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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대전 ! '아이돌(능력자)' 마스터 ! EP.2 - 세기말 왕국(完)

댓글: 2 / 조회: 4605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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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0, 2015 16:50에 작성됨.

안즈 " 후우..그 괴물로 언제까지 대신 싸울셈이야? 그러다간 안즈 머리카락도 못잡는다구? " 파지직!

히비키 " ...음?! 이누미! 뒤쪽! "
이누미(?) " 크아아아앙 !! " 부웅!

덩치에 안맞게 놀라운 속도로 뒤돌아본 뒤,크고 묵직한 발톱을 안즈를 향해 휘두른다.
하지만 안즈는 코웃음치며 여유롭다는 듯 피하고, 순식간에 히비키와 이누미(?)의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히비키 " 이누미! 방어를... "
안즈 " 느려느려 - ! " 콰앙!
히비키 "(퍼억!)으극..?! 크하악..!! "

히비키의 입에서부터 시뻘건 핏물이 쏟아져나온다. 그러나 이누미가 뒤쪽에서 쿠션이 되어준 덕분에 날아가지 않고 서서 버틴다.

이누미(?) " 크오오오오!!! " 붕!
안즈 " 읏..! 아얏! "

콰과광..!

발톱이 마침내, 한대 후려갈기고 방심하고있던 안즈에게 상처를 입힌다. 발 자체의 밀어내는 힘에, 안즈는 맨발인채로 뒤로 몇미터나 바닥에 끌린 뒤 멈춘다.
가드로 사용한 토끼인형은 갈갈이 짓이겨지고, 인형 뒤편에 가려져있던 안즈의 셔츠 배부분에 날카롭게 찢어진 자국과 함께 피가 베어나왔다.

안즈 " (피 뱉는소리) 핏! 안즈가 평소에 움직이기만 했었다면 너같은거...어라? "
히비키 " 으응? 왜그래? 신기한 걸 본것처럼? "
안즈 " 아까 분명 급소에 일격을 먹였는데..! "

히비키 " 헤에 (피뱉는 소리) 퉷! 너무 오래 쉬었나봐? 공화국의 기술은 발전했다구. "
안즈 " 기술..? 시키의 '실험'과 비슷한건가? 그러면 완전히 두들겨서 곤죽을...! "
히비키 " 네가 알 건 없지. 게다가.. "

터덩!!!

뭔가 금속제로 묵직한것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먼지구름을 일으킨다.
시야가 가려지고 먼지때문에 안즈가 콜록거리면서 불만을 토로한다.

안즈 " 으..! 콜록콜록, 뭐야 대체 ! "

안즈의 시야에 들어온것은..다름아닌 두껍고 무거워보이는 금속제 관이 바닥에 세로로 박혀있는 모습이었다.
히비키 " 자신은 언제나 보험을 가지고 다니니까. (관짝을 보며)어이. 빨리 나오라구. "

??? " 아후. 벌써? "
히비키 " 벌써가 아니라, 해가 지고있다구? 하루종일 자면 곤란하다니깐! "
??? " 해가 지고있다면 어쩔 수 없는거야. "

쾅!

어디선가 많이 본 광경.
그렇다. 안즈는 처음보지만, 그것은 키사라기 치하야 장군이 공화국 외곽지역에서 슈가하트의 일행을 습격했을때와 같은 상황.


클론미키 " 적, 감지..상위랭크..아이돌(고위능력자)...인거야. "
안즈 " 뭐야 저건..! "

안즈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그야, 왕국에서는 단 한번도 '마리오네트'의 '마'자도 구경해본적이 없어서 당연한것이었다.
히비키 " 자신들의 자신작! '마리오네트'라구~! "
클론미키 " 미키는 호시이 미키인거야. 잘부탁해~ 아핫★! "

안즈 " 호시이..미키?! 그 호시이 미키란거야? "

히비키 " 아-. 일일히 알려주기 귀찮아. 그냥 복제품 정도라고만 여겨두면 되. 자 그럼.. "

히비키 " 없애버려. "
클론미키 " 알겠는거야~★ ! "

안즈 " 에잇! 당할까보냐! "

 

잠시 후.

