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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OL-UNIVERSE(아이돌 유니버스) !] - 765 Survivor : 2장(1)

댓글: 12 / 조회: 3838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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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9, 2015 01:58에 작성됨.

 

집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 그게 이상이었다. '있어야 할 사람, 물건' 조차도 없었다.

아이돌관련 포스터들은 전부 시뻘건 페인트같은 액체로 이리저리 어지럽게 칠해져 더럽혀져있었고, 음반 시디들은 전부 깨져 비닥에 널부러져있었다.

가족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불과 10분 전까지만 해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던 친척일가와 부모님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없던것이다.

 

하루카 「 그렇지, 휴대폰...! 」 휙

 

하루카 「 꺼져있어?! 에... 어째서? 분명 배터리도 충분하게... 」

나는 너무 속이 갑갑하여 친척집 현관앞 신발장위에 있는 전화기로 냉큼 뛰어가 수화기를 들었다.

그렇지만 나의 기대는, 산산히 무너져내렸다.

 

하루카 「 전화도 먹통이야... 우우.. 」

 

한숨이 안나올 수가 없었다..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모든게 단절된 것 같았다.

그 정체모를 여자애가 말한것의 의미는 대체 뭐였을까? '내가 아마미 하루카인게 중요하다' 라던가, ' 다른 사람의 사건' 에 어울려 줘야겟다던가..

생각을 하면 할수록 머리만 아파오고 도무지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없이 빨갛게 물든 살풍경의 빈집에 종일 머물러 있어봐야 득될거 역시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결론은 하나뿐이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도로 집 밖으로 나왔다.

 

하루카 「 역시.. 저 탑으로 향하는 수 밖에 없으려나 ? 」

 

시내... 야마나시 시내 한복판에, 분명 하늘이 빨갛게 되기 전까지는 없었던 하늘높은줄 모르고 솟은 탑 형태의 건물.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한없이 높게 솟은 그것은 마치 자기에레 오라는 듯 시늉하는 것 처럼 보였다. 뭔가의 함정... ?

 

하루카 「 분명 예전에 961프로에서 이런거하고 비슷한걸 했었는데.. 」

하루카 「 ...우..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자 ! 아미마 하루카, 힘내겠습니다앗 - ! 」

 

그래, 우선은 저 탑으로 가보자.. 무슨일이 있던지간에 저 탑에 가면 모든게 해결 될 것 같은 강렬한 예감이 맞다면 - .

 

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있게 내달리긴 했지만...

 

약 15분정도 흐른 뒤.

 

하루카  「 에.. 여긴 어디... ? 」

결정적으로 나는 야마나시 시내의 길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었던 것이다.

 

4~5층 정도 되어보이는 높이에 좌우로 넓적하게 퍼진 건물... 벽면에 붙어있는 옷 브랜드들 이건 .. 쇼핑몰 ?

주변의 모든 건물들처럼, 현재 이 '그림자의 시간'인지 뭔지하는 괴현상에 휘말려 붉으스름하고 섬뜩한 느낌을 풀풀풍기는 흉가처럼 변해있었지만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앞을 지나가다가 눈에 보인 대문짝만한 표지판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 모두의 최적의 쇼핑몰, 아이스토어 아키하바라점<

 

하루카 「 헤에, 아이스토어가 여기에도 있었...어라? 」

뭔가 이상한데? 뭔가가 어색하다 뭔가... 몹시 어색하다. 분명 아이스토어라는 것 자체는 전국적인 쇼핑몰이니까 자연스러운데...

아키하..바라 ?

 

하루카 「 에에?! 아, 아키하바라라니... 어째서? 」

표기 오류인가? 아니다, 그럴 리 없다. 이곳 야마나시와 아키하바라는 전철로도 3시간 이상 거리가 떨어진 전혀 관계없는 지역이다. 그런데 아키하바라 점이라니 이렇게 큰 쇼핑몰이 이런 치명적이고 눈에 확 띄는 실수를 할 리가 없잖아... 그런데, 아까전까지 뛰어와서 지나쳤는데 다시 둘러보니 주변 건물들 배열이나 도로의 상태가 뭔가 이상하다. 마치, 20세기의 추상화를 보는 듯 이리저리 뒤틀리고 휘어져있고 굽이져있다.

굽이진 건물들 사이로 여러갈래로 뻗어나가있는 뱀마냥 S자를 몇번씩이나 긋는 아스팔트 도로와 인도.

그리고 분명 아까전까지 뛰어온 길은, 언제 그곳에 길이 있었냐는 듯이 상가건물들이 빽빽히 들어선 채다.

하루카 「 그, 그런...우으으.. 」

이 괴현상이 시내의 길 배치같은것도 죄다 요상하게 만들어버린 것 같았다. 그 증거로 15분을 뛰어서 왔는데 곧 도착할것만 같았던 높은 탑에는 전혀 가까워진 느낌이 안들었다. 착시라기엔 너무나 확연해서, 넋이나가버릴 것 같다. 그렇지만 정신을 붙잡아야해 ! 좋게 생각하는거야 하루카 ! 희망적인 생각...

그래 ! 여기에 나와같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라고...

하루카 「 가볼까나.. 」

 

치지이익 - .

하루카  「 에? 노이즈 ? 」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흔한 노이즈음이 귀에 들어온다. 그리고 몇초간 노이즈가 더 울리더니...

