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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X 아이돌 마스터] 화이트 아이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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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4, 2013 03:00에 작성됨.

 "765 프로덕션에 어서 오세요 인거야!"
 미키는 그렇게 말하며 사무실의 문을 활짝 열었다. 로랑은 약간 경계하는 태도로 미키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방 안에 들어가자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창문에 붙은 노란 스티커였다. 건물 밖에서 보였던 그 765라는 글자였다. 건물 밖에서는 그저 단순한 글자로 보였지만, 조금 더 가까이서 보자 두꺼운 테이프로 덕지덕지 기운 흔적이 보였다. 섬세함이나 예술적 감각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의외로 이 방의 분위기와 맞아 떨어지는 듯 했다. 아니, 오히려 이 방 자체가 그 글자와 어울리기 위해 디자인 된 느낌이었다. 
 "어라, 콘서트는 어땠나요?"
 방의 건너편에서 한 여성이 미키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미키와는 달리 수수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로랑은 그녀가 소시에 아가씨와 약간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조금 더 성숙해 진다면 분명 이 사람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길 것이리라.
 "콘서트, 최고였어! 그렇지 프로듀서?"
 미키는 프로듀서에게 눈을 찡긋 하며 대답했다. 프로듀서는 어깨를 으쓱 하며 변명하듯이 말했다.
 "뭐, 약간의 사고도 있었지만요. 아, 코토리씨. 로랑 셰아크 군입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미키의 뒤에 서 있던 로랑의 등을 떠밀었다. 코토리라 불린 그 여성은 가만히 웃으며 로랑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는 왠지 발가벗은 기분이 들어 몸을 떨었다.
 "로랑 셰아크 입니다. 그리고…."
 "미키의 팬인거야!"
 미키가 로랑의 대답을 먹어버렸다. 로랑은 당황했지만, 코토리는 익숙하다는 듯이 미소지으면서 프로듀서에게 시선을 향했다.
 "어머나, 프로듀서씨가 새로 구해오신 아이돌 후보인가요?"
 로랑은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이 주제였지만 정작 로랑 자신은 이해도 납득도 가지 않는 대화가 바로 옆에서 오갔다. 미키는 "정말?" 하고 눈을 빛내며 프로듀서를 쳐다보았고, 프로듀서 또한 팔짱을 끼고 곰곰히 고민하는 태도로 말했다.
 "흠, 그럴지도 모르겠는데요?"
 "저, 저기…." 로랑은 프로듀서의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그나마 이 사람은 말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하, 농담이야 농담. 미안하다. 코토리씨, 일단 자초지종을 설명 드릴게요. 일단 미키는 옷 갈아입고, 로랑 군은 여기 와서 앉아 봐라."
 그렇게 그는 로랑과 코토리를 사무실 가운데의 테이블에 앉혔다. 그리고 물 석잔을 가져와 자신도 앉고서는 목을 한번 다듬고 말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일어난 - 일단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 사건들을 들은 코토리는 살짝 놀란 표정으로 턱을 괴었다.
 "그러니까, 로랑 군은 미키의 콘서트를 보려고 미국에서까지 왔는데, 어쩌다 보니 강도를 당해서 여권이 든 지갑을 잃어버리고 결국 콘서트장에 도착은 했지만 피곤과 흥분이 겹쳐서 결국 기절해버렸다는 건가요?"
 코토리는 한 마디 한 마디 조목조목 짚으면서 자신이 들은 상황을 설명했다. 로랑은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지금 코토리씨가 이해한 상황도 허황되기는 했지만 자신이 달에서 온 문 레이스이며, 화이트 돌의 파일럿이었고, 문 레이스와의 전쟁을 겪었으며 모든 전쟁이 끝난 후 봉인된 줄 안 턴 에이의 폭주에 휘말려 어딘지도 모르는 이 곳으로 날려왔다는 설명보다는 훨씬 믿을만 했다. 테이블 위에 정적이 흘렀다. 옆 방에서 몇몇 여자아이들이 대화하는 소리만이 불투명하게 들려왔다. 
 "역시, 대사관에 전화해 보는 게 제일이겠죠?"
 코토리는 작은 목소리로 테이블 위의 침묵을 걷어내었다.
 "하지만, 지금 대사관 업무시간 끝났는데요?" 프로듀서가 대답했다.
