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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 「청소 중입니다.」 P 「......야!」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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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6, 2015 23:27에 작성됨.

이오리 「통로라는 게 여기야?」

 

아미 「응! 이 벽 밑에 엄청 큰 구멍이 있어. 우리 정도면 두 명이 들어가도 널널할 정도로 큰 구명이야.」

 

이오리 「......무슨 생각으로 그런 큰 구멍을 만들어 놓은 거야, 여기 주인은?」

 

마미 「그래도 길이가 꽤 되니까 조심해야 돼. 이오링은 1분 가까이 숨 참고 수영할 수 있어?」

 

이오리 「그 정도는 이 이오리 님한테 아무 것도 아니야!」

 

마미 「야요잇치는 걱정할 필요 없고...... 그럼, 가볼까? 아미가 앞장 서.」

 

아미 「아이, 아이, 썰!」

 

 

 

아미 「보글보글보글」 한 길이지만 잘 따라오라구

 

이오리 「」 끄덕

 

아미 「보글보글보글」 목표는 반대편 남탕이다 가자

 

마미 「보글보글보글」 예이~

 

 

 

이오리 「(여기 너머에 나... 남탕이......)」

 

이오리 「(거기에다가 그..... 녀석이......)」

 

이오리 「」 /////

 

이오리 「(앗! 내가 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이오리 「」 톡톡

 

아미 「보글보글보글」 왜 그래 이오링

 

이오리 「」 손짓몸짓

 

아미 「보글보글보글」 조금만 더 가면 돼

 

이오리 「」 손짓몸짓

 

아미 「보글보글보글」 엑 숨이 막히다니 벌써

 

이오리 「」 손짓몸짓

 

아미 「보글보글보글」 알았다궁 빠르게 전진이닷

 

 

 

―――남탕이 아닌 혼탕입니다―――

 

 

 

프로듀서 「어째서일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본능이 이곳에서 도망치기를 권유하고 있어. 지금 당장 도망치지 않으면 나는 저번 때보다 더한 고난을 격에 되고 그 끝에는 경찰서로 후송될 거라고」

 

프로듀서 「......어떻게 본능이 어째서 그렇게 자세하고 정확하게 뭔가를 경고하는 건데!? 미래 예지라도 하는 거냐, 응!?」

 

프로듀서「거기에다가 도대체 뭐가 위험하다는 거냐고!? 위험요소가 될 만한 것들은 전부 반대편 여탕에 가있단 말이야! 그때처럼 혼탕이라고 하지만 아무도 탕 안에 없어! 그러니까...... 응?」

 

보글보글보글

 

프로듀서 「어라? 웬 기포냐?」 불안

 

프로듀서 「......잠깐, 설마!?」

 

 

 

이오리 「푸하―――!!!」 콜록콜록

 

이오리 「으...... 생각보다 통로가 기네. 잘못했으면 큰일 날 뻔 했잖아.」 투덜투덜

 

이오리 「그 녀석은 어디에...... 그것보다 얼른 다른 애들을 쫓아가지 않으면......」

 

프로듀서 「......이오리?」

 

이오리 「」 움찔

 

프로듀서 「네 정체성인 마빡이 머리카락에 가렸다고 하지만, 그 목소리는 분명 이오......」

 

이오리 「마빡이라고 하지 마! 그보다 이마가 어째서 내 정체성이라는 거야!?」

 

프로듀서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네가 도대체 여기에 왜 있는 거야!?」

 

 

 

아미 「여기, 아미도 있구아용~!」

 

프로듀서 「아... 아미!?」

 

마미 「칫, 이오링 때문에 몰래 잠입 작전이 실패했잖아.」

 

이오리 「미... 미안하게 됐네!」

 

프로듀서 「마... 마미까지!?」

 

야요이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빼꼼

 

프로듀서 「브루투스(야요이), 너 마저!?」

 

 

 

프로듀서 「너희, 무슨 생각으로 여기에 온 거야!? 아니, 여기엔 도대체 어떻게 들어온 거냐!?」

 

아미 「아미가 운 좋게 어둠의 경로를 찾아냈지요, 후후후.」

 

