모였따. 
예전에 라이브하다가 클럽으로 도망가던 철 없는 아이돌이 아니게 된 것이었따.

투명 히비키 : 모두들~! 자신의 라이브를 보러 와 줘서 고맙다고!!

투명 히비키는 그렇게 외치고는 무대에 설치된 거울 앞에서 손을 흔들었따.
관객들은 둥둥 떠다니는 옷이나 마이크가 특수 효과라 생각하고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았따.

그러나, 아이돌 그룹은 세 개만 있는게 아니었따. 당시 일본에 아이돌 그룹이 딱 1000개 있었따.

투명 히비키 : (IU까지 갈 길은 멀다고.)

이제 투명 히비키의 목표는 구체적으로 잡혔따.
IU에서 우승하고, 1000개의 아이돌 그룹들 위의 정점에 서는 게 그 목표였따. 

하지만 투명 히비키는 그 때 몰랐따. 
일본은 넓고 각 지역에 있는 1000개의 아이돌 그룹들 중 유망주도 엄청 많다는 사실을!
그들의 성장 가능성을 생각해볼 때, 투명 히비키가 IU에서 독보적인 우승 후보자는 아니었따.

P : (과연 투명 히비키는 그 많은 아이돌들의 정점에 설 수 있을까?)

무대 뒤에서 프로듀서는 투명 히비키를 보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따.


몇 주 뒤, 어떤 라이브에서 투명 히비키가 소리질렀따.

투명 히비키 : 우갸아아아아아아!! 자신은 완~벽 하니까~~!!

그러자 관객석에 있던 남성 관객들과 여성 관객들이 히비키와 똑같이 소리질렀따. 

남성 관객들 : 우갸아아아아아아!!

여성 관객들 : 우갸아아아아아아!!

관객 1 : 투명 히비키! 사랑해요!!

그 순간, 투명 히비키는 사랑한다 말한 관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따.

투명 히비키 : 흐~흥! 자신이 보이나 보네??

관객 1 : 어!! 그러고보니 안 보인다! 

관객 2 : 나도 투명 히비키가 안 보여!

관객 3 : 그럼 어때?? 투명 히비키는 거울 속 세계에서 온 요정이라고!!

관객 4 : 투명 히비키! 날 가져요!!

투명 히비키는 뒤돌아 손거울로 자기 얼굴을 비추고 윙크했따.
그러자 관객들은 투명 히비키가 귀여워서 전율했따.
하지만 그들의 눈에는 손거울에 비친 얼굴만 보였기 때문에 애간장을 태울 수밖에 없었따.
 
투명 히비키 : 우갸아아아아아아!!

투명 히비키는 투명해서 안 보였기 때문에 신비 컨셉을 유지하기 매우 쉬웠따.
투명 히비키 팬클럽 규모는 끝 모르게 불어났따. 역시 투명 히비키는 완벽했따.
어쨌든 다른 아이돌들의 팬들이 투명 히비키의 팬으로 전향했따.

그래서 아이돌 그룹 30개가 활동 중지를 선언했따.
진짜 투명 히비키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로 높았따.

투명 히비키 : 자신은??

투명 히비키가 이 말만 하고 마이크를 관객들에게로 향했따.

관객들 : 완~벽하니까~~!!

관객들은 투명 히비키의 입버릇을 그대로 따라했따.

하지만 팬을 잃고 활동을 중지한 아이돌 그룹은 겨우 30개 뿐이었따. 
남아 있는 아이돌 그룹은 600개가 넘었따. 왜냐하면 아이돌 그룹은 1000개가 있었기 때문이었따.
나머지 370개의 아이돌 그룹은 단순히 불황기라 사무소 사정이 어려워서 활동을 중지했따.
그래도 투명 히비키의 위세는 대단했따.

투명 히비키는 관객들 앞에서 DREAM도 완벽하게 불렀고 Next Life도 완벽하게 불렀따.
하지만 투명 히비키가 간과한 게 있었따. 연예계에는 어두운 면이 있었던 것이었따.

투명 히비키를 견제하려는 아이돌 그룹이 있었따.
그 아이돌 그룹은 토고지 프로덕션 소속이었따.
토고지 프로덕션은 투명 히비키를 음해할 스캔들을 준비하고 있었따.

