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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너에게 전부터 말하고 싶은게 있었다!」

댓글: 16 / 조회: 2592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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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8, 2014 00:17에 작성됨.

P「치하야! 너에게 이전부터 말해두고 싶은 게 있었다!」

치하야「...갑자기 뭐죠?」

P「사실은 처음 봤을 때부터 말해주고 싶었던 거다!」

치하야「네?」

P「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줄곧 생각했다!」

치하야「...네」

P「계속해서 고민했다! 말하면 안 된다고!」

치하야「...?」

P「하지만 더는 무리다!」

치하야「...」

P「내 안의 본능이, 더 이상은, 이를 거부하지 못한다!」

치하야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걸까)

P「치하야, 난 사실...!」

치하야 「?」

 

 

 

P「가슴이 큰 여자가 좋다!」

치하야「하?」

 

 

 

P「너의 그 가슴을 처음 본 순간부터! 신경쓰였다!」

치하야「...」

P「하지만 말 할 수 없었다! 실례라고 생각했으니!」

치하야「...」

P「그래도 말하고 싶었다! 더는 견딜 수가 없어서...」

치하야「예, 그래서요?」

P「그래서 나는...어? 화... 안 났어?」

치하야「화가 나시고 자시고, 프로듀서의 취향에 이러쿵저러쿵 할 생각은 없습니다」

P「어...」

치하야「얘기, 끝나신건가요? 전 레슨을 하러 가고 싶으니 이만...」

P「아, 치, 치하야?」

덜컹

P「가버렸다...」

코토리「음음, 치하야쨩은 무시...라」

P「오토나시씨, 저거 그거 아닙니까, 그 그냥 흥미없다일 뿐인」

코토리「아니에요, 치하야쨩이 가슴에 컴플렉스가 없을 리가!」

P「...냉정히 생각해보면 치하야 스스로가 그런 반응을 보인 적은 별로 없는데」

코토리「아~ 정말 둔감남! 그러니 여태껏 동정남으로 인기 없이 산 거라고요!」

P (댁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아)

코토리「어쨌든 0 : 1 로 시작이네요」

P「그렇네요.. 다행히 1점 얻었습니다」

코토리「그럼 다음 아이는... 아, 지금 창 밖에 들리는 차소리는,」

P「이오리, 인가...」

코토리「자, 그럼 준비준비~」

P「이번엔 불안한데...」

 

 ------(회상  시작)------

 

P「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P「여느 때처럼 농땡이나 부리는 오토나시씨랑 옆에서 열심히 일하는 내가 점심시간 사무실에 단 둘이 있을 때였다」

코토리「프로듀서는 옆에서 칸O레나 하고 있었잖아요!」

P「아, 정말이지 제독으로서의 일의 중요성도 모르는 오토나시씨가 불쌍해!」

코토리「저도 제독이지만 점심시간엔 안 한다고요!」

P「그야 코토리씨는 그 때 dxm 19금 게임이나 하고 있었잖아요!」

코토리「피, 피요...」

P「심심했던 차였을까, 둘이 내기나 하자고 했고」

P「가벼운 내기에서 진 나는, 그 때서야 큰 일을 깨달았다」

P「내기 조건이, 자유...였다는 것을」

P「식은 땀을 흘리는 나에게, 오토나시 씨가 제안했다」

P「'아이돌들의 컴플렉스를 한 번 건드려 보세요'라고」

P「나는 거기서 항변했다」

P「목숨이 위험하다는 필사의 항변 끝에, 이 조건을 다음 내기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P「아이돌들의 컴플렉스를 건드려서 격한 반응이 나오면 오토나시씨의 승리, 아니면 나의 승리로 해서 이긴 쪽의 부탁을 무조건 들어주기로」

P「필사의 도박을 한다는 마인드에 두근두근하면서, 둘이서 우선 아이돌들의 컴플렉스를 정리했다」

P「오토나시씨가 반, 그리고 내가 반」

P「그리고 오늘이, 그 실행날이 된 것이다...」

코토리「애초에 사소한 내기에 이렇게까지 필사적이어도 되는 건가요, 우리」

P「어차피 파리만 날리는 사무소인데, 그냥 즐기기라도 해야죠」

코토리「썩으셨네요... 그래도 사실 이 내기로 바꾸면서, 되게 재밌어진 건 사실이니깐요... 기획력, 대단하세요 역시」

P「감사합니다」

코토리 (일 할 때 저 능력을 잘 발휘하면 될텐데 말이지...)

