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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유키호 퀘스트!」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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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5, 2015 23:55에 작성됨.

<어느 날 오후, 시즈오카 역 앞>

유키호 「아, 안녕하세요」

P 「오, 유키호 어서 와! 조금 멀었는데, 올만했어?」

유키호 「아, 네! 기차로 바로 올 수 있어서 그렇게 불편하지는…」

P 「음, 음, 다행이군」

유키호 「저기, 프로듀서… 다른 분들은…?」

P 「응? 아아, 오늘은 유키호와 나 뿐이야」

유키호 「그런가요…」

P 「왜 그래? 갑자기 쭈삣쭈삣」

유키호 「아, 아니에요! 그냥…」

P 「그냥?」

유키호 「오오오오, 오랜만에, 그, 이렇게, 그냥 길거리로 나오니, 그, 그냥 좋아서요, 에헤헤」

P 「흠…」

유키호 (데이트 같아서 긴장했다고는 말 못하겠어요오오…)

 

 

 

<어제 저녁, 765 사무실>

유키호 「마코토쨩, 여기 차」

마코토 「아, 유키호 고마워」

유키호 「마코토쨩, 수고했어」

마코토 「유키호도 수고했어! 아아, 오늘도 벌써 이런 시간이구나… 녹음,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

유키호 「그러게」

마코토 「아아 지친다 지쳐~ 조금 쉬다가 같이 퇴근하자, 유키호」

유키호 「응, 마코토쨩」덜컥

P 「아, 유키호 있었구나」

유키호 「프로듀서, 수고하셨어요」

마코토 「프로듀서 수고하셨어요!」

P 「응, 아아, 둘 다 수고… 그 유키호, 내일 일에 대해서 말할게 있는데」

유키호 「네」

P 「내일은 오전 10시까지 시즈오카시로 와 줘, 옷은 편하게 평상복처럼 입고 말이지」

유키호 「혼자 가는 건가요?」

P 「응, 시즈오카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릴테니, 거기서 만나자」

유키호 「같이 이동하지 않는 건가요?」

P 「어, 그래도 되긴 하지만… 재미를 위해서도 따로 만나는 게 좋겠지 음」

유키호 「?」

마코토 「아, 그러고보면 프로듀서, 내일 오프 아니었나요?」

P 「응? 아, 그랬지」

유키호 「저기, 그런데 시즈오카시는 왜…」

P 「저번에 설문조사 돌려봤더니, 유키호에 대한 지명도가 제일 낮은 곳이 시즈오카시였거든」

유키호 「네?」

P 「아마 거기라면 유키호를 알아보는 사람이 적겠지」

유키호 「네, 네에…」

마코토 「거기서 무슨 일이라도 하는 건가요, 프로듀서?」

P 「어, 그건… 음, 미안 일단 비밀로 해둘게」

유키호 「에?」

P 「아차차 시간이 벌써… 그럼, 두 사람 다 퇴근하고 마코토는 내일 예정대로 타카네랑 방송 녹화, 잘 부탁해! 그럼 난 히비키를 데리러 가야 하니 먼저 갈게!」탓탓탓, 탁!

유키호 「내일, 무슨 일인 걸까」

마코토 「……」

유키호 「마코토쨩?」

마코토 「프로듀서, 내일 오프였지?」

유키호 「으, 으응 분명히 그랬다고 하셨는데」

마코토 「시즈오카시, 유키호가 잘 안 알려진 곳이지?」

유키호 「응, 부, 분명히…」

마코토 「편하게 입고 오라고 했지? 평상복 차림으로」

유키호 「응, 그랬지」

마코토 「재미를 위해서 따로 만나는게 좋겠다고 했고?」

유키호 「응, 그런데 마코토쨩, 왜 그래? 눈빛이…」

마코토 「이건 데이트네」

유키호 「응?」

마코토 「'쉬는 날' '방해 없는 곳'에서 '편하게' '즐기기 위해' 만나자는 거잖아?」

유키호 「에이, 마코토쨩도, 데이트라니…」

마코토 「그럼 그 외에 이유가 있을까?」

유키호 「음, 쉬는 날 방해없는 곳에서 편하게 즐기기 위해 만나자는 거는…」

마코토 「아아, 유키호도 좋겠네~」

유키호 「그러고보면 프로듀서, 저번 주에 내일은 일단 비워놓으라고 하셨지…」

마코토 「아, 정말?」

유키호 「에이, 그래도 나같은 땅딸보를 프로듀서가…」

마코토 「유키호, 내가 볼 때 프로듀서는 유키호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는데?」

