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Blue Story -2- side C

댓글: 1 / 조회: 1683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5-02, 2013 11:59에 작성됨.

* 이번화는 먼저 프로듀서 사이드를 먼저 보고 난 뒤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떡밥 존재.)

-----------본편-시작------------------------


어제 프로듀서가 쉬라 했기에 나는 나 혼자서 런닝을 하고 보컬 레슨을 받으며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나는 프로듀서와의 첫 일에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치하야:오늘은 처음으로 하는 일이구나...왠지 모르게 기대되는걸...헤헷.

나는 샤워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며 생각했다. 오늘부터 진짜 아이돌이 되겠구나...라고. 샤워를 마친 뒤 옷을 갈아입고 사무소로 출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치하야:그나저나...프로듀서는 잘할 수 있으려나...

살짝 걱정이 됐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고 사무소로 향했다. 

치하야:그러고 보니...오늘 런닝을 잊어버렸구나...들떠서 잊고 있었네... 

??:치하야~!

치하야:아, 하루카구나. 좋은 아침이야. 그런데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는 거야?

이 아이는 아마미 하루카 나와 가장 친한 친구다. 아이돌 연습생으로 들어온 시기도 비슷했고 나이도 같기에 서로서로 죽이 잘 맞는 아이다. 자주 넘어지는 게 특징인 이상한 아이이기도 하다.

하루카:어제 들었어? 새로운 프로듀서가 들어왔대!

치하야:그거라면 나도 알고 있는데..그게 내 담당 프로듀서야.

하루카:에에? 진짜야? 그럼 드디어 치하야도 아이돌 데뷔인거네! 축하해, 치하야!

치하야:그렇게 까지 칭찬 안해도 되는데...부끄러워.

하루카:그럼 나 먼저 갈게. 나중에 봐!

치하야:응...하루카도 오늘 하루 열심히 해.

하루카는 나한테 손을 흔들며 멀어졌다. 나는 가던 길을 계속 가기로 했다.

치하야:배고파...저기 편의점이 있구나. 저기 가서 아침밥 좀 사먹어야겠다.

나는 요리를 잘 못하기에 항상 편의점 음식으로 밥을 때우고 있다. 때문에 때때로 하루카가 찾아와서 나한테 반찬이나 밥을 해주고 가곤 한다. 요새는 하루카도 바빠서 자주는 오지 못하지만 말이다. 

점원:어서오세요! 로ㅇ입니다!

나는 구운 주먹밥과 미네랄워터를 샀다. 구운 주먹밥을 한 입 베어 무니 향긋한 향이 퍼져 나왔다.

치하야:언제 먹어도 맛있구나...여기 구운 주먹밥은. 

구운 주먹밥을 다 먹은 뒤 나는 사무소로 향했다. 사무소 문 앞에 도착하니 왠지 모르게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나는 문을 열고 사무소로 들어갔다. 거기엔 히비키의 뺨을 잡아당기고 있는 프로듀서가 있었다. 

치하야: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 그런데 거기서 뭘 하고 계신 거죠?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프로듀서에게 물어봤다. 

P:좋은 아침이야, 치하야.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하하핫!

그러자 프로듀서는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웃으며 얼버무렸다. 

내가 물어본 것 때문이려나? 프로듀서는 히비키의 뺨을 다시 놓은 채 히비키에게 살짝 귓속말을 했다. 

히비키:도대체 뭐야! 너 말이야, 처음 만난 사람에게 다짜고짜 뺨부터 잡아당기고!

그러자 히비키는 분노하면서 프로듀서에게 따졌다. 그러자 프로듀서는 자신의 왼손으로 오른손을 때리는 시늉을 하면서 변명했다.

P:미안하다니까! 나도 모르게 손이...아앗! 이 손이 나쁜거야! 에잇!

치하야:아까부터 이상한데요, 뭔가 있었나요? 프로듀서.

P:그럴리가! 하하핫! 히비키 잠깐만 시간을 줘. 꼭 할 얘기가 있으니까.

히비키:하고 싶은 얘기가 도대체 뭔데?!

아까부터 히비키만 찾는데...뭔가 이상해...혹시나...

치하야:잠깐 프로듀서! 어...가버렸다...

프로듀서는 나와 시죠 씨를 남겨두고 밖으로 나갔다. 나는 시죠 씨한테 물어보았다.

치하야:시죠 씨,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프로듀서와 히비키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타카네:키사라기 치하야, 어른들한테는 알지 못할 사정도 있는 법입니다.