토고지 레이카 : 투명 히비키. 너무 기어오르는 것 같아.

아사히나 린 : 어머? 레이카? 표정이 무서워~

토고지 레이카 :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어. 후후훗.

산죠 토모미 :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인데?

토고지 레이카 : 글쎄~ 그건 지금부터 생각해 봐야지.

저 세 명이 그 유명한 마왕 엔젤 멤버였따.
이들의 행동은 언제나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었따.
마왕 엔젤의 방해 공작은 무자비하기로 정평이 나 있었기 때문이었따.

하지만 마왕 엔젤의 방해 공작이 성공할 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따. 
왜냐하면 투명 히비키는 완벽했기 때문이었따.

자 기대하시라~~~마왕 엔젤 등장~~~



마왕 엔젤, 그들은 누구인가? 과연 뭐 하는 아이돌일까?
리더 토고지 레이카는 미나세 그룹만큼이나 거대한 토고지 그룹의 영애였따.
예전에 토고지 레이카는 미나세 이오리의 소꿉친구였따.
그렇지만 설월화란 아이돌 그룹에게 방해 공작을 받은 뒤로 마왕 엔젤은 완전히 변해버렸따. 
그 이후로 마왕 엔젤은 각종 방법으로 경쟁자에게 방해 공작을 가하는 아이돌 그룹이 되었따.

하지만 투명 히비키는 기존의 방법으로 방해 공작을 가하기 힘들었따.
투명 히비키는 투명해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파파라치들이 스캔들을 잡지 못 했기 때문이었따.
그래서 마왕 엔젤은 투명 히비키의 곡을 훔쳐 자기네 곡인 양 먼저 발표하기로 했따.

우여곡절 끝에 마왕 엔젤은 투명 히비키의 곡을 훔치는 데 성공했따.

P : 이럴 수가!! 마왕 엔젤에게 곡을 뺏겼어!

투명 히비키 : 프로듀서!

투명 히비키의 목소리에 불안감은 담겨있지 않았따.

투명 히비키 : 상대방이 비열하게 나와도 문~제 없다구~~(난~쿠루 나이사~~)

투명 히비키는 즉석에서 작곡과 작사를 해냈따.
역시 투명 히비키는 완벽했따.

투명 히비키 : Ready. Trial Dance! Ready. Trial Dance! 어우어~Wow~Wow~Wow~Wow~~

투명 히비키가 작곡한 곡은 Trial Dance였따.
투명 히비키가 즉흥적으로 작곡한 곡이 들어간 음반은 마왕 엔젤의 음반보다도 많이 팔렸따.

토고지 레이카 : 으극!!

앨범 차트 결과를 본 토고지 레이카는 이를 갈며, 신문을 집어던졌따.

토고지 레이카 : 투명 히비키!! 토고지 그룹의 힘을 써서 파멸시키겠어!!


(다음에 꼐속)

 

6. 완벽한 아이돌, 투명 히비키의 미래와 과거

 

투명 히비키는 다시 한 번 961 프로덕션의 카미이즈미 레온과 대결 라이브를 하게 되었따.
레온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달라줄 것이라 기대되었기 때문에 투명 히비키도 조금은 떨고 있었따.
하지만 투명 히비키도 아이돌 그룹 30개의 팬클럽을 자기 팬클럽으로 전향시킨 아이돌이므로 자신감은 있었따.

한편, 마왕 엔젤도 투명 히비키에 대항하기 위해 전력을 강화했따.
우선 토고지 프로덕션은 토고지 그룹의 자금을 이용하여 DNA 프로덕션을 합병해버렸따.
그리고 DNA 프로뎍션에 소속되어 있던 사노 미코코로를 마왕 엔젤 멤버로 추가하였따.

 

미코코로는 안경을 끼고 수수하게 생긴 아이돌이었따. 게다가 그녀는 특이하게도 마이너를 지향하는 아이돌이었따. 요양원의 위문 콘서트같은 작은 라이브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것이었따.

