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초차원아이돌 치하야 - 13 -

댓글: 0 / 조회: 1900 / 추천: 0



본문 - 01-02, 2015 23:44에 작성됨.

창작댓글판에 있던 게시물을 옮겨왔습니다.

----------------------------------------------------------

 

아마미 하루카 : 리츠코 씨. 이게 어떻게 된 것이냐면요. (のヮの)

 

아마미 하루카는 했던 해명하는 척 하면서 했던 말을 반복했다. 그렇지만 아마미 하루카의 잔꾀는 금방 간파되었다. 아키즈키 리츠코는 아마미 하루카가 딴청을 피울 때 눈동자만 자기 오른쪽을 보면서 시선을 피하는 습관이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키즈키 리츠코 : 결국 할 말은 없는 것이네?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열지 못했다. 하기와라 유키호와 키쿠치 마코토 역시 명쾌한 해명을 못하고있었다.

 

아키즈키 리츠코 : 외부인을 사무실에 함부로 들이면 어떻게 하니!!

 

키쿠치 마코토 : 죄송합니다.

 

하기와라 유키호 : 죄송해요오오.

 

아마미 하루카 : 잘못했어요.

 

아키즈키 리츠코 : 당신들도 마찬가지에요!

 

넵튠 : 네풋!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넵튠은 살금살금 사무실 문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렇지만 아키즈키 리츠코는 넵튠이 도망가려는 것을 알아채고

 

아키즈키 리츠코 : 모두들 바닥에 앉으세요!!

 

그 뒤, 7명은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화난 아키즈키 리츠코의 설교를 들어야만 했다.

 

느와르 : (왜 나까지 설교를 듣게 되었지??)

 

이런 일이 있거나 말거나, 호시이 미키는 곰인형을 베개 삼아 소파에서 자고 있었다. 조금씩 진동하는 베개였지만 따뜻하고 푹신푹신했기 때문에 호시이 미키는 곰인형을 베고 잠들 수 있었다.

 

아후 : 나노...

 

놀랍게도 호시이 미키가 베고 있던 곰인형은 바들바들 떨면서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호시이 미키가 베개로 쓴 곰인형은 곰인형옷을 입은 아후였기 때문이었다.

 

호시이 미키 : 허니의 무릎은 따끈따끈한 거야~

 

호시이 미키는 잠꼬대를 하면서 아후를 꼭 끌어안았다. 평소의 아후라면 참지 않고 바둥거렸겠지만, 아후는 가만 있기만 했다.

 

아후 : 난노...

 

인형옷을 입으면 칭칭 묶인 듯 움직이지 못하는 아후는 호시이 미키가 끌어안아도 빠져나가기는 커녕 몸부림 치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어느새 아후는 땀을 흘리며 답답해하고 있었다.

 

아키즈키 리츠코 : 하아. 정말이지.

 

한편, 설교를 마친 아키즈키 리츠코는 잠시 쉬기 위해 호시이 미키의 맞은편에 앉았다,

 

아키즈키 리츠코 : 어? 못 보던 베개인데?

 

아키즈키 리츠코는 호시이 미키가 끌어안고 있던 아후를 발견했다.

 

아후 : 나노...?

 

아키즈키 리츠코는 호시이 미키가 끌어안고 있던 아후를 끄집어내었다.

 

아키즈키 리츠코 : 얘들아! 너희들 중 이 인형 주인 있니?

 

하기와라 유키호 : 으왓! 제 곰인형이에요오오~

 

아키즈키 리츠코 : 정말이지. 인형을 아무 곳에나 두면 안 되잖니? 캐비닛 안에 넣어둘테니까 퇴근 시간에 찾아가렴.

 

아키즈키 리츠코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기 정장 상의 자켓을 걸어둔 캐비닛 안에 집어넣었다.

 

아후 : 나노...

 

아후는 이 상태로 방치되는 것은 본격적으로 위험해지는 것이라 생각했는지 울음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곰인형옷을 입은 아후의 울음소리는 너무나도 작았고, 따라서 캐비닛 밖에 있는 사람들은 아후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메일이 왔어요.

