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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er Night at the 765 [2nd Table] (3)

댓글: 2 / 조회: 1523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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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5, 2014 22:26에 작성됨.

사무소에 돌아갔을 때

 

미키와 리츠코가 처참하게 무너져가고 있었다.

 

시죠씨에게...

 

리츠코 "너... 너무 강해"

 

미키 "으아앙! 어떻게 내 패를 아는거야!"

 

리츠코가 45만엔

 

미키가 30만엔

 

그리고 시죠씨가 135만을 가지고 있었다.

 

도대체 내가 자리를 비운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리츠코 "자, 잠깐 자리를 비워도 되겠습니까"

 

미키 "미키도 잠깐..."

 

P "괜찮겠어 타카네?"

 

타카네 "괜찮습니다"

 

"마침 치하야도 돌아왔군요"

 

시죠씨가 말하시면서 내 쪽을 바라봤다.

 

순간 누군가가 내 등골을 손가락으로 스윽 쓰다듬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죠씨가 마치 이쪽으로 오라는 듯한 손짓을 하시면서

 

타카네 "자, 치하야"

 

"게임을 시작합시다"

 

<6th Hand>

 

내가 없는사이에 많은 게임이 있었던 것 같았다.

 

[◇A] [♠A]

 

호오... 이건 꽤나

 

시죠씨는...

 

여전히 알수 없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블라인드는 시죠씨의 차례였다.

 

블라인드는 여전히 5만엔이였다.

 

패도 좋으니까 역시 콜을 해야겠지?

 

치하야 "Call"

 

내가 딜을 끝내자 마자 시죠씨는 자신의 카드를 테이블 중앙으로 밀면서

 

타카네 "Fold"

 

어라?

 

아직 공유 카드도 오픈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카드가 좋지 않았나...

 

뭐 5만엔을 벌었으니 다행인건가...

 

<7th Hand>

 

이번엔 내가 블라인드였다.

 

[♣7] [♣2]

 

큿...

 

아니아니

 

패가... 좀...

 

타카네 "흠..."

 

"Raise 입니다"

 

"10만엔으로"

 

10만엔이라

 

시죠씨가 돈을 올리는건 잘 보지 못했지만...

 

원래 안올리던 사람이 올리는건 두가지중 하나다

 

첫번째는 좋은패가 나온것

 

두번째는 그냥 블러핑을 하는것

 

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시죠씨의 플레이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서

 

위험을 좀 감수해봐야 겠다.

 

치하야 "Call"

 

[◇5] [♡5] [♠9]

 

이렇게 되면...

 

다음 카드 두장을 오픈해도 좋은 패는 나오지 못해

 

타카네 "고뇌 중이시군요"

 

시죠씨가 말을 걸었을때 눈치챘다

 

시죠씨는 아까 전부터 계속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자신의 카드를 확인하는 것 보다 나에게 먼저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치하야 "그런건 어떻게 아시는 거죠?"

 

타카네 "토-푸 시크릿입니다"

 

쳇...

 

타카네 "하지만 이건 시크릿이 아닙니다"

 

"7과 2"

 

엇...?

 

서, 설마 내 카드를 알리가 없잖아?

 

우연히 시죠씨와 카드가 똑같았던것 뿐이겠지

 

타카네 "그리고..."

 

"두장다 클로버군요"

 

"치하야"

 

"120만엔"

 

말도안되...

 

도대체 어떻게 알아낸거지?

 

정확하게 나의 카드를 읽고 있어...

 

평소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정말로 시죠씨는...

 

독심술을 할수 있는건가?

 

젠장...

 

치하야 "F... Fold..."

 

"큿..."

 

<8th Hnad>

 

도대체 어떻게 내 카드를 이렇게도 정확하게 파악한건지...

 

아니 알아낸건지

 

기묘해

 

[◇9] [♠9]

 

좋아... 이번에도 시작이 좋아

 

일단 어떻게든 시죠씨의 플레이 방식을 알아내야만 해...

 

타카네 "저의 블라인드군요"

 

치하야 "Call"

 

타카네 "...... (빤히)"

 

누, 눈을 마주치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들어

 

P "그럼 공유 카드를 오픈하겠습니다"

 

[♡9] [◇K] [♣7]

 

일단 트리플이라...