 "그럼, 일단 오늘만 저희가 데리고 있고, 내일 연락해보면 되겠네요." 코토리는 방긋 웃으며 결론내렸다. 프로듀서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전 어쩌면 되죠?" 로랑이 살짝 고개를 숙이며 물었다.
 "흠…. 뭐, 로랑 양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저희 아이돌 중에서 아무한테나 하루 재워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코토리가 살짝 손뼉을 치면서 말했다.
 "에…네?"
 "로랑 양 미키의 팬이라고 하셨죠? 그럼 미키네 집에서 하루 자고 가면 되겠네요."
 "에에에에에에?"
 로랑은 마구 팔을 내저었다. 그리고 변명을 부탁하는 눈빛으로 프로듀서를 쳐다보았지만, 프로듀서 역시 실실 웃으면서 모르는 척을 할 뿐이었다. 로랑은 다시 코토리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팔을 뻗어 로랑에게 다가오며 음흉하게 말했다.
 "로랑 양? 기왕 아이돌 사무소에 왔는데, 여자 아이가 이런 옷을 입고 있으면 안되죠. 좀 더 여자아이다운 옷 입어보지 않겠어요? 후후, 후후후."
 "아, 지금 사무실에 누구누구 있죠? 잠깐 만나봐야 겠네?" 프로듀서 역시 아무 일도 없는듯이 자리에서서 일어났다. 
 "저기, 코토리씨 분명 저를 아까 로랑 군이라고 부르…."
 "네? 설마, 그럴리가요? 제가 로랑 양 같은 귀여운 여자아이를 설마 그렇게 부르겠어요? 그보다, 이 옷은 어때요? " 
 코토리는 어깨가 완전히 파인 오프숄더 드레스를 꺼내들었다. 로랑은 조금씩 몸을 쇼파에 파묻으며 손을 내저었다. 
 "거기 거기, 무슨 소란이에요?"
 갑작스레 들려온 목소리가 코토리를 멈추었다. 로랑은 코토리의 어깨 너머로 한 여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갈색 머리를 땋아올린, 남성용 양복을 입고 안경을 쓴 여자였다. 그렇게 나이가 많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태도나 분위기가 그녀의 나이를 훨씬 높게 보이게 하는 듯 했다. 그녀는 한 눈에도 깐깐해 보이는 목소리로 코토리에게 다가갔다.
 "잠깐만요, 코토리씨. 잠깐 비켜보실래요?"
 그녀는 타박타박 다가와서는 잔뜩 겁에 질려있는 로랑의 정면에 앉았다. 그리고 차마 숨을 고르기도 전에 따지듯이 물었다.
 "로랑 군이라고 했니?"
 "네."
 "강도를 당해서 여권이 없다고?"
 "…네."
 "그래서 미키의 콘서트에 갔다가 기절했다고?"
 "…네."
 "그게 말이 되는 소리니?"
 "…네?"
 그녀는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탕 쳤다. 딴 짓을 하고 있던 프로듀서마저 깜짝 놀라서 그녀쪽을 바라보았다.
 "저기, 리츠코? 무슨 일이야?"
 "프로듀서씨. 이 아이의 말을 정말 믿는 거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되잖아요. 먼저, 강도를 당하면 누구나 경찰서에 가지 어떤 얼간이가 아이돌 콘서트에 가는거에요? 그리고 어떤 바보가 여권하고 지갑을 같이 가지고 다녀요? 뭐, 그건 충분히 멍청해서 실수했다고 쳐요. 그렇다고 이렇게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를 그냥 쫄래쫄래 사무실에 데려와요? 네?"
 리츠코라 불린 그 여자는 프로듀서에게 마구 쏘아붙였다. 프로듀서는 뭔가 변명하려는 듯이 입을 움직였지만 리츠코는 그마저도 말로 막아버렸다.
 "미키가 시켰다고 그러게요? 아니, 프로듀서는 프로듀서잖아요? 그렇게 아이돌이 해달라는건 전부 해주는게 일이 아니잖아요. 안되는건 안된다. 되는건 된다. 이런 것 구분해주는게 프로듀서가 할 일 중 하나 아닌가요? 어른이면 그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프로듀서?"
 리츠코는 쉴 틈 없이 프로듀서를 몰아붙였다. 그 역시 가만히 앉아 그저 말을 듣기만 할 뿐이었다. 로랑 역시 그녀의 기백에 질려 그저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뭔가 반박을 하려고 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녀가 말하는 것도 정론 뿐이었기에 반박을 할 수도 없었다.
