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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차원아이돌 치하야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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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5, 2015 20:48에 작성됨.

창작댓글판에 있던 게시물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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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하트(넵튠) : 네프기어. 이제 그만 내려와 줘.

 

키사라기 치하야는 넵튠에게 안겨 있는 네프기어를 볼 수 있었다.

 

아노네데스 : 하아~실물로 보는 느와르 최고~~♥

 

느와르 : 뭐야? 또 저 변태야? 기분 나빠.

 

아노네데스 : 느와르 님~ 더욱 더 매도해주세요~

 

느와르는 분홍색 수트를 입은 남자에게서 건물로 시선을 돌려버렸다. 팔짱끼고 새침한 표정을 지은 느와르는 건물을 보더니 한 마디 하였다.

 

느와르 : 그나저나 인질들이 아이돌 사무소에 갇혀 있었을 줄이야.

 

네프기어 : 잠깐만요? 아이돌 사무소요?

 

느와르 : 응. 창문에 876 프로덕션이라 붙어 있잖아..

 

네프기어 : 정형외과와 치과, 내과, 안과만 보이는데요?

 

느와르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네프기어??

 

네프기어 : 느와르 씨야 말로 무슨 건물을 보고 계신 건가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느와르와 네프기어가 갑자기 말다툼하는 모습을 보고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다가 키사라기 치하야가 시선을 집중한 대상은 미우라 아즈사였다.

 

미우라 아즈사 : 어머~ 얘들아? 저 건물은 말이지.

 

느와르 : 마제콘은 가만 있어!

 

네프기어 : 마제콘 씨는 가만 있으세요!

 

말이 가로막히자, 미우라 아즈사는 설명하기를 포기하고 대신 손뼉을 두 번 쳤다. 그러자 느와르와 네프기어는 말다툼을 멈추고 '아프리카' 건물을 다시 보게 되었다.

 

느와르 :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네프기어 : 병원이 시커먼 건물이 되어버렸어요!

 

미우라 아즈사 : 자. 이제 '아프리카'의 진짜 모습을 봤으니까 무슨 건물인지는 싸우지 않아도 되겠지?

 

네프기어 : 세상에나.

 

느와르 : 어떻게 한 거야??

 

미우라 아즈사 : 간단하단다~저 건물에는 마제콘의 마법이 걸려 있고, 나는 너희들에게 걸린 마법을 풀어줬을 뿐.

 

미우라 아즈사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자신이 한 일을 설명했다.

 

미우라 아즈사 : 저 건물에는 건물을 보는 사람을 다른 건물로 착각하게 하는 마법이 걸려있단다~

 

퍼플하트(넵튠) : 그럼 아까 내가 푸딩을 사 온 건 어떻게 된 일인지도 설명해줄 수 있을까?

 

미우라 아즈사는 고개를 돌려 넵튠을 바라보더니 한 걸음 정도 뒷걸음질치고 말했다.

 

미우라 아즈사 : 그건 저 건물에 들어가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 마법도 걸려 있어서 그렇단다~ 마제콘의 도움이 없으면 저 건물에는 들어갈 수 조차 없지.

 

이마이 아사미 : 미우라 씨도 그런 마법을 쓰실 줄 아나요?

 

느와르 : 그 얘기는 이 세상 어딘가에 다른 마제콘도 있다는 얘기네?

 

키사라기 치하야 : 어째서 그런 마법을 이 건물에 걸어놨을까요?


미우라 아즈사의 설명을 듣고 세 명은 질문했다.

 

미우라 아즈사 : 동시에 물어보면 누가 물어본 건지 헷갈리잖니?

 

미우라 아즈사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뭔가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미우라 아즈사 : 어라?

 

키사라기 치하야 : 그러고 보니 의식하지 못 했는데.

 

느와르 : 우리 목소리 비슷해. 그것도 같은 사람이라 착각할 정도로.

 

미우라 아즈사가 깨달은 바를 키사라기 치하야와 느와르도 깨달은 듯 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잠깐만요. 우리 셋 모두 '안녕하세요'라 외쳐 보기로 해요. 하나 둘 셋

 

이마이 아사미 : 안녕하세요.

 

느와르 :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치하야 : 안녕하세요.

 

다음 순간 놀라서 뒷걸음질 친 건 키사라기 치하야 뿐이었다.

 

이마이 아사미 : 제 목소리와 비슷한 사람이 둘이나 있다니. 신기하네요.

