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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제] 두근두근 리듬게임

댓글: 13 / 조회: 2472 / 추천: 0



본문 - 03-03, 2013 22:15에 작성됨.

제시어 : 리듬게임
캐릭터 : 하야미 카나데
*캐릭터는 링크를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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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미 카나데. 짧은 푸른 숏 컷을 한 살짝 짓는 미소가 매력인 17살 소녀이다. 가슴은 크며 몸은 지나치게 말랐단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한층 가녀려 보이는 그녀는 웃고 있지만 그 속내를 알 수 없었다. 말을 길게 하는 것도 아니고, 수다스러운 성격도 아니다. 알듯말듯한 미소를 지으며 남들과 적당히 어울렸다. 동료들과의 사이는 좋았고, 동료들 사이에서 평도 좋았다.

“아, 프로듀서 좋은 아침.”

가끔 그녀는 프로듀서보다도 먼저 사무소에 와 있을 때가 있었다. 그날도 그녀는 태연하게 소파에 앉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잡지를 보다가 프로듀서가 오자 바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든다. 

“벌써 와 있었어? 대체 언제 온 거야?”

프로듀서가 치히로 외에는 아무도 없을 거라 예상한 사무소에 카나데가 있자 놀라며 물었다. 그녀는 태연하게 귀에서 이어폰을 빼며 담담히 미소지었다.

“얼마 안 됐어.”
“얼마 안 된 게 언젠데?”
“비밀.”

그녀는 그리 말하며 자신의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가며 즐거운 듯 말했다.

“키스해 주면 알려줄게.”
“그렇게까지 알고 싶지는 않아.”
“그럼 아침 인사로 모닝키스는?”
“그것도 안 돼.”
“하아, 프로듀서는 너무 딱딱해.”
“네가 너무 가벼운거라고.”
“내가 이러는 상대는 프로듀서 밖에 없어.”
“기뻐해야하나?”
“응. 그러니 키스해줘.”
“그 이야기는 이제 그만해두자.”
“후후, 그럼 키스는 나중에-”

하야미 카나데. 그녀는 프로듀서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으며 당당하게 키스를 요구해온다. 단둘이 있을 때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돌이 있어도 괘의치 않고 말한다. 그래도 다행인 건 사무소 밖에서의 관계자나 팬들 앞에서는 말하지 앓을 정도의 분별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녀의 그런 태도에 프로듀서는 늘 식은땀을 흘린다. 언제 소문이 날지 모르는 일이고, 거기다 그녀는 학생이지만 동시에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이런 식으로 숨김없이 자신에게 감정을 보이는데 두근거리지 않을 리가 없다. 그래도 아이돌과 프로듀서 사이란 관계 때문에 그나마 참아내고 있었다.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사무소의 창문을 열며 말을 돌렸다.

“혼자 있던 거야?”
“치히로씨가 계셨는데 나에게 사무소를 맡기고 커피와 A4용지 사러 나가셨어.”

그렇다면 자신과 카나데 단 둘 뿐이란 이야기였다. 슬쩍 카나데를 보았다. 평소에 입던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있었다. 겨우 그것뿐인데도 학생의 풋풋함에서 벗어난 매력이 느껴진다.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고 입은데 다 옷도 평범한 흰 티를 입고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의식할 것이 없어 보이는 복장이었다. 하지만 몸에 쫙 붙는 바지는 다리의 라인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고 하얀 티셔츠는 밝은 햇살에 속이 살짝 비치며 속옷의 라인과 몸의 라인을 보여주려 하고 있었다. 선정적이라기보다는 신경을 쓰이게 하는 복장이었다. 다른 아이돌이라면 그런 복장에도 태연히 있을 자신이 있지만 그녀가 그러면 어쩐지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프로듀서는 그런 자신의 마음을 다 잡기 위해 헛기침을 한 번 하고서 자신의 자리에 갔다. 그런 그의 뒤를 카나데가 졸졸 따라왔다.

“무슨 볼일 있어?”
“아니.”

프로듀서가 자리에 앉으며 묻자 카나데는 담담히 고개를 저으며 그 옆에 비어있는 의자에 앉고서 책상에 턱을 괴고 프로듀서의 얼굴을 응시했다. 그 시선에 부담을 느끼며 프로듀서는 다시 물었다.

“무슨 일이야?”
“심심해.”
“……뭐?”
“잡지도 다 봤고, 연습실은 아직 닫혀있고. 심심해.”