프로듀서 「악덕 사채업자처럼 웃지 마! 그거, 진짜 재수 없다고!」

 

마미 「응흥흥~ 아무튼, 그 경로로 이곳으로 들어왔지.」

 

아미 「본 목적은 오빠를 놀래어주는 거였는데, 이오링이 숨을 못 참고 물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들키고 말았지만,」

 

이오리 「미안하게 됐다니까!」

 

프로듀서 「하핫! 충분히 성공했거든, 그 목적! 지금 당장이라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아! 심장이 터져서 죽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놀랬다고!」

 

 

 

프로듀서 「것보다, 이오리! 어째서 말리지 못 한 거냐!?」

 

이오리 「마... 말렸단 말이야! 말렸는데......」

 

아미 「말렸지요, 유감스럽게도 도중에 마음을 바꿨습니다만.」

 

마미 「이오링도 분명 오빠의 알몸을 보고 싶었던 거야.」

 

프로듀서 「......진짜냐?」

 

이오리 「아니야, 아니라고! 나는 야... 야요이 때문에 온 거야!」

 

 

 

아미 「에잉, 이오링도 참. 여기까지 와서 거짓말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마미 「솔직히 오빠가 보고 싶어서 왔다구 대답하면 되는데 말이야.」

 

이오리 「」 빠직

 

프로듀서 「......음.」 12등급 분노와 살기가 감지되었습니다

 

 

 

프로듀서 「어이, 거기 망하...... 아니, 장난꾸러기 쌍둥이.」

 

아미 「응? 왜 그래, 오빠?」

 

프로듀서 「솔직히 말하는데, 당장 도망치는 게 좋을 거야.」

 

마미 「도망치라니, 왜?」

 

프로듀서 「이오리가 폭발하기 직전이다.」

 

아미&마미 「......AH」 힐끔

 

이오리 「」 등 뒤에 지옥불이 보인다―――!?

 

 

 

이오리 「......아미」 싱긋

 

아미 「네... 넵!」 부들부들

 

이오리 「......마미」싱긋

 

마미 「예... 옙!」 부들부들

 

이오리 「3초 줄 테니까, 남길 말들을 읊어보렴.」 싱긋

 

 

 

아미 「나... 남길 말이라는 건....... 즉, 유언!?」

 

이오리 「......3초」

 

아미 「아...... 저... 저기, 그... 그러니까......!」

 

이오리 「......2초」

 

마미 「이오링, 자... 장난이었다구!」

 

이오리 「......1초」

 

마미 「그냥 장난이었으니까, 그... 그러니까......」

 

아미&마미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이오리 「자, 3초 끝. 이제 벌 받을 시간이네.」

 

아미 「도... 도망쳐, 마미! 이오링은 진심으로 아미랑 마미를 죽일 거야!」

 

마미 「이렇게 젊은 나이에, 즐길 것은 아직 많은데 죽을 수 없다구!」

 

이오리 「앗! 도망치지 마!」

 

프로듀서 「벌이든 뭐든, 당장 나가라고, 너희 말이야! 어째서 남성이랑 알몸으로 같이 있는 주제에 왜 그렇게 태평한 건데!?」

 

 

 

아미 「」 건들여도 반응이 없습니다

 

마미 「」 아마도 시체인 것 같습니다

 

이오리 「흥!」

 

프로듀서 「뭐가 흥이냐, 앙!?」

 

이오리 「뭐... 뭐야! 갑자기 왜 소리를 지르는 거야!?」

 

프로듀서 「소리 안 지르게 생겼냐? 아까도 말했지만 어째서 남자인 나랑 있는데 그렇게 태평한 거냐고, 응!? 우리 알몸이라고, 알몸! 고인돌의 미개인처럼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다고! 그런데 그렇게 멀쩡히, 당당하게, 없는 가슴을 쭉 펴면서 내 앞에 서있는데!? 그것도 언제나 나를 변태라고 매도하는 이오리, 네가 말이야!」

 

이오리 「어... 없는 가슴......!? 너 지금 말 다했어!?」

 

프로듀서 「그래, 다했다! 그러니까, 당장 뭐래도 입으라......」

 