유키호 「마코토쨩 무슨 소ㄹ」

마코토 「그게 평상시에 보면 유독 유키호에게 좀 더 친절한 거 같기도 하고, 오늘도 봐봐, 방금 같은 건 메일이나 전화로 알려도 되는데 일부러 직접 와서 말했잖아?」

유키호 「응, 그건 그랬지」

마코토 「생각해 봐, 평소에 일 공지라면 화이트보드에 써 놓으시거나 메일로 하셨잖아?」

유키호 「듣고 보니 확실히…」

마코토 「그런 거네, 데이트 신청이라 바쁜 와중에도 억지로 직접 와서 말 한 거네」

유키호 「에, 에이 설마…」

마코토 「뭐야, 유키호는 프로듀서에게 관심이 없는 거야?」

유키호 「그, 그런 건 아니지만! 그, 그래도 프로듀서가 나한테 그럴 리가」

마코토 「유키호, 넌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라고… 아이돌도 하고 있으면서 자신의 매력에 그렇게 자신이 없어서 어떡해」

유키호 「그, 그건 그러니깐, 그, 일이고, 그 개인적인 호감은 별개」

마코토 「가 아니야, 유키호」

유키호 「그그그 그렇지만 난 남자도 서투르고」

마코토 「프로듀서는 서툴지 않고 말이지」

유키호 「아, 아와와

마코토 「어때, 유키호? 유키호는 프로듀서, 좋아?」

유키호 「조조조조조조좋냐니 갑자기 그런 걸 물어봐도!」

마코토 「헤헤, 어떤데?」

유키호 「그, 그런 걸 물어봐도…」

마코토 「응, 그래서 어떤데?」

유키호 「물어봐도…」///

마코토 「응. 응」

유키호 「……」///

마코토 (아 유키호 얼굴 새빨개져서, 귀여워)

유키호 「그, 그러니깐 나느으은…」///

마코토 「응」두근두근

유키호 「그러니깐…」///

마코토 「……」반짝반짝

유키호 「우우… 마코토쨩 비겁해애… 그런 걸 갑자기 물어보고오…」///

마코토 (완전히 당황한 유키호 귀여워)

유키호 「…응

마코토 「야리! 그러면 내일 힘내야겠네!」

유키호 「히, 힘 내다니」

마코토 「데이트잖아! 유키호, 오늘은 옷부터 철저히 준비하자고! 도와줄게!」

유키호 「에에? 시, 시간이 늦었는데」

마코토 「시간이 중요해? 자자, 얼른 가자! 아직 열려 있는 옷가게, 있을 지도 몰라」

유키호 「마, 마코토쨩 미, 밀지 말고…!」

 

--- 회상종료 ---

 

 

 

<잠시 후, 근처 카페>

유키호 (카페라… 그러고보니 남자랑 카페에 들어오는 건 처음일지도)

P 「유키호는 뭐 마실래?」

유키호 (그러고보면 프로듀서도 사복 차림이시네… 저, 정말로 데이트?)

P 「유키호?」

유키호 「아, 네, 저는 그… 음…」

P 「여기는 커피 콩을 꽤 괜찮은 걸 쓴다고 하더라고, 유키호에게는 쓸지도 모르지만」

유키호 「아, 그러면 저는 그냥 커피로…」

P 「그냥 커피? 아, 아메리카노 말하는구나?」

유키호 「아 네, 그, 아메리카노예요」

P 「으음, 그러면 나도 같은 걸로 할까나… 여기 아메리카노 2잔요」주문 받았습니다

유키호 「……」

P 「……」

유키호 (아와와, 어쩌지, 다시 긴장되기 시작했어요…)

P 「아, 그러고보니 유키호」

유키호 「아,

유키호 (시, 실수로 혀를…!)

P 「흠…」지긋

유키호 (오, 옷 신경 쓴 거, 알아주시는 걸까?)

