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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검은 날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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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3, 2015 00:47에 작성됨.

"하네 짱~ 오랫만이네~"

"시키,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뭐야? 시키, 아는 사람이였냐?"

"이치노세, 이게 어떻게 된거야?"

"에고~ 갑자기 3명이서 물어뜯으려 해 봤자~ 내 입은 하나 뿐이라고?""

끼익

"어둠에 삼켜져...엥?(수고하셨습니...엥?)"

"꽤나 소란스럽네."

"프로듀서, 이건 무슨 일이야?"

"어라라~ 그 쪽은?"

"시키, 모니터링 안 하니까 못 알아보지. '미스틱 디멘션',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루키들이다."

"오호? 그럼 하네 짱, 하네 짱도 프로듀서?"

"그렇긴 한데 넌 여기 왜 있냐니까?"

"여러분, 일단 앉아서 얘기하는 건 어떨까요?"

 

 

 

 

 

"자. 그럼, 우선 너희 둘의 관계부터 설명해 보실까?"

"그럼 제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오~ 하네 짱, 평소엔 나서는 거 죽는 것보다 싫어했는데."

"... 우선 저, 쿠로이 하네와 이치노세 시키는 같은 대학에서 공부했던 동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시키 너 월반이라고 했지."

"물론~ 하네 짱과 나는 같은 학교로 똑같이 월반한 사이라 친해질 수 있었지."

"예. 그녀는 화학, 저는 생명 분야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 쪽도 우리처럼 과학자였을 줄이야."

"과학자라기보단 학도였죠. 여기 오기 전까지는 그나마 친하게 지냈던 지인입니다."

"좋아. 그럼 시키, 다음은 네 설명이다."

"예? 설명은 방금..."

"어느 한 쪽의 이야기만 들어보는 건 선입견을 가질 위험이 크다.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는 게 우리 과학자들의 의무다."

"꽤나 멋진 말 하는데? 프로듀서."

"냐하하~ 그렇다네~"

"숙적의 모임인가...(다들 과학자들이셨나 보네요...)"

"태도는 어떨지 몰라도 그 쪽의 말도 일리는 있군 그래."

"연장자에게 태도 예기하는 건 이르다. 꼬마."

"..."

"좋아~ 그럼 기본적인 건 하네 짱이 얘기했으니까 나는 좀 더 자세한 예기를 해 볼까~"

"자세한 얘기?"

"어이, 시키.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고 보니 하네 짱은 옛날이랑 많이 변했네~"

"그렇다는 건..."

"네. 예상대로 저 역시 '그 쪽 사람'입니다.

"흐음... 뭐, 여기 프로듀서들은 다들 그러니까."

"시키 양. 하네 군이 옛날에 어땠는지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

"노아 씨?"

"하네 짱은 말이지~ 엄청 침울하고 무기력한 아이였거든."

"어떤 거에도 흥미를 주지 않고, 그래! 눈도 죽어서는 완전히 밀랍인형같은 모습이였지."

"유일하게 눈이 살아날 때가... 어디 보자, 동생과 관련된 일이였을껄?"

"그런 하네 짱이 이젠 미소녀들이 바글거리는 아이돌 업계로 올 줄이야. 역시 사람 사는 일은 순식간에 변하는구나."

"대놓고 폭로전이라니... 너도 여전하군 그래."

"냐하하~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와요~"

"시키, 아무리 봐도 저건 칭찬은 아닌 것 같은데..."

"뭐, 내가 옛날에 상태가 불안했던 건 인정해. 하지만 너도 만만치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봐 당신! 그 얘기, 좀 더 해 줄수 있어? 아니, 좀 더 해줘!"

"어, 어... 알았어."

"아키하... 너무 가깝다."

"...미안, 나답지 못하게 흥분했군."

"냐하하~ 아키하 짱 역시 귀여워~"

"...칫. 이봐 그건 그렇고 빨리 이치노세의 약저... 아니, 과거 얘기를 해 줘."

'약점이라니... 그런 건 모르겠는데.'

"시키는 저희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좋은 의미로든, 안 좋은 의미로든."

"화학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두각을 보이는 천재이지만..."

"천재성만큼 기행과 사고로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히기도 했지요."

"흥미만 가지면 놀라운 발표로 학교를 떠들석하게 했지만 그 흥미가 길어야 3주, 짧으면 3초 정도만 유지되서 한창 중인 프로젝트를 날려 먹은 건수만 해도 수십 번은 될 겁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군 그래."

"그래도 이젠 최대한 노력한다구~?"

"재밌는 두 명이네."

"그 무엇에도 흥미를 가지지 않는 남자와 어떤 것에도 쉽게 흥미를 느끼는 여자라..."

"하네 짱, 하네 짱이 담당하는 애들은 전부 저런 느낌?"

"노선은 비슷하지만 자세하게는 달라. 그리고 한 명은 우리보다 어른이니까 애들이란 호칭은 관둬."

"난 딱히 상관 없는데?"

"그렇다네~"

"..."

"여튼 두 명이 꽤나 재밌는 사이란 건 알았군 그래. 어울려 줘서 고맙군."