 

클론미키 " 쪼그만 주제에! 얌전히 죽는거야- ! " 쉬익!
안즈 "(회피)처음엔 좀 쫄았지만 별거 아니잖아! 전기찜질 맛좀 봐라! " 파지지직!
클론미키 " 나노오오?!?! " 찌릿찌릿

히비키 " 하하..역시라면 역시인가, 제아무리 구형 마리오네트라고 해도 하지만 저걸 압도하다니.. 이누미! "
이누미(?) " 크르르르...! "
히비키 " 와니코! 둘다 같이가자! "

와니코(?) " 끄르르르..!! "



안즈 " 에잇?! 비겁하게 4대 1로 덤비다니.. 다 상대해주마앗! 오라오라오라! "

섬광과 전기스파크가 지면 곳곳에 내리꽃힌다.

클론미키 " 으그극?! " 지지직!
히비키 " 으윽! 와니코! 찢어버려!!! "
와니코(?) " 크오오!!! " 쩌-억

안즈 " 입 벌릴땐 조심하하구우~ 헤헹! "

안즈가 미세한 전기줄(?)같은것으로 쓰러져있는 마리오네트를 집어올려 입벌리고 돌진하는 와니코에게 집어던진다.

히비키 " ..?! 산개! "
그녀의 말에 돌진하던 악어괴물과 키메라가 행동을 멈추고 일제히 히비키와 다른 두방향으로 흩어진다.
마리오네트의 몸뚱이가 전기스파크를 튀기며 음속으로 지면어 처박힌다.

히비키 " 하! 좋네..! 너무 재밌... "

안즈 " 이제..귀찮다니깐 !! " 부웅!

말하는 사이에, 아주 작은 그 틈 사이에..후타바 안즈의 몸이 히비키의 아래로 들어오고 그 속도가중치를 그대로 주먹에 실어 히비키의 명치에 때려넣는다.
아까전에도 입에서 선지를 한가득 토해낸 게 최근경험이었다만, 이번엔 더더욱 강렬한 격통과 충격이 히비키의 전신을 덮쳤다.

히비키 " 캬하악...!!! " 우웨엑!!

너무 빠른 스피드와 힘이었는지..히비키는 날아가지 않고, 안즈의 주먹이 통과한 부분에 문자 그대로 '바람구멍'이 나버린 상태였다.

안즈 " 어이쿠. 너무 힘을 썻나? 으-쌰. " (기지개)
안즈 " 저기~ 이거 보여? "

안즈가 바람구멍이 뚤려 선채로 있는 히비키 앞에서 손을 흔들어본다던가 갸웃거린다. 아무런 미동도 없다.

안즈 " 흠..이거, 내가 이긴거로 해도 되겠지? "

히비키 " 후..후후후... "
안즈 " ...어? 어어?? " 화들짝

히비키 " 결국..'몸'은 소모품. " 휘청

가나하 히비키는 몸을 꼿곳이 세운다. 그런데 눈동자에 초점도 없고, 가슴의 바람구멍에선 피도 철철 흘러나오고있는게, 꼭 '좀비'같은 느낌이었다.
히비키 " 자신은..자신은 강하니까. 이런 몸뚱이에 구태여 한정될 필요가 없어. 자신은..강하니까. " 비틀

히비키(???) " 이누미, '융합'. "
이누미(?) " 크와앙!!! " 투두두두

조용히 건네는 말에 머리세개달린 키메라가 전력으로 히비키에게로 달려든다.
그리고 곧바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키메라가.. 몸길이가 족히 4m는 되보이던 키메라가 히비키의 뚤린 바람구멍 속으로 '빨려들어'가버린것이다.
안즈는 예사롭지 않음을 알고, 뒤로 일찌감치 물러나 있었고, 방해할 엄두가 안났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공포감이 조성되고있었다.

아까까지의 그 전투광 가나하 히비키와는 뭔가 다르다.
그래. 달랐다. 아까까지는 사람같은 느낌이었지만 이번엔...안즈는 확실히 인지했다.