이오리 「너야 말로 남자의 매력이라고 하나도 없는 주제에 누구한테 여자의 매력이 없다고 하는 거야! 남자 주제에 약골이고, 체력은 중학생보다 못한데다가, 어른이면서 게임이나 좋아하는 꼬마잖아!」

 

프로듀서 「말 지어내지 마! 여자의 매력이 없다고 하진 않았어! 그것보다 뭐라고? 나한테 남자의 매력이 없다고!? 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하는 거야, 이오리!」

 

이오리 「헛소리라니, 사실이잖아! 아니라면 증거를 보여 봐!」

 

프로듀서 「」 움찔

 

이오리 「조용히 있는 걸 보니까, 보여줄 게 없나보지? 흥!」

 

 

 

이오리 「처음 봤을 때부터 믿음직하지 못했다니까. 한 눈에 봐도 신입이라고 해도 뭔가 부족해 보이고, 특히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굳은 의지가 보이지도 않았단 말이야.」

 

프로듀서 「」 ■□□□□□□□□□ [분노 게이지]

 

이오리 「한 번은 경쟁심이 자극됐다고 해서 이상한 일을 잔뜩 가져오고, 심지어 어떤 일은 겹치기까지 했잖아. 다행이도 대신할 애가 있었지만, 만약 없었다면 어떡할 뻔 했는지.」

 

프로듀서 「」 ■■■□□□□□□□ [분노 게이지]

 

이오리 「같이 바다 갔을 땐 보호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잖아. 아미랑 마미한테 휘둘려가지고 다른 애들이 헌팅을 당할 때 알아차리지도 못했지? 정말 한심하다니까.」

 

프로듀서 「」 ■■■■■■□□□□ [분노 게이지]

 

이오리 「그리고 중요한 라이브를 앞에 두고 다치질 않나. 그때 모두가 얼마나 동요한 줄 알아!? 얼마나 걱정한 줄 아냔 말이야! 자칫 잘못했으면 라이브를 망칠 뻔 했단 말이야, 멍청아!」

 

프로듀서 「」 ■■■■■■■■■■ [분노 게이지]

 

 

프로듀서 「으아아아아앗! 계속 참고 들어줬지만, 더 이상 못 들어주겠네! 과거의 흑역사를 들어낼 뿐만이 아니라, 한심하다고? 멍청하다고? 거기에다가 남자답지 않다니, 못 들어주겠네!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거냐, 이오리!」 분노가 폭발했다―――!!!

 

이오리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반박이라도 해보란 말이야!」

 

프로듀서 「틀렸어, 전부 틀렸다고! 젠장, 들어오기 전부터 내게 그렇게 모욕을 줬으면서 여기에 와서까지 그러는 거냐, 응!? 이젠 내 인내심이 한계야!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이오리 「못 참겠으면 어쩔 건데!」

 

프로듀서 「너희 모든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주마!」 벌떡

 

 

 

이오리 「흥! 증명이라니, 네가 뭘 증명...... 응?」

 

프로듀서 「그래, 증명해주겠어! 그리고 네가 조아려서 사과하게 만들겠다!」

 

이오리 「」 부들

 

프로듀서 「민완 프로듀서인 내가 그런 오명을 쓰고 그냥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으면 큰 오산이다, 이오리!」

 

이오리 「」 부들부들

 

프로듀서 「후회하게 해주지. 꾹꾹 눌러왔던 분노를 터뜨리게 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이오...... 리?」

 

이오리 「」 부들부들부들

 

프로듀서 「뭐야?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왜 그렇게 떨어?」

 

 

 

이오리 「뭐뭐뭐뭐뭐... 뭐야, 그... 그건!」

 

프로듀서 「그거라니, 뭐 말이야?」

 

이오리 「그... 그거! 그그그그그거 말이야!」

 

프로듀서 「응?」 나체인 걸 잊었군―――!!!

 

이오리 「」

 

프로듀서 「......AH」

 

 

프로듀서 「」 큰 코끼리가―――!?

 

이오리 「」

 

프로듀서 「」 코를 흔들며―――!?