 

타카네 "저의 차례로군요"

 

타카네 "80만엔"

 

80만엔?

 

[♡9] [◇K] [♣7] 인데?

 

전혀 나올만한 패가...

 

음... 시죠씨도 나와같은 트리플인가?

 

내가 [9] 트리플이니깐...

 

[7] 아니면... [K] 트리플...

 

1/2 확률로 이길수있어...

 

좋아 이번 기회를 잘 써보겠어

 

치하야 "Call"

 

[◇7]

 

풀하우스라고 해도 방심해선 안돼

 

만약 시죠씨가 가지고 있는 카드가 [7] 두장이였다면...

 

당연히 내 패배...

 

이번 차례에서 시죠씨가 어떻게 딜을 하느냐를 잘 봐둬야되

 

치하야 "Check"

 

섣불리 움직이지 말자

 

타카네 "......"

 

"Check"

 

4장째 오픈일때가 가장 딜을 하기 좋은 기회다

 

라고 배웠었지

 

그렇다면 시죠씨는 [K]트리플인건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한치 앞을 볼수가 없어...

 

표정을 읽을수 없는건 물론이구...

 

P "그럼 다음 카드를 오픈하겠습니다"

 

[♣5]

 

이렇게 되면...

 

[9] [9] [9] [7] [7] 풀하우스...

 

그리고 시죠씨가 나올수 있는 패가

 

[7]포카드나 풀하우스

 

마지막 딜을 할 차례야

 

타카네 "치하야"

 

"질문을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치하야 "네?"

 

타카네 "지금 치하야는"

 

"더 딜을 올리고 싶으십니까?"

 

치하야 "그, 그런..."

 

왜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는걸까?

 

내 패가 좋은지 않좋은지 알아내려고 하는건가?

 

타카네 "솔직하게 말해주십시오"

 

일단 시죠씨의 플레이를 알려고 하지만...

 

더이상 모험을 하기는 싫어

 

이럴땐...

 

치하야 "자신 있습니다"

 

타카네 "호오..."

 

"그럼 Check입니다"

 

치하야 "Check"

 

다행이다아...

 

생각대로 흘러가 줘서어...

 

이제 카드를 뒤집기만 하면...

 

타카네 "아 치하야"

 

"딜이 다 끝나서 말하는 겁니다만"

 

"포카드는 풀 하우스를 이길수 있나요?"

 

치하야 "에?"

 

치하야 [◇9] [♠9] [♡9] [♣7] [◇7]

 

타카네 [♣7] [◇7] [♡7] [♠7]

 

시죠씨가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는 칩을 긁어 모았다

 

난 내가 승부에서 졌다는 사실에 놀란것이 아니라

 

시죠씨가 또

 

내 카드를 알고 있었다는 것

 

우연이 아니야

 

뭔가 있어

 

그것도 엄청난 뭔가가...

 

치하야 "자, 잠깐 화장실좀 다녀와도 되겠습니까?"

 

P "타카네"

 

타카네 "네, 다녀오시지요"

 

난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면서 도망치듯이 화장실로 갔다.

 

그리고

 

[따르르르르]

 

제발 받아주세요

 

[따르르르르]

 

[달칵]

 

??? "왜 전화 한거냐 치하야"

 

"이렇게 늦은 밤에 나에게 전화를 했다는건..."

 

"지금 사무소에서..."

 

"급한것 같아보이는군"

 

"그럼 빨리 본론을 말해주겠나"

 

내가 포커 드라마를 찍을때 전문 지식을 알려주신분

 

치하야 "지금, 제 카드를 상대방이 전부 알고 있어요"

 

"카메라도, 거울도 아니예요"

 

"어느 순간부터 저의 패와 카드를 전부 알고 있어요"

 

??? "독심술인가..."

 

"설마 상대가 시죠인가?"

 

역시... 이 분은 믿을수 있어

 

치하야 "네"

 

??? "좋아 치하야"

 

"내가 예전에 알려줬던..."

 

<5분후>

 

해낼수 있을까

 

타카네 "......"

 

상대방의 카드를 알아내는 상대를

 

타카네 "그럼 시작하지요"

 

내가 이길수 있을까?

 

단 한번의 기회야...