"아닙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비록 엇갈린 길을 걷는 사이이지만 힘을 빌려 주도록 하지.(여러분. 앞으로 잘 부탁드릴께요.)"

"잘 부탁하지. 좋은 경쟁상대가 될 수 있으면 좋겠군."

"미스틱 디멘션의 리더로써 나도 앞으로 잘 부탁할께."

"잘 부탁해~ 하네 짱 담당 아이돌들이니까 앞으로 편의를 좀 봐 줄까나~"

"이, 일단 잘 부탁하지... 프로듀서, 저 고스로리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소근

"아마... 잘 부탁한다는 뜻?"소근

____

"후우~ 그럼 저녁거리 사고 집으로 가 볼까."

"하네 짱~"

"시키? 너 돌아간 지 한참 지났잖아? 설마 이 시간까지 기다린 거야?"

"냐하하~ 하네 짱이랑 오랫만에 얘기하고 싶어서 말이야~"

"나참... 여전히 세상 만사가 즐거워 보이네."

"그런 말을 하는 하네 짱은 여기서 구원받을 빛을 발견한 걸까나?"

"글쎄... 구원일지 아닐지는 몰라도 일단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은 건 확실한 것 같아."

"...역시 변했네."

"그런데 너 학교는 어쨌어?"

"때려쳤어."

"어???!!!!!"

"뭘 그렇게 놀래?"

"아니아니, 어째서?!"

"내 성격 네가 잘 알잖아? 흥미 떨어지면 그냥 거기서 손 때는 거."

"그건 그래도..."

"따분했어. 유일한 라이벌인 네가 학교에 나오질 않으니까."

"..."

"주변에서는 떠받쳐 주는데 그게 다 부질없어 보이더라고. 그래서 학교 때려치우고 귀국해서 돌아다니는 중 지금 프로듀서한테 스카웃 받아서 아이돌이 된 거야."

"용케 지금까지 안 관뒀네."

'그래도 너도 많이 성장했구나...'

"사실 지금까지 펑크낸 일만 해도 수도 없을껄~"

'...취소.'

"그래도... 프로듀서랑 아키하 짱이랑 셋이서 북적대며 노는 게 재밌더라고."

"아키하라면... 옆에 있던 그 안경 소녀?"

"응. 로봇 공학자인데 놀리는 맛이 기가 막히거든."

"악취미네..."

"냐하하~ 그래도 화내는 모습이 귀여워서 놀리는 걸 멈출 수가 없다니까~"

"그래도 즐거워 보여서 다행이네."

"하네 짱도 많이 성장했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그래~ 나도 잘 부탁해~"

 

 

 

 

 

 

 

'시키가 346 프로덕션의 아이돌일 줄이야.'

'내가 입사할 때부터 서로 못 만난 건 그 쪽이 몇 달간 해외에서 오지탐사를 하고 있어서였고.'

'그나저나 그 때 내가 사장님을 못 만났더라면...'

'그래서 전화로 시키가 아이돌이 된 줄 알았다면...'

'이렇게 서로 즐겁게 얘기할 수도 없었겠지.'

'신기한 인연이네, 시키랑 나는.'

'...인연?'

("분명 그 사람과 우리 사이에는 인연의 끈이 연결되어 있는 걸 꺼야.")

'인연의 끈...'

'어쩌면... 이 인연의 끈이 우릴 이렇게 만들어 줬다면...'

'나는... 조금 더 바뀔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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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샤 쿠루가네(電沙鐵)

346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23세. 이치노세 시키, 이케부쿠로 아키하 담당.

청발. 왼쪽 눈은 적색, 오른쪽 눈은 청색의 오드아이.

탐구심이 강하고 진보적인 성격. 유연한 사고방식의 소유자.

담당 아이돌을과는 연구 동료이기도 하다.

-과거

대규모 갱단의 도련님.

어린 시절 범죄조직인 가문이 싫어 한겨울에 스스로 집을 나왔다.

추위와 굶주림에 죽어가는 찰나 346 프로덕션의 사장이 거두어 줬다.

쿠루가네의 부모는 아들의 뜻을 존중해 주고 있으며 쿠루가네가 잠시 얼굴만이라도 비추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치노세 시키(一ノ瀨志希)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18세.

화학 전문 4차원 아이돌.

엄청난 기행과 독특한 사고방식의 소유자. 꽤나 골치아픈 트러블 메이커.

쿠루가네와는 좋은 동료. 아키하의 천적.

쿠로이 하네와는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 주며 같이 걸어 나가는 관계'였다.

•이케부쿠로 아키하(池袋晶葉)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14세.

공학 전문 발명 아이돌.

천재 과학자. 약간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기질이 있다.

쿠루가네와는 좋은 동료. 시키에겐 대놓고 적의를 드러내지만 의외로 죽이 잘 맞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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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에P입니다.

오랫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학 기행 때문에 4일간 글을 쓸 수 없는 상뢍이였기에...

그 동안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1화와 7화, 8화에서의 떡밥인 '그 녀석', 이치노세 시키와의 만남입니다.

비슷한 처지였지만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주던, 그래서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낀 두 사람의 이야기.

그렇지만 시키의 기행으로 앞으로의 하네P의 앞날은 고생길이 훤하네요.

오랫만에 만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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