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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65 단편선」

댓글: 10 / 조회: 2047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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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1, 2014 21:35에 작성됨.

- 프로듀서가 발정기...?

 

코토리「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리츠코씨로부터 충격적인 메일이 왔어요」

 

코토리「'프로듀서가 발정기니, 모두들 오늘 하루만큼은 프로듀서를 절대로 조심해'라고」

 

코토리「사전에 따르면 발정기란 '발정상태의 시기. 특히, 교미하여 임신가능한 시기. 진정하지 않는 특징적인 행동을 보여준다. 교미기'라고 하네요」

 

코토리「그리고 발정이란 '주로 성적으로 성숙한 포유류 동물이 교미가능한 생리적상태가 되는 것. 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이렇게 됨. 사람 이외에는 번식기에 한해 주기적으로 되풀이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코토리「혹은 '특정한 감정이 넘쳐나는 것'이라는 군요」


코토리「사전이란게 이렇게 음란하게 읽힌 적은 오랜만이네요」


코토리「어쨌든 사전의 힘을 사용해서 유추해본 결과」


코토리「지금의 프로듀서는 여자만 보면 덮치려고 드는 짐승같은 상태, 라고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코토리「그 리츠코씨가 한 말이니 틀림없겠죠」


코토리「조심해야 겠어요, 조심조심~」


코토리「아니면...에헤헷」///

 

코토리「나도 참 무슨 생각을...」///

 

코토리「크흠, 어쨌든!」

 

코토리「오늘 프로듀서씨가 출근하시면 사무실에 결박시키고」


코토리「아이돌들은 오늘만은 혼자서 일하게 가게끔 해야겠네요」


코토리「아직 어린 아이돌들을 위하여 이 오토나시 코토리, 프로듀서를 잘 묶어두겠습니다!」


코토리「결코 다른 목적은 없이 순수한 이 마음으로 오늘만큼은 평소보다 1시간 빠르게 출근했는데」


코토리「너무 일찍 온 걸까요, 아무도 안 오네요~ 뭐 곧 오겠죠~」


코토리「음.. 그러면 오늘만큼은 성실하게 할 일을 미리 처리해놓도록 해볼까요, 읏차!」

 

 

 

 

하지만 거짓말처럼, 그 날 리츠코를 포함한 아이돌들과 프로듀서가 출근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코토리만이 사무실을 지키게 된 날이었다.

 

 

 

사장님도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

 

<끝>

 

-------------------------------

 

- 여자 모임


하루카「오늘은 765 소속 사람들이 모두 단체 출장을 온 날!」


하루카「남쪽의 섬에서 한 촬영도 무사히 끝나고」


하루카「다 같이 숙소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 고로 여자 모임! 여자 모임을 개최하였습니다!」


하루카「여러분 박수~!」

 

짝짝짝짝짝

 

야요이「이렇게 다 같이 모인 건 정말 오랜만인 거 같아요~!」


치하야「그래서 하루카도 저렇게 들뜬 건 알겠지만... 사회자 역할까지 자처해서」


하루카「에이~ 오늘 저녁만큼은 모두들 오랜만의 수다로! 팍팍 스트레스를 풀자고!」


아즈사「우후훗, 오랜만이라 그런지 나도 들뜨는 거 같네」


코토리「이번엔 나도 따라와서 다행인 거 같네, 이런 모임 정말 얼마만이지~ 한 몇 년...」아니, 그만 생각하자


하루카「어쨌든 그런고로! 모두에게 내가 궁금했던 거 하나를 물어보고 싶어!」


이오리「모두에게 궁금한 거? 의외네 그런 게 있다니」


미키「아핫, 여자들만의 모임이니 마음껏 얘기할 수 있을 거야」


하루카「사장님 말이야, 바지 사장 같지 않아?」


아미「에?」


마미「바지사장? 그게 뭐야 하루룽?」


타카네「마미, 바지사장이라 함은 자신의 이름만 빌려주고 실제로는 사장이 아닌 사람을 뜻하는 단어이옵니다. 허나, 어째서 그런 의문이 생기신 건지요?」


하루카「그게 사장님 말이죠, 하는 것도 없는 것 같고 허구헌 날 사기당했다고 하고, 실제적으로 하는 건 없잖아요?」


유키호「그,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하루카「실제 영업이나 회사 돌아가는 것도 프로듀서랑 리츠코씨 둘이서 결정하는대로 그냥 진행되고」


미키「뭐랄까 결정권이 없다는 느낌이네」


하루카「응, 그래서 궁금해졌어. 사실 사장님은 아무 것도 아닌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리츠코 (위험하네)

 

코토리 (사장님은 사실 바지사장이고)

 

이오리 (765프로는 미나세 재벌과)

 

유키호 (하기와라파가 공동으로 출자한 자본을 바탕으로 설립된, 처음에는 이오리쨩과 내 취미로 시작한 아이돌 활동을 위한 것이었음이)

 

리츠코 (이렇게 들켜버리면, 뭐랄까...)

