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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자와 시호 :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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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1, 2015 17:02에 작성됨.

창작댓글판에 있는 동명의 게시물을 옮겨왔습니다.

 

주의 : 여러 작품들의 내용(알드노아 제로, 아이돌마스터 ~빛나는 저편으로~, 아카메가 벤다,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 일곱 개의 대죄) 누설이 다소 들어갈 수 있으니, 누설당하기 싫으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주의 : 캐릭터 묘사가 실제 작품에서의 묘사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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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나오 : 시호가 별 일이구마. 나한테 고민을 털어놓을 줄은 몰랐데이.

 

키타자와 시호 : 저한테 들어오는 배역들. 뭔가 이상해요.

 

요코야마 나오 : 난 또 몬가 했다. 착각이겠지. 너무 신경쓸 거 없데이.

 

키타자와 시호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요. 며칠 전에 방영한 드라마부터 말할게요.

 

요코야마 나오 : 아. 그 화성인이 지구로 침공하는 드라마 말이가? 거기서 시호가 화성인 공주 역할 맡았다 아이가? 이쁘드만.

 

키타자와 시호 : 그래요. 공주는 공주인데......

 

(화성인 귀족 : 공주 전하. 목숨을 받아가겠습니다.)

 

키타자와 시호 : 반란을 일으킨 화성인 귀족한테 공격당하는 공주였거든요.

 

요코야마 나오 : 어......

 

키타자와 시호 : 요 몇 주 동안 제가 그 드라마에서 한 연기는 호흡기 물고, 원통형 수조 안에 들어가있는 것 뿐이에요.

 

요코야마 나오 : 음~어쩌다 하나 걸린 거겠지. 신경 쓸 것 없데이.

 

키타자와 시호 : 이 뿐만이 아니거든요?

 

요코야마 나오 : 또 있나?

 

키타자와 시호 : 이번 겨울에 개봉할 영화 말인데.

 

요코야마 나오 : 아. 그 홋카이도 가서 찍은 영화 말하는 기가? 남주인공이 고백한 직후에 사고로 하늘나라에 가 뿌는 역무원 배역이다 들었데이.

 

키타자와 시호 : 그래서 남주인공도 "이렇게 아픈게 사랑이라면 사랑따위 하지 않는게 좋았어!"라 절규하게 되는 영화에요.

 

요코야마 나오 : 그렇구마. 근데 그기 우야길래?

 

키타자와 시호 : 그 사고 원인이......

 

(부하 역무원 : 그 여자만 없으면 PPP 군은 내 것이 될 수 있어.)

 

키타자와 시호 : 남주인공을 짝사랑하던 부하 역무원이 철도 신호기를 조작했기 때문이었거든요.

 

요코야마 나오 : 아......

 

키타자와 시호 : 부하 역무원 배역을 연기한 사람이 사쿠마 마유 씨임을 알았을 때,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죽는 배역일 줄은 몰랐죠.

 

요코야마 나오 : 마. 시호도 참. 배우는 이런 저런 역할 맡는 거 아이겠나? 너무 신경쓰지 말래이.

 

키타자와 시호 : 또 있거든요.

 

요코야마 나오 : 또 있다꼬?

 

키타자와 시호 : 우리가 같이 출연한 연극 기억나요?

 

요코야마 나오 : 아! 내가 탐정으로 나오고, 시호가 조수 자청하는 역할 맡은 그 연극 말이제?

 

키타자와 시호 : 맞아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추리극이었죠.

 

요코야마 나오 : 시호 배역이 초반에 살해 당해서 싸게 싸게 퇴장했다 아이가. 분명 조수를 살해한 븜인이.

 

(하녀 : 후후훗. 내 진짜 주인님은 그녀가 아냐.)

 

요코야마 나오 : 조수네 집 하녀였구마......

 

키타자와 시호 : 그렇죠? 세 배역 모두 공통점이 있어요.

 

요코야마 나오 : 음~~아이다. 우연일기라.

 

아마미 하루카 : 둘이서 무슨 이야기 하고 있니?

 

키타자와 시호 : 하루카 선배님?

 

요코야마 나오 : 안녕하심니꺼? 슨배님!

 

키타자와 시호 : 안녕하세요?

