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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단편제]마미「오빠야~ 문좀 열어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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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1, 2013 15:15에 작성됨.

쾅쾅쾅-

마미「오빠야 미안한데 문좀 열어주지 않을래?」

현관문밖에서 미약하게 들려오는 노크소리에 P는 느릿느릿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문을 열었다

마미「오빠야 문열어주는게 너→무 늦잖아YO!」

P「...미안..」

마미「우으-! 오빠야 밖은 너무추워.. 빨리 들여보내줘YO!」

P「...응..」

P는 문밖으로 나가, 마미가 타고있는 휠체어를 밀어 집안으로 들여보내주었다.

마미「우으- 오빠야 집에 보일러정돈 틀→어놓으라구YO!」

P「아, 응.. 지금 틀게-」

P는 벽에 달려있는 보일러의 스위치를 조작해 방의 온도를 높히고 다시 마미에게 돌아왔다.

마미「오빠야 나 침대에좀 앉혀줄래?」

P「..응」

P는 마미를 휠체어에서 안아올렸다.

가늘어진 팔과 다리, 갈비뼈가 살짝 만져질정도로 여윈 몸매..예전에 알던 그마미가 아니었다.

마미「오빠야...?」

마미를 들어올린채 멍하니 서있던 프로듀서의 눈에 조금씩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P「미안해...미안...미안해...」

마미「오빠야..울지마...오빠야가 울면..마미도 슬퍼진단말이야..울..흑..울지마...」

P는 한참동안 마미를 끌어안은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그리고 품에안겨있던 마미도 덩달아 함께 울었다..

한참뒤 어느정도 진정이된 P는 마미를 침대에 앉혀준뒤 차를 준비하기시작했다

P「오빠야 마미가 말이야? 어제 저녁에 같이 게임을 했는데 마미가 레벨이 더높다고 아미가 자꾸 화내서 싸우고 말았어Yo..마미는 할게없어서 그런것뿐인데..」

마미의 하소연은 P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날아들었다.

한참 뛰어놀고 싶을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걸을수없게된 마미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이렇게 P의 집에 놀러와서 시간을 보내곤했다.

P「..아미에게 이야기해둘게..」

마미「으응, 괜찮아YO- 마미가 잘못한걸- 아미에게 레어장비라도 구해주면 용서해주겠지!」

마미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P에게 말했다, 그러나 마미의 한마디 한마디가..P에게는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느껴졌다.

마미「아참! 오빠야! 오빠야도 같이 마미랑 게-」

P「마미-」

더이상 듣고있을수없던 P는 입을 열었다.

마미「응? 왜?」

P「이제...이제..」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않는다, 그러나 이야기해야했다..P에게는 더이상 마미를 마주할 용기가 남아있지않았다.

P「이제 우리집에 오지말아줘..」

마미는 P의 충격적인 발언에 멍하니 P를 바라보았다.

마미「오...오빠야...노..농담도 정도껏해야징-! 마미 놀러갈데가없는걸YO!」

P「아니, 정말이야..이젠 오지말아줘..」

마미「오빠야..」

P「...」

조금씩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 마미를 P는 고개를 돌려 외면해버렸다.

마미는 이제 끝이구나..라는 걸 느끼고 침대에서 팔을 이용해 휠체어에 다시 올라 타려했다.

그러나...

우당탕-!

P「...! 마미, 괜찮아!?」

마미「손대지마!」

급히 마미를 부축하려던 P는 마미의 일갈에 건내던 손을 멈추었다.

마미「혼자서...혼자서 할게...」

마미는 어렵사리 휠체어의 손잡이를 움켜잡고 한동안 씨름을 한뒤에야 휠체어에 올라탈수있었다

마미「하아...하아...나, 갈게...」

마미는 고개를 푹숙인채 휠체어를 굴려서 P의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 뒷모습은 마치 버림받은 강아지처럼 쓸쓸했다.

P「...이걸로...이걸로 된거야..」

프로듀서시절에 끊었던 담배를 포켓에서 꺼내 입에 문 P의 표정은 분명 무표정이었지만..

누가봐도 그는 울고있다는걸 느낄수 있는..그런 분위기였다.





그날 저녁-

쾅쾅쾅-!