 

이오리 「」

 

프로듀서 「」 그대로 뿌우―――!?

 

이오리 「꺄아아아아앗! 징그러!」 강타! (... 어딜!?)

 

프로듀서 「!!!」 뭔가 소중한 것을 잃은 느낌이―――!?

 

 

 


 

 

 

 

프로듀서 ......여기는? 여기는 어디지?

 

타마쿠마 여기는 요단강이네, 젊은이.

 

프로듀서 요단강이라니, 제가 왜 여기에 있는 거죠?

 

타마쿠마 당연히 죽었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거지.

 

프로듀서 죽었다고요? ......그렇구나.

 

타마쿠마 오호? 의외로 편하게 받아드리는군. 대부분이 죽은 걸 인정하지 않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말이야.

 

프로듀서 제 인생에 단 한 점의 후회가 없었거든요. 만족 그 자체였습니다.

 

 

 

프로듀서 그나저나, 제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타마쿠마 별 것을 궁금해 하는군. 들었다간 후회할 수도 있는데, 괜찮겠나? 삶에 대한 미련이 다시 생길 수 있어.

 

프로듀서 괜찮습니다. 왠지 저승으로 가는데, 어떻게 죽었느지 모른 채 가면 찝찝할 것 같아서요.

 

타마쿠마 알겠네, 알려주도록 하지.

 

 

 

타마쿠마 자네는 말이야, 한 소녀에게 □□□○○○을 당했고, 그 결과로 ※&@#가 되어서 죽었다네. 정말로 잔인하고 잔혹한 죽음이었어.

 

프로듀서 ......잠시만요. 뭐라고 하셨죠?

 

타마쿠마 그러니까, □□□○○○을 당했고 덕분에 ※&@#가 돼서 죽었어.

 

프로듀서 「」 움찔

 

타마쿠마 ? 왜 그러나, 젊은이?

 

프로듀서 ......기억났다.중얼중얼

 

 

 

타마쿠마 잠깐, 자네! 어디를 가는 건가!?

 

프로듀서 돌아가렵니다. 죽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 애 때문에 그런 이유로 그렇게 죽는 것은 사양이라서 말이죠.

 

타마쿠마 어떻게 돌아가겠다는 건가? 여기는 저승의 문턱이네. 돌아갈 방법 따윈 없어!

 

프로듀서 아니, 있습니다. 단 한 가지의 방법이 존재합니다.

 

타마쿠마 존재하다니, 그게 무엇인가?

 

프로듀서 당신을...... 아니, 네놈을 죽이는 거다!

 

타마쿠마 ... 무슨!?

 

 

 

프로듀서 날 당장 돌려보내, 망할 작가 자식아! 변장한다고 못 알아차릴 줄 알았냐!

 

타마쿠마 , 들켰나! 둔감한 놈이 이런 곳에는 예리하군. 하지만 돌려보낼 수 없지!

 

프로듀서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겠다면 피를 볼 뿐이야, 폭력만이 남을 뿐이라고.

 

타마쿠마 그럼에도 굴하지 않겠다! 13명의 미소녀들의 틈에서 하렘을 즐기는 네놈이 부럽고 짜증나서가 아니야! 그녀들의 마음을 거절하는 네놈이 얄미워서도 절대 아니야! 그냥, 네놈의 존재가 싫어서다!

 

프로듀서 헛소리 말고, 돌려보내라고! 그 면상에 주먹을 꽂아 넣기 전에 말이야!

 

타마쿠마 거절한다! 그리고 과연 네가 할 수 있을까? 약골에, 체력저질의 프로듀서! 네가 이 작가 님을 떄릴 수 있겠...... 크엑!?

 

프로듀서 못 할 거 없지. 아니, 오히려 환형한다.주먹을 꽈악―――!!!