'사람이 아니다. 이 기척은. '

히비키(??) " 크르르르르...!!! " 부들부들
가슴의 바람구멍이 말끔히 메워지기 무섭게 히비키는 네발로 바닥을 짚고서 맹수처럼 으르렁거리시 시작했다.
안즈는 어처구니없이 일어난 상황변화를 적응하지 못하고 난감해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안즈 " 자, 잠깐 타임..! 이거 지금 무슨.. "
히비키(??) " 크왕 - !!! " 슈욱!

가나하 히비키가 섬광처럼 안즈의 옆을 지나쳤다. 안즈는 물끄러미 히비키가 지나간 왼쪽을 바라봤다.
왼팔...정확힌 왼쪽 어깻죽지 아래가 없어져있었다.

안즈 " 아악 - ! "
한박자 늦게 찾아오는 고통에 절단..아니, '뜯겨나간 단면'을 반대팔로 움켜쥐었다.

안즈 "(뭐야..뭐야 방금그거?! 에? 뭐가 일어났길래 내, 내 팔이..!) "
히비키(??) " 크으..!! "
그 입에는 아까전에 뜯겨나간 안즈의 팔이 물려있었다.

안즈 " ..으윽! " 파직!

스파크와 같이 안즈가 사라지고..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히비키의 모습 역시 사라진다.

그리고 약 2초정도 뒤, 바닥에 뭔가 충돌한다.
바닥에 부딪혀 균열을 일으킨것은 다름아닌 히비키였고, 안즈는 늦게 체공했다가 착지중인 모습이었다.

안즈 " 후우..후우..."
안즈 " (제길..방심한 탓에 팔을 잃은게 너무 커..!) "

히비키 " 으르르르..!! " 콰직콰직

 

안즈 " 조금 늑대씨처럼 변했다고 우쭐해지 말라구 - ! " 우르릉 쾅!

안즈의 손아귀에서 방출되는 번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히비키에게 쏟아져내린다.
벼락맞은 통구이처럼 온 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단백질 타는냄새가 나는데에도, 히비키...이미 히비키라고 부르기 어려운 야수는 끄떡도 않았다.

히비키(??) "..크왕! " 쉬익!
안즈 " 에이이..! 더럽게 빠르네! " 파지직!


.
.
....
.........

아스카 " 후타바 안즈. 왕국의 경호원이면서 동시에, 왕국에서 한때 최고의 속력을 자랑했던 아이돌(능력자)이지. "
란코 " 그 헤아릴 수 없는 그릇 안에깃든 힘은 범인의 상식을 초월하였도다. (안즈짱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정말로 강해요!) "
아스카 " 우린 그녀를 통해 왕국내부의 정보를 간간히 입수했었고, 오늘은 나나공주를 데리고 탈출하겠다고 했었는데.. 약속시간이 한참 늦는군. "
란코 " 나의 또다른 날개여. 혹여 가희의 혼돈이 엉겹의 나락을 불러내었을 가능성도 있노라."
(란코) " (카에데씨가 눈치를 채버려서 계획이 취소됬을 수도 있어요..!) "

아스카 " ..과연. 그렇다면 행동은 빠르게. " 스윽
아스카 " 접선장소로 가자. "

신 " 오케이~ 파워업! 한 슈가하트 출동! " 빠밤~
쿄코 " 아미짱은 설득을 끝내고 합류한다 했으니, 우리끼리라도 힘내야겟죠. "
아스카 " 그래. 피난촌에는 우리 왕국의 유망주인 '창염의 검사'도 와있으니, 혹여라도 피난민들이 직접 피해입을 일은 적을거야. 란코."

아스카의 부름에, 란코는 탁상 아래에서 슥삭이던 노트그림을 앞의 모두에게 보여주면서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다.