 

아마미 하루카 : 급하게 일어날 것 없어. 나도 앉아도 될까?

 

요코야마 나오 : 의자 여기 있습니데이.

 

아마미 하루카 : 둘 다 고마워.

 

요코야마 나오 : 천만에예.

 

아마미 하루카 : 저기. 실례 되지 않으면 둘이 하던 이야기 좀 알려줄 수 있니?

 

키타자와 시호 : 제가 맡은 배역들이 공통점을 갖고 있어서 그것때문에 고민하고 있었어요.

 

요코야마 나오 : 시호가 맡은 배역이 아랫사람한테 공격당하는 공통점이 있나 읎나로 얘기하고 있었심데이.

 

아마미 하루카 : 그러고보니 그런 공통점이 있었네.

 

요코야마 나오 : 슨배님도 글케 생각 하시나예?

 

아마미 하루카 : 응. 예전에 시호랑 내가 찍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랬잖니.

 

요코야마 나오 : 그 애니메이션 이름이 분명......

 

키타자와 시호 : '아이돌카가야키 ~ 마스터의 저편으로'였죠.

 

아마미 하루카 : 맞아. 내가 신인 백댄서 역할의 성우였고, 나오랑 시호는 선배 아이돌 역할의 성우였지.

 

요코야마 나오 : 이제 기억났심데이. 시호가 리더로 뽑힌 애 목소리를 맡았심데이.

 

아마미 하루카 : 그 애니메이션 중 한 장면 기억나지?

 

(리더 아이돌(시호) : 결정은 그 아이를 찾고 나서 그만 두는 이유를 들어보고 내려도 된다고 생각해.)

 

키타자와 시호 : 네. 기억나요.

 

(신인 백댄서(하루카) : 말이 안 통하네요. 어째서 당신이 리더인거죠?)

 

요코야마 나오 : 그 때 슨배님이 정색한 목소리가 워낙 무서버서 참고 연기하느라 혼났심더.

 

(리더 아이돌(시호) : ......)

 

(선배 아이돌(나오) : 스톱!!)

 

아마미 하루카 : 그런 역할이었으니까. 하하하.

 

요코야마 나오 : 듣고 보니 시호한테 그런 배역이 좀 많은 것 같기도 하네예.

 

아마미 하루카 : 다른 영화에서도 아랫사람이 시호의 배역을 공격하는 전개가 있었잖니?

 

키타자와 시호 : 제가 나오와 함께 출연했던 영화 말씀이신가요?

 

아마미 하루카 : 맞아.

 

요코야마 나오 : 그거 분명, 시호가 사랑하는 사람과 세계의 운명 사이에서 건 선택을 해야 카는 영화였지예?

 

키타자와 시호 : 맞아요. 세계를 구하려면 인간을 그만둬야 하고, 사랑을 선택하면 인간을 그만둘 수 없어 세계를 구할 수 없게 되는 스토리 라인이었죠. 나오가 맡은 역할 기억나요?

 

요코야마 나오 : 하모. 인간을 그만두는 주술을 넌지시 알려준 배역이었다. 근데 그기 와......

 

(요코야마 나오 : 시호 과장님이 인간을 그만 뒀으니 인자 과장 TO가 났구마. 시호 과장님. 승진 자리 잘 받아가겠슴데이.)

 

요코야마 나오 : 뒤통수 쎄리는 부하 역할이었구마.

 

키타자와 시호 : 이제 알겠죠?

 

요코야마 나오 : 그래도 앞에서 바락바락 대든 역할은 아니었데이.

 

키타자와 시호 : 결과적으로 해꼬지 하려 했잖아요.

 

아마미 하루카 : 얘들아 미안. 여보세요? 히비키! 응. 응응. 아 참! 그랬지? 지금 갈. 으와아앗!!

 

요코야마 나오 : 괜찮심꺼??

 

키타자와 시호 : 하루카 선배님?

 

아마미 하루카 : 아야야. 얘들아. 히비키와 선약이 있어서 난 먼저 가 볼게. 그래. 히비키. 끊을게.

 

키타자와 시호 : 안녕히 가세요.

 

요코야마 나오 : 안녕히 가세예.

 

키타자와 시호 : 하아...

 

요코야마 나오 : 다시 둘 뿐이데이.