 

그렇지만 미코코로의 실력은 절대 얕볼 수 없었따.
3년 전, DNA 프로덕션이 자금난에 허덕이던 때가 있었는데 사노 미코코로는 사무소를 위해 TV에도 나갔고 대규모 라이브에도 나갔따. 겨우 몇 주 만에 미코코로는 연예계의 주목을 한 눈에 받는 아이돌이 되었따.

 

당시 평가에 따르면 히다카 마이 이후로 아이돌의 신이라 불리기에 부족함 없는 아이돌이었따.
하지만 DNA 프로덕션의 자금 사정이 나아지자 미코코로는 다시 마이너 아이돌로 돌아갔고, 바람처럼 사라진 전설의 아이돌은 잊혀지는 듯 했따.

 

마왕 엔젤의 토고지 레이카가 반강제로 발굴하기 전까지는 그랬따.

 

사노 미코코로 : 당신들의 노래는 기분 나빠요.

 

마왕 엔젤의 노래를 들은 미코코로의 반응은 위와 같았따.

 

토고지 레이카 :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사노 미코코로 : 그럼 어째서 아이돌을 하는 거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게 아닌가요?

 

토고지 레이카 : 사람들을 즐겁게?? 하!!

 

레이카는 어이없다는 듯이 미코코로를 쳐다보고나서 말했따.

 

토고지 레이카 : 잘 들어. 우리의 목표는 연예계를 유지시키는 허상을 깨버리는 거야.

 

레이카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했따.

 

토고지 레이카 : 투명 히비키. 걔야말로 연예계의 허상을 상징하는 존재지. 보이지도 않는 헛깨비 주제에 신비 컨셉을 이용하여 떴으니까.

 

투명 히비키는 대중에게 실체를 공개한 바 없었따.

투명 히비키가 투명해서 누구도 거울 없이는 투명 히비키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따. 

마왕 엔젤의 레이카가 볼 때는 투명 히비키야 말로 대중이 향유하는 허상을 상징하는 존재였따.

그래서 레이카 입장에서 투명 히비키는 경쟁자가 아니었따.
레이카에게 투명 히비키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파멸시켜야 할 적이었따.


그렇지만 마왕 엔젤도 모르는 바가 있었따.
그녀들은 투명 히비키의 슬픈 과거를 전혀 몰랐던 것이었따.

 

히비키 : 우갸!! 햄조!! 어디 있는 거냐고!!

 

1년 전, 투명 히비키는 아이돌이 되기 위해 765 프로덕션에 입사했따.
그 당시만 해도 투명 히비키는 투명하지 않은 평범한 아이돌이었따.
하지만 히비키가 15 번째 생일을 맞고 나서 변화가 일어났따.

 

P : 으왁!! 히비키!!

 

히비키 : 어? 프로듀서! 하이사이!

 

P : 하이사이 할 때가 아냐! 히비키! 네 오른팔을 봐!! 살이 없잖아!

 

히비키 : 자신의 팔?? 우갸!! 자신의 오른손이 투명해졌다고!!

 

사실 가나하 가문 사람들은 처음부터 투명 인간이 아니었따.
그들은 유년기에는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남들의 눈에 보였따.
하지만 15 번째 생일이 지난 가나하 가문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변했따.
처음에는 신체 말단부터 시작해서, 피부, 골격, 이윽고 내장까지 모두 투명해지는 것이 가나하 가문 사람들의 유전적 특징이었따.


히비키가 15세가 된 지 약 보름도 안 되어, 히비키의 육체는 완전히 투명해졌따.
프로듀서는 히비키가 눈 앞에 있어도 히비키가 투명해서 볼 수 없게 된 것이었따.
아이돌이 하는 일에 인지도가 필요함을 생각해볼 때, 히비키의 투명화는 치명적인 타격이었따.

 

투명 히비키 : 모두들...자신이 안 보이는 거냐고??

 

투명해진 아이돌에게 일을 의뢰하는 사람은 없었따.

 

오키나와에서 올라온 아이돌 히비키는 투명해진 뒤로 사람들에게 망각되고 있었따.
그래도 망각한 사람들이 팬들 뿐이었다면 다행이었을 것이자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따.
765 프로덕션의 동료 아이돌들, 프로듀서와 오토나시 코토리도 투명 히비키의 본래 모습을 잊게 된 것이었따.