 

 

 


 

 

 

 

프로듀서 「......헉!?」 깨어났습니다

 

야요이 「아, 프로듀서! 깨어나셨네요.」

 

프로듀서 「야요이? 그것보다, 나...... 기절했었어?」

 

야요이 「네. 이오리랑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프로듀서 「......으윽!」

 

야요이 「앗! 괜찮으세요?」

 

프로듀서 「괜찮아. 갑자기 이오리의 이름을 들으니까 어딘가가 아파서.」

 

 

 

프로듀서 「것보다, 이오리는 어디 있어?」

 

야요이 「이오리라면 저기에 있어요.」

 

프로듀서 「......응?」

 

이오리 「」 새하얗게 태워졌다―――!?

 

프로듀서 「저 녀석, 왜 저래?」

 

야요이 「모르겠어요. 프로듀서랑 말다툼하고 나서 계속 저기에 쭈그려 앉아있어요. 불러도 대답을 안 해요.」

 

프로듀서 「갑자기 왜 저런데?」

 

 

 

프로듀서 「그런데, 야요이. 지금 깨달은 건데 말이야.」

 

야요이 「왜 그러세요?」

 

프로듀서 「나...... 지금 야요이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는 중?」

 

야요이 「아... 앗! 죄송해요, 프로듀서! 혹시 기분 나쁘셨나요?」

 

프로듀서 「아니, 아니! 절대 아니야! 오히려 정화되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야요이 「정화되는 느낌이요?」 갸웃

 

프로듀서 「그... 그런 게 있어.」

 

 

 

프로듀서 「근데, 왜 내가 야요이의 무릎을 베고 있는 거야?」

 

야요이 「탕 안에서 쓰러지셔서 어떻게든 탕 밖으로 끌고 나왔는데, 그대로 바닥에 눕히면 머리가 아프실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그랬어요.」

 

프로듀서 「......잠깐만! 탕 밖으로 끌고 나왔다고, 날?」

 

야요이 「네.」

 

프로듀서 「야요이가 혼자서? 네 족히 세 배는 되는 나를?」

 

야요이 「조금 고생은 했지만...... 네, 맞아요.」

 

프로듀서 「끄아, 죽고 싶다.」 야요이를 고생시키다니―――!!!

 

 

 

프로듀서 「.....고마워, 야요이. 못난 프로듀서가 애꿎게 널 고생시켰구나.」

 

야요이 「아니에요, 프로듀서! 못났다니, 절대 아니라구요!」

 

프로듀서 「야요이...... 진짜 천사야!」 눈물이―――!?

 

 

 

야요이 「」 //////

 

프로듀서 「......음?」

 

야요이 「」//////

 

프로듀서 「저기, 야요이. 아까부터 얼굴을 붉히는데, 왜 그래?」

 

야요이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프로듀서 「절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 힐끔거리는 게 수상하다고.」

 

야요이 「우으......」

 

프로듀서 「혹시 무릎 아파서 그러는 거야? 일어날까?」

 

야요이 「그러실 필요 없어요, 프로듀서!」

 

프로듀서 「그... 그래?」 깜짝

 

야요이 「실은 그게 아니라.......」

 

프로듀서 「그게 아니라?」

 

야요이 「그게.......」 꼼지락꼼지락

 

 

 

야요이 「죄송해요.」 //////

 

프로듀서 「자... 잠깐! 사과하지 마, 야요이! 불안해진다고!」

 

야요이 「실은 탕에서 프로듀서를 데리고 나올 때...... 봤어요.」

 

프로듀서 「봐.... 봤다니, 뭘?」

 

야요이 「」 //////

 

프로듀서 「......제발 내가 생각한 그게 아니라고 말해줄 수 없겠니!?」

 

 

 

프로듀서 「지금 보니까, 하반신은 여전히 가려지지 않은 상태잖아!?」

 

야요이 「」 //////

 

프로듀서 「그 뜻은 지금 계속 당당하게 이런 모습을 야요이한테 보여줬다는 뜻!?」

 

야요이 「」 //////

 

프로듀서 「얼굴만 붉히지 말고 아무 말이라도 해주렴, 야요이! 부정하는 쪽으로!」

 

 

 

프로듀서 「안 되겠다! 일어나야......!」

 

야요이 「안 돼요, 프로듀서!」

 

프로듀서 「아... 안 된다니, 알몸인 채로 당당히 있으라는 소리야?」

 