 

한편 캐비닛 문을 닫은 아키즈키 리츠코는 키사라기 치하야가 건네준 휴대폰을 받았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후타미 아미였다.

 

(후타미 아미 : 이런 영상이 돌고 있는 걸 마미가 말해줬다GU~ 릿짱!)

 

아키즈키 리츠코 : 이 영상은 뭐지??

 

메일에 있던 하이퍼링크를 누른 아키즈키 리츠코는 영상을 보더니 표정을 잔뜩 일그러뜨렸다. 아키즈키 리츠코가 급히 사무용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에 접속한 것을 본 사람은 키사라기 치하야였다.

 

키사라기 치하야 : 왜 그러세요?

 

아키즈키 리츠코 : TV! 너희들은 스포츠 채널로 돌려보렴!! 이오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아마미 하루카 : 리츠코 씨?

 

아마미 하루카는 반신반의하면서도 TV를 켜고 스포츠 채널로 돌렸다. 스포츠 채널에서는 미나세 이오리가 야구장 행사에서 시구한 내용과 관련된 속보를 보여주고 있었다.

 

TV에서는 미나세 이오리가 시구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방영되고 있었다.

 

키쿠치 마코토 : 말도 안 돼! 이오리가 저런 힘을 냈다고?

 

다행스럽게도 미나세 이오리가 던진 야구공을 맞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미나세 이오리가 던진 공은 그라운드에 푹 하고 박힐 정도로 강력했다.

 

아키즈키 리츠코 : 맙소사...

 

아키즈키 리츠코는 TV 자막을 보고 깜짝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속도를 재본 결과, 미나세 이오리가 던진 공의 속력이 시속 300km가 넘었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시죠 타카네 : 어라? 무슨 일이시옵니까?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시죠 타카네였다. 시죠 타카네는 왼손에 비닐봉투를 들고 있었는데 봉투 안에는 방향제와 생수통이 한가득 들어 있었다.

 

아키즈키 리츠코 : 이오리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는 뉴스때문에 그래.

 

시죠 타카네 : 기이한 일이로군요.

 

아키즈키 리츠코 : 그런데 그 방향제들은 뭐니?

 

아키즈키 리츠코는 시죠 타카네가 든 봉투를 보면서 시죠 타카네에게 질문했다.

 

키쿠치 마코토 : (어둠의 전골을 했다는 것을 리츠코한테 들키면 곤란한데, 시선을 돌릴 만한 것이 없을까?)

 

아마미 하루카 : (바람이 잘 불어서 리츠코 씨가 돌아오기 전에 전골 냄새가 잘 빠진 것까지는 좋았는데, 방향제를 사러 간 시죠 타카네 씨를 잊고 있었어!)

 

키쿠치 마코토는 시선을 돌릴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고, 아마미 하루카는 고민에 빠졌다. TV를 본 키쿠치 마코토가 큰 소리로 외친 것은 아키즈키 리츠코의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키쿠치 마코토는 미나세 이오리가 장갑을 낀 왼손을 가리키며 말했다.

 

키쿠치 마코토 : 글러브를 끼지 않은 것은 시구니까 그렇다쳐도, 면 장갑을 끼면 공이 미끄러질 수 있어요!

 

아키즈키 리츠코 : 그래서?

 

키쿠치 마코토 : 놀랍지 않아요?

 

아키즈키 리츠코 : 땅에 박히는 강속구를 던지는 마당에 장갑 좀 끼었다고 놀랍지는 않은 것 같아.

 

아키즈키 리츠코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다시 시죠 타카네에게 시선을 돌렸다.

 

시죠 타카네 : 이것은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산 것이옵니다.

 

의외로 아키즈키 리츠코는 쉽게 수긍한 듯해 보였다.

 

아키즈키 리츠코 : 하아...그러면 비품비가 아깝잖니? 다음부터는 상의하고 사왔으면 하네.

 

시죠 타카네 : 명심하겠사옵니다.

 

시죠 타카네는 그렇게 말하고 창가의 응접공간으로 갔다.