 

단 한번으로 시죠씨를 무너뜨려야해

 

스승님이 말씀했듯이 두번의 기회는 없어

 

치하야 "시작합시다"

 

<9th Hand>

 

카드가 나눠졌다

 

(◇2) (♠9)

 

안좋아 안좋아...

 

이번에도 시죠씨의 표정은 전혀 읽을수 없어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평온할수가 있지

 

블라인드는 내 차례였다.

 

타카네 "......"

 

그리고 시죠씨는 계속 내 눈을 바라 봤다.

 

피, 피해야...

 

치하야 "빨리 딜을 해주시죠"

 

타카네 "흠..."

 

"40만엔"

 

역시 처음부터 쎄게 나오는 건가...

 

하지만...

 

따라간다!

 

치하야 "Call"

 

타카네 "호오..."

 

시죠씨의 눈빛이 마치

 

하찮은 파리를 보는듯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P "그럼 공유카드 세장을 오픈하겠습니다"

 

[◇6] [◇9] [◇4]

 

젠장...

 

원페어...

 

어떻하지 포기를 해야 하는건가

 

젠장 젠장 젠장

 

시죠씨는 지금도 계속 내 눈을 보려고 한다.

 

눈을 마주치지 말아야해

 

'시죠 타카네를 상대할땐'

 

'절대 눈을 마주쳐선 안돼'

 

타카네 "치하야"

 

"빨리 딜을 해주십시오"

 

지금 내가 155만엔...

 

시죠씨가 185만엔

 

치하야 "Raise"

 

타카네 "호오?"

 

치하야 "50만엔"

 

만약 시죠씨가 나를 따라온다면

 

분명히 시죠씨는 좋은 패를 가지고 있는게 분명해

 

아니면...

 

승리가 확실할때만 건다거나...

 

타카네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시는건가요"

 

"치하야"

 

"Call"

 

순간 잠깐 정신이 흔들릴뻔 했다.

 

집중...

 

진정...

 

그리고 믿음

 

이 세가지가 스승님이 알려주신 승부에 임하는 자세

 

저는 잘 해내고 있는건가요 스승님?

 

P "그럼 다음 카드를 오픈하겠습니다"

 

[♣9]

 

[◇6] [◇9] [◇4] [♣9]

 

그리고 (9)가 한장이 나에게 있으니까 트리플

 

나쁜 패는 아니야

 

하지만 시죠씨가 풀하우스나...

 

플러쉬일 가능성은 충분하고도 남아...

 

하아...

 

어떻게하지...

 

타카네 "고민 중이시군요"

 

"치하야"

 

치하야 "더 이상 말하지 말아주세요"

 

타카네 "오야?"

 

치하야 "알고 계시죠?"

 

"저의 패"

 

타카네 "알고 있는게 아닙니다"

 

"느껴지는 겁니다"

 

"치하야의 눈에서부터..."

 

"치하야의 마음속에서 부터"

 

"2와 9가 느껴집니다"

 

치하야 "큿..."

 

타카네 "지금 치하야는 105만엔밖에 남지 않았네요"

 

"200만엔 넘게 있던 돈들이"

 

"한순간에 남의 손으로 들어가니"

 

"느낌이 어떤가요 치하야"

 

트릭이다

 

나의 실수를 꺼내들어서 내 정신력을 흔들어 놓을 생각인거야

 

듣지말자

 

타카네 "치하야가 105만엔..."

 

"제가 130만엔"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190만엔"

 

정말 지긋지긋하지도 않나

 

타카네 "얼마를 걸어볼까요..."

 

"그럼 130만엔"

 

나를 무시하고 있는건가?

 

젠장... 젠장...

 

치하야 "시죠씨"

 

"제가 이제 뭐라고 말할것 같나요?"

 

타카네 "글쎄요..."

 

"아마도 Fold가 아닐까요?"

 

BGM

http://www.youtube.com/watch?v=x-gWVfXnNJs

 

 

치하야 "처음으로"

 

"틀리셨네요"

 

"Call입니다"

 

보기좋게 걸려들었군

 

타카네 "네엣?!"

 

역시...

