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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프로의 남자 사무원으로 취직했습니다!! NoMake 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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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3, 2012 20:19에 작성됨.

-1-

호시이 씨, 시죠 씨, 가나하 씨, 미나세 씨 이렇게 네 사람이 들어와 소란이 있었지만 시무식을 시작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사장님의 30초 훈시 및 덕담과 서로 돌아가면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마지막을 케이크 커팅으로 끝냈다. 그리고 이번에는 15시에 업무를 마치고 단체로 신사참배를 갔다. 뭐, 여자아이들 특히, 연예계에 돌입한 아이들이라면 성공을 바라며 신정에 알아서 찾아갔겠지만 말이지. 그렇게 새해의 첫 일을 끝냈다.

사람이 늘어나지 않았다면 새로 들어온 5명을 상대로 집채교육을 해야되는데 사람이 늘어나서 용지도 부족하고 공간도 협소해서 내일로 미뤘다. 내 분야만 한다면야 어떻게든 진행하겠는데 프로듀서인 리츠코의 분야에서는 그렇지 않은게 더 큰 이유였고. 하아, 내일 교육이 걱정되는구만... 제대로 되려나?



-2-

1월 3일
평소처럼 9시에 업무는 시작했는데 꽤 시끄럽다. 입사한 이후로 너무 조용한 환경에 적응해버린 것일까. 어쩌면 지금의 시끄러움이 당연한 것이다. 아니, 이렇게 시끄러운 것은 아침에 잠깐이고 다들 수록으로 사무소에서 출발해 현장으로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 좀 시끄럽지만 이것도 잠깐이다.

만약 이게 오래 간다면 회사 문을 닫아야되지 않겠나... 이크, 부정적인 방향으로 사고가 흐른다.
이게 다 어제의 충격적인 아이돌 보강 때문이다.
후우~ 이런 말을 하면 뭐하나. 어서 자료 준비해서 4층에 기다리고 있을 애들에게 빨리 설명해줘야지. 나이가 가지각색이라서 반복해서 설명해야 할텐데 말이다.

"리츠코. 네 쪽은 다 준비됬어?"
"음... 거의요."
"몇 분정도 걸릴 것 같아?"
"한 15분 정도면 되겠어요."
"오케이. 다 되면 같이 가자고. 그리고 코토리."
"왜?"
"4층은 준비 다 끝났어?"
"응, 다 끝냈어. 야요이가 도와줘서 예정보다 쉽게 끝냈지."
"그런가. 정말이지 야요이도 너무 사무소 일에 신경은 안 써도 되는데 말야. 추가 급료도 없는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이태껏 하루카와 치하야보다 급료를 더 줬던건 야요이다. 어설픈 동정으로 비춰지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사무소에 신경써주는게 기특해서 나와 코토리가 조금씩 보태서 준 것이다. 그녀에게는 우리가 줬다고 하지않고 가족수당이라고 에둘러 말했지만. 야요이 성격상 그 돈은 결국 말대로 가족을 위해 쓰겠지.

내 자료를 복기하면서 이런 저런 잡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된건지 리츠코가 내
어깨를 두드렸고 의자에서 일어나 4층으로 향했다.

"모두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인거야)(이야)([하윽] 이네요)입니다.」」」

여전히 하기와라 씨는 날 어려워 하는구나. 하지만 이 부분은 코토리에게 맡길 수는 없는게 코토리는 한 번도 안 했었기 때문이다. 그전에는 사장님이 직접하셨다가(그니까 준이치로 사장님이 계실때 내 역할을 하신 건 준지로 사장님이셨다) 내가 오니 내게 바톤이 넘겨진거다. 코토리가 아예 모른 것은 아니다. 우리가 프로듀서가 아니기 때문에 일을 하다보면 서로의 교차검증을 하게 되는 부분이 많으니까 비슷한 내용을 많이 듣게 되고 그러면 바로바로 반응이 나오게 된다. 그렇게 일한 게 나랑만 1년, 사장님과는 오랫동안 했으니 말 다했지.