 

 ------(회상 종료)------

 

이오리「안녕... 어? 다른 애들은 아직이야?」

P「여어 이오리, 오늘은 빨리 왔구나」

이오리「흥, 일정을 멋대로 조정한 건 당신이잖아」

P「아하하, 그랬지」

이오리「대체 왜 멋대로 시간을 조정해서 불편하게 만들고...」투덜투덜

P「아하하, 너무 화내지 말라고」

 

 

 

P「그렇게 화내다간 안 그래도 넓은 이마가 더 넓어질테니깐」

이오리「하?」

 

 

 

P「이오리, 사실 예전부터 말해주고 싶었던 건데」

이오리「다, 당신 지금 뭐라고」

P「탈모라는 건 말이야, 원형 탈모나 M자 탈모 등등, 그 종류가 다양하단다」

이오리「뭐, 뭐, 뭐, 타, 탈」

P「그런데 어린 나이부터 그렇게 화를 잘 내고 그러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거고」

이오리「무, 무슨 참견이야!」

P「그 결과 너의 이마는 빨리, 넓어지게 되겠지」스윽

이오리「이, 이마 만지지 마!」

P「하아... 이 아저씨는 말이야, 그런 이오리를 보고 있으면 항상 걱정이 돼... 그러다가 30대 되기도 전부터 탈모를 걱정하게 되는 이오리쨩을 볼까봐, 말... 쿠헉!」

이오리「흐, 흥! 벼, 별 꼴이야! 너, 너가 뭘 안다고!」

P「...이오리, 어른 말은 들어... 내 친척중에도 말...컿!」

이오리「바보! 바보! 시끄러! 닥쳐!」

P「킇! 컿! 으헣! 쿠를힙할깐!」

이오리「흐, 흐, 흥이야! 오, 오늘 일은 없는 걸로 해! 흥!」

쾅!

코토리「아- 나갔다」

P「아, 아프구만...」

코토리「이오리쨩은 격렬하게 화내내요, 역시... 그럼 1:1인가」

P「그, 그나저나 이오리, 저렇게까지 이마에 신경을 쓰고 있는 줄이야...」

코토리 (다음에 발모제라도 사줘야 할려나)

P「휴우... 그럼 다음 준비를 해볼까요」

코토리「어라? 회복이 빠르시네요... 그렇게 쳐맞았는데」

P「저는 S니깐요」팟!

코토리「......」

 

 

 

아즈사「안녕하세요~」

P「아, 아즈사씨! 오셨군요」

아즈사「예, 오늘은 아침부터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프로듀서가 그러셨으니」

P「아하하, 오늘도 길을 헤매는 거 아닐까 했습니다」

아즈사「그렇게 매일 헤맬리 없잖아요 우훗」

P「그렇죠, 그렇죠... 농담이었어요」

아즈사「우후훗... 그래서, 하실 말씀이란」

P「아, 그게 말이죠... 어제 영업을 돌다가 들은 질문인데요」

아즈사「예」

P「아즈사씨는, 아이돌로 분류해야 할까요?」

아즈사「예?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P「나이가 있으신데 애들 옆에서 같이 그래도 될까, 하고」

아즈사「네?」

 

 

 

P「사실 아이돌이라는게, 어린 애들이잖아요? 그렇죠? 점점 나이가 어려지고 있어서 요즘은 초등학생 아이돌도 나오고」

코토리 (그거 아미 마미잖아요)

P「그런데 아즈사씨는 나이도 이제 있으시고, 그래서 아이돌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어도 되나, 해서 말이죠」

아즈사「......」

P (눈이 죽으셨는데...)