 

P : 이번에 편성할 유닛에 참가할 아이돌은 미키와 타카네, 그리고 유키호야.

 

호시이 미키 : 거기 있는 사람! 이 유닛에서 활동하면 미키는 반짝반짝할 수 있는 거야?

 

P : 미키가 열심히 활동해서 인기가 올라가면 반짝반짝할 수 있겠지.

 

투명 히비키 : 우갸!! 프로듀서!! 약속과 다르다고!!

 

P : 어? 히비키? 있었니?

 

투명 히비키 : 아까부터 계속 여기 있었다고!! 자신을 무시하지 말라고!!

 

투명 히비키는 발을 동동 구르며 짜증내고 있었따. 하지만 투명 히비키는 투명했기 때문에 프로듀서는 어리둥절해 할 뿐이었따. 호시이 미키와 시죠 타카네, 하기와라 유키호 또한 투명 히비키를 볼 수 없었으므로, 결과적으로 투명 히비키를 소외시키고 있었따.

 

투명 히비키 : 프로듀서!! 자신은 유닛 계획 초안을 봤다고!!

 

투명 히비키는 그렇게 말하며 초안을 들이댔다.
초안에는 호시이 미키, 가나하 히비키, 시죠 타카네가 모여 '페어리 프로젝트'란 유닛을 만들 것이라 적혀있었따.

 

P : 미안하구나. 히비키. 하지만 그 초안은 기각할 수밖에 없었어.

 

투명 히비키 : 어째서!! 어째서냐고!!

 

이제 투명 히비키는 양 손을 눈높이까지 들고 있었따. 그 버릇은 히비키의 기분이 정말 안 좋을 때 나타나는 버릇이었따.
하지만 투명 히비키가 투명했기 때문에, 투명 히비키의 버릇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따. 따라서 그들은 투명 히비키의 기분을 이해하는 데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따.
그러한 상황 속에서 후타미 자매가 끼어들어 한 말은 투명 히비키에게 큰 영향을 주었따.

 

후타미 아미 : 응~후~후~ 히비킹은 보이지 않으니까 그렇다GU~

 

후타미 마미 : 보이지 않는 아이돌은 이게 되지 않는단 말이G~~!!

 

마미는 오른손 검지와 엄지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말했따. 하지만 두 후타미도 투명 히비키가 정확히 어디 있는지는 몰랐기 때문에 엉뚱한 곳에 대고 말하고 있었따.

 

P : 얘들아. 히비키에게 그런 말은 하지 마.

 

프로듀서는 후타미 자매가 더 놀리지 못 하도록 제재했따. 하지만 프로듀서도 반박하지는 않았따.
좌우지간에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듯 이미 나온 발언은 투명 히비키의 고막을 매우 세게 때렸따.

 

투명 히비키 : ......

 

투명 히비키는 마미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따. 
우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투명 히비키는 입을 가려 숨소리가 나오지 않게 했따.
이 때만큼은 투명해서 다행이라 투명 히비키는 생각했따.
누구도 투명 히비키가 우는 모습을 봐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따.

 

P : 모두들! 일 해야 하니까 내려가서 차에 타렴!

 

호시이 미키 : 알겠는 거야!

 

하기와라 유키호 : 아우으으. 저 잘 할 수 있을까요?

 

시죠 타카네 : 유키호? 지금 생각할 것은 잘 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옵니다.

 

오토나시 코토리가 일 때문에 사무실을 비웠기 때문에, 765 프로덕션에는 한가한 투명 히비키만 남았따. 엎드려 울던 투명 히비키는 그제서야 진정되었는지 울음을 그쳤따.

 

투명 히비키 : 두고 보자고...자신은 투명해도 유명해질 수 있다고.


이를 악문 투명 히비키는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그렇게 말했따.

 

그로부터 몇 개월 뒤. 투명 히비키의 각오는 오라방 덕분에 더욱 강해졌따.

 

투명 히비키가 빈 사무실에서 각오를 다진 지 1년 뒤인 현재.
투명 히비키는 톱 아이돌 자리에 매우 근접했따.

하지만 투명 히비키는 과연 마왕 엔젤의 흉계를 이겨내고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

 

(꼐속.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샘)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