"여러분을 이렇게 모이게 한 것은 대부분이 아이돌 세계에 처음으로 온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하실 일은 노래연습이나 댄스연습이 아닌 사무소의 규칙 및 계약에 대한 교육 그리고 아이돌로서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예절입니다. 이 내용은 저 혼자 하는게 아니라 옆의 아키즈키 리츠코 프로듀서와 교대로 하게 됩니다. 아시겠나요?"
「「「네!!!」」」

대답은 잘하니 교육할 맛이 나겠구만. 진짜는 지금부터지.

"그럼 바로 들어갑니다. 일단 노동법부터 다루겠습니다. 오늘 1월 3일 기준으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에 미우라 씨를 제외한 전원은 법적으로 미성년자입니다. 법적으로 성인은 만 19세 이상입니다."
「하그윽. 마음에 데미지가...」
"일단 기본적인 골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원칙적으로 만 15세 이상의 청소년만 근로가 가능합니다.
2.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연소자를 고용할 때) 다음 2가지는 꼭 확인하세요.
 - 부모님(친권자 또는 후견인) 동의서와 연령을 증명하는 가족관계 기록사항에 관한 증명서(호적등본 또는 주민 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합니다.
 - 또한 사업자는 이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업장에 비치해야 합니다.
3.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
4. 성인과 동일한 최저임금(2012년 도쿄 기준, 시간당 821엔)을 적용 받습니다.
5. 위험한 일이나 유해한 업종의 일은 할 수 없습니다.
6. 하루 7시간,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할 수 없습니다.
7. 예고 없이 해고할 수 없습니다.
8. 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을 하고, 1주일 동안 개근한 경우, 하루의 유급휴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하다 다쳤다면 산재보험법이나 근로기준법에 따라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이 있겠지만 이거 하나만 더 하고 받겠습니다."

세부사항
1. 13세 미만
이 경우는 아르바이트로 고용을 하지 못합니다. 다만 예술공연에 참가하기 위한 경우에만 노동부의 취직인허증을 받아서 할 수 있습니다.

2. 13세 이상 15세 미만 미성년자
이 경우는 노동부장관이 발급하는 취직인허증을 발급 받아야만 고용이 가능합니다. 취직인허증의 신청서에는 학교장, 친권자의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3. 15세 이상
기본골자에 상응합니다.



-3-
 
"여기까지가 미성년자 근로기준법입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질문하세요."
"......"
"없습니까?"
「저기 사무원 아저씨. 너무 어렵다구. 좀 알기 쉽게 설명해줘.」
"아저씨라니! 자기소개 할 때 [미누]라고 소개했잖아!!!!"
「그럼 미누 씨, 빨리 알기 쉽게 설명해봐.」
"한 번 듣고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기초적인 부분에서 엉뚱하게 모를 것 같아서 질문이 있냐고 물어본거였지요."
"그럼 1번부터 설명합니다. 문장 그대로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돈이 궁하더라도 사업장. 그러니까 여러분이 흔히 알바라고 생각되는 직종에서 일을 하려면 15세 이상이 되어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예외가 생깁니다. 아까 세부사항이 있었지요?"

"그 세부사항에서 중요한 것은 노동부의 취직인허증입니다. 이것이 있어야만 여러분이 아이돌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도 직업입니다."
"그것이 필요한 사람만 추려내면 후타미 마미 씨, 아미 씨, 타카츠키 야요이 씨, 호시이 미키 씨,
미나세 이오리 씨 이상 5명입니다."
"그래서 아직 이 5명은 정식으로, 아 죄송합니다. 미나세 씨와 타카츠키 씨를 제외하면 이 3명은 정식으로 계약하지 않았습니다. 취직인허증이 안 나왔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여기서 호시이 씨를 빼면 후타미 씨들은 예술공연에 참가하는 경우로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겁니다."
"자 여기까지 질문 있으십니까?"