아즈사「......」

P「저기, 아즈사씨...?」

아즈사「왜 씨를 붙이는 거죠?」

P「네?」

아즈사「프로듀서, 나이가 어떻게 되죠?」

P「아, 저야」

아즈사「대학교 졸업하셨고 그러셨으면, 아무리 적어도 저랑 나이차이가 거의 없으시겠죠, 그쵸?」

P「네, 네에 뭐 그렇죠」

아즈사「프로듀서,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거 맞으시죠?」

P「네, 맞습니다」

아즈사「그런데 왜 씨를 붙이시냐고요」

P「그게, 뭐랄까, 연장자 같은 느낌이랄까」

아즈사「느낌이요」

P「그, 느낌같은 느낌...?」

아즈사「......」

P「......」

아즈사「프로듀서부터 그런 태도를 취하고 계시니깐, 대처를 제대로 못하시는거에요」

P「네?」

아즈사「저를 담당하는 프로듀서라면, 담당하는 아이돌이 그런 말을 들었는데 그냥 질문이랍시고 듣고만 계신 건가요?」

P「아, 그게」

아즈사「아이돌로서 저를 프로듀스할 생각은 있으신 건가요?」

P「아, 그야 물론」

아즈사「그렇다면 왜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저를 변호하지 못하나요? 이 나이랑 아이돌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그렇게 말을 하셨어야죠」

P「네, 네에...」

아즈사「애초에 프로듀서가 그런 태도시니깐 이 사무실이 이렇게 파리나 날리는」어쩌고저쩌고

P「죄, 죄송합니다」

아즈사「죄송하면 다인가요!」

P「히익!」

코토리 (무섭다)

 

 

 

P「설교를 마치신 아즈사씨는 그대로 나가버리셨다...」

코토리「이걸로 2:1, 이라는 거겠죠」

P「그나저나 설교 무섭네요... 리츠코밖에 설교안한다고 생각했는데」

코토리「프로듀서의 무능함에 질린 거겠죠」

P「사무원의 무능력도 포함해서 아닐까요?」

코토리「아하하하하 이녀석 하하하하하」

P「하하하하하하... 엇차, 다음 사람이 온 모양이군요」

코토리 (은근슬쩍 빠져나가네)

리츠코「...」

P「어, 리츠코? 오늘은 오후 출근이었던 게...」

리츠코「그랬죠」

코토리 (리츠코 씨,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P「그런데 왜 지금 이 시간에?」

P (좋지 않아, 곧 있으면 쌍둥이가 올 시간인데)

리츠코「프로듀서, 저한테 우선 할 말 있지 않나요?」

P「응? 할 말?」

코토리 (아~아~ 이건 전개가 보이네... 얼른 도망쳐놔야) 은근슬쩌...

리츠코「코토리씨도 거기 앉으세요!」

코토리「힉!」

리츠코「다 들었어요! 둘이서 짜고 또 아이돌들에게 장난치고 있다면서요!」

P「자, 장난이라니! 난 단지 진솔한 대화를」

리츠코「」빠득

 

 

 

P「」부들부들부블

코토리「」부들부들부들

리츠코「.. 애초에 두 분이서 그렇게 불성실한 태도니깐 사무실이 이 모양 ...」

P「」부들부들부블

코토리「」부들부들부들

리츠코「... 에너지라는 건 말이죠, 방향이 좋아야 하는 거라고요, 그런데도 대체 ...」

P (주, 죽는다... 물이 가득찬 양동이를 양손으로 들고 벌써 두시간이야...) 부들부들부블

코토리「아」부들부들, 휙

리츠코「똑. 바. 로. 드. 세. 요!」빠득!

코토리「히익! 네, 넷!」휙, 부들부들부들

P (제길... 건성으로 하는 것도 불가능해...) 부들부들부들

리츠코「... 어디까지 했죠? 아 맞아 그러니깐 사장님도 계속 저한테만 ...」

P (젠장, 이대로면 오늘은 퇴근 때까지 이 상태다) 부들부들부들

코토리 (이, 이런 벌 때문에 지쳐서 퇴근 후에 바로 뻗어버리고 싶지는 않다고요) 부들부들부들

P「저기, 리츠코」 부들부들부들

리츠코「뭐죠?」휙!

 

 

 

P「자꾸 그렇게 화만 내니깐, 보이는 것보다 더 나이가 많은 취급을 받는 거일지도 모른다고?」

리츠코「네?」

 

 

 

P「리츠코는 말이야, 분명히 아즈사씨나 나, 오토나시씨보다 연하지?」부들부들부들

리츠코「그, 그야 물론이죠」

P「하지만 보통 잘 모르는 사람들은 리츠코가 이 넷 중에서 나이가 1, 2번째로 많다고 오해받는 거, 알어?」부들부들부들

리츠코「뭐...라고요...」

P「애초에 나처럼 프로듀서를 하고 있으니깐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겠지만」부들부들부들

리츠코「그, 그렇죠 저도 나이가 많아 보이고 싶지는 않지만 일이 일이다 보니」

P「그건 무른 생각이라고」부들부들부들

코토리 (모, 목숨을 건 도박...!) 부들부들부들

P「그렇게 매일같이 화만 내고 여유가 없으니깐, 자연스럽게 주위 사람들도 아~ 저 사람은 노처녀 히스테리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리츠코를 연장자로 보게 되는 거라고」부들부들부들

리츠코「노처녀 히스테리라뇨!」

P「증상으로서는 완벽히 같아 보인단 말이야!」탁!