 '이 분, 리리씨보다 독해….'
 그렇게 약 5분간 리츠코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한 명의 사무원과 한 명의 프로듀서, 그리고 한 명의 외부인은 그저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슬슬 발이 저려오는 것을 느낄 때 즈음, 리츠코가 한 숨 멈추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기로 했어요?"
 "아 리츠코씨, 일단 내일 미국 대사관에 연락해서 신분 확인 받기로 했어요."
 "그건 마음에 드네요. 그럼 내일까지는 어떻게 하시게요?"
 "그게…."
 코토리가 얼버무리는 동안, 리츠코의 시선이 로랑 쪽으로 다가왔다. 로랑은 흠칫 하며 두 손을 공손히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저기, 로랑 군? 일단 고개를 들어볼래?"
 "아, 네." 
 리츠코는 로랑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미간을 찌푸리면서 굉장히 고민하는 것 같았다.
 "그보다 너, 왠지 누군가랑 닮은 것 같단 말이야.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또 얼굴은 완전히 낮설고…. 굳이 말하자면 분위기가 닮았는데, 또 그게 누구랑 닮은 건지는 기억이 잘 안난단 말이지."
 리츠코는 계속 눈썹을 씰룩거렸다. 그렇게 잠깐 또 다시 침묵이 흐르는 동안, 옆 방에서 계속 들려오던 말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누군가 문을 연 듯 했다.
 "저기, 미키미키. 그래서 그 새로 온 아이돌이 누구야?" 머리를 한 쪽으로 길게 땋은 여자아이가 미키에게 달라붙은 채로 테이블로 다가왔다.
 "설마 저 아이인건가?" 미키의 반대쪽에 달라붙은 여자아이가 대답했다. 반대쪽의 아이와 똑같이 생긴 쌍둥이었다. 하지만 그 아이와는 머리를 반대쪽으로 짧게 묶었다는 차이가 있었다. 두 아이는 미키를 가운데 끼고 로랑 쪽으로 사뿐사뿐 달려왔다.
 "오오, 외국인이야. 마미?" 머리를 짧게 묶은 쪽이 말했다.
 "굉장히 인터네셔널하네, 아미!" 마미라 불린 쪽이 대답했다.
 "설마 765프로덕션도 외국으로 진출하려는건가, 마미?"
 "월드와이드 765프로덕션이 되려는건가, 아미?"
 둘은 로랑을 가운데 두고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리츠코가 둘을 붙잡으려 했지만 둘은 가볍게 그녀의 손아귀를 피한 다음 얼굴을 코가 닿을 정도로 로랑에게 가까이 가져갔다.
 "저, 저기…."
 "오!  일본어다!" 
 "그럼 설마 외국인이 아닌건가?"
 둘은 뒤로 물러나며 깜짝 놀라는 시늉을 하였다. 하지만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리츠코는 둘의 목덜미를 낚아채었다.
 "아미, 마미! 둘 다 소란스러우니까 잠시 조용히 하고 있어!"
 리츠코는 그 둘을 들어올린 채 바닥에 내려놓았다. 쌍둥이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과장되게 엄숙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그래서, 이 마미 님께서 너에게 질문을 하사하오니, 그대의 존명은 무엇이노라? 엣헴!"
 "로랑, 로랑 셰아크 입니다." 
 "로랑 로랑 셰아크. 잘 알았다. 이제 765프로덕션에서 그대의 이름은 로랑 로랑 셰아크가 아니라 로라로라다!" 이번에는 아미 쪽이었다.
 "아니, 그러니까 로랑 로랑이 아니라 그냥 로랑 셰아…네? 로라 로라?" 로랑은 경악해서 되받아쳤다.
 "저기 아미, 로라로라가 너무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놀란 것 같아."
 "그렇지 마미, 역시 이 아미 님의 네이밍 센스는 세계 최고라니까. 허, 허, 허."
 둘은 또 다시 과장되게 엄숙하게 웃었다. 하지만 로랑은 웃을 상황이 아니었다. 분명히 완벽하게 단절된 두 곳에서, 그에게 똑같은 이름을 붙였다. 이런 일이 가능한가?
 "그래, 로라로라. 그럼 일단 오늘은 사무실에서 하루를 지내는게 좋을거야. 마코토가 오늘 야간 촬영이 있어서 프로듀서가 밤샘해야 하니까 말이지." 리츠코가 말했다.