「웃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너무 어려워요.」
「저기저기←, 사무원 아저씨 우리 일 못하는거야?
"아까 가나하 씨 질문에 내가 답할 때 뭘 들은겁니까? 존칭은 생략해도 좋으니 [미누]라는 이름으로 부르세요."
「그러니까 타카츠키 양, 일을 할 수 있는데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는거야.」
"야요이는 작년부터 일하면서 이 부분은 해결했으니 고민할 필요가 없어. 만약 카스미가 야요이를
따라서 아이돌이 되겠다고 한다면 이 말을 잘 들어야지."
「안돼요. 카스미는 공부해야되요. 제가 동생들의 버팀목이 되줄테니까요. 카스미까지 일할 필요는 없어요.」
"그래그래, 나도 카스미가 일하는 것은 원치 않아. 다만 카스미는 야요이를 닮아서 귀여우니까 아이돌에도 어울리겠다는 이야기였어."
「그렇죠? 카스미는 귀여워요. 에헤헷」

그렇게 야요이와 대화하면서 삼촌의 미소를 짓고 있었더니 모두가 나를 ⊙,⊙ 이렇게 쳐다보았다.
어이 그 눈들 못 거둘까!

"크흠. 더 질문 없으면 다음 2번 설명합니다."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 다음 2가지를 꼭 확인합니다. 첫번째로 부모님(친권자 또는 후견인) 동의서와 연령을 증명하는 가족관계 기록사항에 관한 증명서(호적등본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합니다. 두번째로 또한 사업자는 이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업장에 비치해야 합니다."
"이 항목이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부모님께서 이 일을 하겠다는 것을 허락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이 법적으로 몇 살인지 증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두번째의 것은 사무소에서 해야 되는 것으로."
"지금 제가 들고 있는 굵은 파일철에 여러분들이 제출한 서류를 모아두었습니다. 사무소에 근무하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나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아이돌 여러분이 함부로 볼 수 없고 사무원인 저나, 오토나시 씨, 사장님의 입회 하에 볼 수 있습니다."

"이 항목에서는 시죠 씨에게 말해둬야겠군요. 시죠 씨. 시죠 씨가 아직은 성인이 아닌 관계로 이러
한 서류는 필히 내셔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저희는 시죠 씨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저희 뿐만 아니라 동종업종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며 만약 이러한 것을 확인하지 않는 곳이라면 불법업소이니 피하시기 바랍니다."
"사장님께 말을 잘 해두신다는 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혹시 사장님이 해결하시겠다고 했다면 미안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와 관계된 말을 듣지 않았으니 위 사항을 언급합니다."

"자, 질문 있습니까?"
"......"

질문을 못 찾는게 아니라 다들 자고 있다.

"자자, 기상. 벌써 자면 안됩니다. 6개가 남았습니다."
"하루카, 치하야, 야요이와 해당사항 없는 미우라 씨가 멍해지는거야 이해가 가지만 한창 이해할 나이일 나머지 분들이 이러시면 안됩니다. 분명 재미가 없지마 제대로 들어주십시오."

"그럼 바로 3번으로 가겠습니다.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합니다.] 여러분 중에 이것을 안 할 사
람은 한 명도 없는 당연한 일이니 설명 길게 안 합니다. 다음."