P 「음, 여기」

유키호 「헤?」

P 「머리에 먼지가 붙어있었어」

유키호 「아, 네에…」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2잔 나왔습니다

P 「아, 자리로 가볼까」

 

 

 

유키호 (어쩌지… 마주보고 앉으니 다시 긴장하기 시작해버렸어)

P 「……」

유키호 (자리에 앉으셔서는 가져온 가방에서 꺼낸 서류를 확인하시고 계시는데… 뭘 보고 계신거지…)

P 「? 유키호 커피가 입에 안 맞니?」

유키호 「아, 아니오 맛있네요!」홀짝

P 「다행이네 입에 맞아서」

유키호 (묘하게 써요… 커피는 차랑은 다르네요오…)

P 「사실 말이야, 오늘 이렇게 유키호에게 시즈오카까지 와달라고 한 건 말이야」

유키호 「아, !」

유키호 (또 혀를! 아우우…)

P 「유키호, 뭔가 아까부터 말이야 몹시 긴장하고 있는 거 같은데」

유키호 「아, 아와와」

P 「혹시 오늘, 뭣 때문에 여기까지 온 지 아는거니…?」

유키호 「아, 네! 아, 아니, 아니요!」

P 「뭔지 아직 모르는, 거지?」

유키호 「에, 네, 네에!」

P 「뭐 어쨌든, 이제는 말 할 수 있으니 말해줄게」

유키호 「」꿀꺽

P 「사실 여기 와서 뭐 스태프 같은 사람 하나 없이 나 혼자만 있는 걸 보고, 좀 이상하게 생각했을 거야」

유키호 「네에, 확실히…」

P 「거기다가 나도 평상복 차림이니 말이야, 하하핫」

유키호 「저, 저도 평상복 차림이네요」

P 「응응, 그랬지… 그, 사실은 말이야, 유키호」

유키호 「」꿀꺽

P 「오늘은 다름아니라」

유키호 (아와아아아아아아아)

P 「방송을 위한 기획 때문에, 이런 번거로운 짓을 하게 됐어」

유키호 「…네?」

P 「이름하야 '유키호 퀘스트!' 이번 분기말 특별 방송을 위한 특별 기획이야」

유키호 「에?」

 

 

 

유키호 「그, 그러니깐, 쉬는 날에 만나시자고 한 건…」

P 「응, 갑자기 잡힌 기획이라 내 오프는 캔슬된 거고」

유키호 「저를 아는 사람들이 적은 시즈오카를 장소로 잡은 건…」

P 「이 방송은 유키호가 일반인들에게 일반인인 척 하면서 여러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이고」

유키호 「편하게 입고 오라고 하신 건…」

P 「길거리에서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찍을 거니, 일반인처럼 보여야 해서 그런 거고」

유키호 「즐거움을 위해서, 라고 하신 건…」

P 「유키호의 생생한 반응이 필요한, 달리 말하면 라이브감, 현장감이 필요하니 내용을 미리 알려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 거야」

유키호 「하아아… 그, 그런 것이었나요오오…」

P 「응? 왜 그래 갑자기?」

유키호 「아니에요오…」

P 「??」

유키호 「그, 그보다 말이죠, 그럼 지금부터 프로듀서가 주는 퀘스트를 하나씩 하면 되는 건가요?」

P 「응, 총 3개! 이 3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면 오늘 일은 끝인 거지!」

유키호 「네, 네에… 그, 그러면 무엇을 하면 되는 건가요?」

P 「그럼 첫번째 과제는 이것! 이 종이를 펴서 내 카메라를 향해 줘」뒤적뒤적

유키호 「아, 네」

P 「오케이, 카메라 준비 완료… 그럼, 자 레디, 큐!」

유키호 「아, 아와와, 그, 아무 멘트 없이 해도 되는 건가요?」

P 「응응, 자연스러운 것이 생명이니깐, 퀘스트를 받는 모습만 나오면 되」

유키호 「네, 그, 그럼 필게요…」팔락

유키호 「첫번째 퀘스트는… '게임센터의 댄스 에볼X션에서 "ALRIGHT*" 퍼펙트 클리어하기"…?」

P 「응! 그러면 가볼까!」

 

 

 