 "저기, 리츠코씨마저…." 로랑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럼, 저는 아미랑 마미 로케에 데려다주고 올게요. 프로듀서, 마코토 잘 부탁해요."
 리츠코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가방을 싸매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아미와 마미 역시 마구 손을 흔들면서 리츠코를 따라서 같이 갔다. 로랑은 멍하니 반사적으로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프로듀서, 미키도 이제 집에 가도 돼? 아후." 미키는 하품을 하며 말했다.
 "그래. 나도 잠시 나가봐야 할 일이 있으니까 차로 집에 데려다 주마. 코토리씨, 아마 두시간 정도 걸릴 테니까 그 사이에 무슨 일 있으면 연락 주세요." 
 그렇게 말을 하고서는 프로듀서와 미키 역시 같이 방을 나가 버렸다. 금세 다섯명이 빠져 버린 방 안은 갑작스레 이상할 정도로 조용해졌다. 로랑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 안도는 순식간에 절망과 공포로 바뀌어 버렸다. 로랑은 자신의 바로 옆에서 다가오는 엄청난 악의와 공포의 덩어리에 몸을 떨었다. 턴 엑스와 마주했을 때도, 월광접이 세계를 멸망시키려 했을 때도 이 정도의 공포는 느껴 본 적이 없었다. 로랑의 옆에서 코토리가 오프숄더 미니 원피스를 들고서는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와 눈이 마주친 로랑은 몸이 떨리다 못해 굳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완전히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후후후, 로라로라. 귀여운 이름이네. 우리 귀여운 로라로라는 그런 옷 입으면 안되요."
 "코…토리씨?"
 조금씩 다가온 그녀의 손이 로랑의 몸에 닿았다. 미세하게 꿈틀대는 손가락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이 옷 위를 움직였다. 로랑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의식을 지탱하는 끈을 끊어버리려는 순간, 코토리의 뒤에서 한 인영이 다가왔다.
 "에, 코토리씨 뭐하세요?"
 약간 허스키한 보이스의 중성적인 목소리였다. 로랑의 마지막 이상은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최소한 자신을 덮치려 그러는 사무원보다는 훨씬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포착했고, 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소리를 질렀다.
 "저, 저기, 도움을!"
 "아, 네가 미키가 말한 그 새로 온 아이돌? 난 키쿠치 마코토. 뭐 앞으로 잘 부탁해."
 "오해입니다! 아니 그보다, 일단 도움을!" 로랑은 다급한 목소리로 다시 한 번 외쳤다.
 "음? 아, 코토리씨. 또 이렇게 되어버려선. 저기, 정신 차리세요 코토리씨."
  자신을 마코토라 소개한 그는 조심스레 코토리의 정수리를 두들겼다. 코토리는 갑자기 화들짝 놀라더니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
 "아, 죄송해요. 마코토 군. 잠시 다른 생각에 빠져 있느라…."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었어요, 코토리씨. 아무튼 너, 이름이 뭐니?" 마코토가 로랑을 바라보며 물었다.
 "로랑 셰아크 입니다." 로랑이 방금 전 쌍둥이에게 저질렀던 실수를 생각하며 말했다.
 "오, 남자다운 이름인데?" 
 "네? 남자답다는건…."
 "아, 미안 미안. 너도 평소에 남자답다는 소리 많이 듣지 않니? 가끔 사람들이 남자로 오해하기도 하고. 나도 가끔 그래서 말이지. 그래도 외국인이라니, 사장님도 독특하시네."
 "아니, 그러니까 저는…."
 "뭐, 앞으로 같이 일하게 되었다면, 잘 지내 보자고! 아이돌 하려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하니까. 힘들다고 그만두기 없기다?"
 "아니, 지금 뭔가 오해가 있는데…."
 "흠, 그럼 일단 로라라고 부르면 될까? 너도 나 마코링이라고 불러도 돼, 라던가 말이지." 마코토는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하얀 이가 환하게 드러났다. 

 이렇게, 로랑 셰아크의 765 프로덕션에서의 첫 날 밤이 시작되었다.

 "그보다, 저는 남…"
 "그래서 로라, 일단 밥이라도 먹지 않을래?"


프롤로그 끝.
마코토 페이즈 시작.




뭔가 조금 캐릭터의 설정이 꼬인 것 같기도 하지만, 팬픽이니까 용서되겠지요. 
그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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