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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차원아이돌 치하야 - 15 -

댓글: 1 / 조회: 1731 / 추천: 0



본문 - 01-29, 2015 22:45에 작성됨.

창작댓글판에 있던 게시물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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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치하야 : 잠깐만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그렇게 말하고는 미나세 이오리에게 휴대폰을 넘겨주었다.

 

미나세 이오리 : 여보세요.

 

키사라기 치하야와 프로세서 유닛을 일상복 모습으로 변환한 두 여신은 미나세 이오리를 응시하고 있었다.

 

미나세 이오리 : 뭐? 그런 도움은 받고 싶지 않아요!

 

집사 신도의 제안을 들은 미나세 이오리는 단칼에 거절했다.

 

미나세 이오리 : 그게 그러니까...아니 그건 아니고...

 

키사라기 치하야는 미나세 이오리의 반응이 변하는 것을 보고 집사 신도가 반격에 나섰다고 추측했다.

 

미나세 이오리 : 그래. 정 그렇다면, 그 도움이라도 받을게요.

 

미나세 이오리가 전화를 계속 붙들며 통화한지 약 5분째, 765 프로덕션 근처에 검은 승합차들이 몰려왔다. 차 안에서는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나왔다.

 

퍼플시스터(네프기어) : 설마...

 

미나세 이오리 :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 설마야.

 

키사라기 치하야 : 미나세 그룹의 SP...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은 기자들의 틈바구니에 끼어들어 길을 만들었다. 길이 만들어진 것을 확인한 키사라기 치하야 일행은 골목에서 대로로 나왔다.

 

경호원1 : 아가씨를 찾았습니다.

 

경호원2 : 아가씨! 이 쪽으로!

 

미나세 그룹의 SP들이 만든 길로 미나세 이오리는 고개를 푹 숙이고 걸어갔다. 미나세 이오리는 창가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아키즈키 리츠코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미나세 이오리와 아키즈키 리츠코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결국 키사라기 치하야 일행은 계단을 올라가 765 프로덕션 사무소에 돌아왔다.

 

시죠 타카네 : 드디어 왔사옵니까.

 

문 앞에서 미나세 이오리를 맞은 사람은 시죠 타카네였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시죠 타카네가 정색하고 미나세 이오리의 왼손을 노려보고 있음을 발견했다.

 

미우라 아즈사 : 어머~ 이오리 왔구나~

 

호시이 미키 : 드디어 모두 모인 거야!

 

아키즈키 리츠코 :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났지?

 

창 밖을 바라보던 아키즈키 리츠코는 기자들이 해산하고 흩어지는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서 말했다. 그렇지만 질문을 내놓는 그 순간 아키즈키 리츠코는 나름대로 진실에 상당히 근접할 것이라 여겨지는 추측을 도출해냈다.

 

아키즈키 리츠코 : (아래에 있는 미나세 집안 사람들이 모종의 압력을 회사에 가했을지도 모르겠네.)

 

미나세 이오리 : 리츠코? 갑자기 왜 날 뚫어져라 보는 거야?

 

아키즈키 리츠코 : 응? 아니. 아무 것도 아냐.

 

한편, 사무소에 있던 느와르는 미나세 이오리의 손등을 계속 보고 있었다. 미나세 이오리의 손등에 찍힌 낙인에 깃든 미지의 힘이라도 본 듯이 느와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시죠 타카네 : 흐음...

 

미나세 이오리의 손등을 뚫어져라 보는 사람은 느와르뿐만이 아니었다.

 

시죠 타카네 : (브리미-르의 술법과 상당히 비슷해보이옵니다. 그리움을 느끼게 하옵니다. 허나 그의 마법과는 왠지 다른 느낌이옵니다.)

 

시죠 타카네는 왼손으로 턱을 잡듯이 괴고 오른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지탱했다.

 

아키즈키 리츠코 : 시죠 씨?

 

시죠 타카네가 라면을 앞에 둔 때보다도 진지한 표정을 짓자, 의아함을 느끼고 물어본 사람은 아키즈키 리츠코였다.

 

시죠 타카네 : 어라? 리츠코? 무슨 일이옵니까?