"4번 성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을 적용 받습니다. 즐거운 돈 이야기군요."
"여러분이 받는 돈의 종류는 2가지가 있습니다. 월급. 그리고 아이돌 활동을 하게되면서 받게 될 계약으로 인한 돈."
"월급은 여러분들이 단 1건의 일을 하지 않아도 계약을 해지 않는 이상 지급됩니다. 여러분을 받아들일 때 사무소에서 감수하는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아, 그래서 돈을 주신거였군요.」

"이건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돈이 아닙니다. 그러니 일이 없는 기간에 마미 씨나 아미 씨가 미우라
씨와 똑같이 받는다고 불만가지시는 일 없기를 바랍니다."
"아이돌 활동을 하게 되면 이런저런 계약을 맺게되고 촬영도 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나오는 돈은
바로 드리는게 아니라 수익 장부에 기록해둡니다. 반기마다 결산하여 월급보다 초과된 돈을 벌게되면 상여금(보너스)의 형태로 드리고 월급보다 적으면 지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결산 후 이월됩니다. 만약 상반기에 월급보다 부족했지만 하반기에 월급을 초과한 금액을 벌게되면 상반기의 부족분을 메운 후에 하반기의 상여금을 계산합니다."
"단, 이 상여금 부분은 법령이 끝난 후에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이용방도가 여러가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저하고, 치하야 쨩, 야요이 쨩은 메울 상여금이 많겠네요?」
"그렇지. 연습기간이 길었으니까. 하지만 괜찮아 너희들은 오래 있어준 만큼 메우는 폭은 적게 기간은 길게 가져갈테니까."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그러니까 하루카, 치하야, 야요이를 제외한 다른 사람은 1년후에 성공해서 사무소를 바꾸기는 쉬워도 너희들은 아니라는 이야기지. 한 3년 더 있어줘야 되."
「!!!」
"그건 농담이고, 너희들이 이적하더라도 이적한 소속사에서 받아내면 되는 일이니까 별로 걱정할 건 없어. 여러분은 돈 문제보다는 자신들이 성공할 것에 집중할 것. 알겠지요?"

"이건 나중에 말해야겠지만 미리 말해두자면 버스나 전철을 이용한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근의 경우 한 달 액수를 계산하여 교통비를 지급합니다."
아미「미누 아저씨 그거 진짜? 거짓말 아니지용?
"그래 그러니까 너무 많이 써서 부모님께 오히려 손 벌리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낭비하지마."

"그럼 다음으로. 5번 위험한 일이나 유해한 업종의 일은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여기 들어오기 전에 아이돌들을 속여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시킨 뉴스를 한번 정도는 보셨을테죠? 그게 위험하거나 유해한 일입니다.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우리 765 프로는 여러분께 절대 이러한 일은 시키지 않습니다."
"아, 위험한은 빼야겠군요. 죄송합니다. 방송국에서 촬영하다보면 좀 위태로운 장면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여러분이 하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그런 일을 제외한 것은 여러분에게 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미누누미!!→ 유해한 일이란게 뭐일까아요오?→ 음후후후→」

저 꼬맹이가 나 빼고 전원 여자인데다가 자기보다 어린 이 상황을 이용해서 놀리려고 드는구만. 게다가 이상한 작명까지 하고 말야.

"후. 이를테면 제가 마미 씨에게 억지로 키스하는 것 같은 종류를 말합니다. 알겠습니까?"
「무으아?!→」
「로리콘이다!
로리콘이 여기있어!!
"로리콘은 무슨! 그런 것으로 따지자면 난 로리보다 게이라고."
「「「.....」」」

노골적으로 말하니까 의외로 약해지는구만. 근데 반응들이 왜 저래?

"미누 씨. 아직 초등학생인 애도 있는데 무슨 말을 하시는거에요! 여러분. 이러한 일의 종류는 제
교육 시간에 자세히 알려드릴테니 그때 질문해주세요. 미누 씨는 다음 거 진행하세요."
(오 고마워 리츠코)

리츠코에게 OK 싸인을 보내면서 계속 진행한다.