 

느와르 : 생긴 건 셋 다 딴판인데 목소리가 똑같아.

 

키사라기 치하야 : 어째서 두 분 모두 그렇게 침착할 수 있는 거죠?

 

키사라기 치하야의 질문에 두 사람은 차분한 어조로 대답했다.

 

느와르 : 난 다른 세상에서 왔으니까. 또 다른 세상에서는 목소리에 외모와 이름까지 같은 사람도 만난 적 있는걸?

 

이마이 아사미 : 세계선을 넘나드는 사건에 휘말리다 보면 이 정도는 일상이에요.

 

두 사람의 설명을 듣고 키사라기 치하야가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는 동안, 네프기어는 말단과 아노네데스를 묶은 줄의 끝자락을 잡고 있었다.

 

네프기어 : 언니. 그럼 다녀올게.

 

퍼플하트(넵튠) : 다시 오려고?

 

네프기어 : 응! 이 사람들 감옥에 넣고 다시 오려고. 이스투아르 씨는 차원문을 여는데 3일 쯤 걸릴 것 같다고 했지만.

 

퍼플하트(넵튠) : ......아마 그 전에 내가 돌아가는 게 더 빠를 것 같아. 여하튼 잘 가.

 

네프기어 : 언니. 안녕.

 

퍼플하트(넵튠) : 오래 헤어져 있는 것도 아닌데 울 필요는 없잖니.

 

네프기어 : 그래도. 언니와 떨어져 있어야 하잖아.

 

미우라 아즈사 : 자. 그럼 열게~

 

다음 순간, 미우라 아즈사가 눈을 감자 하늘에서 구름을 뚫고 내려온 파란 빛이 네프기어와 말단, 아노네데스를 덮쳤다. 세 사람의 모습은 흐릿해지더니 섬광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오토나시 코토리 : 그럼 저도 가 볼게요.

 

푸치돌 P군을 안은 오토나시 코토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미우라 아즈사 : 이마이 씨도 사무실에 가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마이 아사미 : 아까 쫓겨났는데 괜찮을까나요?

 

오토나시 코토리 : 사장님이나 리츠코 씨가 있으면, 같이 인질로 잡힌 분이라 일단 데려왔다고 둘러댈게요.

 

이마이 아사미 : 잠깐만요! 잠깐!! 천천히 좀 가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자기와 목소리가 똑같은 성우가 오토나시 코토리에게 왼손을 잡혀 끌려가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 : 이제 인질도 구출했으니~

 

오토나시 코토리가 떠나가는 것을 본 미우라 아즈사는 고개를 돌려 넵튠을 바라보며 말했다.

 

미우라 아즈사 : 나머지 일들도 처리해야겠지.

 

키사라기 치하야 : 공원으로 가요.

 

미우라 아즈사 : 어째서지?

 

키사라기 치하야 : 저 건물은 아즈사 씨 도움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으니까 우리 넷만 들어가기에는 위험해요.

 

퍼플하트(넵튠) : 나도 치-짱 의견에 찬성이야. 아까부터 느꼈던 거지만 아까 그 공원. 너무 수상해.

 

미우라 아즈사 : 뭐. 좋아. 그럼 공원으로 가기로 할게~

 

퍼플하트(넵튠) : 아까 썼던 공간 이동 마법을 또 쓸 수 있을까?

 

넵튠의 물음에 미우라 아즈사는 고개를 두세번 저으며 답했다.

 

미우라 아즈사 : 아니. 무리야. 무의식적인 것이긴 하지만 오늘 하루동안 너무 많이 썼어.

 

퍼플하트(넵튠) : 그래? 그럼 날아가는 게 좋겠네.

 

키사라기 치하야 : 날아가는 건 다른 사람한테 들킨다든가 해서 여러모로 위험하지 않을까요?

 

느와르 : 그거라면 걱정할 것 없어.

 

느와르는 그렇게 말하면서 의미심장한 어조로 말했다.

 

느와르 : 땅 위로만 날라는 법은 없으니까. 이만큼 큰 도시면 하수도도 촘촘하고 크겠지?

 

미우라 아즈사는 인적이 드문 골목에 가서 출입 통제 표지판과 공사중 울타리를 갖고 돌아왔다.

 

미우라 아즈사 : 이걸 맨홀 주변에 쳐두면 그나마 덜 의심하겠지?

 

퍼플하트(넵튠) : 이걸로 괜찮으려나?