 

시죠씨는 상대방의 카드를 알아낼수 있어

 

분명 독심술이겠지

 

'잘들어 치하야'

 

'시죠 타카네는 나도 애를 먹은 상대야'

 

'가뜩이나 본격적인 포커를 방금 시작한 치하야에겐 너무 벅찬 상대일수도 있어'

 

'하지만 치하야'

 

'내가 알려준것들만 잘 생각하면서 승부에 임하면'

 

'이길수 있다'

 

그리고 스승님이 알려주신 시죠씨의 상대법

 

단 한번밖에 통하지 않고

 

한번으로 모든것을 무너뜨려야 하는 방법

 

'처음부터 카드를 보지마'

 

'처음부터 않좋은 카드를 가졌다고 생각하는거야'

 

'너 자신의 운을 믿고'

 

'모든걸 걸게 만들어'

 

'단 한번이야'

 

처음부터 난 카드를 보지 않았다!

 

(◇2) (♠9)

 

처음에 봤던 내 카드들은

 

[///] (♠9)

 

전부 내 상상

 

[///] [///]

 

아직 난 내 카드를 보지 않았다

 

이미 모든것을 걸어버렸어

 

이 승부 자체를!

 

운에!

 

나의 운에 걸겠다고 각오했어!

 

치하야 "전..."

 

"전 처음부터 카드를 보지 않았습니다 시죠씨"

 

타카네 "무, 무슨 소리를...!"

 

치하야 "그리고 지금"

 

"처음으로 이번 핸드의 카드를"

 

"보겠습니다"

 

타카네 "하, 하지만 제 카드는!"

 

[◇10] [◇J]

 

역시 플러쉬인가...

 

플러쉬를 이길수 있는 카드가 나에게 있어야해

 

치하야 "그럼 제 카드를 보도록 할까요"

 

"시죠씨"

 

타카네 "......"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침을 삼키고 있는게 보였다

 

시죠씨도 나처럼 긴장하고 있는 건가

 

[◇3] [◇7]

 

치하야 "큭..."

 

타카네 "하아..."

 

똑같은 플러쉬야

 

하지만 플러쉬 싸움으로 했을땐 내가 져...

 

타카네 "하아... 하아..."

 

치하야 "후우..."

 

아직이야...

 

마지막 카드가 남았어

 

여태껏 승부에 크게 영향을 준 카드가

 

마지막에 나온적은 없었어

 

이번에...

 

P "양쪽 All In"

 

"마지막 카드를 오픈하겠습니다"

 

이 싸움을 역전시킬수 있는 카드가

 

승리가 나에게...

 

[◇6] [◇9] [◇4] [♣9] [///]

 

심장이 쿵쾅거려

 

올인 승부는 역시 이런걸까

 

시죠씨도 상당히 긴장을 한것 같아보여

 

그리고 마지막 카드가

 

뒤집어졌다

 

[◇6] [◇9] [◇4] [♣9] [///]

 

[◇6] [◇9] [◇4] [♣9] [◇5]

 

치하야 [◇3] [◇4] [◇5][◇6] [◇7]

 

<치하야: 다이아 스트레이트 플러쉬>

 

타카네 [◇6] [◇9] [◇4] [◇10] [◇J]

 

<타카네: 다이아 플러쉬>

 

치하야 "이, 이겼다!"

 

타카네 "이, 이럴수가..."

 

해냈어!

 

단 한번으로...

 

나의 운에 모든걸 기대어서!

 

시죠씨를 이겨냈어!

 

'치하야'

 

'상대를 속이기 전에'

 

'너 자신을 속여라'

 

 

 

<9th Hand Resul>

 

키사라기 치하야: 425만엔

 

시죠 타카네: 파산

 

승부가 끝나고 시죠씨가 옷을 털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타카네 "패배자는 아무말 없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 군요"

 

"하지만 아랑곳않고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훌륭합니다"

 

"훌륭합니다 치하야"

 

치하야 "시죠씨..."

 

전혀 패배자의 분위기가 아니야

 

뭔가 많은것을 얻은것 같은 승리자의 분위기가 느껴져

 

시죠씨도 무언가 더 있는걸까...

 

타카네 "그럼 전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P "수고했어"

 

시죠씨가 사무소를 나가면서 잠깐 나와 눈이 마주쳤다.

 

사무소에서 리츠코와 미키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띠링]

 

P "앗 문자가 왔네"

 

"엣..."

 

무슨 내용일까

 

P "저기 치하야"

 

치하야 "네?"