"다음 6번은. 하루 7시간,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할 수 없습니다. 이건 전에 이야기한 여러분의
급여와 관계있는 부분입니다."
"정상적인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도쿄에서는 시간당 821엔, 한달에 보통 170시간 정도이니 이를 적용하면 한달에 최저 139,570엔을 받게됩니다."
"하지만 우리 사무소는 F랭크일 때도 15만엔의 돈을 지급합니다."
"여러분에게 중요한 것은 2가지입니다."
- 미성년자의 경우 학원(학교)에 등록되었을 경우 본인의 희망 의사에 따라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다. 단, 이는 사업상 계약으로 인해 고용인의 요구가 있을 경우 09시부터 최대 14시까지만 보장된다.
- 미성년자의 경우 22시 이후부터 익일 6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여러분 대부분은 학원에 다니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일을 하게되면 그게 여의치 않게됩니다. 그래도 여러분이 학원의 친구들과의 학창생활을 원한다면 하실 수 있지만 14시까지만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미누누미 보통 아이돌하면 수업을 빼먹던데? 난 이태까지 학교를 성실히 다니는 아이돌을 본 적이 없다구?」
"제가 아저씨라고 불러도 좋으니 그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잖습니까. 그 질문에 답하자면 [본인의 희망 의사]입니다."
「희망 의사?」
"네, 희망 의사. 아이돌 본인이 학업보다 방송일이 좋다면 일이 있을 경우 방송일에 우선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약자인 미성년자 아이돌 본인의 의사를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약자를 보호하기위해서지요. 다만..."

"현실은 그렇게 여러분에게 다정하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대부분 방송국이나 고용주의 입장이 우선하고 그들의 힘이 셉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끌려가는게 일반적인 풍경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는 충고 하나로 학업이 힘들기는 하겠지만 방송일이 힘들어지는 때도 분명 있을겁니다. 그럴 때 이 권리를 행사하세요. 학원에 있을 때 그리 편히 쉬지는 못하겠지만 숨돌릴 시간은 되줄겁니다."
"22시 이후부터 익일 6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즉, 밤 10시부터 그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건 여러분들이 밤까지 혹사당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고마운 항목입니다. 그리고 새벽부터 일하는 것도 막아줍니다. 단, 이것은 영업. 방송촬영, 기업의 CF, 라디오 녹화, 무대공연 등등을 포괄하는 여러분이 돈을 벌면서 대중에게 드러나는 일들에서만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 외의 행동은 이것이 적용되지 않으니 유념하세요."
"결론은 돈이 되는 일은 밤 10시 전까지, 돈이 안 되는 일은 10시 이후에도 할 수 있다. 끝!"
"자 질문 있습니까?"

「저기 일이 끝난 후에 사무소에서 연습은 괜찮은거지요?」
"아니, 집에 가서 해. 근무 시간에 들어가니까."
「네? 집에 들어가면 너무 늦어서 노래를 부를 수가 없는걸요.」
"그럼 공원에서 하면 되잖아~★"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내 머리가 앞으로 숙여졌다. 머리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리츠코가 본인이 들고 있던 파일철로 내 머리를 후려친듯하다.

"진지한 애들에게 이 무슨 망발이에요. 아이돌에게 있어 근무시간이란 방송일 같은 것 밖에 없어.
그러니 그 외에 사무소에서 어지간한 일을 하더라도 그건 일하는 시간으로 계산하지 않아."

「그렇군요.」
「흥, 어차피 이런 코딱지만한 사무실에서 연습같은 걸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그럼 부자이신 미나세 씨가 돈을 지원해주시다면 연습장은 넓은 곳으로 바꿔드리지요."
「됐어. 좁기는 하지만 몸을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니까.」
"쳇. 이 참에 확장 좀 해보나 했더니...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7번 예고 없이 해고할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입니다. 여러분과 계약하게되면 그 시점부터 여러분이 어떠한 손해를 우리에게 끼치더라도 사무소는 그 자리에서 여러분과의 계약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몇날 몇시에 해고하겠다고 여러분에게 예고를 하고 해고해야 되지요. 연예계는 관습적으로 3일을 두고 있습니다."
「후응 그렇단 말이지? 당신을 해고하게되면 회사를 살 거라고 미리 확실히 이야기해 줄게! 괜찮지?」
"아하, 걱정마십시오. 당신이 회사를 사면 난 여기서 제발로 나갈겁니다."
「흥, 싱거운 남자네. 정말.」


