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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차원아이돌 치하야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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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1, 2014 01:18에 작성됨.
창작댓글판에 있던 게시물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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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 : 위험하니까 어서 비켜주란 말야!
하늘을 올려다본 키쿠치 마코토는 하늘에서 두 여자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키쿠치 마코토 : 어째서??
키사라기 치하야 : 왜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지고 있지??
두 사람은 갑자기 눈앞에서 벌어진 비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키쿠치 마코토는 먼저 정신을 차렸다.
키쿠치 마코토 : 치하야! 어서 변신해 줘!
키쿠치 마코토의 말을 들은 찰나의 순간, 키사라기 치하야의 머리 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떠돌았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아까도 변신했다가 인간으로 되돌아가지 못해서 고생했어. 이번에 변신하면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할지도 몰라. 그러면 아이돌 활동은 영영 포기해야겠지.)
키사라기 치하야가 망설이면서 위를 올려다본 순간, 키사라기 치하야의 눈에는 추락하고 있는 두 여성이 보였다. 트윈테일을 한 여성과 연보라색 장발인 여성은 이대로 두었다가는 옥상 바닥에 머리를 부딪힐 운명이었다. 그 와중에 연보라색 장발인 여성은 옥상을 보면서 엉뚱한 발언을 하였다.
네프기어 : 앗! 언니!
키사라기 치하야 : (언니? 잠깐! 보라색 머리?)
키사라기 치하야는 무심코 널부러진 넵튠에게 시선을 돌렸다. 연보라색 단발인 넵튠은 여전히 기절한 채 헛소리를 하고 있었다.
넵튠 : 네프기어~ 여동생이니까 대신 가지를 먹어줘~
키사라기 치하야는 넵튠의 헛소리 중 여동생까지만 들었다. 넵튠이 던진 동생이라는 낱말, 그 낱말 하나는 연못에 투하된 돌멩이처럼 키사라기 치하야의 마음 속에 파문을 일으켰다.
키사라기 치하야 : 큿!
키사라기 치하야는 주먹을 꽉 쥐면서 키쿠치 마코토에게 답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알았어!
키사라기 치하야가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에서 나던 빛은 빛기둥으로 변하여 키사라기 치하야의 몸을 감쌌다.
http://www.compileheart.com/noire/
여신으로 변신한 키사라기 치하야는 재빠르게 날아올라 연보라색 장발 여성을 뒤에서 끌어안았다. 한편 키쿠치 마코토는 도약할 자세를 잡고는 트윈테일을 한 여성에게 달려들었다.
키쿠치 마코토 : 흐아앗!!
느와르 : 느와~~ 컥!!
옥상 바닥에 트윈테일 여성이 낙하하기 직전, 키쿠치 마코토는 도약하여 몸통 박치기를 시도했다. 놀랍게도 키쿠치 마코토의 어깨는 그 여성의 복부에 명중하여 머리가 땅에 부딛히는 것을 막았다.
키쿠치 마코토 : 아야야...
몸통박치기로 추락하는 사람을 막은 탓에 키쿠치 마코토는 트윈테일 여성과 몇 바퀴를 뒹굴었다. 트윈테일 여성의 등 위에 앉은 모양새로 키쿠치 마코토는 아픈 어깨를 스스로 주물렀다.
키사라기 치하야 : 괜찮아요?
한편, 키사라기 치하야는 무사히 착지하여 끌어안은 사람을 놓아주었다. 키사라기 치하야에 의해 구조받은 여성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잠시 주저앉았다가 오른손으로 땅을 짚고 일어나서 자신을 소개했다.
네프기어 :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플라네튠의 여신 후보생인 네프기어라고 해요.
키사라기 치하야 : 키사라기 치하야라고 해. 765 프로덕션의 아이돌이야.
여신으로 변해 성격이 살짝 변해버린 키사라기 치하야는 형광빛으로 빛나게 된 눈동자로 네프기어를 흔들림없이 응시하면서 자신을 소개했다.
네프기어 : 잠깐! 당신은 느와르 씨?
키사라기 치하야가 여신으로 변신한 모습을 본 네프기어는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놀랐다.
키사라기 치하야 : 난 느와르가 아냐.
네프기어 : 하지만 여신 블랙 하트로 변신하셨는데도요?
키사라기 치하야 : 우연히 얻은 여신 메모리 때문이야.
네프기어는 키사라기 치하야의 설명에 납득했는지 계속 물어보는 일은 하지 않았다. 대신 네프기어는 뒤돌아 느와르를 깔고 앉은 키쿠치 마코토를 바라보았다.
네프기어 : 느와르 씨!!
키사라기 치하야도 키쿠치 마코토가 괜찮은지 확인하려고 날아갔다.
키사라기 치하야 : 마코토. 괜찮아?
키쿠치 마코토 : 뒤엉켜서 굴렀더니 무릎을 다친 것 같아.
키쿠치 마코토는 바지를 걷어 상처를 보여주었다. 상처 부분은 퍼렇게 멍들어있었다. 상처를 보면서 키사라기 치하야는 손을 내밀어 키쿠치 마코토가 손을 잡고 일어날 수 있게 도와주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여기.
키쿠치 마코토 : 읏차! 고마워.
키쿠치 마코토가 일어나기 직전에 트윈테일 여성 앞에 온 네프기어는 엎드려 있던 여성이 누운 자세를 취하도록 뒤집었다.