 

카스가 미라이 : 안녕~!! 시호!! 안녕하세요~!! 나오 누나!!

 

호시이 미키 : 아후......안녕인거야.

 

요코야마 나오 : 안녕하심꺼.

 

키타자와 시호 : 안녕하세요.

 

호시이 미키 : 아~ 하루카는 히비키랑 어디론가 가 버리고. 심심한 거야.

 

요코야마 나오 : 그러고보니 미라이.

 

카스가 미라이 : 네?

 

요코야마 나오 : 시호가 맡은 배역들, 어띃타 생각해?

 

카스가 미라이 : 음. 청순한 배역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요코야마 나오 : 그렇지? 보그래이. 시호 니가 너무 깊게 생각한그라.

 

키타자와 시호 : 미라이.

 

카스가 미라이 : 응?

 

키타자와 시호 : 최근에 종영했던 TV 드라마 중 'P할아버지의 Piccolo' 기억나?

 

카스가 미라이 : 응! 너와 내가 같이 출연했던 드라마였지! 마지막 화에서 '안녕... 안녕, 할아버지.'라 시호가 말하는 부분에서는 나도 그만 눈물이 날 정도였어!

 

요코야마 나오 : 그 드라마 분명, 시한부 일생을 살게 된 할아버지가 같이 사는 손녀들이 슬퍼하지 않도록 일상을 보내는 드라마였다 아이가? 시호는 할아버지한테 마음에도 읎는 폭언 캤다가 가출해서는 후회하고.

 

카스가 미라이 : 할아버지의 죽음을 제일 먼저 알게 되는 손녀 배역이었고요!

 

요코야마 나오 : 그 배역도 이상했던가?

 

키타자와 시호 : 하아...그 배역이 가출했을 때, 식비를 벌려고 주유소에서 시간제로 일하다가 그만 둔 이유는 기억 나시죠?

 

요코야마 나오 : 그거야......

 

카스가 미라이 : 일하다가 너무 서러워서 그만 뒀던 것 같아.

 

키타자와 시호 : 그 때, 서러워하게 된 계기가 뭐였지? 미라이?

 

(후배 견습 직원 : 아...진짜. 못 해먹겠네요. 선배만 아니면 그냥.)

 

카스가 미라이 : 후배 견습 직원이 한 말이었지.

 

요코야마 나오 : 그 작품도??

 

호시이 미키 : Z~ZZ~Z~ZZZ~

 

카스가 미라이 : 그래도!! 시호는 다른 배역들도 많이 연기했어! 그렇게 당하는 배역은 일부일 뿐이야!!

 

키타자와 시호 : 과연 그럴까?

 

카스가 미라이 : 그럼!

 

키타자와 시호 : 미라이. 그러면 예전에 마카베 미즈키 씨와 내가 녹음했던 게임 기억 나?

 

카스가 미라이 : 아~'페어리테일즈 오브 제노그라시아'?

 

호시이 미키 : 뭣!!

 

요코야마 나오 : 깜짝이야. 미키 선배. 갑자기 왜 그러심꺼? 놀랬심데이.

 

호시이 미키 : 아...아무 것도 아닌 거야.

 

요코야마 나오 : 저번에 치하야 선배도 제노그라시아 말만 듣고 표정이 굳으셨는데, 혹시 그 단어에 안 좋은 추억 있으심니꺼?

 

호시이 미키 : 음~~미키적으로 미키가 왜 놀랐는지도 모르겠는 거야.

 

카스가 미라이 : 시호는 그 게임에서 공주 배역의 성우를 맡았잖아?

 

요코야마 나오 : 혹시 그 공주가 처음에는 진 히로인으로 보였지만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주인공 파티에서 하차해서 그런기가?

 

키타자와 시호 : 아닌데요.

 

카스가 미라이 : 그러면 마카베 씨가 연기했던 로즈(Rose)란 캐릭터가 중간에 합류해서는 진정한 동료라는 이야기까지 들어서 그런 거야?

 

키타자와 시호 : 그것도 아냐. 문제는 그 캐릭터가 자기 왕국에 돌아가서 듣는 험담이야.

 

(왕국 대신 : 왕위 계승 순위 말석에 있던 공주 전하가 왜 그 자리에 올라갔는지 잊으신 것은 아니시겠지요?)