 

이오리 (이제와서 그런 걸 얘기하는 것도 좀 무안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유키호 (하기와라 파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아서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

 

리츠코 (아무래도 좋은 데다가)

 

코토리 (입막음조로 받는 보너스가 쏠쏠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치하야「하루카, 상식적으로 그럴 리가 없잖아」


히비키「맞어맞어, 너무 비약이 심한 거 아닐까?」


하루카「그 그럴려나」


미키「응응, 저번에는 사장님이 중요한 서류에 서명하는 걸 미키가 옆에서 본 적도 있는 걸」

 

이오리 (쥰지로 이 자식 대체 보고도 안 하고 뭘 한거지!?)

 

아즈사「그러고보면 저번 방송 회식도, 사장님이 모두의 앞에서 법인 카드로 긁었는 걸~ 바지사장이라면 그런 걸 못하지 않을까~?」

 

유키호 (3개월 전 갑작스런 경비 지출은 그런 거였구나...)

 

마미「거기에 저번에는 호탕하게 마미 게임도 사줬는걸~ 바지 사장이라면 그러지 못하는 거 아니었어~?」


이오리 (기어오르게 해줬더니 지 멋대로 카드를 썼구만...)

 

마코토「그리고 내가 나가고 싶다던 방송에도 보내주셨는걸! 그건 결정권이 사장님에게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리츠코 (저번에 마코토를 미스 캐스팅으로 버라이어티 쇼에 보낸 건, 프로듀서가 아니라 사장님 결정이었구나... 그것 때문에 마코토의 주가가 얼마나 떨어졌고, 다시 메꾸느라 그 고생을 했는데...)

 

야요이「거, 거기다가 저번에는 제 수업참관에 와주셔서 765사장님이라고 당당히 소개까지 하셨는걸요!」

 

코토리 (밖에 놀러다닌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놀러다녔구나... 뭐, 아무래도 상관없나)

 

리츠코 (하긴, 저런 것도 해주고 뭐 상관없나)

 

이오리 (계속 경솔하게 굴고, 꽤나 성가시네... 처리해야 할까)

 

유키호 (아무래도 쥰이치로씨처럼 처리할 수 밖에 없을 거 같네요오... 아버지께 말씀드려서 다음번 바지사장은 좀 더 온순하고 고분고분한 놈으로 해야겠어요오...)

 

하루카「아하하, 아, 아무래도 그렇지...? 근데 유키호쨩은 표정이, 왜 그래? 엄청 사악한 듯한 표정이...」


유키호「으, 응? 아, 아무것도 아니야 하루카쨩, 에헤헷」

 

그 시각, 다른 방

 

사장「후에취!」


P「사장님? 감기라도 걸리신 겁니까?」


사장「아, 아니 갑자기 오한이 드는군...」


P「감기 조심하십시오, 사장님」


사장「핫핫핫, 고맙네 자네... 그런데 오늘따라 별이 잘 보이는군」


P「그러게요, 남쪽의 섬에서는 별하늘이 잘 보이네요」

 

사장「그리고 내 별이... 위태위태해 보이네」


P「사장님?」


사장「이제 슬슬 도망칠 때일지도 모르겠어...」


P「사장님, 대체 무슨 말씀을...?」


사장「그동안 고마웠네, 자네」

 

쥰지로, 불혹의 나이를 넘어 자신의 위기를 직감으로 느끼다.

 

<끝>

-------------

 

- 유키호가 돈이 부족한 모양이다

 

P「유키호, 차를 타고 다음 촬영으로 이동하는 와중에 물어볼만한 질문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유키호「예, 왜 그러시죠 프로듀서?」


P「혹시, 요즘 돈이 부족하니?」

 

유키호「...예?」


P「아니, 사실, 저번에 야요이가 이오리 쨩 집에서 머문 적이 한 번 있었어」


유키호「예...」


P「그리고 둘이서 이런 저런 사진을 찍었던 모양인데, 이런게 눈에 띄어서... 자, 여기 사진」

 

유키호「뭐..죠?」

 

* 거짓말처럼 저장했던 사진이 없어진 관계로, 첨부하지 않았습니다만

   26화를 보시면 진의를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のヮの

 

유키호「...」


P「...혹시 많이, 힘들다던가?」

 

유키호 (미나세 재벌을 견제하기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던게 들킨 거 같네요오...)