란코 " 자아, 나의 칠흑이 피와 살육으로 수라도를 이끄리라! (모두들! 긴장하지말고 저만 쭉 따라와주세요~!) "

란코 " 나오너라! 명계의 마수..켈베로스여!! "
듣기만 해도 닭살이 돋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외치는 란코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노트에 머리 세개달린 개(추정)그림에서 보라색 빛이 뿜어져나온다.
눈부신 보라색 섬광이 건물 전체를 한번 훑고 지나간 뒤,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와중에 짐승의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불타오르는듯한 눈동자에 시꺼먼 털, 그리고 입김대신 나오는 불길.
명백히 그것은 고대 그리스신화나 판타지에서 나올법한 '케르베로스'의 모습 그 자체였다.

란코 " 나의 하수인아.(오랜만이야 멍멍아~) " 쓰담쓰담
아스카 " 이걸 타고 이동한다. 내 능력이 훨씬 빠르긴하지만, 주변상황을 살피면서 가야되니까. "
신 " 오오오! 란코짱 능력이야?! "
란코 " 그렇도다! 이것이 나의 권능, '악희의 심판' !! (네! 이게 제 능력'그리모어'에요~!) "

아스카 " 란코가 그리고 구상한것들은 모두 현실에 구현할 수 있지. 설정이 상세할수록, 강력해지고. "

자잘한 설명이 계속되면서, 설정토크도 불이붙고, 하트의 머리로는 14살의 두명의 머릿속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마냥 기뻐서 고개를 끄덕인다.
주섬주섬 네명의 인원이 모두 케르베로스에 올라타자, 검은 마견은 불숨결을 내쉬며 주택 지붕을 쳐부수고 뛰어올랐다.

란코 " 아앗!! 히잉... " 추욱
아스카 " 어차피 영원히 머무를 집은 아녔잖아? " 토닥토닥
란코 " ..아스카짱..! (나의 또다른 날개여..) "
란코 " 앗?! 인격의 변화가..! (본심을 말해버렸어요오..!) "

 

다시 장소는 되돌아와서, 접선(예정)장소.
대화를 통해 조금 언급되었을 뿐이지만, 그 장소는 '뭔가'에 둘러싸여있는 상태였다.
길이는 족히 수십미터에, 징그럽고 미끄러워보이는 비늘을 촘촘히 달고있는...그래, '뱀' 이었다.

거대뱀이 똬리를 이룬 안쪽에서, 안즈와 히비키의 모습을 한 맹수는 계속해서 싸우는 중이다.
히비키가 맹수처럼 변한 뒤에도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는 듯..했다.
후타바 안즈가 몸에 두른 번개를 풀고 도약하여 물러난다. 피부는 하얗게 질려있었고, 다리는 떨림이 멈추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뜯겨나간 채 방치된 팔에서는 여전히 피가 뚝뚝 떨어졌다.

안즈 " (머리가..아파..출혈때문인가..? 아니면 능력을 너무 썻나..?) " 비틀
안즈 " (둘 다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대로면 위험해..그렇다 해도 번개로 변해 탈출하려고해도 둘러싸고있는 이 거대뱀녀석.. 절연체라서 통과도 안되고!) "

안즈 " 으으으..! " 휘청
히비키(??) " 으르릉..! 그륵?! "

안즈 " 응? "

히비키(??) " 그르르..그릉..캬..캬학!!..으윽..! " 쿨럭
아까까지 짐승의 울음소리만 내다가, 갑자기 혼자 거세게 기침을 하더니 사람목소리는 낸다.

히비키 " 후우..제한시간이 다됬나? 어땠어? 자신의 강력함은 즐길만했지? "
안즈 " 즐기긴 개뿔..! "

히비키 " 이성을 잃긴 하지만, 그래도 간만에 써서 기분도 좋고, 최고라구~! " 따봉
히비키 " 자신이 생각해보는건데, 그 팔에 출혈.. 안막으면 죽을거라구? 뭐, 그전에 자신에게 죽을테지만. "
안즈 " 말 안해도..(휘청)..어? "
안즈 " (아차..벌써 이렇게 되면..) "

히비키 " ...이누미! "
이누미(?) " 크와앙! "

분명 아까전에 히비키의 가슴속으로 흡수되어 사라졌을터인 이누미라는 이름의 키메라가, 다시 히비키의 옆에서..정확힌 허공을 찢고 모습을 드러낸다.
공간에서 튀어나오는 반동을 이용해, 괴물은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안즈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히비키 " 아까는 잘도 자신이 말하는중에 때렸겟다? 이건 그 복수라구!! "

분한 표정과, 그 분함이 드러나는 거친 손짓에 이누미의 발톱이 쓰러져가는 안즈를 덮쳐왔다.

