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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차원아이돌 치하야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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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1, 2015 00:37에 작성됨.

창작댓글판에 있던 게시물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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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아즈사 : 곤란하네~

 

아마미 하루카의 옆에서 잠든 시죠 타카네는 이런 상황이 되도록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 : 여기서 변호해줄 수 있는 사람이 타카네뿐인데, 기진맥진한 상태니까 어쩔 수 없으려나.

 

키사라기 치하야 : 아미 말이 맞아요.

 

드디어 키사라기 치하야는 자기 입장을 보여주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아즈사 씨는 우리 동료에요.

 

느와르 : 치하야라고 했지?

 

느와르는 어느새 칼 끝을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겨누고 있었다.

 

느와르 : 후회할 거야.

 

느와르와 키사라기 치하야가 대치하고 있는 틈에, 후타미 아미와 키쿠치 마코토는 미우라 아즈사를 감싸듯 둘러싸고 뒤돌아 보며 질문했다.

 

후타미 아미 : 아즈사 언니? 무슨 전화를 받았길래 그 모자를 꺼낸거YA?

 

키쿠치 마코토 : 아즈사 씨. 대체 아까 전화 내용이 뭐였길래 그러세요?

 

두 동료의 질문을 들은 미우라 아즈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눈빛을 보이며 말했다. 낮게 깐 미우라 아즈사의 목소리는 얼마나 심각한 내용이 나올 것인지 예고하는 듯 했다.

 

미우라 아즈사 : P군이랑 코토리 씨가 납치되었다는 내용이었단다.

 

키쿠치 마코토 : 납치요??

 

후타미 아미 : 누가??

 

그 다음 미우라 아즈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느와르와 키사라기 치하야의 대치 상태를 끝내버렸다.

 

미우라 아즈사 : 마제콘.

 

넵튠 : 네풋! 마제콘??

 

미우라 아즈사의 말에 격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동료들이 아니라 넵튠이었다.

 

느와르 : 하아?

 

네프기어 : 아즈사 씨. 당신은 마제콘이 맞나요?

 

미우라 아즈사 : 그게 말이지. 나도 마제콘이지만 마제콘이 아니라 해야 하려나?

 

미우라 아즈사는 머뭇거리더니 손에 들고 있던 모자를 썼다. 더듬이처럼 삐죽 선 머리 카락은 모자 속에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후타미 아미 : 아즈사 언니가 모자를 썼엉!

 

후타미 마미 : 마치 진짜 마녀같앙!!

 

미우라 아즈사 : 지금 코토리 씨를 납치한 마제콘은 다른 차원에서 온 마제콘인 것 같아.

 

느와르 : 그 말을 믿으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키사라기 치하야 : 아즈사 씨? 왜 저희에게 진작 말해주시지 않으셨나요?

 

미우라 아즈사에게 질문하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갈색 눈동자는 믿고 지내던 동료에 대한 배신감과 원망이 뒤엉킨 양 흔들리고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 : 그러는 당신은 이 곳에 어떻게 왔나요?

 

느와르 : 그런 건 관계 없잖아?

 

미우라 아즈사 : 아니 관계 있어요.

 

미우라 아즈사는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사과하는 대신 느와르를 보며 쏘아붙였다.

 

후타미 아미 : 우와~ 우와~

 

후타미 마미 : 아즈사 언니가 화내는 모습은 처음 보ANG!

 

평소와는 다른 미우라 아즈사를 본 후타미 쌍둥이는 감탄하고 있었다. 그에 아랑곳않고 미우라 아즈사는 계속 말을 이었다.

 

미우라 아즈사 : 넵튠.

 

넵튠 : 네풋!

 

검고 깃털달린 마녀모자를 쓴 미우라 아즈사는 넵튠을 노려보고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 : 당신들이 오고 나서 이 차원에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넵튠 : 글쎄. 일련의 난동들은 우리가 한 건 아니잖아?

 

미우라 아즈사 : 그래. 당신들 고향에서 왔을 범죄자들이 저지른 일이지. 하지만 넵튠.

 

미우라 아즈사의 어조는 평소처럼 침착해졌지만, 말하는 내용은 비수보다도 날카로웠다.

 

미우라 아즈사 : 이 곳에 올 때 쓴 통로가 그들에게 악용되었을 가능성은 생각해봤니? 치하야가 얻었다는 목걸이도 너와 관련이 있던 것 같은데~

 

넵튠 : 네풋! 어떻게 그렇게 장담할 수 있는 거야?

 

미우라 아즈사 : 차원을 넘나드는 일을 했으면서 마제콘에게 안 들킬 리 없잖니?

 

넵튠 : 사실 그 목걸이는 피셰랑 다투다가 떨어뜨렸어.

 

네프기어 : 언니?? 피셰와 푸딩때문에 싸우더니 목걸이를 이 곳에 떨어뜨린 거야?

 

느와르 : 잠깐! 넵튠! 그런 중요한 사실을 왜 이제서야 말해주는 거야!

 

넵튠 : 미안~미안~

 

아키즈키 리츠코 : 아. 정말이지. 계속 전화를 안 받으셔.

 

미우라 아즈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 아키즈키 리츠코는 오토나시 코토리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아키즈키 리츠코가 들을 수 있던 것은 오토나시 코토리의 목소리 대신 무미건조한 신호음 뿐이었다. 문득, 아키즈키 리츠코는 키사라기 치하야가 사무실 밖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키즈키 리츠코 : 어? 치하야? 어디 가니?

 

하기와라 유키호 : 치하야. 기다려줘.