 

P「...유키호?」


유키호 (이렇게 된 이상, 목격자인 프로듀서는 처리하고 이오리와 직접 결판을 지을 수 밖에 없겠어요오...)

 

P「그, 나라도 도움이 된다면 상담이든 뭐든지 해줄테니깐...」


유키호「......」

 

P (아무래도 유키호는 많이 부끄러운 모양이다... 나중에 다시 얘기를 해봐야겠어)

 

P, 불혹의 나이를 넘지 못하여 자신의 위험을 직감하지 못하다.

 

<끝>

 

-----

 

- 미키를 마음대로 대해보았다

 

P「자, 미키 이번에는 손!」


미키「응인거야!」척


P「아하핫, 좋아 그러면 이번에 미키 세바퀴 돌고 멍멍 짖어봐!」

 

빙글 빙글 빙글


미키「멍멍!」


P「그래그래, 미키는 역시 착하네!」


코토리「......」

 

P「그나저나 이제 졸리네... 미키, 무릎배게 해줘」


미키「응인거야」


P「아! 좋다!」


하루카「......」


P「미키, 이제 자장가 해줘」


미키「응... 자장~ 자장~ 우리~ 아가~」


타카네「기묘한...」


하루카「둘이 대체 뭘 하는 거죠...?」


코토리「며칠 전부터, 프로듀서씨가 미키한테 이상한 요구를 하더라고...」


타카네「기묘한...」


코토리「그리고 그걸 미키쨩은 다 들어주고 있단다...」


하루카「어, 어째서죠?」

 

코토리「이유는 나도 잘... 왠지 물어보기도 그러고」


P「zzzzzzz」


하루카「저, 미키쨩?」소근소근


미키「응, 하루카」


하루카「미키쨩,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미키「무슨 일이냐니?」


하루카「그, 그게 프로듀서의 이상한 장난질도 다 받아주고 있는 것 같은데... 대체 왜...」


미키「아핫,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 거야」


하루카「이, 이정도?」


미키「저번에 프로듀서가 촬영장에서 미키한테 먹고 싶은 걸 사오라고 떼쓰던 거나, 이상한 옷을 입히고는 공원을 산책시키는 그런 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거야 아핫」


하루카「대대대대대대체 프로듀서는 무슨 짓을 하는거야....! 아, 아니 그 전에 미키는 왜 그런 말을 다 들어주는거야?」


미키「기브 엔 테이크인거야!」

 

하루카「기브 엔 테이크?」

 

미키「응! 밤에는 미키 마음대로 하고 프로듀서가 그걸 다 들어주는 거야!」

 

하루카「에?」


미키「밤에는 프로듀서가 미키의 이렇고 저렇고 그렇고 한 부탁도 들어주고, 낮에는 미키가 프로듀서의 부탁을 들어주는 거야!」


타카네「에?」


코토리「저기, 경찰이죠? 네, 여기 범죄자가 한 명 있는데요, 주소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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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신고를 하고 싶어서 짧은 글 4개를 써보았습니다.

 

소재 자체는 옛날부터 생각한 건데, 길게 끌고 가기 힘들기도 하고 정신력이 후달려서 단편으로 마무리 지어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원래는 장편으로 쓰고 있던 걸 부분들만 올려볼까 하다가, 너무 완결성이 없는 거 같아서 단편화시켰습니다만... 뭐, 언젠가는 쓸지도 모르겠네요.

 

내일이 시험이지만 시험공부를 하고 싶지가 않아서 올린 건 아닙니다.

 

사실 이번 신데마스 애니화 기념으로(뻥) 린을 주인공으로 삼아서, 애니메이션 화 한다면 1화는 이렇게 가면 어떨까 하는 시나리오를 쓴 게 있습니다. 그걸 가꿔서 써서 올리고 싶었는데, 멘탈이 두부멘탈이라 학기중에는 잘 써지지가 않네요. 아 학교 다니기 싫다! 학기 끝나고 힘이 있다면, 써서 올려보고 싶습니다... 빌어먹을 프로듀서랑 린이 만나서 일을 제대로 시작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말이죠. 그 전에 아무도 기억 못 할 장편은 어쩌지 싶지만...그런데 저는 신데마스 게임을 해 본적이 없어서 린에 대해 잘 모르는데 썼습니다. 대체 뭐야 이거

 

뭐, 여러분은 멘탈들 잘 챙기시길 바라고, 재밌게 봐주신분께는 항상 감사드립니다.

 

P.S. 중간에 26화 이미지는, 정말 찍어두었는데 외장하드가 사망하면서 같이 날라갔습니다. 으헣... 혹시 애니마스 26화가 있으신 분은 한 번 찾아보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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