안즈 " 이익..!! " 파직!

발톱이 코앞에 올 무렵, 본능적으로 능력을 써서 하여금 벗어나는 후타바 안즈.
하지만, 여전히 정신이 몽롱했었는지..어쨋는지 알 수없다. 방금전에 발톱을 피했을 터인 안즈의 작은 몸집에서, 팔 하나가 튀어나와있었다.

푸욱!

안즈 " 아...? "

뒤쪽으로부터, 가슴팍을 뚫고나온 팔 끝에 달린 손아귀에는..뭔가가 아직 열심히 박동중이었다.
안즈의 뒤에는, 두 눈을 매섭게 뜬 채로, 자기 팔을 안즈에게로 관통시킨 채 서있는 '마리오네트'한기가...

안즈 " ..죽지..않았었..?! "
클론미키 " 임무완료인거야. " 촤악!
미키의 모습을 한 살인기계가 팔을 가슴팍에서 빼내자마자, 실 끊긴 인형처럼, 작은 몸체가 부질없이 앞으로 꼬구라진다.
히비키 " 아아, 아깝네 아까워... 이럴 줄 알았으면 처리명령은 거둬둘 걸 그랬나? "

안즈 " 으...아...아아...! " 부들부들..
히비키 " 헤에, 아직도 목숨이 붙어있는거야? 자신도 아직 충분히 못즐겼다고 생각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구? 이게 네 한계인걸. " 히죽히죽

히비키 " 크..크후후후..! " 실실
한계라는 말을 꺼낼 무렵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니 말을 마치자마자 하늘을 향해 히비키 특유의 통쾌한 웃음소리가 울려퍼진다.

히비키 " 역시 재밌어! 재미있어~! 분명 전쟁을 하게되면, 이정도에 못지않은 싸움을 할 수 있겠지? 하하하하하!!!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구!!! 아 - 하하하하하!!! "
히비키 " 하하하-. 후~ 너무 웃었다구. 자신, 배꼽 터질 것 같아~ 마리오네트는 혼자 은밀하게 복귀하라구? 자신도 본국으로 지금 돌아갈테니까. "
클론미키 " 알겠는거야. " 슈슉!

히비키 " 자신은 가시는 길에 터치하는 타입은 아니니깐, 안심하고 죽으라구? 바이바이~ " 척

안즈에게 작별인사를 마치고, 올라탄 키메라와 함께 빠르게 상공 너머로 사라져가는 히비키.
아까전까지 전운이 감돌던 그곳은 이제, 거대 뱀이 사라지며 남긴 큰 구덩이..그리고 가슴에 피가 흥건한 채 쓰러져있는 후타바 안즈만이 남아있었다.


안즈 " ...쿨럭..이러니까, 일 하는거..싫다니깐..하아..하아..."

안즈 " (쿨럭)..키라리..! 공주..님..! 못..돌아가서...미...안.. " 툭


아마도, 마지막 힘을 다해서 뻗었을 터인 손은 힘없이 바닥으로 스러지고 선명하던 고동소리는 이윽고..

.....완전히 멈추고야 만다.


약 15분 후.

아스카 " 이상해..뭔가 이상하군. " 끄응.
란코 " ..섬광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군..(안즈짱의 아우라가 느껴지지 않아요오..) "
신 " 섬광..? "
쿄코 " 아마도 안즈씨겠지.. "

아스카 " ...저건..!!!! "
란코 " ..섬광이여 !!(안즈짱 !!! ) "

질주하던 케르베로스가 급정지하고, 란코와 아스카자 황급히 등에서 뛰어내려 앞에 보이는 널부러진 형상에게 뛰어간다.
'일하기 싫어' 라던가 '거절한다' 라던가 글귀가 새겨진 흰색 셔츠를 입은 모습..그리고 긴 금발..