 

시죠 타카네 : 그러고 보니 네프튜-운은 여기 있었군요.

 

넵튠 : 아! 타카네다!

 

네프기어 : 언니!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면 실례야.

 

느와르 : 정말이지. 넵튠은 언제나 그렇다니까?

 

시죠 타카네 : 이 분들도 네프튜-운처럼 기이할 정도로 상서로운 기운을 풍기옵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소개할게. 느와르와 네프기어라고 해. 넵튠 씨를 따라 여기로 온 여신들이라고 했어.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 중 느와르와 네프기어를 소개한 사람은 키사라기 치하야였다. 두 사람은 넵튠을 통해 키사라기 치하야와 관련 있는 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시죠 타카네는 응접 공간에 있던 소파에 앉아서 치마를 가다듬었다. 짙은 자주색에 무릎을 모두 가리는 치마를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그저 치마를 가다듬는 동작일 뿐이었지만, 시죠 타카네의 손놀림 하나하나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단아하고 도도한 느낌을 주었다. 네프기어는 넋을 놓고 그 모습을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네프기어 : 마치 공주님같으세요.

 

시죠 타카네 : 과찬이옵니다. 그나저나 기이하군요.

 

키사라기 치하야의 소개를 들은 시죠 타카네는 진지하게 느와르를 응시했다.

 

시죠 타카네 : 치하야.

 

이윽고, 시죠 타카네는 의미심장하게 키사라기 치하야를 올려다보았다.

 

키사라기 치하야 : 왜 그러세요? 시죠 씨?

 

시죠 타카네 : 당신이 변신했을 때 느껴진 상서로운 기운. 저 느와-르란 분에게서 느껴지는 기운과 같은 기운이었사옵니다.

 

넵튠 : 흐음~ 같은 기운이라~ 나도 치-짱이 지닌 여신의 힘이 느와르의 힘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대화에 끼어든 사람은 넵튠이었다.

 

넵튠 : 그러면 역시 치-짱도 느와르처럼 혼자서 몰래 코스...읍읍!!

 

느와르 : 남들 앞에서 친구 사생활을 밝히지 마! 넵튠!!

 

넵튠 : 네풋! 느와르의 친구?? 누가??

 

느와르 : 너잖아! 너!

 

넵튠 : 자꾸 그렇게 우기면~수영복 거꾸로 입은 것도 소문낼테야?

 

느와르 : 더 나쁘잖아~!! 그리고 은근슬쩍 남의 비밀을 폭로하지 마!!

 

넵튠과 느와르가 말싸움을 벌이고 있을 때, 사무실 전화가 울렸다.

 

아키즈키 리츠코 : 765 프로덕션입니다. 네. 네.

 

수화기를 집어든 사람은 아키즈키 리츠코였다.

 

아키즈키 리츠코 : 네. 이오리는 저희 쪽 사무실에도 안 왔습니다.

 

시죠 타카네 : 기자라면 사무실에'는' 안 왔다고 했을 터, 가족들도 이오리를 찾고 있나 보옵니다.

 

키사라기 치하야 : 그렇나보네.

 

시죠 타카네의 추측이 그럴듯 했는지 키사라기 치하야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키즈키 리츠코 : 네. 보는대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아키즈키 리츠코는 수화기를 내리고 나서 의자에 앉아 잠시 눈을 감았다.

 

후타미 아미 : 릿짱! 릿짱! 문자 받았Ung?

 

전화가 끝나기가 무섭게 사무실 문을 박차고 후타미 아미가 들어왔다.

 

아키즈키 리츠코 : 그래. 아미. 이오리가 있는 곳은 알고 있니?

 

아미가 문을 박차고 왔는데도 혼내지 않는 아키즈키 리츠코를 보며 키사라기 치하야는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키사라기 치하야는 아키즈키 리츠코도 워낙 심란해서 후타미 아미를 혼낼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는 결론을 내었다.

 

후타미 아미 : 아미도 마미한테 연락 받은 것이라서 몰라.

 

후타미 아미도 미나세 이오리가 걱정이 되었는지 시무룩하게 답했다.