 

미우라 아즈사 : 내가 맨홀 뚜껑을 닫는 순간부터 서서히 사라지도록 해둔 환상이란다.

 

느와르가 그 말을 듣고 표지판을 들어 보는 것을 키사라기 치하야는 볼 수 있었다.

 

느와르 : 진짜로 헛깨비야. 보기와는 다르게 하나도 안 무거워.

 

퍼플하트(넵튠) : 치-짱이랑 느와르가 인부로 변장해줘. 그러면 내가 맨홀 뚜껑을 열고 들어갈게.

 

그 말에 따라 키사라기 치하야와 느와르는 거리 한복판으로 갔다. 오후 도심 거리는 사람으로 가득차 있었고, 키사라기 치하야는 수많은 행인들을 볼 수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어요.

 

느와르 : 적어도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는 것 보다는 덜 눈에 띄니까 의식하지 않아도 돼.

 

설치가 끝나자 넵튠은 어디선가 가져온 지렛대로 맨홀 뚜껑을 열었다.

 

퍼플하트(넵튠) : 윽. 고약한 냄새네.

 

넵튠은 예상했다는 듯이 담담하게 말하고는 사다리를 내려갔다. 키사라기 치하야와 느와르가 그 뒤를 따랐고, 미우라 아즈사는 마지막으로 내려가면서 맨홀 뚜껑을 닫고 지렛대를 챙겼다.

 

미우라 아즈사 : 이 지렛대는 어디서 가져왔니?

 

키사라기 치하야는 사다리를 타고 내려온 미우라 아즈사가 넵튠에게 지렛대를 건네주기 위해 걸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가 걸어올 때마다 철벅 철벅 소리가 나는 것도 들은 키사라기 치하야는 지렛대를 건네받은 넵튠을 볼 수 있었다.

 

퍼플하트(넵튠) : 근처에 있는 잡화점에서 사 왔어.

 

그렇게 말한 뒤 넵튠의 몸에서 빛이 나는 것을 키사라기 치하야는 볼 수 있었다. 빛이 사그라들자, 넵튠이 입고 있던 옷은 여신화했을 때 입은 옷으로 되돌아왔다.

 

http://www.compileheart.com/neptune/v2/characters/?page=purple

 

키사라기 치하야 또한 입고 있던 옷을 프로세서 유닛으로 되돌렸다. 등 뒤에는 여섯 가닥의 날개가 둥둥 떠 있었다.

 

느와르 : 저기... 부탁이 있는데.

 

키사라기 치하야 : 무슨 일이세요?

 

느와르 : 내가 여신이 될 수 없어서 그런데 날 잡고 날아줄래?

 

키사라기 치하야는 잠깐 망설이다가 결심한 듯 무릎을 굽혔다.

 

느와르 : 으앗?

 

왼팔을 느와르의 등 뒤에 댄 키사라기 치하야는 오른팔로 느와르의 오금을 밀쳐 자기 품 안에 안기도록 했다. 평상시의 키사라기 치하야의 근력으로는 도저히 성인 여성을 들 수 없다. 그렇지만, 여신화하여 근력이 강해진 덕에 키사라기 치하야는 체중이 40kg이 넘어가는 느와르를 번쩍 들어올릴 수 있었다.

 

느와르 : 무슨 짓이야?

 

키사라기 치하야가 공주님 안기를 한 탓에 웅크린 자세로 있게 된 느와르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품 안에서 잔뜩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잡아 달라길래 안아드렸는데요.

 

느와르 : 이런 식으로 안아달라 한 적은 없어!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느와르를 안은 키사라기 치하야는 넵튠의 뒤를 따라 하수도 안에서 비행했다. 그러다가 천장에 72란 글자가 있고 세 갈래로 나뉘는 곳에서 넵튠은 멈춰서 착지했다.

 

퍼플하트(넵튠) : 차 다니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이 위는 차도인가보네.

 

키사라기 치하야 : 아즈사 씨? 이번 갈림길에서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지도를 두 장 들고 있던 미우라 아즈사에게 고개 돌려 질문했다.

 

미우라 아즈사 : 어디 보자......

 

어디서 구했는지 미우라 아즈사는 하수도 지도를 펴서 살펴보고는 왼쪽을 가리켰다.

 

미우라 아즈사 : 저 쪽으로 가면 될 것 같아.

 

그 후로 30여분이 지났지만, 키사라기 치하야 일행은 여전히 공원에 도착하지 못했다.