그 간단한 말에 프로듀서는 자신의 이마를 지그시 눌렀다. 확실히 일찍 온 것은 좋지만 사무실에서 그녀가 할 만한 일이 없었다. 

“너 평소에 일찍 오면 뭐하는데?”
“잡지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있어.”
“그 외에는?”
“프로듀서가 나보다 늦게 오면 프로듀서를 기다리고 있어.”

한 마디로 그 이상은 할 게 없다는 거다. 그녀의 취미는 영화감상.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은 있지만 그곳에 영화가 있기는 하지만 연기참고용으로 준비한 명작과 오래된 영화들로 카나데가 이미 반복해 감상한 것뿐이다. 아무리 영화를 좋아한다고 해도 똑같은 걸 몇 번이고 보고 싶을 리는 없다.
프로듀서가 카나데를 보니 그녀는 심심하다 말만했을 뿐 딱히 무언가 요구를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녀로서도 프로듀서가 무언가를 해줄 거라 기대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 때 프로듀서의 눈에 사무실의 아이돌이 두고 간 휴대용게임기가 눈에 띄었다. 어제 자신의 자리에서 갖고 놀다가 두고 간 듯 했다. 전원을 켜보니 아직 베터리는 제법 남아있었다.

“게임 할 줄 알아?”

게임기를 들어 보이며 카나데에게 묻자 차분히 고개를 저었다.

“별로 즐기지는 않아.”

그럴 것 같은 인상이었기에 수긍하며 프로듀서는 어떤 게임이 들었는지 확인해 보았다. 간단한 게임이라면 게임을 모르는 카나데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카나데는 게임기를 지그시 보며 차분히 웃고만 있었다. 심심하다고는 했지만 이렇게 무언가를 하는 그를 옆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특히나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찾는 그의 모습은 즐거울 뿐만 아니라 기쁘기도 했다. 

“아, 마침 리듬게임을 넣어놨네. 이거며 카나데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기쁜 표정으로 프로듀서가 말했다. 프로듀서가 게임기 화면의 게임을 보여주며 말하자 카나데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리듬게임?”
“타이밍에 맞춰서 버튼만 누르면 되는 게임이야. 간단하니깐 카나데도 할 수 있을 거야.”

그러면서 게임을 시작한 프로듀서는 먼저 자신이 게임을 플레이하였다. 자신도 게임을 잘하는 편이 아니기에 가장 초급난이도로 하였지만, 뒤에 움직이는 화면들과 흘러나오는 음악이 구경을 할 뿐인 카나데에게도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겨우 랭크C이지만 겨우 한 판을 완주한 프로듀서는 그 게임을 카나데에게 건넸다.

“어때? 어렵지 않지?”
“생각보다 재밌어 보이네. 한 번 해볼게.”

선선히 게임기를 받아든 카나데는 곧장 프로듀서가 했던 곡으로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몇 번 음표 모양의 그림들을 놓쳤던 카나데는 곧 타이밍에 맞추어 음표들을 맞추기 시작했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다가 리듬게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일을 시작했다. 서류들을 정리하며 아이들의 스케줄과 연락해야할 방송관계자들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아이돌이 부를 노래, 그리고 다음에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미루어줄 아이돌의 이미지 어필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이렇게 고민하며 서류들을 살펴보았지만 막상 아이돌의 어필에 대해 생각해보니 개성적으로 확 와 닿게 전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역시 쉽지 않은 걸.”
“그러게.”