"자 길었습니다. 마지막입니다. 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을 하고, 1주일 동안 개근한 경우, 하루의
유급휴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하다 다쳤다면 산재보험법이나 근로기준법에 따라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유급휴일이 우리에겐 없습니다. 개인적인 일이 생겨서 휴일을 달라면 최선을 다해서 휴일을 드리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돈을 주는 것은 방송국이나 고용주, 그리고 여러분의 음반입니다."
"촬영같은 일을 하다가 부상을 당할 경우 그것이 본인의 부주의, 예를 들어 촬영 중에 출입금지구역에 무단으로 들어가서 당하는 사고 등등의 경우를 제외하면 사무소에서 50, 여러분을 고용한 곳에서 50을 치료비와 보상금을 부담합니다. 하지만 다쳐서 좋을건 없겠지요? 보상금은 그렇다치더라도 평생 아픔을 간직하고 사는것은 좋은게 아닙니다."
"질문 있습니까?"

「유급휴일이 뭔가요?」
"일을 하지 않고 쉬어도 돈을 받고 쉬는 휴일을 말해."
「우와 굉장해요오!! +_+* 」
「하지만 일하지 않는데 돈이 생기다니 그런 건... 마음에 걸려요.」
"야요이, 그건 그만큼 야요이가 일을 열심히 해서 주는 포상이야.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아프지 말고 쭉 건강하게 일해달라는 의미도 있어. 그러니 걸릴 것은 전혀 없단다."
야요이「그렇군요. 그럼 앞으로도 건강히 쭉 일할게요. 웃우-!」
"더 질문 있나요?"

다들 왠지 머리에서 김을 뿜고 있다. 하긴 나도 이거 사장님께 교육받았을때 똑같았지.

"피곤해서 질문할 기력도 없으신 것 같군요. 그럼 노동법 분야를 마치겠습니다. 20분 쉬었다가 가장 중요한 수익금분배에 대해서, 그리고 여러분들이 동의해주시면 서로가 편한 조항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휴식."



-4-

"자 휴식이 끝났습니다. 그럼 교육 재개합니다. 노동법을 하고나면 절반을 끝낸겁니다. 이제 그리
긴 것은 안합니다. 이번에는 수익금분배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리 사무소는 수익금 분배의 큰 틀은 아이돌 7에 회사 3입니다."
"10만엔을 여러분이 벌게되면 7만엔이 여러분 것. 3만엔이 회사것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딱 나누어 떨어지게 받는 것은 여러분이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거나 소속사를 바꿀 때의 이야기입니다. 앞 시간에 말했듯이 여러분은 월급제로 돈을 받게 되는데 랭크가 올라감에 따라 돈이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15만엔을 지급합니다. E 랭크는 10% 가산, D 랭크는 20% 가산, C 랭크는 30% 가산, B 랭크는 50 % 가산, A 랭크는 100% 가산입니다."
"돈 계산은 차후에 하시고, 음반판매 부분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은 모르겠지만 음반판매는 여러분의 지갑을 배부르게 해주지 않습니다."
「역시 유통사의 문제겠지요?」
"치하야가 그걸 어떻게 안거야? 그래 맞아. 유통사의 문제지. 음반은 분명 여러분의 이름과 회사 이름이 찍혀서 팔리지만 사무소가 직접 판매에 뛰어들지는 않습니다. 유통사를 통하지요. 그런데 이 유통구조에서 이것저것을 때면 일반적으로 사무소가 20퍼센트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3퍼센트를 가져갑니다. 아주 대박을 냈을 때도 5퍼센트까지가 한계지요."
「그게 무슨소리야? 당신들 사무소가 20퍼센트를 가져간다는 것은 어떻게 양보해도 노래 부르는 우리가 3퍼센트를 받는다는거야?」
"미나세 씨. 저도 부조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룰은 미나세 씨가 5살 정도인 시절부터 정해진 틀입니다. 아까 노래부르는 사람이 3퍼센트라고 했지요? 하지만 노래를 하나 부르는데 작곡가, 작사가, 편곡자가 필요합니다. 그분들도 3퍼센트지요. 여기까지는 납득이 가실테지요?"
「그럼. 내게 곡을 준 고마운 사람들이잖아」
"그런데 저작권협회에서 가져가는게 5퍼센트. 여기야 곡들이 무단으로 남용되지 않게 하는 감시의 성격이니 고까워도 넘어갈 수 있지만 나머지는 유통사가 60퍼센트를 차지하지요. 그들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겁니다. 그들도 사무소와 비슷하게 많아도 3,40퍼면 수익이 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이렇게 된 것은 저작권협회의 농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동조한 국회도 문제입니다."