 

키타자와 시호 : 이 연출. 정말 필요했던 연출 맞아? 그 대신이 공주에게 그렇게 대놓고 대들 필요가 있었을까?

 

카스가 미라이 : 그게 말이지......

 

호시이 미키 : 그러고 보면 시호 배역 중 어딘가 불쌍한 배역들도 있는 거야.

 

카스가 미라이 : 음. 잘 모르겠어요.

 

호시이 미키 : 몇 달 전에 시호가 드라마CD 녹음에서 맡은 암살자 배역이 불쌍했지?

 

요코야마 나오 : 아. 그거예?

 

카스가 미라이 : 기억났어요! 시호 배역이 원래 제국의 암살단원으로 키워졌지만, 혁명단의 암살자가 된 여자 아이였죠?

 

호시이 미키 : 그런 거야! 그 암살자의 여동생은 제국의 암살단원이 되어서 자기 언니에게 칼을 겨누어야 하는 입장이 되었던 거야.

 

요코야마 나오 : 그 여동생. 소름끼치던데예. 언니를 죽야삐면 언니와 함께 할 수 있다 믿으믄서 진심으로 자기 언니를 죽이려 했심데이.

 

키타자와 시호 : 분명 그 여동생 연기한 사람이 시마무라......

 

카스가 미라이 : 뭐?? 설마 346 프로의 시마무라 우즈키 씨?

 

요코야마 나오 : 그 순디~같아 뵈는 시마무라 씨가 그런 흉흉한 여동생을 연기했다꼬??

 

키타자와 시호 : 네. 맞아요.

 

(시마무라 우즈키 : 열심히 하겠습니다!)

 

키타자와 시호 : 시마무라 씨가 너무 열심히 연기해서 무서웠지만요.

 

호시이 미키 : 여튼 그 암살자도 자기 여동생이 칼 들고 언니를 죽이고 싶어했던 거야.

 

키타자와 시호 : 그래도 그건 상황이 상황이었음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언니를 죽이고 싶어했지만, 정중하게 대하기도 했고요.

 

호시이 미키 : 읏~~??

 

키타자와 시호 : 아까 말한 특징을 가진 배역은 아직도 많이 있어요.

 

요코야마 나오 : 아직또? 아주 끝이 없구마.

 

키타자와 시호 : 저번주에 저랑 후타미 마미 선배가 같이 촬영에 참여했던 영화 말인데요.

 

호시이 미키 : 아! 아미가 말해준 거야! 제목이 'Meet Sang'이었던가? 외국 만화를 원작으로 하되 각색해서 만든다 들은 거야.

 

요코야마 나오 : 저번 주부터 촬영에 들어간기가?

 

키타자와 시호 : 네. 그래서 당분간 월, 화, 목요일 저녁에는 촬영에 참석해야 해요.

 

카스가 미라이 : 시호가 맡은 역할은 뭐야? 뭐야??

 

키타자와 시호 : 직급이 같은 후배에게 아이디어를 뺏겨 승진에 실패한 여사원.

 

(직급이 같은 후배(마미) : 응~후~후~)

 

요코야마 나오 : 아......

 

카스가 미라이 : 왠지 미안.

 

호시이 미키 : 마미가 아이디어를 뺏은 후배 역할을 연기했다고 들었는데~

 

카스가 미라이 : 그래도! 그건 최소한 대드는 장면이!

 

키타자와 시호 : 대드는 장면 있어.

 

(직급이 같은 후배(마미) : 이제 난 곧 대리~ 너는 여전히 평사원~ 이제는 처지가 이해되숑?)

 

키타자와 시호 : 대충 이런 식으로.

 

호시이 미키 : 미키적으로 볼 때, 시호는 그렇다 쳐도 마미가 회사원 역할이라니. 깜짝 놀란 거야.

 

카스가 미라이 : 시호는 나랑 동갑인데도 어른스럽고, 굉장해!!

 

키타자와 시호 : 괜한 소리는 거기까지만 해.

 

요코야마 나오 : 시호. 니 지금 얼굴 벌개졌데이.

 

키타자와 시호 : 으흠! 그럼 아까 이야기로 돌아갈게요.