무려 '전봇대' 위에 설치된 대형 와이드스크린 텔레비전이 켜지면서 화면에서 누군가 나왔다. 분명... 틀림없다.

이전에 잡지촬영할 때 미키가 업계후배라면서 소개해줬던 사람이었다 이름이...

 

전자기기는 전부 먹통이었을텐데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그 텔레비전 화면만은 선명하게 죠가사키의 얼굴을 드러내고있었다.

 

 

 

 

 

 

 

그 말을 끝으로 텔레비전 화면은 전선이 갑자기 뽑혀나간것 처럼 '툭!' 하는 튀기는 소릴 내며 꺼져버렸다.

섀도우 아이돌 페스티벌? 저 탑이 '메인 스테이지' ? 구하지 못하면... '아이돌이 없어져버린' 다니 .. ? !

스케일이 점점 커지고,  내 머릿속은 점점 혼돈의 도가니로 변해간다. 도무지 정리가 안됬다. 이런 때에 리츠코씨나 유키호가 있었다면 한결 생각을 정리하기 편했을텐데, 인데... 분명 2시간이라고 했다. 에에 ?! 벌써 시간이 없는거야?

그런데 이상하다.. 2시간이라면 그냥 가기만 하면 너무 긴 것 같고... 거기에다가 '아이돌 페스티벌' 이라는게 마음에 좀 걸린다.

아까부터 속으로 다짐했는데.. 우두커니 서서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 라고 마음속으로 나는 외쳤다. 그리고 쇼핑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는...

 

??? 「 얼레? 하루룽이 첫번째야 ? 」

하루카 「 어라? 이 목소리는... ? 」

쇼핑몰 복도의 어두운 그늘 속에서 누군가가 나를 부르면서 걸어온다. 목소리는, 몹시 익숙했다.

이건...

 

하루카 「 마미 ? ! 」

마미 「 뭐야 하루룽. 거기서 뭐하고 서있어 ? 」

 

 

정말이다... 마미는 평소에도 짖궃은 장난을 즐겨하긴 하지만 전부 단순히 동심의 순수함을 기반으로 그런걸 할 뿐 악의는 없다.

그러나, 방금 한 마미의 말에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악의' 가 서려있었다. 심하다고 꾸중하는 순간에도, 등골이 서늘해졌다.

하지만... 가볍게 한 꾸중 이후에 마미의 입에서 나오는건, 더욱 충격적이었다.

 

 

 

 

 

분명히 뭔가 이상하다. 뭘까, 이 부자연스러움은... 마치 '마미의 얼굴을 한 다른사람' 이 내게 말을 걸고있는 것 같은 위화감...

그래. 마미는 이런 말을 할 아이가 아냐. 이렇게 남을 악의적으로 비판하고 까내리는 무신경한 아이가 아니야.

나의 생각은 확신이 되었고,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좀 커졌다.

 

 

 

 

 

 

룰을 일일이 친절하게 알려주는것에 오히려 의혹이 더 깊어지지만, 여러가지 물어봐봤자 순순히 답해 줄 리 없다는걸 알고있다.

나의 말이 맞다는걸 증명하듯 싸울 의지를 풀풀 내며 마미의 얼굴을 한 누군가는 기분이 들뜬듯이 입을 열었다.

 

 

 

마미의 얼굴을 한 쪽이 한쪽팔을 하늘높이 올리자, 위에서 갑자기 빛나는 기둥 몇개가 주변에 떨어져 깊게 박혔다. 뒤이어, 기둥끼리 스파크를 튀기더니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는 전류선이 기둥끼리 이어지더니 넓은 벽 모양으로 펴져, 곧 보이지 않는 벽 처럼 되었다.

정 사각형이 아니라 어느 한쪽이 원형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의 링 같은게... 마치 스테이지 같았다. 그리고, 투명한 벽처럼 보이는것은 .. 예상대로 나가는걸 막기 위한 장치였던 듯 했다. 어떤 조화인지는 알 수 없으나, 손이나 몸으로 밀어보려 해도 벽이 나타났던 곳은 철저히 막혀있었다.

 

마미의 섀도우 「 말했잖아 하루룽? '이긴 사람' 만 나갈 수 있다구. 」

순간, 오싹한 기운이 엄습했다.

 

하루카  「 살기...! 」 (흠칫)

마미의 섀도우  「 팬들이 기다린다궁? 하루룽~ 」 (씨익)

하루카  「 ...지지 않을거야... ! 」

 

하루카 · 마미섀도우 「 라이브 배틀 개시 ! ! 」

 

 

 

To Be Countinue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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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승부의 행방은 ?!

 

' To Be Countinued ─── . '

이 글자가 글 끝에 붙으면 아직 해당 장이 계속된다는 이야기랍니다 '~' 반대로 아무것도 안붙으면 꼬릿말로 끝났다고 알려드리지용.

뭐 그런겁니다 ㅇㅇ..

 

그리고 또다시 투표입니다 !

이후엔 어떤 이야기를 보고싶으신가요 ?

 

[ 진(眞) 태양의 젤러시 ?! ] - 하루카를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 과거의 나를 극복하기 위해 ! ! ]  - 유키호를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 홀로 뜬 별이 바라보는 것... ] - 미키를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765 Survivor 라는 큰 루트 안에서 나뉘는 세부루트입니다.

 

어느것을 보느냐에 따라 다른 세부루트가 해방되기도 합니다 ! !

(물론 선택받지 못하고 지나가버린 루트들도 추후에 전부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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