고민일 풀리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했는데 카나데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그 대답에 프로듀서가 고개를 돌리자 카나데는 리듬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자신의 고민을 읽은 게 아니라 단순히 게임이 어렵다고 한 것임을 알았다.
카나데는 평소에 잘 짓지 않는 심각한 표정으로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눈썹을 찡그리고 입술을 꼭 다물어 웃지 않는 그녀의 얼굴은 평소에 잘 못 보는 만큼 어쩐지 재밌게 느껴졌다. 잠시 일을 멈추고서 턱을 괴고 카나데를 바라봤다. 카나데는 프로듀서가 자신을 보는 지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게임을 즐기지 않지만, 안하는 만큼 간단한 게임에 금세 빠져들 수 있는 것 같았다. 
틀림없이 제일 쉬운 난이도를 하는 터일텐데 카나데의 표정과 자세히는 진중하기만 했다. 레이싱게임을 하듯 몸이 기울기도 하고, 가끔은 어깨가 움찔 들썩이기도 했다. 버튼을 누르는 손은 난폭하지 않고 부드러웠지만 어쩐지 힘이 느껴졌다.
들썩, 들썩. 
기우뚱, 흔들.
어쩐지 보는 것만으로 재밌어지는 모습이었다. 
또 어깨가 들썩거렸고, 곧 카나데의 표정에는 실망감이 스쳐지나간다. 또 버튼 타이밍을 놓친 듯 했다. 아무리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하는 아이돌이라도 게임은 어려운 것 같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카나데의 뒤로 갔다.
카나데는 뒤에 프로듀서가 갈 때까지도 눈치채지 못하고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게임 화면에는 4개의 방향에서 음표가 나오며 동그란 포인트를 지나치고 있었다. 그 포인트를 지나칠 때 딱 맞추어 반응이 오기도 하고, ‘Miss'라고 뜨며 실패하기도 했다.
탁탁 소리를 내며 카나데의 몸이 기울고 흔들리고 들썩이는데 뒤에서 보니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다. 평소 말도 적고 어딘가 어른스러운 모습에서 아이 같은 모습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숏컷이나 연실이 드러나는 하얀 목이 프로듀서의 눈을 자극했다. 
다시 어깨가 들썩였다.
그 어깨에 자신도 모르게 손을 올려 누르고 말았다.

“무슨 일이야?” 

카나데가 의아해하며 목만 돌려보자 프로듀서는 어색하게 웃었다.

“그게, 계속 움직이길래.”

그리 답했을 때 카나데가 고개를 기울여 자신의 두 어깨를 잡은 두 팔 중 하나에 머리를 기댔다.

“음- 편해서 좋아. 잠시만 이러고 있어줘.”
“어깨라도 주물러줄까?”

농담삼아 말해주니 카나데가 ‘후후’하고 웃었다.

“그것도 좋은데.”
“그리말한다면-”

그리고 주물러주려다가 멈칫해버렸다. 면이 얇은 옷이다. 그러다보니 손에 잡히는 카나데의 작고 좁은 어깨가 그대로 느껴졌고, 거기다 브레지어 끈의 감촉도 느껴졌다.

“후후, 왜 그래?”

그것을 아는지 카나데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자신에게 물었다. 그 물음에 프로듀서는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면서 손을 뺄려 하자 게임기를 잡던 손 중 하나를 빼 프로듀서의 한 손을 꼬옥 잡았다.
겨우 손을 잡았을 뿐인데도 심장이 뛰었다. 이정도 스킨십은 평소에도 많아 세삼스러울 것이 없었다. 그런데 왜 이리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까?
묘하게 카나데의 얼굴이 살짝 상기되며 요염해보였다.

“후후, 왜 그래 프로듀서? 평소와 다른데.”  
“뭐, 뭐가?”

더듬으며 말했지만 자신부터가 이미 느끼고 있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 두근거림이 어째 게임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는 듯한 느낌이다. 카나데는 곧 손을 거두고 다시 게임에 열중했다.
손을 떼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손등에는 카나데의 온기가 남아있었다. 

딱- 
두근-
Good! 

리듬게임에 맞추듯 심장도 같이 띈다. 카나데가 잡고 있는 리듬이 게임의 음표가 아니라 자신의 심장소리인 것만 같았다.

“정말 어깨라도 주물러주게?”
“…….”
“아니면…….”

카나데는 웃으며 손가락을 자신의 입술에 가져갔다.

“키스해주게?”
“응.”
“그렇구…… 어?”

평소처럼 거절당할 줄 알고 웃으며 넘어가려던 카나데는 놀라서 평소에는 잘 드러내지 않던 감정어린 표정을 지었다. 그 표정에는 당혹감이 역력했다.

“뭐, 뭐라고?”
“카나데 말대로 키스해주게.”

말하면서 프로듀서는 긴장한 듯 침을 꿀꺽 삼켰다. 그 소리와 모습은 카나데에게 그대로 보였다.

“저, 농담이지? 후후-”

카나데는 억지로 웃으며 말했지만 그 표정은 진지했다. 카나데의 손에는 아직도 놓지 않은 게임기가 들려있었고, 게임기에서는 리듬게임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서로의 심장소리가 점점 커지는 듯 했다. 그리고 그 심장소리는 리듬게임의 음악소리에 묘하게 어우러지고 있는 것 같았다.
당황하는 카나데를 보며 어째서인지 프로듀서가 웃었다.