코토리 (리츠코씨를 도발하면서, 진지한 얘기로 넘어가는 것처럼 하면서 벌로 들고 있던 물통을 내려놓는 전략!) 부들부들부들

P「그래서 나는 단지 걱정이 되어서...」

코토리 (잘만 하면, 지금 혼나고 있던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벌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부들부들부들

P「아직 리츠코는 어린데 그런 취급이나 받고!」

리츠코「그런 취급을 지금 프로듀서가 하고 있잖아요!」

P「아니야, 틀려! 나는 단지 걱정이 될 뿐이야!」

코토리 (다른 얘기로 넘어감으로써 오늘 했던 이 지거리에 대한 처벌을 피한다) 부들부들부들

리츠코「또 그냥 장난이나 치시는 거죠!」

P「리츠코는 항상 그런 식으로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리츠코「정말이지 당신이란 사람은」

P「난 정말이야! 내 눈을 봐봐! 모르겠어? 리츠코를 생각하는 내 마음을!?」

리츠코「에, 에?」

코토리 (에?) 부들부들부들

 

 

 


P「나는 말이야, 이전부터 생각해왔었어」

코토리 (뭐, 뭐죠 이건) 부들부들부들

P「그렇게 머리가 좋은 리츠코가 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이런 삼류 프로덕션에 취직했는가에 대해서 말이지」

리츠코「그, 그건 애초부터 제 목적이」

P「아니, 그럴 리 없지 내가 리츠코 너였다면, 좋은 대학 교육까지 마친 다음에 좋은 프로덕션으로 들어갔을 거야」

리츠코「,,,,,,」

P「똑똑한 리츠코가 그걸 모를 리 없어, 어른스러운 리츠코가 그 정도로 참을성이 없을 리도 없고!」

코토리 (분위기가 이상해지네요오...) 부들부들부들

P「그렇다면 대체 어째서일까?」

리츠코「그, 그건...」

P「어쩔 수 없는 사정, 이 있어서겠지...」

리츠코「......」

P (좋아, 지금까지는 생각대로 되고 있어)

 

 

 

P (오늘 장난을 계획했을 때부터, 리츠코가 바로 이렇게 뭐라 할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P (그리고 분명히 이런 설교 분위기로 흘러가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어)

P (최근, 리츠코는 나의 쓸데없는 장난과 구애를 계속 거부하고 나랑 얘기하는 것 자체를 소홀히 하고 있었다)

P (아무래도 리츠코를 향한 내 마음조차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

P (그렇다면, 리츠코에게 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우선 리츠코가 진지하게 내 얘기를 들을 기회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

P (설교모드에 들어간 리츠코라면 내 말에 모두 정론으로 반박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진지할 터!)

P (그 때, 내 마음을 전력으로 부딪친다! 이것이 오늘 내가 노린 진정한 목표!)

P (리츠코에게, 내 마음을 전달한다! 일생 최대의 고백을 한다!)

P (그리고 이를 통해 나는 가정일이나 하면서 니트짓을 하는 가정주부로 전직할 수 있을거야...)

P (리츠코처럼 유능하고 완벽한 여자라면, 나 정도야 충분히 먹여 살려 주겠지)

P (닿아라, 내 마음아!)

 

 

 

P「그 때부터였어, 리츠코가 신경쓰인건... 매일같이 리츠코가 걱정되고 말이야」

리츠코「...프로듀서」

P「그리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항상 리츠코를 신경쓰고 있는 내가 있었다」

코토리 (갑자기 고백 타임이라뇨~) 부들부들부들

P「나는 말이야, 너의 그런 사정을 듣고 싶어 알고 싶어 도와주고 싶어」

리츠코「......」

P「너의 꿈을 전력으로 응원하고 싶어 그리고 너를 집에서 잘 맞이하고 싶어」

코토리 (그게 본심이었구나 이 니트가...) 부들부들부들

리츠코「......」

P「내 마음을, 받아주겠니 리츠코...」

리츠코「......」

P「......」

코토리 「......」부들부들부들

리츠코「저, 프로듀서」

P「응」

리츠코「진심이라는 건 알겠습니다만... 좋아요, 우선 숨겨진 사정부터, 얘기해드릴게요」

P「응」

 