 

요코야마 나오 : 그러고 보니 내도 시호가 괴롭힘당하는 배역 맡은 영화 하나 안데이. 히비키 선배랑 야요이 선배랑 같이 출연하지 않았나?

 

키타자와 시호 : 네. 있긴 한데, 그 영화에서 저는 평범한 웨이트리스로 나왔을텐데요?

 

요코야마 나오 : 아아. 그랬지. 영화 자체는 평범했데이.

 

키타자와 시호 : 설마! 봤나요??

 

(키타자와 시호 : 주핀님(ごしゅP様)......)

 

(가나하 히비키 : 조금만 더 감정을 담아서 불러보라고~)

 

(키타자와 시호 :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주핀님(ごしゅP様)?)

 

(타카츠키 야요이 : 웃우! 완벽해요!)

 

요코야마 나오 : 하지만 연습할 때는, 그리 범상치는 않았데이.

 

카스가 미라이 : 푸흐흐흡.

 

키타자와 시호 : 웃지 마. 미라이.

 

호시이 미키 : 아하하하하하. 상상하기 힘든 거야!

 

키타자와 시호 : ......실례지만 저 갈게요.

 

카스가 미라이 : 잠깐! 시호!!

 

키타자와 시호 : 놔 줘.

 

요코야마 나오 : 저기. 시호. 이제 화 좀 풀어도!

 

키타자와 시호 : 안녕히 계세요.

 

요코야마 나오 : 내가 잘못 했데이.

 

호시이 미키 : 어??

 

카스가 미라이 : 나오 언니??

 

키타자와 시호 : 그렇게 허리 굽혀 사과할 것 까지는......

 

요코야마 나오 : 시호가 그렇게 기분 나빠할 줄은 몰랐데이. 미안!

 

키타자와 시호 : 이러니까 저만 나쁜 사람 같잖아요.

 

요코야마 나오 : 내가 잘못 했데이.

 

카스가 미라이 : 시호......

 

키타자와 시호 : 알았어요! 알았어요! 저 안 갈게요! 그러니까 바닥에 무릎 꿇는 건 제발 그만 두세요!!

 

요코야마 나오 : 그라믄 인자 화 풀었제?

 

키타자와 시호 : 네. 화 안 났어요.

 

키쿠치 마코토 : 어라? 미키. 여기 있었구나?

 

호시이 미키 : 마코토 군?

 

카스가 미라이 : 안녕하세요! 마코토 선배!

 

요코야마 나오 : 안녕하심니꺼.

 

키타자와 시호 : 안녕하세요.

 

키쿠치 마코토 : 미라이도 그렇고. 여기서 뭐하고 있어?? 둘이 사인회 행사 일정 있지 않아?

 

호시이 미키 : 아!! 잊고 있었던 거야!!

 

카스가 미라이 : 앞으로 두......한 시간 밖에 안 남았네요! 죄송해요! 마코토 선배!!

 

키쿠치 마코토 : 사과는 프로듀서한테 하고. 어서 가자.

 

요코야마 나오 : 내일 또 뵈예.

 

키타자와 시호 : 안녕히 가세요.

 

요코야마 나오 : 또 둘만 남았데이.

 

키타자와 시호 : 그러네요.

 

요코야마 나오 : 더 야그를 끄내지 않는구마. 인자 끝난기가?

 

키타자와 시호 : 사실 더 있어요.

 

요코야마 나오 : 아직또? 또 모가 있는데?

 

키타자와 시호 : 신인 시절에 찍었던 독립 영화가 있어요.

 

요코야마 나오 : 독립영화? 시호도 참 영화 다양하게 찍었. 안녕하세요!

 

키타자와 시호 :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선배님.

 

키사라기 치하야 : 딱히 방해하려던 건 아닌데 미안하게 되었네.

 

요코야마 나오 : 아입니데이. 괜찮심데이.

 

키사라기 치하야 : 좀 쉬었다 갈게.

 

키타자와 시호 : 그 영화에서 조연을 맡았는데요.

 

요코야마 나오 : 맡았는데?

 

키타자와 시호 : 가수 역이었어요.

 

요코야마 나오 : 가수가 와 이상한데??

 

키타자와 시호 : 가수는 가수인데......