“왜 그래? 평소에는 카나데가 요구해왔으면서.”
“그, 그랬기 하지만…….”

카나데의 몸은 여전히 앞을 향해있었고, 그 뒤에서 프로듀서가 두 손으로 누르는 형태였다. 그 때문에 일어서고 싶어도 카나데의 가녀린 몸으로는 그것이 불가능했다.

“그, 프로듀서 그 말 진심이야?”
“진심인데? 거짓말을 할리가 없잖아.”
“그, 그렇긴 하지만…….”

당황하는 모습은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어쩐지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했다.

“아, 맞다. 나 이만 레슨하러 가볼게! 아마 트레이너도 왔을테니깐…….”

그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뒤에서 프로듀서가 힘을 주어 어깨를 눌러 막았다.

“아직 올려면 멀었어.”

그리고 허리를 좀 더 숙여 얼굴을 카나데에게 가까이 가져갔다. 

“프, 프로듀서?”

당황하며 움직이려 했지만 두 어깨가 꽉 잡혀 있었다. 평소 키스해달라고 말은 했지만 막상 이런 분위기로 다가오니 어쩐지 당황스러웠다. 
결국 카나데는 얼굴을 돌려 게임기만 바라보고 있었다.

두근두근,
Miss! Good! Miss!

심장이 떨리면서 제대로 게임에 집중할 수 없었다. 

“카나데.”
“응?”
“왜 고개를 돌려?”
“게, 게임하는 중이었으니깐!”

당황해 목소리도 평소보다 커져버렸다. 프로듀서는 뒤에서 미소 짓다가 두 손을 어깨에서 떼었다.

“어?”
“게임하는데 방해하면 안 되니깐.”

카나데가 놀라자 프로듀서는 어깨를 으쓱하며 답했다. 

“그, 고마워……?”

끝이 의문문이 되면서 카나데는 어쩐지 아쉬움을 느꼈다. 프로듀서는 뒤돌아 한숨을 쉬었다. 하마터면 정말 분위기에 휩쓸려 키스를 할 뻔했다. 한숨을 쉬고서 바로 옆에 있던 자신의 의자에 앉아 다시 서류를 봤다. 곧 있으면 치히로도 올테니 이런 어색한 분위기는 사라질 것이다.
그 뒤 한참동안 서로 말 없이 프로듀서는 자신의 일을, 카나데는 리듬게임을 하고 있었다. 긴장했는지 게임을 하는 카나데의 몸은 아까처럼 들썩이지 않았다.

“아-”

게임을 하던 카나데가 작게 소리를 냈다. 프로듀서가 쳐다보니 카나데는 게임화면을 보였다.

“베터리가 다 됐어.”
“원래 하던 걸 두고 간데다 충전도 안 해뒀었으니깐.”
“재밌었는데…….”

자신의 게임기가 아니니 다음에 언제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빌려달라고 부탁하면 좋아하며 빌려줄 거야.”
“저기 프로듀서-”

서류를 보며 무심히 답하는데 카나데가 작게 불렀다. 그 부름에 쳐다보니 어쩐지 부끄러워하며 게임기로 얼굴을 가리며 눈만 내놓고 있었다. 그 또한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표정이라 어쩐지 보는 자신도 화끈거렸다.

“쉬는 날에 나랑 같이 이 게임사러 가지 않을래?”
“리듬게임 말이야?”
“응.”
“그, 그러지 뭐.”
“그리고 같이 못했던 게임하자.”
“그, 그래.”

시선을 돌리며 답하자 카나데는 가린 게임기 너머로 미소지었다. 오늘은 당황해 자신 측에서 피하고 말았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받아줄 것이다.

“프로듀서.”
“응?”
“리듬게임은 재밌구나.”
“그렇지 뭐.”
“프로듀서도 좋아하는 것 같고.”
“…….”

웃으며 하야미 카나데는 아까 들었던 리듬게임의 음악을 흥얼거렸다. 
그 음악에 맞추어 다시 생각난다.
리듬을 맞추었을 때의 효과음,
프로듀서가 가까이 왔을 때 두근거림이,
그리고 키스할 뻔한 감각이.

“후후-”

흥얼 거리며 웃었고, 옆에서 프로듀서는 어쩐지 얼굴이 화끈거렸다.

“리듬게임은 정말 재밌어-”

다시 한 번 말하고 하야미 카나데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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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속의 카나데 이미지는 쿨하지만 막상 키스해 준다하면 당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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