힘없이 축 늘어져서 미동도 않고있는 모습은, 안즈 본인이 확실했다.
그렇게 인지해버리자 아스카도 란코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그녀를 살폈다.

가슴팍에, '일하면 지는것' 이라고 써져있었어야 할 부분에 주먹만한 구멍이, 몸을 관통해있는 모습을 보고..설마는 진짜가 되었다.

란코 " ..안즈짱..안즈짱!! 안즈짱! 안즈짱!! 아아아아아 - !!! "
아스카 " 제길..제길제길!!! 젠자앙 !! " 콱!

란코는 화장이 무너지든 말든 온기가 빠져나가는 몸뚱이를 껴안고 울부짖고, 아스카는 바닥을 힘껏 밟으며 분노를 표한다.

아스카 " 바보같았어..! 얼간이 같았다고..! 상황을 살피면서 가자니, 어째서..?! 내가 제대로 판단만 했으면 이런일은! "

란코 " 흐아아아아...안즈짱..안즈짜앙...! "

신 " .... " 꾸욱

하트는 저도모르고 손을 가슴에 얹고 주먹을 꽉 쥐었다.
앞에서 오열하고 분해하는 둘을 보자니, 공화국 국경에서 토우마를 잃었던게 확연히 떠올랐기 때문이다.
쿄코 " 사토언니... "

쿄코는 말을 건네며 사토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신 " ..반드시.. "
쿄코 " ...? "
신 " 반드시..하트짱의 이름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심판을 받게할거야. "
쿄코 " 응! 나 역시..! "

그리고 슬픔의 시간이 몇 분 지나지 않아.....

슬퍼하던 이들은 걸음을 다시 하트에게로 향했다.
눈에는 눈물자국이 다분한건 물론이고, 아직 눈물 자체도 남아있는 모습이었지만.

아스카 " (훌쩍)유감이지만..계획을..수정해야 할 것 같아.. "
란코 " (훌쩍훌쩍) 섬..아니, 후타바 안즈의 유체는..내 스틱스강과 대지에 잠들게 하고 오리다... "
(란코) " (안즈짱은 제가 제대로 묻어주고 올게요..) "
신 " 응..유감이야. "

아스카 " 너무 슬프지만, 마냥 비통에 잠길수는 없지. 지금 이시간에도, 가장 중요한 공주님이 시시각각 위협을 받고계시니.. "
쿄코 " 반드시..... 반드시 해내보이겠어요! "

아스카 " 그러지 않으면 곤란해. 세계선 너머로 가버린 그녀를 위해서라도. "


황폐해진 그곳에 불어오는 바람은.. 유난히 차고 매서웠다.


<에피소드 2. 세기말 왕국> - 완료

 

<스테이터스 등록>

 

<스테이터스 등록>

후타바 안즈 <346왕국 왕족 경호원>
능력 : 니트 쇼크
설명 : 모든 생물체는 체내에 신경신호전달을 위해 소량을 생체전류를 생성하고있다.
안즈의 경우에는 그 전류생성량과 수용 가능량이 보통 인간의 수십만~수백만배에 달하며, 자가발전을 이용한 전기생산으로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 몸은 물론 그에맞게 적응된 피부이기때문에 전류에 발화해버리거나 하지 않는다.
거기에 더해 자기몸을 순간적으로 전자화시켜 번개가 된것처럼 빠르게 특정지점으로 이동하는게 가능하지만, 이 부작용으로 몸이 더이상 자라지 않게됬다나 뭐라나.
하지만 이 모든것이 역시 전기를 체내에서 생산 및 축적해서 쓰는 방식이라 쓸데없는 전류소모를 줄이기 위해 거의 몸을 움직이지 않는게 습관이 되었다...라고 본인은 일하지 않는 변명으로 삼고있지만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유감스럽게도 레●건은 못쓴다.