 

아키즈키 리츠코 : 그러면 마미에게 어디 있는지 물어보면 되지 않니?

 

후타미 아미 : 그게 말이지. 이오링이 마미도 떼어놓고 도망갔대.

 

후타미 아미의 말을 들은 아키즈키 리츠코는 이마에 손을 짚고 한숨을 크게 쉬었다. 힘찬 목소리로 외친 사람은 넵튠이었다.

 

넵튠 : 좋아!! 그럼 이오링을 찾으러 변신하는 거야!! 치-짱!

 

키사라기 치하야 : 저는 변신 안 해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넵튠의 권유를 딱 잘라 거절했다.

 

넵튠 : 으엑?? 어째서?

 

키사라기 치하야 : 지금 이오리가 없어진 것 때문에 기자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몰라요. 그런 상황에서 다른 아이돌이 변신해서 날아다닌다면, 우리 사무소는 발칵 뒤집힐 게 뻔해요.

 

넵튠 : 그러면 아이돌이 아닌 나는 변신해도 되겠네~!!

 

http://www.compileheart.com/neptune_v/#

 

넵튠은 변신하고 나서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여신으로 변했을 때 입는 의상에서 빛이 나더니 일상복처럼 변했다.

 

퍼플하트(넵튠) : 의상을 이런 모습으로 변형시켜 놓는다면 이목이 집중되지는 않겠지.

 

키사라기 치하야 : 보라색 머리와 특이한 눈동자때문에 그렇지만도 않을 것 같지만요.

 

퍼플하트(넵튠) : 그래도 꼬마아이가 사무소에서 나오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모르지.

 

넵튠이 미나세 이오리를 찾는 일에 자원하자, 나선 사람은 넵튠의 동생인 네프기어였다.

 

네프기어 : 저도 언니와 함께 가겠어요!

 

후타미 아미 : 아미는 마미와 연락해볼GE!

 

아키즈키 리츠코 : 이것 참...이런 때에 코토리 씨는 어디에 계신 걸까?

 

아키즈키 리츠코는 안경을 고쳐쓰고는 키사라기 치하야를 바라보았다.

 

아키즈키 리츠코 : 원래는 내가 해야할 일이지만, 사무실을 비울 수 없네. 치하야 네가 수고 좀 해줄 수 있겠니?

 

키사라기 치하야 : 마코토가 가는 게 제가 가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키즈키 리츠코 : 아직까지는 조용하지만 조만간 이 아래는 특종을 노리는 기자들로 붐빌 거야.

 

키쿠치 마코토 : 저는 기자들이 들이닥치지 않게 문을 막아야겠네요.

 

키사라기 치하야 : 그럼 갑자기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된 이오리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저 뿐이네요.

 

퍼플하트(넵튠) : 그렇게 되었으니까, 가자. 치-짱.

 

키사라기 치하야 : 잠깐만요. 넵튠 씨. 소매를 잡아당기지는 마세요.

 

어서 나가려고 서두르는 넵튠을 키사라기 치하야는 문지방에서 잡아세웠다. 그렇게 있는 동안, 미나세 이오리를 찾으려 하는 세 일행은 다음과 같은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아마미 하루카 : 그건 그렇고 아즈사 씨가 아직도 안 오셨어요!

 

시죠 타카네 : 미아가 되신 것이옵니까...

 

아키즈키 리츠코 : 유키호. 아즈사 씨 좀 찾아주렴.

 

하기와라 유키호 : 내가? 우으...잘 찾을 수 있을까나...

 

키쿠치 마코토 : 미안. 유키호. 믿을 사람은 너뿐이야.

 

키사라기 치하야는 이 다음은 듣지도 않고 사무실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았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아마도 유키호가 아즈사 씨를 찾게될 것 같네요.

 

퍼플하트(넵튠) : 그럼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해야겠네.

 

키사라기 치하야 : 그나저나 그 보라색 치마는...

 

퍼플하트(넵튠) : 응. 맞아. 아까 타카네란 사람이 입은 옷 모양과 똑같이 바꿔봤어.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