 

느와르 : 왠지 헤매는 것 같은데...

 

키사라기 치하야 : 또 갈림길이에요.

 

다시 멈춰선 키사라기 치하야는 문득 천장을 바라보았다. 키사라기 치하야의 눈에 들어온 것은 72란 숫자였다.

 

키사라기 치하야 : 72......

 

미우라 아즈사 : 72? 아까도 천장에 그런 숫자가 적혀있는 곳이 있지 않았니?

 

퍼플하트(넵튠) : 잠깐만.

 

넵튠은 양해를 구하고는 미우라 아즈사가 들고 있던 지도를 가로챘다. 지도를 둘러보던 넵튠은 한숨을 푹 쉬었다.

 

퍼플하트(넵튠) : 하아......지도를 거꾸로 들고 있었네. 우리는 여지껏 뱅뱅 돌고 있었어.

 

미우라 아즈사 : 어머나~ 미안하구나~

 

미우라 아즈사의 사과를 들은 키사라기 치하야는 체념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퍼플하트(넵튠) : 이 지도는 내가 봐야겠어.

 

약 5분 뒤, 넵튠은 맨홀 뚜껑 하나를 열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퍼플하트(넵튠) : 분수가 보여.

 

넵튠이 지상으로 올라가자마자, 지하에 있던 키사라기 치하야는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마제콘 : 기다리고 있었다. 여신 녀석들!

 

퍼플하트(넵튠) : 마제콘. 이 곳에서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지?

 

마제콘 : 뭐. 그건 알 것 없고, 네 녀석은 여기서 쓰러져 줘야겠어.

 

여기까지만 듣고 키사라기 치하야는 느와르를 안은 상태로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분수 물줄기 끝 부분 높이 쯤까지 날아오른 키사라기 치하야는 숲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가지들을 볼 수 있었다.

 

퍼플하트(넵튠) : 으으윽~~

 

넵튠은 가지 냄새를 맡고 휘청거리더니, 무릎을 꿇어버렸다.

 

느와르 : 이런. 넵튠도 참 못 말린다니까.

 

키사라기 치하야 : 넵튠 씨?

 

착지한 키사라기 치하야는 느와르를 내려주고는, 주저앉아버린 넵튠을 일으켜 세웠다.

 

마제콘 : 라스테이션 여신이 둘이라. 그렇다 해서 나를 쓰러뜨릴 수 있을까?

 

키사라기 치하야 : 라스테이션?

 

느와르 : 내가 다스리는 나라 이름이야.

 

마제콘 : 음?

 

키사라기 치하야와 느와르를 도발하던 마제콘은 하수구 아래에서 올라오는 마녀 모자를 보고는 시선을 돌렸다. 느와르가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라스테이션에 대해 설명해줄 무렵, 미우라 아즈사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지상으로 빼꼼 얼굴을 내밀었다.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그 순간, 미우라 아즈사의 눈은 마제콘의 눈과 마주쳤다.

 

마제콘 : 후훗.

 

마제콘은 갑자기 입꼬리를 올려, 누군가를 비웃는 듯하면서도 은은하게 미소 지었다.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미우라 아즈사는 하수구에서 기어 올라와서는 마제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아즈사 씨도 웃고 있는데, 미소 짓는 모습이 마제콘과 닮았어.)

 

마제콘 : 이 세상에도 마제콘이 있을 줄은 몰랐는걸~?

 

마제콘은 왼손으로 턱을 받치고 왼쪽 팔꿈치를 오른손으로 지탱하는 자세를 하고서는 입을 열었다.

 

미우라 아즈사 : 다른 마제콘이 있는 세상에 올 정도로 간 큰 마제콘이 있을 줄은 몰랐는걸~?

 

미우라 아즈사도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두 마제콘이 서로를 노려보는 가운데, 그 누구도 감히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지 못했다. 느와르가 칼을 들고 가지 병사들을 노려보는 동안, 키사라기 치하야는 넵튠을 분수대 난간에 기대도록 하고 등을 쓸어주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저 가지들이 있는 한, 넵튠 씨는 싸울 수 없겠네요.

 

퍼플하트(넵튠) : 으윽. 응......

 

키사라기 치하야 : 여기서 조금 쉬시고 있으세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넵튠으로부터 시선을 돌렸다. 마제콘의 지시 때문이었는지 , 마제콘 뒤에 있던 가지 병사들은 어느새 분수대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키사라기 치하야 일행을 에워싸는 형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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