 

(후배 가수 : 선배. 낡은 방식만 고수하니까 선배가 아직도 그 꼴인 거야~ 아핫☆)

 

키타자와 시호 : 긴 무명 기간을 거치면서 후배 가수한테 예의 없는 소리 듣는 가수였어요.

 

요코야마 나오 : 아......

 

키사라기 치하야 : 그랬구나.

 

요코야마 나오 : 시호. 너무 낙심하지는 말래이. 나도 이상한 배역 맡는데이.

 

키타자와 시호 : 무슨 배역이길래요?

 

요코야마 나오 : 이번에 하는 라디오 드라마 있잖아. 그 외딴 섬에서 이르나는 연쇄 살인사건 드라마. 거기서 븜인인 가수 역할을 맡았데이.

 

키타자와 시호 : 그 배역 이름. 설마 미나미자와 리카는 아니겠죠?

 

요코야마 나오 : 시호는 어떻게 안 기가?

 

키타자와 시호 : 저, 다음주에 그 라디오 드라마에 그 가수의 선배인 미나미자와 리카로 출연해요.

 

키사라기 치하야 : 설마??

 

키타자와 시호 : 그 미나미자와 리카란 배역도 마찬가지에요.

 

(연쇄 살인범 가수(나오) : 선배. 죽고 싶으세요?)

 

키타자와 시호 : 협박을 넘어서 살해 위협을 받는 역할이더라고요.

 

요코야마 나오 : ......내가 잘못 했데이.

 

키사라기 치하야 : 시호. 잠깐 내 얘기 좀 해도 될까?

 

키타자와 시호 : 네.

 

키사라기 치하야 : 예전에 말이지. 게로게로 키친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어.

 

요코야마 나오 : 게로게로 키친이예?

 

키사라기 치하야 : 요리 방송이란 명목으로 치마 아랫 부분이라든가를 촬영하는 방송이었지.

 

키타자와 시호 : 꽤나 저질스런 방송이었네요.

 

키사라기 치하야 : 당시에는 프로듀서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발언권이 없다시피 했거든.

 

요코야마 나오 : 몰랐심데이.

 

키사라기 치하야 : 노래하는 역할도 없어서 당시의 나도 불만이 쌓여 있었어. 그 때 프로듀서가 약속을 하더라고.

 

(P : 나도 치하야가 노래부르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게. 당장은 힘들어도 언젠가 반드시 말이지.)

 

키사라기 치하야 : 지금 생각해보면 얼토당토 않은 약속이었지. 약소한 회사의 프로듀서가 노력 좀 한다고 노래부르는 일을 더 딸 수 있을 정도로 연예계는 만만한 곳이 아니니까.

 

요코야마 나오 : 결국 어떻게 됬나예?

 

키사라기 치하야 : 놀랍게도 프로듀서는 결국 약속을 지켰어. 우리들의 프로듀서는 그런 사람이야. 조금만 기다려보면 분명, 프로듀서도 다른 배역을 따다 주지 않을까 싶어.

 

키타자와 시호 : 음.

 

요코야마 나오 : 시호?

 

키타자와 시호 : 알았어요. 선배님 말대로 믿을게요.

 

 

<2주일 뒤>

 


야부키 카나 : 시호? 고민거리가 있다면서?

 

요코야마 나오 : 카나는 그릏다 치고. 나까지 부를 줄은 몰랐데이. 무슨 일이고?

 

키타자와 시호 : 저한테 들어오는 배역들. 뭔가 이상해요.

 

요코야마 나오 : 난 또 몬가 했다. 2주일 전에도 얘기한 거 아이가? 좀만 참아 바라. 좀.

 

키타자와 시호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요. 어제 촬영한 드라마부터 말할게요.

 

야부키 카나 : 어떤 왕국을 전복할 것으로 알려진 기사단이 실종되었다가 다시 나타난 드라마? 거기서 시호가 왕국 공주 역할 맡았다고 들었어! 

 

키타자와 시호 : 그래. 공주는 공주인데......

 

(기사 : 죽인 다음에 사고사로 처리하는 걸로 결정!)

 

키타자와 시호 : 반란을 일으키고 왕국을 장악한 성기사단한테 공격당하는 공주였거든.

 

요코야마 나오 : 어......

 

야부키 카나 : 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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