<그 시각, 765 사무실>

코토리 「설명충인 나 스피드피요가 설명해주지! '유키호 퀘스트'는 부끄러움이 많고 귀여운 유키호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과제를 부여하여, 유키호가 이를 통해 쩔쩔 매고 부끄러워하는 걸 보고 즐기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지! 일반 사람들에겐 별 거 아닌 일일지라도, 유키호에게는 엄청난 수치심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부끄러워하는 유키호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소원이 섞여서 기획된 것이다! 그럼 이만 스피드피요는 퇴장!」

리츠코 「…코토리씨, 일하시다가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에요?」

코토리 「핫, 갑자기 어디선가 스피드피요를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들려서…」

리츠코 「대체 스피드피요는 뭡니까 스피드피요는… 졸지 말고 일해주세요」

코토리 「예이…」

 

 

 

<그 시각, 시즈오카역 근처 게임센터>

P 「고마워요 스피드피요!」

유키호 「예?」

P 「아, 아니야 그냥 이쪽 이야기… 자, 게임센터 저 가운데에 있는 댄스 에볼X션, 보이지?」

유키호 「아, 네… 그 춤추는 게임이네요」

P 「응, 저 딱 가운데에 있는 기계에서 유키호의 메인 곡인 "ALRIGHT*"를 퍼펙트로 클리어하면 되」

유키호 「네, 네에」

P 「실제 춤을 기반으로 했으니, 유키호라면 아주 쉽게 할 수 있을 거야」

유키호 「그, 그런가요」

P 「자, 여기 동전! 그리고 나는 저 뒤에 있을테니, 유키호는 혼자서 클리어할 때까지 계속 도전해줘! 그럼!」타다다닥

유키호 「아, 프로듀서…!」

유키호 「빠르셔… 그, 그러면 해볼까」

유키호 「그나저나 게임센터는, 저번에 마코토쨩이랑 같이 온 뒤로 오랜만이네」

유키호 (생각해보면 혼자서 게임센터에 온 적은 없으니)

유키호 「그러면 동전을 넣고… 곡 선택은 그러니깐 발판으로… 에잇, 에잇…」쿵, 쿵

유키호 「올라이트… 올라이트… 아, 찾았다!」

유키호 「그러면 시작해볼까…」

 

 

P (후후훗, 유키호… 역시 순진하게 바로 춤에 들어가는구나)

P (하지만 진가는 2회전부터다…!)

 

 

유키호 「하아, 하아… 춤을 베이스로 했다고 해도… 미묘하게 다르네…」

유키호 「응, 점수는… 아, BAD가 몇 개…」

유키호 「그러면 다시 도전을…」

유키호 「그런데…」두리번…

유키호 (게임센터, 엄청 크네… 거기다가 이거, 한 가운데잖아…)

유키호 (방금 전까진 몰랐는데, 구경하는 사람, 많아…)

유키호 (내, 내 춤 계속 구경하고 있었다는 거구나…)//

유키호 「어, 어쨌든 힘내서 이번엔 클리어해야지…!」

 

 

P 「좋아~ 주위를 의식하기 시작했구나, 유키호」

P 「아이돌이기에 사람의 시선이 익숙하겠지만, 유키호라면 이런 일상적인 상황의 시선은 아직 부끄러울터!」

P 「그리고 아직 A랭크가 되지 못한 유키호에게 이 정도면 충분히 부담되겠지 음음!」

 

 

유키호 「아우우… 기, 긴장해서 방금 전보다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왔어… MISS도 몇 개…」

유키호 「잠깐만 숨 좀 돌리고, 다시 해야지… 그런데 뭔가 주위가 웅성웅성…?」두리번

유키호 (어, 어째서 사람들이 더 모인거야!?!?)

유키호 (거, 거기다가 다 남자들 뿐…!)

유키호 「프, 프로듀서어어…!」두리번두리번

P 「」

유키호 「에에에에에에!?」

유키호 「유, 유키호 퀘스트라는 건 이런 의미였던 건가요오오오…」

유키호 (무, 물론 라이브 경험이 있으니 완전히 어색한 건 아니지만요오오… 그,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이렇게 사람들이 보면, 저느으은…)

유키호 「그, 그렇다면 빠, 빨리 클리어하면 되는 거겠죠」

유키호 (그래, 하기와라 유키호, 이럴 때는 포지티브 씽킹으로, 앞으로 나가는 거야!)