문득 잠이 들었던 P는 강하게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비틀거리며 현관문을 열었다

P「누구-」

문을 연순간 눈앞에 별이 번쩍였다

아미「이 쓰레기-!」

문앞에 서있는 사람은 마미의 쌍둥이 여동생 아미였다.

아미「마미에게 잘도...잘도 상처를 줬겠다-!」

다시한번 날아오는 손바닥을 P는 피하지않았다. 피할용기도, 그럴 자격도없었다고생각했던걸까..

짜악-!

가녀린 여자아이의 손바닥이지만 지금의P에겐 세상에서 가장 아픈 따귀였다.

아미「마미는..마미는 이제 오빠밖에없는데..오빠는..오빠야는 최저야! 쓰레기야! 구제불능이야!」

아미의 폭언에 P는 자세를 바로 잡아 무릎을 꿇은뒤 땅바닥에 그대로 절을했다.

P「죄송합니다..용서해주세요...죄송합니다..」

그 반응에 화가 난 아미는 그대로 발을 내걷어 차버리려했지만, P의 모습을 똑바로 보는 순간 걷어차려던 발을 내려놓을수밖에없었다.

그의 모습은..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남자의 모습이었기때문이다..






1년전, 마미와 함께 영업을 마치고 돌아오던길

P「어이- 마미! 빨간불일땐 위험하다고!」

마미「흐흥-! 늦은 밤이라서 다니는 차가 없어서 괜찮다GUYO!」

P「아무리 그래도 위험하다니까..」

횡단보도의 하얀칸만 밟으며 위험한 도로를 장난스럽게 건너던 마미

순간P는 사무실에서 걸려온전화를 받기위해 마미로부터 등을 돌린채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갑자기 들려온 굉음에 뒤돌아봤을때 마미는...

달려오던 음주차량에 부딪힌채 쓰러져 조금씩 죽어가고있었다..

P「아...아아!!! 마미이이이!!!」




P의 빠른 대처덕분에 마미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목숨을 건질수있었지만..

척추를 다치면서 신경도 함께 다쳐 하반신을 더이상 움직일수없는 몸이 되고말았던것이다.

P「내탓이야..모두 내탓이야...그때, 마미에게 신경을 좀더 기울였다면..」

리츠코「아니에요 프로듀서..그렇게말하면 오히려 제가 원인인걸요..너무 자책하지마세요..」

P「저 어린아이의 인생이 나의 부주의 때문에 모두 부셔져버린거야..나때문이야..나때문이야..」

리츠코「프로듀서...」


한동안 사무실에도 출근하지않고 방에서 꼼짝도하지않던 P는 용기를 내서 마미의 부모님을 찾아갔다.

P「죄송합니다, 전부 제탓입니다..」

후타미父「아닙니다, 제 딸아이의 부주의로 인해 생긴 사고였을뿐입니다, P씨의 잘못이아닙니다..」

후타미母「그래요, 전부 저희 딸아이의 잘못인걸요..너무 그렇게 자책하지마세요..」

P「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P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두사람의 앞에 무릎 꿇은채 고개를 푹숙였다

후타미父「우리 딸아이를 위해, 그렇게 울어주신다니..분명 당신은 좋은 사람이군요..」

P「아버님..」

후타미父「신경쓰지말고 돌아가십시오..저흰 정말로 괜찮습니다..」






P「마미는..어쩌고있어?」

아미「방안에서 울고있었어..밥도안먹고..」

P「그래...」

아미「앞으로 어쩔꺼야..정말로..마미를 안만날꺼야?」

P「나때문에 그렇게된 마미를 더이상..볼수가없어..」

아미「...오빠야는 정말 최악이야..」

P「미안하다..」

아미「마미는 말이야, 걸을수없게됐어도 전혀 울거나 하지않았다고..오빠야랑 함께있으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오빠야가 그것도 빼았아갔어..오빠야는 최악이야..」

P「...나는...」

아미「오빠야가 조금이라도 마미를 생각한다면, 지금 마미를 만나러가줘..그리고 함께해줘...마미는 충분히 힘들어했는걸! 이제..그런모습 다시 보고싶지않은걸...」

P는 자리에서 일어나 말없이 외투를 걸쳤다.