 

P "리츠코가... 미키가 골아떨어졌대"

 

"못 돌아 가겠다는데?"

 

치하야 "그렇군요..."

 

P "그럼 이만 치하야도 돌아가봐"

 

치하야 "아, 네에"

 

"수고하셨습니다"

 

P "수고했어"

 

가방에 환전된 425만엔을 집어넣었다.

 

꽤 묵직한 느낌이 힘들기 보다는 오히려 가볍게 느껴졌다.

 

나도 돈에대해 욕심이 있다는건가...

 

사무소를 나올때 프로듀서를 살짝 보았는데

 

어딘가에 전화를 하는것 같아보였다.

 

사무소 밖은 천천히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새벽의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싸늘한 느낌이 들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치하야 "시죠씨?"

 

"집에 돌아가셨던게..."

 

타카네 "물론 돌아갔었죠"

 

"하지만 중간에 발을 돌려 다시 돌아왔습니다"

 

"드릴 말씀이 몇가지 있습니다"

 

이른 새벽이라서 그런걸까

 

뭔가 싸한 느낌이 감돈다

 

타카네 "저는 아이돌을 하기 전엔"

 

"이런 어두운 도박을 하며 돈을 벌며 살아왔었습니다"

 

"이 저주받은 힘... 때문이죠"

 

"치하야도 충분히 느꼈을테지요"

 

치하야 "네..."

 

"그건 독심술인가요?"

 

"아니면..."

 

타카네 "아닙니다"

 

"전 이것을 저주라고 생각합니다"

 

"도박을 하게되면 들려옵니다"

 

"상대가 무슨 카드를 들고있는지..."

 

"심지어는 게임의 결과도 보일때가 있습니다"

 

치하야 "독심술은 아니다"

 

"라는 걸 말씀하시고 싶은건가요?"

 

타카네 "네..."

 

"그리고 그런 저를 이긴 사람은"

 

"치하야 당신과"

 

"그 사내뿐입니다"

 

그 사내라는 건...

 

분명히 내 스승님을 말씀하시는 것이겠지

 

그런데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걸까?

 

타카네 "당신은 그 사내의 도움을 받았습니까?"

 

"그 사내가 누군지 아십니까?"

 

치하야 "물론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포커를 알려주신 분이니까요"

 

타카네 "역시 그랬군요..."

 

치하야 "그런데 왜 그러시는 거죠?"

 

타카네 "......"

 

뭔가 말 못할 사정이 있는것 같아보이지만...

 

치하야 "말해주세요"

 

"저도 스승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모릅니다"

 

타카네 "그는..."

 

"그는 위험하다... 라고 말해야 할까요"

 

치하야 "위험하다?"

 

타카네 "네, 그는 필요하면 가족이고 자신의 자식들 마저 포기할"

 

"그런 잔혹하고 냉정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런데 믿어도 되는걸까

 

시죠씨의 말들

 

타카네 "그는 도박속에 또다른 도박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동료는 오직 자신의 카드뿐인 사람입니다"

 

"치하야"

 

치하야 "네"

 

타카네 "치하야도 언젠가 그와 함께 테이블에 앉게될 날이 찾아올겁니다"

 

"절대"

 

"그를 믿지 마세요"

 

"스승으로써는 좋은 분이지만"

 

"동료로써는 최악의 인물입니다"

 

"저의 말을 꼭 기억해주세요"

 

"저처럼 되지 않도록"

 

안개가 자욱했다.

 

바람도 불고 있었다.

 

눈에 먼지가 들어가 잠깐 눈을 비빈사이에

 

시죠씨는 사라져버렸다.

 

마지막 한마디가 무척 신경쓰였다.

 

치하야 "시죠씨도... 도대체 무슨..."

 

사무소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건 알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들 모두 남에게 말 못할 사정이

 

그것도 아주 큰 비밀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난 아직까지 알지 못했다.

 

진짜 더 큰 비밀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2nd Poker Night Result>

<가나하 히비키: 파산>

<아키즈키 리츠코: 45만엔>

<키사라기 치하야: 425만엔>

<가나하 히비키: 30만엔>

<시죠 타카네: 파산>

 

 ================

 

지금 연재중인 댓글판 바로 전 이야기까지 정리가 끝났습니다.

 

이것을 읽으시고 댓글판에 연재중인 글을 보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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