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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나 「로꾸, 이상한 뜻으로 쓰이고 있지 않아?」 미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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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9, 2015 21:28에 작성됨.

미쿠 「하으으… 오늘도 힘들었다냥.」 쭈우욱


리이나 「…」 빤히


미쿠 「그럼 리이나, 잘 자라냥.」 풀썩


리이나 「그래. 미쿠도 잘 자.」


리이나 「…」


리이나 「미쿠. 자?」


미쿠 「아직 안 잔다냥.」


리이나 「상담할 게 있는데.」


미쿠 「후아아… 뭐냥, 내일 아침에 일도 있으니까 빨리 자자냥. 뭔데 그러냥?」 비비적


리이나 「로꾸라는 거, 뭔가 이상한 의미로 쓰이고 있지 않아?」


미쿠 「…나한테 그런 말을 해서 어쩌자는 거냥.」


리이나 「로꾸라는 단어의 의미, 어째선지 우리 사무소에서는 뜻이 엄청나게 바뀌어서 쓰이고 있는 것 같아서.」


미쿠 「그럼 록이라는 게 원래 무슨 뜻이냥?」


리이나 「어, 록이 무슨 뜻이냐면…」

리이나 「…」


리이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미쿠 「그게 중요한 거 아니었냥?」


리이나 「전에 레슨이 끝나고 아냐랑 미나미 씨가 나누는 대화를 들었거든.」


미쿠 「은근히 말 돌리지 말라냥.」


리이나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미나미, 레슨 끝나고 같이 로꾸하지 않을래요?」 같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


미쿠 「그 둘도 참 사이 좋다냥.」


리이나 「우즈키랑 린도 「린! 오랜만에 로꾸할까요?」 「그럴까. 우즈키도 참 이런 데서 그런 얘기를 꺼내고.」 같은 말을 했고.」


미쿠 「그 둘은 좀 의외다냥.」


리이나 「그리고 리카도 「어른이 되려면, 로꾸를 해야 하는 거야!」 같은 말을 했고.」


미쿠 「그, 그건 리카한테는 좀 많이 이르다냥! 나중에 또 한소리 해야겠다냥!」


리이나 「그걸 나츠키치가 듣고, 「너희 프로젝트 사람들, 완전 록한데!」 라고 말했을 때는 정말 창피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어.」


미쿠 「…리이나.」 째릿


리이나 「왜?」


미쿠 「…아니다냥.」


리이나 「아무튼 간에, 계속 록이 이런 뜻으로만 쓰인다면, 언젠가 우리 사무소에서 록의 원래 뜻은 잊혀지고, 그런 뜻으로밖에 쓰이지 않을 거라고.」


미쿠 「그렇게까지야 되겠냥?」


리이나 「그럼 미쿠는 록하면 뭐가 떠올르는데?」


미쿠 「리이나가 좋아하지만 뭔지도 잘 모르는 거.」


리이나 「모르지 않아.」


미쿠 「모르잖냥.」


리이나 「잘 알고 있대도.」


미쿠 「'God Save the Queen'을 부른 그룹 이름은?」


리이나「어… 퀸?」


미쿠 「로꾸 피스톨즈.」


리이나 「…아, 맞아맞아! 그랬었지! 무, 물론 알고 있었어! 잠깐 헷갈린 것뿐이야.」


미쿠 「하나도 모르잖냥.」


리이나 「아, 알고 있다니까!」


미쿠 「그 록이라는 컨셉, 언제까지 밀고 갈 거냥. 어차피 록에 관해서 아는 것도 하나 없잖냥.」


리이나 「컨셉 아냐! 록에 대한 내 마음은 진심이라고! 그리고 아는 게 없다니! 이제 기타도 조금은 칠 수 있게 됐거든!」 발끈


미쿠 「정말이냥?」 반짝


리이나 「물론이야!」


미쿠 「지, 지금 보여줄 수 있냥?」 두근두근


리이나「어… 지금?」


미쿠 「응!」 끄덕끄덕


리이나 「지금은 밤인데 좀 그렇지 않으려나? 옆 방에서 란코가 놀라기라도 하면…」


미쿠 「뭐야, 못 치는 거냥?」


리이나 「아, 아니야! 전에 나츠키치한테 확실히 배웠다고! 아침에 해주면 되잖아! 아침에!」


미쿠 「…」

미쿠 「아까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리이나 「뭔데?」


미쿠 「왜 나츠키치라고 부르냥?」


리이나「나츠키치니까 나츠키치라고 부르지.」


미쿠「미쿠한테는 그런 거 없잖냥!」


리이나 「미쿠는 미쿠니까.」


미쿠 「…」


미쿠 「…미쿠는 그 사람보다 못한거냥?」

리이나 「어…」


리이나 「아, 아니. 내 말은 그런 게 아니라…」


미쿠 「됐다냥.」

리이나 「…」


미쿠 「…미쿠는 이제 자겠다냥. 리이나도 잘 자라냥.」


리이나 「…」

 

꼬옥

미쿠 「 ! 」

리이나 「미안해. 미쿠의 기분도 몰라주고.」


스윽

미쿠 「자, 잠깐 어디를…」


리이나 「나는 미쿠도 나츠키치도 다 소중해. 하지만 어떤 의미로 소중한지가 다른 거야.」 만지작

미쿠 「자, 잠…」


리이나 「나츠키는 소중한 친구지만, 미쿠는 나츠키랑은 다르게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야.」 꼬옥

미쿠 「리, 리이나…!」


리이나 「미쿠…」

미쿠 「아아…!!」 ///

 


리이나 「…그나저나 대체 어쩌다 록이 이런 뜻으로 쓰이게 된 걸까…」 매끈매끈

미쿠 「또 그 소리냥…」 짜증


미쿠 「그래서 록이라는 게 정말로 뭐냥.」

리이나 「록이란 건… 그래! 자기가 록이라고 생각하는 게 록이야!」


미쿠 「그럼 그런 뜻으로 쓰여도 문제없는 거 아니냥?」


리이나 「어…」


리이나 「아, 아니! 역시 문제 있어! 많이 문제 있어!」


미쿠 「…영문을 모르겠다냥.」


미쿠 「그건 그렇고 슬슬 자지 않으면 정말로 내일 늦을지도 모른다냥.」


리이나 「아까도 말하려고 했지만, 그거 프로듀서가 오후로 일정 바뀌었다고 했는데.」


미쿠 「응? 정말로?」 벌떡


리이나 「응. 자, 여기 문자.」 스윽

미쿠 「으왓, 눈부셔. 어디… 정말이네.」 깜빡깜빡


리이나 「응, 그러니까 좀 더 얘기하자.」


미쿠 「…록이랑 로꾸의 뜻으로 쓸데없는 말 하는 건 듣기 싫다냥.」


리이나「쓸데없다니. 나한테는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데.」


미쿠 「다른 사람들이 은어로 쓰는 말인데 그게 왜 중요하냥. 무슨 나쁜 뜻이 있는 것도 아니고. 리이나를 놀리려는 의도도 아니잖냥? 혹시 놀리는 것 같아 기분 나쁘냥?」


리이나 「아니, 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


미쿠 「아까부터 리이나의 말, 앞뒤가 안맞다냥.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뭐냥?」


리이나 「…하, 한 번 더 로꾸하자.」 ///


미쿠 「…알았다냥.」 ///

 

 


나츠키 「…뭔가 안좋은 취급을 당한 느낌이 드는데…」 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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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웅~?★ 로꾸우? 그게 모에여? 금팔이는 그런 거 잘 몰라여♥

…죄송합니다.

간만의 단편글입니다. 백합백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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