 

 

리츠코「사실 전 사장님에게 협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P「에?」

코토리「에?」부들부들부들

 

 

 

리츠코「학생일 때 일이었어요, 아이돌이 되고 싶지 않냐는 꾀임에 넘어간 것은」

P (자, 잠깐 일이 커져가는 기분이 드는데)

리츠코「초창기에는 비록 지하 아이돌이었지만, 나름 즐겁게 활동도 하고 있었습니다」

코토리 (아직 내가 회사에 없었을 때, 인가...) 부들부들부들

리츠코「그런데 어느 날, 사장님이 이상한 사진을 가져와서 보여주더군요」

P「대체 무슨」

리츠코「그 사진에는, 자고 있을 때 무방비한 저를 멋대로 찍은, 그런, 사진ㅇ...」흑

P (보, 보고 싶... 아, 아니지!)

리츠코「후우... 그 때부터 저는 무보수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코토리 (무보수라니, 이 무슨 무서운!) 부들부들부들

리츠코「하지만 의욕이 떨어져서 하는 일이 잘 될리는 없고, 그대로 저는 묻혀버렸죠」

P「그런...」

리츠코「무능한 사장은 그러자 저를 프로듀서로 바꾸고는 박봉으로 마음대로 부려먹기 시작했습니다」

P「......」

리츠코「뭐, 그래서 지금 사정에 다다른 것이지만요」

P「리츠코...」

리츠코「망해가는 사무실, 박봉인데도 일하는 나... 프로듀서 일이라고 잘 할리도 없죠, 후... 모두에게 미안하기만 하네요, 제대로 도움도 못되고 말이죠」

 

 

 

유키호「모두 사장이 원흉이었군요?」

P「힉?」

리츠코「유, 유키호!?」

 

 

 

유키호「한창 설교중일 때 들어왔는데, 방해하면 안 될 거 같아서 조용히 있었어요」

코토리 (유키호쨩이 들어온 걸 보고 맞이하는 것을 핑계로 벌에서 빠져나가려다 실패했었죠) 부들부들부들

리츠코「...이런 얘기, 누구에게도 들려주고 싶지 않았는데 유키호까지 알아버렸구나...」

유키호「아니에요, 잘 들었어요... 그럼 사장만 처리하면 만사 오케이인 거 아닌가요?」

P「에?」

유키호「잠시 전화를...」삐뽀삐뽀삐

P「그, 그나저나 유키호 그렇다고 해도 사장님을 대체 어떻게 할 생각인 거야?」

유키호「아, 무능한데다가 저렇게 더러운 방법을 쓰고 있었다는 걸 안 이상, 양심의 가책없이 담가버리고」

코토리「」부들부들부들

유키호「프로덕션을 아버지한테 넘기든지 제가 담당하든지 할까 싶네요」

P「다, 담군다니」

유키호「으음~ 사실 프로듀서가 무능해서 저도 아이돌이 못되는 건가 이러고 있었는데」그래서 슬슬 프로듀서를 담굴까 했지만

P「힇?」

유키호「아무래도 사장이 문제였던 거 같으니, 사장을 처리하겠습니다」생긋

리츠코「유키호...」

유키호「아, 여보세요? 예, 아버지, 그게 말이죠...」

 

 

 

그렇게 하기와라파는 765프로를 접수하게 되고, 리츠코는 사장으로 부임한다.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무능함을 보여준 프로듀서는 해고당하고, 리츠코의 남편으로서 리츠코를 전력으로 지원하게 된다.

한편, 무리한 벌로 인해 팔에 이상이 생긴 코토리는 퇴직금과 보상금을 엄청나게 지급받고 퇴직해서 자신이 원하는 동인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유능한 리츠코의 지시하에 765프로의 아이돌들은 모두 A랭크 이상이 되고, 유키호는 자신이 바라던 아이돌이 되었다고 한다.

경사로세~ 경사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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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백화점 형식으로 모든 아이돌의 컴플렉스를 건드려보려고 했지만, 재미가 없을 거 같아서 약을 빨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약이 부족한 것 같군요. 슬픕니다.

 

봐주신분들께는 감사드리며,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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