아미「어디가는거야?」

P「해야할일이있어..」

아미「자, 잠깐만! 어디가는거야! 어디가는거냐구!」




똑똑-

마미「혼자있고 싶으니까 내버려둬...」

똑똑똑-

마미「혼자있고싶다고..」

똑똑똑똑-

마미「혼자 있고 싶다니까-!」

끼이익-

P「마미...」

마미「...오빠야 같은 사람모르니까 돌아가줘..돌아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꺼야.」

P「내가...내가 잘못했어..」

P는 마미의 앞에 무릎 꿇고 고개를 숙였다

마미「...오빠야는 잘못한게없으니까 일어서..」

P「용서해줄때까지 일어나지않을꺼야..」

마미「...그러면말이야..」

마미는 침대에 걸터앉아 P의 머리를 양손으로 안았다.

P「마미..?」

마미「나랑...평생 함께해주면 안돼..?」

P「나는...」

마미「재결합..마미, 예전엔 아이돌을 향해 달렸지만..이젠오빠야하고 달려보고싶어..마미, 다리는 못움직이지만 그래도-」

P「나로 괜찮다면...그렇게...할게..」

마미「...정말..?」

P「나같은놈으로 괜찮다면...내가 평생 마미를 책임질게..」

P를 끌어않던 마미의 손에 힘이 들어가기시작한다.

마미「이..제..마미..버리지않을...거야..?」

P「약속할께..이젠 평생 함께다..」

마미「진짜...지..?」

P「응...진짜야...」

마미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 P의 얼굴을 타고 흘려내렸다..그모습을 재회한 연인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마미「마미..오빠한테 원망같은거하지않으니까...그러니까..」

P「응...」





아미「흑, 마미..독일에가서도 매일 연락해야해..?」

마미「응..걱정하지마, 매일 연락할테니까 꼭 톱아이돌이 되야해?」

아미「응...꼭 될테니까 마미도 꼭 다리..다 나아서와야돼..?」

공항, P와 마미는 다시한번 기회를 얻기위해 의학이 발달된 독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으려 하고있었다

P「죄송합니다, 제멋대로 이런 결정을 내려서..」

후타미父「내 능력이 부족해, 마미를 고쳐줄수없다면..다른사람의 손이라도 빌려야겠지..우리 마미를 잘부탁하네.」

P「예, 아버님. 실망시켜드리지않겠습니다.」

후타미母「저아이를 책임져주시는건 고맙지만..너무 무리하지않으셔도되는데..」

P「아닙니다, 제가 결정한 길이니까요..그리고..」

P는 말없이 마미의 손을 꼭 움켜쥐었다.

P「이젠, 마미의 평생을 책임지기로 결심했으니까요..」

마미「우, 우아우아! 오빠야 그말은 하지않기로했잖아-!」

아미「에-에엑!? 오..오빠야 서, 설마 그건...」

후타미母「어머나...」

후타미父「아무리 그래도 그건...끄응...」

「공항에서 안내말씀드립니다- 독일행 비행기편이 오후..」

마미「아, 비행기시간 다됐어 오빠야 빨리가자구YO!」

P「그래, 가자.」

아미「마미-! 제대로 설명해-!」

마미「가, 갖다오면설명할→게-! 오빠야 달려!」

P「위, 위험할텐데?」

마미「빠, 빨리 달리라니까!」

그말에 P는 휠체어를 꽉움켜쥐고 달려드는 아미로부터 빠르게 멀어지기 시작했다

아미「우우...마미 이 배신자!!! 돌아오면 가만 안둘꺼야-!!」

마미「바이바이-! 아미 독일에 도착하면 연락할께-!!」

그렇게 멀어져가던 P와 마미는 게이트너머로 사라져버렸고, 장난기가득했던 아미의 얼굴은 돌연 울기직전의 얼굴로 바뀌어버렸다.

아미「꼭..나아서 돌아와야해...?」

후타미父「괜찮을거야 아미.」

아미의 머리위에 손을 얹고 쓰다듬어주는 그의 손길은 조금씩 덜덜 떨리고있었다..

아미「마미...건강해...」

아미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만흘러내리고있었다..

그러나 창밖의 비행기는 그녀의 마음을 모르는지, 우렁찬 엔진음을 내뿜으며 서서히 하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구름한점 없는 푸른하늘은..미래를 위한 여행을 떠나는 두남녀를 축복하듯 너무나도 쾌청했다..









단편제 벼락치기로 1시간만에 급하기 써내렸습니다..

으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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