네프기어 : 느와르 씨! 느와르 씨!!
느와르 : 으으...
쓰러져 있던 여성은 들릴락 말락 작은 신음 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신음소리를 들은 네프기어는 누워있던 여성을 밀쳐 다시 뒤집었다.
네프기어 : 느와르 씨! 정신 차리세요!
네프기어가 네 바퀴를 굴렸을 때, 느와르라 불린 여성은 더 이상 굴러가지 않았다. 굴러가지 않으려고 팔로 땅을 지탱했기 때문이었다.
느와르 : 콜록! 콜록!
기침을 두어번 하던 여성은 땅을 짚고 앉아서 네프기어를 노려보았다.
느와르 : 무슨 짓이야!! 네프기어!! 사람을 굴린다고 해서 정신을 차릴 리 없잖아!!
네프기어 : 히익!!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느와르 : 그리고 너!!
키쿠치 마코토 : 나?
눈동자가 붉었던 느와르는 키쿠치 마코토에게로 시선을 돌리고 소리쳤다.
느와르 : 너는 사람을 구하고 싶어? 죽이고 싶어?? 사람 배에 전력으로 돌진하면 멀쩡할 리 없잖아!!
키쿠치 마코토 : 뭐...뭐야...
일어나서 돌연 구조 방법에 대해 따지고 드는 느와르를 보고 키쿠치 마코토는 너무 놀라 반박할 수 없었다. 아무리 몸통박치기로 상쇄하였다지만 자유낙하하던 사람이 몇 초만에 멀쩡하게 말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느와르 : 너도 나빠!!
느와르가 다음으로 따질 상대는 키사라기 치하야였다.
키사라기 치하야 : 뭐라고요?
느와르 : 애초에 나도 구......잠깐! 너!!
여신으로 변신한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따지고 들던 느와르는 하던 말을 멈추고 화들짝 놀랐는지 몇 걸음 정도 뒤로 기었다.
느와르 : 너!! 나잖아!!
키사라기 치하야 : 초면에 실례네요.
키사라기 치하야는 정색한 상태였다. 인간일 때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체형을 지닌 여자 아이가 자기와 비슷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점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느와르 역시 키사라기 치하야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키사라기 치하야의 형광빛 눈을 노려보고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는 느와르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느와르도 키사라기 치하야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넵튠 : 아~ 정말이지 시끄럽네.
어둠의 전골을 먹고 기절해 있던 넵튠이 깨어난 시점에 키사라기 치하야와 느와르는 한창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넵튠 : 네풋!!
깨어난 넵튠은 옆머리를 부여잡고 느와르가 있던 방향을 보고 깜짝 놀랬다.
넵튠 : 여기도 느와르!! 저기도 느와르!!
넵튠은 느와르와 키사라기 치하야를 번갈아보면서 외쳤다.
넵튠 : 둘~다 느와르야!!
네프기어 : 언니!!
느와르 : 넵튠?
깨어난 넵튠을 보고 놀란 두 사람은 하던 일을 멈추고 넵튠에게 달려갔다.
느와르 : 왜 여기 있어??
네프기어 : 이스투아르 씨도 언니를 찾느라 엄청 고생했어.
넵튠 : 그게 말이지...치-짱을 찾느라 그랬어!
넵튠은 키사라기 치하야를 가리키며 말했다.
돌연 하늘에서 떨어진 두 명은 넵튠과 태연하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러한 광경을 본 키사라기 치하야와 키쿠치 마코토는 매우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키쿠치 마코토 : 보통 사람이 낙하해서 저렇게 멀쩡할 수 있을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느 쪽으로든지 말이야.
키사라기 치하야는 다행스럽게도 변신을 해제하여 인간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키사라기 치하야 : 세 사람 다 멀쩡한 것 같으니까 그냥 내려가자.
넵튠이 자신을 가리키는 것도 아랑곳않고 키사라기 치하야는 키쿠치 마코토와 함께 계단으로 내려갔다. 사무실 문을 연 키사라기 치하야는 사무실에 들어온 아키즈키 리츠코를 볼 수 있었다. 아키즈키 리츠코는 들어온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설교를 하기 시작했다.
아키즈키 리츠코 : 치하야. 아까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알지?
키사라기 치하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키즈키 리츠코 : 하루카를 안고 날아가 버리면 어떻게 하니?
키사라기 치하야 : 죄송해요.
아키즈키 리츠코 : 언론에 찍혀서 나오면 어떻게 책임 질 거야?
아키즈키 리츠코의 설교는 사무실 문을 박차고 들어온 여자 아이 때문에 막혔다.
넵튠 : 치-짱! 옥상에 두고 가면 어떻게 해!!
네프기어 : 언니! 이런 곳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아!
느와르 : 잠깐! 넵튠! 갑자기 왜 여기로...아까 그 아이들이잖아!
아키즈키 리츠코 : 뭐야...
아키즈키 리츠코는 갑자기 들어온 넵튠때문에 어안이 벙벙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키즈키 리츠코 : 유키호. 하루카.
안경을 벗은 아키즈키 리츠코는 불타오르는 듯한 눈으로 하기와라 유키호를 응시하면서 말했다.
하기와라 유키호 : 흐힉!!
아키즈키 리츠코 : 병문안 가기 직전에 여기 왔을 때만 해도 이런 사람들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미 하루카 : 그게...그러니까...저기...
아키즈키 리츠코 : 설명해 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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