 

 

P 「아, 서두르다가 MISS 3연속, 유키호 답네요~」

P 「아, 4회전 도전하는 유키호, 처음부터 MISS 입니다~ 그건 저거네요~ 괜히 서두르다가 더 실수하는 패턴!」

P 「5회전이 끝나니 이제 박수를 치는 관중까지 등장! 그도 그렇죠, 저렇게 귀여운 아이가 땀을 흘려가면서 한 노래만 연습하고 있으면, 응원하고 싶어지죠!」

P 「물론 유키호에게는 역효과지만, 안타깝네요-」

P 「아아, 7회전에서 마지막에 갑자기 삐끗해서 MISS 하나! 안타깝네요, 실망감이 커 보여요 유키호 선수!」

P 「이젠 체력의 한계까지 봉착하는 거네요-」

P 「힘을 내서 9회전에 도전하지만 체력이 한계-! 이야, 땀으로 반들거리는 얼굴이 참 예뻐요 유키호 선수! 묘하게 띠고 있는 홍조까지 합쳐서 완벽합니다」

P 「물이라도 마시면서 쉬고 싶겠지만 주위에 구경꾼이 많아서 함부로 내려가기도 힘들어졌죠!」

P 「역시 유키호 선수에요, 사람이 많아지니 이제 쉽게 내려가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P 「10회전 안타깝게도 2 GOOD! 이제 미스는 없지만 퍼펙트는 은근히 까다롭죠!」

P 「오오 유키호 선수의 페어플레이를 본 관중들, 우레같은 박수를 칩니다-」

P 「유키호 선수, 새빨간 얼굴로 주위 사람들에게 고개 숙여 연거푸 인사하네요- 유키호 선수 다워요!」

P 「묘하게 입꼬리가 꼬인 게, 힘들지만서도 수치심을 참는게 딱 보이네요-」

P 「아아 유키호쨩 페로페로 하고 싶다!」

P 「읏흠, 11회전, 유키호 선수 이번에는 연이은 퍼펙트-!」오오오

P 「주위 관중들도 웅성거리고 있습니다!」

P 「웅성거리는 소리도 이젠 들리지 않는 듯, 유키호 선수 차분하게 집중해서 하나씩 하나씩 퍼펙트로-」

P 「성공입니다! 유키호 선수 드디어 올 퍼펙트!」짝짝짝짝짝짝!

P 「관중들도 박수갈채를-! 이야, 유키호 선수 드디어 성공!」

P 「유키호 선수, 응원해준 주위 사람들에게 일일히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유키호 선수 답네요」

P 「아- 유키호 선수 인사를 마치더니 후다닥 도망치… 에? 도망?」

P 「유, 유키호, 잠깐!」

 

 

 

<잠시 후, 게임센터 밖 벤치>

P 「수고했어 유키호, 여기 차」

유키호 「」꿀꺽꿀꺽

P 「이야, 그렇게 춤을 오래 추면 많이 힘들지?」

유키호 「다, 당연하죠오… 거기다가 그렇게나 사람이 모일 줄은 몰랐어요」

P 「아하하, 유키호라면 라이브도 잘 해내니 이 정도는 별 거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유키호 「라, 라이브는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있으니 괜찮지만 이런 건…」

P 「뭐, 그래도 유키호라면 해낼 줄 알았으니깐」乃!

유키호 「에, 에헤헤 감사합니다아」

P (솔직하게 고맙다고 말하는 유키호 귀여워)

P 「자, 여기 손수건으로 땀도 좀 닦고」

유키호 「감사합니다아」슥, 슥

P 「자, 그럼 여기서 두번째 퀘스트를 줄게」

유키호 「아, 네! 그, 바, 바로 하나요?」

P 「뭐, 쉬는 건 상관없지만, 오늘 내로 다 하고 싶어서 말이지」

유키호 「도, 도대체 어떤 거길래 그러는 건가요오…」

P 「상세한 것은 이 종이를!」

유키호 「알겠습니다 펴 볼게요… 두번째 퀘스트는… '노상 라이브'…?」

P 「응, 노상 라이브다」

유키호 「노상 라이브, 라면?」

P 「저 역 앞에서 내가 준비한 마이크와 mp3, 앰프를 가지고 게릴라 공연을 하는 거지」

유키호 「에?」

P 「이번에 부를 곡은 노상공연에 어울리게 발라드로, 'First Step'이다」

유키호 「에에에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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