치하야:그렇단 말은...

타카네:사랑이란 걸지도 모르겠군요. 후훗.

치하야:사...랑? 으아앗! 진짜에요?

타카네:그야 물론 거짓말입니다. 히비키와는 방금 전에 만났답니다. 그러니 당연히 사랑 같은 걸 할 리가 없잖습니까?

치하야:다행이다...그럼 저는 프로듀서를 찾아보고 올게요.

시죠 씨랑 같이 나간 뒤 시죠 씨는 일을 하러 먼저 갔다.

타카네:그럼 키사리기 치하야, 평안하시길.

치하야:시죠 씨도 일 잘하고 오세요!

난 프로듀서를 찾기 위해 사무소 근처를 돌아다녔다. 한참동안 프로듀서를 찾은 끝에 히비키와 같이 있는 프로듀서를 만났다. 히비키는 뭔가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프로듀서 옆을 쌀쌀맞게 지나갔다. 

치하야:프로듀서! 어디에 갔었던 거에요? 찾았다고요.

나는 프로듀서에게 다가가서 물어봤다.

P:아,아하하...치하야...기다리게 했구나...미안해.

프로듀서는 뭔가 맥이 빠진 듯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치하야:아까부터 상태가 이상해요, 프로듀서. 히비키하고 무슨 일 있으셨어요?

P:아,아무것도 아니야. 그건 그렇고 빨리 일부터 하러가자.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데뷔라고!

치하야:아까 히비키랑 싸웠던 거죠?

난 대답을 하지 않는 프로듀서에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P:....아냐~ 하하핫...자, 자 일하러 갑시다! 즐거운 일!

프로듀서는 굉장히 억지로 꾸민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치하야:뭐 됐어요. 나중에 히비키한테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죠 뭐.

내가 이렇게 말하자 프로듀서는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난 대답을 하지 않는 프로듀서에게 조금 거칠게 말했다.

치하야:그건 그렇고, 프로듀서. 오늘 할 일은 뭔가요? 저는 레슨을 하고 싶다만.

어제 레슨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오늘 제대로 하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프로듀서는 여전히 맥이 빠진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금세 다시 정신을 차리고 나에게 말했다.

P:아, 레슨 말이구나. 어디보자...치하야는 오늘 무슨 레슨 받고 싶어?

치하야:보컬 레슨이요. 노래의 길은 멀고도 험한 거니까요.

P:그래, 그럼 그걸로 결정!

오늘 프로듀서...정말 이상하다...난 프로듀서가 이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치하야:어째, 제가 프로듀서를 끌고 다니는 것 같은데 말이죠...

P:그럴 리가 있나! 자, 자 스튜디오로 가자.

그러자 프로듀서는 당황한 듯이 급하게 말했다.

치하야:뭔가 이상해...프로듀서 어째서 저렇게 당황 하는 걸까...

그 후 나와 프로듀서는 레슨을 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거기 있는 트레이너 씨와 인사를 한 뒤 레슨에 들어갔다. 

P:난 레슨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어찌됐건 열심히 가르쳐줄게. 걱정마.

프로듀서는 왠지 모르게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다. 정말로 레슨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어 트레이너 씨한테 살짝 물어봤다.

치하야:정말로 괜찮을까요...? 트레이너 씨.

트레이너:뭐, 프로듀서로써 기본적인 지식은 갖고 있을 테니 걱정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치하야:아무래도 불안한데요...

나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고 레슨에 집중했다. 도중에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프로듀서는 땀만 뻘뻘 흘리며 아무것도 모르겠단 눈치였다. 난 그런 프로듀서가 이해가 안 돼서 따지듯이 물었다.

치하야:그저께 했던 약속은 거짓말이었나요? 실망이에요! 어제 도대체 뭘 하셨기에 제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하나도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내가 따지자 프로듀서는 머리를 긁적이며 가볍게 웃은 뒤 말했다.

P:아, 그게 말이지...하하핫...미안해. 솔직히 그저께 갑자기 들어와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거든.

어이가 없었다...난 프로듀서가 너무 황당해서 다시 한 번 물어봤다.

치하야:그럼 설마 프로듀서는 연예 기획사란걸 모르고 들어온 건가요...?

P:아아, 그렇지 뭐. 이곳저곳 닥치는 대로 이력서를 집어넣었거든. 그래서 난 이런데 인줄 몰랐었지.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다. 

치하야:그렇군요...제가 그럼 조금이라도 가르쳐드릴게요. 각오 단단히 하세요!