야요이 「그건....... 그래도 아직 일어나시면 안 돼요! 아직도 몸이 나쁠 수 이... 있으니까요!」

 

 

 

프로듀서 「하지만 이런 상태로는 그럴 수가 없다고! 곤란한 건 나만이 아니라 야요이도 마찬가지잖아!」

 

야요이 「호... 혹시 벗은 것 때문에 그러시는 거면 이거 드릴게요. 그러니까 가만히 계세요.」

 

프로듀서 「오! 수건이구나! 이거면 중요한 급소를 들어내지 않을 수 있어...... 가 아니라, 이거 네가 걸치고 있던 수건이잖아!?」

 

야요이 「......네.」 //////

 

프로듀서 「가슴을 가린 채 곤란한 얼굴로 얼굴 붉힐 거면 수건 안 줘도 돼, 야요이! 그 전에 수건에 준다 한들 달라지는 게 없잖아!? 달라지는 게 있다면 나체인 사람이 뒤바뀌었을 뿐이라고!」

 

 

 

야요이 「저... 전 괜찮아요, 프로듀서. 남동생들이랑 같이 목욕 한 적도 많으니까요.」

 

프로듀서 「걔들은 백장지처럼 아주 새하얗고 깨끗한, 세상물정을 제대로 모르는 순수하디 순수한 아이들이잖아! 나는 그렇지 않아, 야요이! 세상의 더러움에 지저분해진 한 명의 남자라고! 거기에다가 야요이가 괜찮다고 해도 내가 안 괜찮아!」

 

야요이 「프로듀서는 나쁘지 않아요! 언제나 도움이 필요할 때면 도와주시고, 곤란할 때면 먼저 달려와 주시는 둘도 없이 소중한 분이신이란 말이에요!」

 

프로듀서 「너... 너는 도대체 어디까지 착한 거야, 야요이.」

 

야요이 「그러니까, 쓰셔도 돼요.」 싱긋

 

프로듀서 「」 하반신으로 피가 쏠리기 시작했다―――!!!

 

 

 

프로듀서 「역시 못 버티겠다! 여기 더 있다간 인간적으로 죽어버릴 게 분명해!」 벌떡

 

야요이 「프... 프로듀서!?」

 

프로듀서 「난 먼저 나가있으마, 야요이! 너는 이오리 잘 달래서 밖으로 나와, 알았지? 수건은 여기에 두고 가마!」

 

야요이 「잠깐만요!」

 

프로듀서 「잠깐만이고 자시고 난 여기서 탈출하겠어!」

 

야요이 「그게 아니라 탈의실엔 아미랑 마미가 있는데......」

 

 

 

―――탈의실입니다. 혼탕의 탈의실―――

 

 

 

아미 「정말이지! 이오링은 용서가 없다니까!」

 

마미 「마미는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구.」

 

아미 「오늘만 해도 똑같은 곳을 세 번은 맞았다구!」

 

마미 「맞아, 맞아! 만약 마미가 바보가 되면 이오링 탓을 할 거......!」

 

프로듀서 「탈출이다아아아아아앗!

 

아미 「......엑?」

 

마미 「......아?」

 

프로듀서 「......어라?」

 

 

 

프로듀서 「」 탈의실이라 불이 켜 있어 환하지요

 

아미 「」

 

마미 「」

 

프로듀서 「」 옷을 대신할 수증기 따윈 없습니다

 

아미 「」

 

마미 「」

 

프로듀서 「」 그래서 나체를 자랑스럽게 뽐낼 수 있죠

 

아미 「」 힐끗

 

마미 「」 힐끗

 

프로듀서 「」 뿌우~ 하는 그 큰 코끼리의 코도 말이죠

 

아미 「」 //////

 

마미 「」 //////

 

프로듀서 「꺄아아아아아―――――!!!

 

 

 

―――돌아가는 길입니다―――

 

 

 

프로듀서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다고.」 OTL

 

이오리 「뭐야, 그거. 뭐야, 그거, 뭐야, 그거.」 백지화

 

아미 「」 //////

 

마미 「」 //////

 

야요이 「......어라?」

 

 

 

타마쿠마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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