 

키사라기 치하야는 아키즈키 리츠코와 하기와라 유키호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키쿠치 마코토 : 치하야! 여기 목걸이!

 

키쿠치 마코토는 뛰쳐나간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목걸이를 돌려주려고 달려갔다.

 

키쿠치 마코토 : 으왓!

 

그러다가 문지방에 걸려 키쿠치 마코토는 넘어지고말았다. 우연하게도 넘어지는 순간에 놓아버린 목걸이는 벽에 튕기더니, 스스로 의지를 가진 양 키쿠치 마코토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뱀이 먹이를 휘감듯이 목걸이는 키쿠치 마코토의 목을 감쌌다.

 

키쿠치 마코토 : 아야야...

 

후타미 마미 : 우와~우와~ 방금 마코찡이 넘어진 거. 하루룽같아!!

 

후타미 아미 : 하루룽인줄 알았다궁~ 마코찡~

 

후타미 쌍둥이가 사라진 사이, 이변이 생겼음을 제일 먼저 알아챈 사람은 아키즈키 리츠코였다.

 

아키즈키 리츠코 : 잠깐! 아즈사 씨??

 

넵튠 : 네풋!! 마제콘이 사라졌어!!

 

하기와라 유키호 : 여기 메일을 보내셨어요오...

 

하기와라 유키호가 보여준 휴대폰 메일은 미우라 아즈사가 보낸 것이었다.

 

하기와라 유키호 : 밖으로 뛰쳐나간 치하야는 꼭 찾아오겠다고 써 있어요오오.

 

아키즈키 리츠코 : 아즈사 씨도 참. 길 잃어버리면 어쩌시려고.

 

키쿠치 마코토 : 제가 갔다 올게요!

 

넵튠 : 나도! 나도!!

 

네프기어 : 언니! 그러다가 언니까지 미아가 되면 안 돼!!

 

넵튠 : 미아 안 될 거니까 걱정 하지 마~

 

느와르 : 이번에 갑자기 열린 차원문에 빠졌을 때도 똑같은 말 했잖아.

 

넵튠 : 그건 피셰가 푸딩을 뺏으려 해서 그랬던 거고~!

 

키쿠치 마코토 : 그냥 저 혼자 갔다 올게요.

 

넵튠 : 아앗! 같이 가!!

 

넵튠은 키쿠치 마코토를 따라 사무실을 나갔다.

 

아키즈키 리츠코 : 두 사람이 잘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

 

느와르 : 동감이야. 넵튠이 찾으러 가서 왠지 못 미더워.

 

아키즈키 리츠코는 안경을 고쳐 쓰면서 한탄했고, 느와르 또한 팔짱 끼고 넵튠이 나간 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한편, 키쿠치 마코토와 넵튠은 961 프로덕션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공원에 발을 들였다.

 

넵튠 : 흠...아까도 와 봤지만 이상하단 말이지.

 

키쿠치 마코토 : 그러네. 이 시간대에 여기가 이렇게나 한가한 곳이 아닌데.

 

이상할 정도로 인적이 느껴지지 않는 공원을 보고 두 사람은 의견이 맞았다.

 

키쿠치 마코토 : 저기 봐! 아즈사 씨!!

 

공원 입구로 걸어나오는 미우라 아즈사를 보고 키쿠치 마코토는 크게 소리내어 이름을 불렀다. 키쿠치 마코토가 소리친 방향에는 마녀 모자를 쓰고 있는 여인이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 : 마코토?

 

키쿠치 마코토 : 정말이지. 그렇게 갑자기 나가시면 어떻게 해요.

 

미우라 아즈사 : 미안하구나. 막고 싶은 마음에 그만 여기까지 와버렸단다.

 

키쿠치 마코토와 모자를 벗고 사과하는 미우라 아즈사의 대화를 끊은 사람은 넵튠이었다.

 

넵튠 : 여기서 치-짱을 본 거야?

 

미우라 아즈사 : 그래. 아까 여기로 들어가는 걸 봤단다. 그나저나 이상하네. 여기에 이렇게나 사람이 없던가?

 

키쿠치 마코토 : 잠깐만요. 전화가 와서요.

 

키쿠치 마코토는 양해를 구하고 휴대폰을 들었다. 발신자를 알 수 없는 번호가 뜬 상태였다.

 

키쿠치 마코토 : 어라? 누구지?

 

키쿠치 마코토 : 여보세요?

 

전화를 받은 키쿠치 마코토는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마제콘 : 어머~어머~ 이제서야 공원 앞에 도착했으려나~?

 

키쿠치 마코토 : 당신 누구야!

 

마제콘 : 인질을 잡힌 상황에서 그런 태도를 보여도 될까? 꼬마야~

 

어조가 고압적으로 변한 키쿠치 마코토를 보고 미우라 아즈사와 넵튠은 전화를 건 상대방이 누구인지 대략적으로 알아챌 수 있었다. 미우라 아즈사는 들고 있던 마녀 모자를 다시 썼고, 넵튠은 여신화하여 프로세서 유닛을 장착하였다.

 

http://www.compileheart.com/neptune_v/#

 

그 와중에 납치범으로 추측되는 인물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마제콘 : 너희 사무원은 공원 숲 한복판에 있단다. 넵튠을 데리고 어서 오거라. 올 수 있다면 말이지.

 

키쿠치 마코토 : 끊어버렸어요!

 

미우라 아즈사 : 괜찮단다. 마코토. 이제 잡힌 위치를 알았으니까 그 곳으로 가보자.

 

퍼플하트(넵튠) : 잠깐! 저 쪽 풀숲이 들썩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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