 

이치노세 시키 <전 346왕국 대장군>
능력 1 : 엘리미네이트
설명 : 뭔가를 잠시, 혹은 영구히 제거하는 능력. 제거할 수 있는 범위에는 기억, 감정 등의 추상적인 것 역시 포함되기때문에 성능으로만 보면 가히 무적, 심플& 스트롱 계열 능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능력을 발현하기 위해선 제거해야할 것과 밀착해서 닿아있어야 한다는 치명적인 제약이 있다.
잠시 지우는것은 시키가 능력을 발현하며 설정해놓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복구되며, 그렇지 않고 영원히 제거하겠다고 마음먹은것은 영원히 복구되지 않는다.
덧붙여 시키는 실험이나 작업시에는 '감정'을 제거하고 임한다고 한다.

능력 2 : 액체조작

설명 자기 몸과 닿아있는 액체들을 통째로 마음껏 조종 할 수 있다.

능력의 제한범위는 대랴 300m이며, 왠만한 농경 저수지 넓이의 양을 조종 할 수 있다.

 

 

..

......

 

.............

이틀 후..
왕국 외곽 산간지방의 피난촌.

어느 여성이, 귀에 작은 이어폰 단자같은것을 단채로 혼자 이야기 하고있다.
정확힌, 단자 너머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와의 이야기.

??? " 그래. 안즈짱이.. "
시키 " 안즈짱이 죽어버린건 상정외~ 이러면 차질이 조금 있겠어~ " 치직

시키 " 우훙~ 피난촌은 잘 지키고있지? "
??? " 응. 여기는 걱정하지마. 혹시 오더라도.. "
시키 " 목숨을 걸고 지킨다~? 꺄아~ 너무 멋져! 역시 '창염의 검사' 니임~ 페로몬이 풀풀~! "
??? " 노, 놀리지 마..! 그보다 시키는 뭐하는중이야. 슬슬 합류해야한다면서. "
시키 " 사적이면서 화학적인 연결작용? 냐항~ "
??? " 잡일은 그쯤만 하고 어서 란코네에게 합류해. 괸시리 불안해지니까. "

시키 " 라져어~! 뿅! " 뚝

확실한 응답을 끝으로 통신기에서 노이즈음만 들리자, 검사는 귀에서 그것을 떼어낸다.

아미 " 저기 검사찡~ "
??? " ...찡? "
아미 " 이웃들도 지켜주고있는데 제대로 인사라도 나누려공~ 자, 나는 후타미 아미! 다시한번 잘부탁~! "
??? " 흐음, 후타미 아미. 이야기는 알고있지만 정말로 이렇게 피난생활중이었구나. "
아미 " 헤헤...이제 아미는 공화국이 잘못됬단걸 알았으니깐.

??? " 그래? 아, 안돼지..자기소개중이었는데. " 꼬옥

검사의 손은 아미의 악수를 받아들이고, 가볍게 흔들었다.
척 보기에도 쿨해보이는 무표정한 얼굴의 그녀의 얼굴을 보며, 아미는 묘한 매력을 느꼈다.
'신뢰가 되는 사람' 의 느낌.

 

린 " 내 이름은 시부야 린. 잘부탁해. 나도, 앞으로 벌어질 '신데렐라 혁명'도. "

<스테이터스 등록 추가>


시부야 린 <전 346왕국 왕실 근위대장><통칭 '창염의 검사' >
능력 : 아이올라이트 블루
푸른 빛을 띈 화염을 생성,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불길은 일반적인 물로도 쉽사리 꺼지지 않고 마땅히 연소작용에 필요한 매개체도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 푸른화염은 특이하게도 '치유' '회복' '재생' 을 일절 차단하는 특성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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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2는 이렇게 끝납니다. '~' 좀 찝찝하게..

그리고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다크 일루미네이트(아스카, 라코)'를 중심으로 하여 왕국을 개혁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그러면 다음 에피가 완료된 뒤에 뵙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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