나는 바짝 약이 올라서 큰 소리로 소리쳤다. 프로듀서는 내 명령에 복종하듯이 나의 설교를 한동안 들었다. 처음엔 위축돼 있었는데 어느 샌가 눈빛이 살아난 프로듀서를 보면서 왠지 모를 기쁨을 느꼈다.

P:오늘 정말 고마웠어. 하하핫...부족한 프로듀서를 둬서 이거야 내가 오히려 미안한걸. 그럼 돌아갈까?

치하야:하여튼, 오늘 가르쳐 준건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돼요! 그럼 돌아가죠.

프로듀서의 감사인사와 함께 나는 다시 한 번 프로듀서에게 오늘 배운 걸 잊지 말라고 신신당부 시킨 뒤 같이 사무소에 돌아갔다. 사무소에 돌아오니 히비키가 사무소의 벽에 기대 프로듀서를 못마땅하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히비키:둘이서 아주 즐거워 보이는데? 치하야는 저런 못난 프로듀서하고 잘도 지내는구나.

‘히비키,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나는 프로듀서를 욕하는 걸 참을 수 없어서 히비키에게 한 마디를 했다.

치하야:뭐야, 히비키. 왜 갑자기 프로듀서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거야?

그러자 프로듀서는 나를 진정시킨 뒤 돌아가라고 말했다. 내가 프로듀서는 어쩔 거냐면서 물어봐도 프로듀서는 나에게 돌아가란 말밖에 하지 않았기에 나는 사무소를 나가는 척 하고서 윗층 계단에 올라갔다. 위에 올라가있는 동안 시끄러운 소리가 밑에 층의 사무소 문을 통해 새어나왔다. 히비키의 분노에 찬 목소리와 프로듀서의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투의 목소리 등이 내 귀에 전해져왔다. 얼마 뒤 히비키가 울면서 사무소 문을 열고 아래층으로 맹렬히 달려갔다.
히비키:왜 이제야 와준거야! 바보 같은 놈! 으아아앙! 전부 다 거짓말이었구나! 내가 속았던 거야! 오빠는 역시 믿을게 못 돼! 으아아아앙!

울며 달려가는 히비키를 나는 그저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히비키가 사무소 계단을 내려가는 걸 확인하고서 밑에 층으로 내려와 사무소 문을 열고 들어갔다.

치하야:프로듀서, 아까 그 얘기는 도대체...

나의 그 말에 프로듀서는 묵묵부답이었다. 나는 다시 한 번 더 말했다. 

치하야:솔직히 말해주세요. 저는 프로듀서의 담당 아이돌이니까요. 알건 알아야겠어요.

P: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줄게. 미안...

그렇게 말하고서 프로듀서는 사무소문을 거칠게 닫고 빠져나갔다. 난 나가기 전에 프로듀서를 불러보았지만 소용없었다. 그리고 프로듀서는 왠지 모르게 상처를 입은 듯한 표정을 지은 것처럼 보였다. 나는 조용히 짐을 챙겨서 사무소 건물의 계단을 천천히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프로듀서 괜찮은걸까...’ 라고 말이다. 난 전철을 타고 내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 뒤 집에 쌓아놓은 냉동식품을 꺼내 먹은 뒤 씻고 침대에 누웠다. 잠들기 전에 프로듀서에게 안부 메일이라도 한 통 보낼까 해서 휴대폰을 꺼내들어 메일을 보냈다. 30분 쯤 지나도 답장은 오지 않았다. 나는 걱정이 됐지만 내일을 생각하며 꿈나라로 향했다.


--------------------------------절취선--------------------

제 예상대로 시나리오가 흘러가서 다행이긴 하네요. 금세 시나리오가 떠오르진 않습니다만 역시 한번
떠오르면 확실히 떠올라서 팍팍! 적을 수 있단게 좋네요.ㅎㅎ;

이번 편은 히비키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편입니다. 수라장 엔딩은 만들지 않을거니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ㄷ;
주인공은 치하야니깐요.ㅎㅎ. 시간이 있다면 IF 스토리도 만들 예정입니다. 기대하실 분들은 이쪽을 기대해주세요.



그나저나 용량이 살짝 부족한데 장편으로 올려도 되려나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분류를 바꾸겠습니다.
원래 장편 연재를 기획한지라; 각 화마다 10kb는 너무 어려워요 ㄷ;

그럼 다음화를 적을 때까지 아이디어를 위해 머리를 쥐어짜야겠습니다. ㄷ;
그럼 다음에 봐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