"음반 이야기 하면 화가날테니 상여금 부분으로 넘어가봅시다."
"상여금은 여러분이 벌어들인 수익에서 반기마다 결산하여 지급됩니다. 배분에서 말한 7대3은 상여를 지급할 때의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월급을 초과하는 상여분이 100만엔이면 70만엔이 아이돌 여러분의 몫이고 사무소는 30만엔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상여는 이월하여 다음 반기 때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이렇게 받을 수 있는 것은 상여금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며 상여의 최대 이월 기간은 2년입니다."
"상여는 반드시 반기 때의 정산에서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상여금이 있을 경우 다음 상여금
정산 전까지 아무 때나 청구하여 수령할 수 있습니다. 단, 지급할 때 사무소나 금융기관의 사정으로 최대 일주일의 지연기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상여금을 이월했을 때, 잘못해서 사라지면 어떡하나요?」
"월급과 상여금을 지급할 때는 명세서를 반드시 발행해서 드리게 됩니다. 상여금을 이월하시더라도 그 반기에 받아야 할 상여금은 명시되어 있으므로 만약, 정말로 만약 불행히도 못 받으시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것이 있다면 금융공사나 재판에 증거자료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제 교육의 마지막인 동의조항입니다.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취직인허증, 가족관계 기록사항에 관한 증명서, 개인신상정보 열람에 대한 조항에 동의를 반드시 해주셔야 합니다. 이는 여러분의 거짓 취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정부에서 강제하는 조항이므로 여러분이 어디를 가시더라도 동의를 하셔야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외 개인신상정보 대리취급에 대한 조항은 선택사항입니다. 여러분들이 계약을 위해 서류를 제출할 때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여러분의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지만 그것은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한 1회성이며 법원 금고에 보관되었다가 필요할 때 찾아오는 형태입니다. 또한 영업을 위해 계약서를 작성할 경우 여러분이 직접 위 3가지 서류를 준비해야됩니다. 다만, 여러분이 이 조항에 찬성을 한다면 저희나 여러분의 그런 수고가 줄어듭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디까지나 선택입니다."



"자 힘든 교육 받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제 교육은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네에에에에...」」」

결국 전원이 퍼져버려 리츠코의 교육은 못 듣고 점심 이후에나 하게되었다. 다음에는 한 주에 걸쳐서 해야겠네. 다음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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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화 NoMake 끝.

이번편은 아이돌마다 각각의 컬러를 맞춰서 대사부분을 처리했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군요. 차라리 앞에 이름을 쓸까...

보시기에는 어떠신가요? 귀찮으셔도 이 부분은 답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s> 1화가 언제 올라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가 보름에 걸쳐 쓴 전부라서요;;

P.s2> 중요한 것을 빼먹었군요.
Special Thanks : KusaP, 아르비트, 무적대시민, 히데부, Tiro, 에아노르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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