 

아키즈키 리츠코 : 시죠 씨가 이오리의 손에 찍힌 문양에 그렇게 관심을 보이는 게 이상해서 말야.

 

멋쩍어하는 아키즈키 리츠코에게 시죠 타카네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는 것으로 화답하고는 이렇게 답했다.

 

시죠 타카네 : 그것은

 

호시이 미키 : 그것은?

 

시죠 타카네 : 톱-시크릿이옵니다.

 

시죠 타카네는 다시 미나세 이오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미나세 이오리 : 타카네?

 

갑자기 시죠 타카네가 손목을 잡자, 미나세 이오리는 당황하여 시죠 타카네를 불렀다.

 

시죠 타카네 : (이 술식은 브리미-르의 술법과 비슷하오니, 해제하는 법도 비슷할 것이옵니다.)

 

미나세 이오리가 당황하는 것도 아랑곳 않고, 시죠 타카네는 양 손으로 미나세 이오리의 왼손을 꽉 쥐었다.

 

시죠 타카네 : 이오리. 죽을 것 같이 고통스러울 것이옵니다. 하지만 조금만 참아주길 바라옵니다.

 

미나세 이오리 : 영문을 모르겠어! 무슨 말을 하...뜨! 뜨거워!!

 

미나세 이오리의 왼손을 쥔 시죠 타카네는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 모두 모르는 언어로 중얼거렸다. 시죠 타카네가 중얼거리기 시작하자마자, 미나세이오리는 손에 불이라도 붙은 양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미나세 이오리 : 꺄아아악! 놔 줘!! 놔 달란 말야!!

 

765 프로덕션은 혼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후타미 아미와 후타미 마미는 미나세 이오리의 비명소리를 듣고 겁에 질려슬슬 뒷걸음질쳤다. 하기와라 유키호 또한 공포에 질려 사시나무 떨 듯 떨다가 바닥에 주저앉았다.

 

호시이 미키 : 타카네! 마ㅃ...이오리한테 무슨 짓인거야??

 

놀란 호시이 미키가 시죠 타카네에게 따졌지만, 시죠 타카네는 대꾸조차 하지 않고 못 알아들을 주문만 외고 있었다.

 

아키즈키 리츠코 : 타카네! 그만해!!

 

순식간에 기진맥진해진 미나세 이오리는 털썩 주저앉아 비명 소리조차 내지 못 하고 있었다. 왼손을 잡힌 채 바닥에 주저앉은 미나세 이오리는 마치 실이 끊긴 꼭두각시처럼 생기 없었다.

 

넵튠 : 네푸풋!!

 

호시이 미키 : 지금 당장 그만 두는 거야!

 

호시이 미키는 팔을 뻗어 시죠 타카네로부터 미나세 이오리를 떼어 놓으려 했다.

 

호시이 미키 : 뭐야? 닿을 수 없는 거야!!

 

보이지 않는 벽이라도 생긴 양, 호시이 미키가 뻗은 손은 가로막혔다. 아마미 하루카는 갑자기 발생한 초자연 현상을 보고 허둥댔으며, 미우라 아즈사는 아무 말 없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느와르 : 당장 그만해!

 

칼을 빼어든 느와르는 칼등으로 시죠 타카네를 내리치려 했지만, 역시나 가로막혔다.

 

느와르 : 이 힘은?

 

키사라기 치하야 : 에잇!

 

키사라기 치하야 또한 시죠 타카네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실패했다. 계속 중얼중얼거리는 시죠 타카네에게 느와르와 인간 상태인 키사라기 치하야는 동시에 외쳤다.

 

느와르 : 너! 대체 뭐길래 여신들의 마법을 쓸 수 있는 거야??

 

키사라기 치하야 : 시죠 씨?? 정체가 뭔가요?

 

시죠 타카네 : 그것은 톱- 씨크릿이옵니다.

 

시죠 타카네는 짤막하게 답하고, 미나세 이오리의 손을 놓았다.

 

키사라기 치하야 : 낙인이 사라졌어!

 

미우라 아즈사 : 어머~어머~

 

키사라기 치하야는 시죠 타카네가 미우라 아즈사에게 속삭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키쿠치 마코토 : 느와르라고 했지?

 

느와르 : 응? 응.

 

한편 키쿠치 마코토는 느와르와 함께 미나세 이오리를 소파로 옮기고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아즈사 씨.

 

미우라 아즈사 : 무슨 일이니?

 

키사라기 치하야는 굳은 표정으로 미우라 아즈사를 노려보았다.

 

하기와라 유키호 : 치하야...아즈사 씨에게 그러면

 

키사라기 치하야 : 유키호는 가만 있어.

 

하기와라 유키호의 말을 키사라기 치하야는 거침없이 끊어버렸다.

 

키쿠치 마코토 : 치하야! 무슨 짓이야?

 

키사라기 치하야 : 타카네가 이오리 손을 놓고나서 아즈사 씨에게 귓띔을 했어.

 

호시이 미키 : 치하야 말이 맞는 거야.

 

기진맥진해져 다리에 힘이 풀린 시죠 타카네를 부축하던 호시이 미키도 키사라기 치하야도 동의했다.

 

넵튠 : 뭐야?? 갑자기 분위기가 확 변했어!

 

네프기어 : 언니! 눈치 없이 끼어들면 안 될 것 같아!

 

키쿠치 마코토 : 미키까지?

 

사무소 내에 복잡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동안, 시죠 타카네는 미나세 이오리를 마주보는 자리에 앉았다. 시죠 타카네의 옆에서는 체력을 모조리 소진한 아마미 하루카가 소파에 앉아 자고 있었다. 주문을 외우느라 힘들었는지 시죠 타카네 역시 아마미 하루카의 옆에서 잠들어버렸다.

 

미우라 아즈사 : 어머나~ 전화가 왔네~

 

미우라 아즈사가 난처해하고 있을 때, 사무실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미우라 아즈사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추궁을 피하려는 듯이 잽싸게 수화기를 낚아챘다.

 

아키즈키 리츠코 : 아즈사 씨??

 

갑자기 일을 빼앗긴 아키즈키 리츠코는 황당했는지 미우라 아즈사의 이름을 불렀다.

 

미우라 아즈사 : 여보세요? 765 프로덕션입니다.

 

그후로 수화기 너머의 말을 들은 미우라 아즈사의 표정은 눈에 띄게 굳어버렸다. 전화기를 툭 소리가 나도록 거칠게 끊어버리는 모습은 평소의 미우라 아즈사가 보여준 모습과는 판이했다.

 

미우라 아즈사 : 하아...이렇게 된 이상 진실을 밝혀야겠네~

 

미우라 아즈사는 그렇게 말하며 검은색이 감도는 마녀모자를 꺼내들었다.

 

넵튠 : 네풋!!

 

미우라 아즈사가 들고 있는 모자를 보고 넵튠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넵튠 : 당신은...매직 더 하드??

 

미우라 아즈사 : 음...그건 누구니?

 

네프기어 : 마제콘!!

 

느와르 : 분명 쓰러뜨렸을텐데 어째서!!

 

미우라 아즈사의 모자를 보자마자 넵튠 일행은 매우 격하게 반응했다.

 

아키즈키 리츠코 : 칼??

 

키쿠치 마코토 : 어느 틈에!

 

키사라기 치하야 : 느와르 씨!!

 

후타미 마미 : 우아~우아~!! 진짜 칼이야!

 

느와르는 검을 한손으로 들고 미우라 아즈사를 겨누었다. 이런 대치 상황 속에서 키사라기 치하야와 키쿠치 마코토, 하기와라 유키호, 아키즈키 리츠코는 혼란스러워하며 감히 말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느와르를 가로막은 사람이 있었다.

 

후타미 아미 : 아즈사 언니를 괴롭히지 말라궁!

 

느와르 : 비켜. 네 뒤에 있는 범죄신의 정체를 모르면 가만 있어.

 

후타미 아미 : 언니야 말로 아즈사 언니에 대해 무엇을 알앙?? 아즈사 언니는 먼지신인지 뭔지가 아니라GU!

 

네프기어 : 먼지신이 아니라 범죄신...

 

후타미 아미 : 그런 건 아무래도 좋ANG!!

 

네프기어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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