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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들이 세계의 파멸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야기 1화

댓글: 23 / 조회: 2075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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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1, 2014 13:33에 작성됨.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력하고 오래된 감정은 공포이다.
또한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력하고 오래된 공포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이다."

 

H.P.러브크래프트

 

 

 

 


"이제… 틀렸어…!"

 

"녹색 운석이, 저렇게나…, 많이…."

 

"다들 미안해요……. 지구를 구하지"

 

"… 못했어."

 

 


…… 그리고, 세상은 부활한 악마 술탄에게 삼켜지고 말았다.

 

이 끔찍한 대재앙은 인간이 기록으로 남기거나 이해할 틈조차 주지 않고 지진과 화산 폭발을 일으켜 지구를 산산조각 내어 갔다. 대기는 독성 물질로 가득 찼으며, 샤가이에서 왔던 곤충들은 다음 세상은 이런 파멸을 맞이하지 않기를 바라며 우주선에 돌아가 다른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결국, 이 지구에 살던 모든 생명들은 재가 되어 버렸으며…… 폐허 속에서 새로운 외우주의 신들이 나타나 모든 것의 중심에 선 아자토스의 궁정에 함께 했다.

 

그렇게 몇몇 소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은 혼돈의 제왕에 의해 심연 속으로 사라져 가고 말았다.

 

 

 

 


~ 765 프로덕션 ~

 


코토리 「… 그렇게 또 패배했었지…」

 

마코토 「지금까지 3전 3패…」

 

치하야 「… 비참하네요」 큿

 

코토리 「연습 삼아서 나랑 프로듀서 씨, 둘이서 해봤을 때는 발품을 팔 사람이 부족해서 실패…」

 

코토리 「그 다음. 쌍둥이들이랑 히비키, 타카네… 그리고 876프로에서 놀러왔던 아이랑 에리하고 료까지 다 함께 했을 땐…」

 

코토리 「… 증가한 사람 수에 따라 덩달아서 난이도가 급상승, 그에 비해 멤버 전원은 게임의 이해도가 부족한 초보자들…」

 

하루카 「결국 참패…」

 

유키호 「그러면 저번에는요…?」

 

코토리 「참여자는 미키랑 이오리, 또 야요이랑 나였는데…」

 

코토리 「……」

 

치하야 「주사위 운이 따라주질 않았었다고…」

 

코토리 「게다가, 처음에 너무 난이도가 높은 이벤트만 연달아서 터지는 바람에 고대신 부활에 가속도가 걸려서」

 

코토리 「이미 늦은 뒤였어…」

 

마코토 「저, 저런…」

 

코토리 「보드게임이라고 무시할 게 아니야…」

 

치하야 「……」

 

하루카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모인 이유는…」

 

코토리 「……」

 

코토리 「세 번, 세 번 씩이나 막지 못했던 멸망, 을…」

 

유키호 「……」

 

마코토 「……」 꿀꺽

 

코토리 「오늘에야말로, 우리가! 우리들의 손으로!!」

 

코토리 「나는, 난 멸망을 막고 싶어. 막아야만 해! 얘들아! 나에게 힘을 빌려줘!」

 

하루카 「역시나…」

 

마코토 「스케쥴 끝난 사람들을 불러모은 건 이것 때문이었군요…」

 

마코토 「저야 뭐, 원래 해보고 싶기도 했으니까 상관 없어요!」

 

유키호 「그, 그럼 저도!」

 

치하야 「……」

 

치하야 「… 저도, 하겠어요」

 

하루카 「어, 치하야도?」

 

치하야 「……」
치하야 (타카츠키 양의 복수를…!) 꼬옥

 

하루카 (아하…)

 

코토리 「하루카는? 어떠니?」

 

하루카 「음~… 원래는 집에 돌아가서 새로 구워보고 싶은 쿠키가 있었지만」

 

하루카 「… 어쩔 수 없네요! 아마미 하루카, 세상을 구하기 위한 여정에 참여합니다!」

 

코토리 「좋았어!」

 

코토리 「이번에야 말로, 세상을…!!」

 

 

 


[BO@RD G@ME M@STER - 엘드리치 호러]

 

 

 

 


유키호 「그런데 정확히 뭘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마코토 「듣기로는 크툴루 신화…? 라는 걸 테마로 하는 보드게임이라는 것 같던데요」

 

코토리 「응, 맞아!」

 

하루카 「크툴루 신화…? 처음 들어보는 신화인데…」

 

치하야 「크툴루 신화라는 건 미국의 소설가인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가 창조한 가공의 신화야」

 

치하야 「인간이 한 없이 작게 느껴질 정도로 우주적인 존재들이 다뤄지는, 공포적인 분위기의 신화라고 보면 돼」

 

하루카 「그렇구나~…」

 

하루카 「…?」

 

마코토 「잘 아네, 치하야?」

 

치하야 「아, 아니 그냥 조금…」

 

유키호 「호러게임이구나… 괜찮을까요, 약간 자신이 없는데…」

 

코토리 「괜찮아! 이건 협력게임이니까!」

 

하루카 「협력게임이요?」

 

코토리 「응. 이 게임은 플레이어 모두가 조사자가 되어서 세상을 위협하는 고대신의 부활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해」

 

코토리 「… 물론 호락호락하진 않아. 세계 곳곳에 다른 차원과 이어지는 차원문이 열려서, 온갖 끔찍한 괴물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코토리 「고대신의 부활을 알리는 징조로서 조사자들을 방해하는 악랄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거든」

 

마코토 「과연, 세 번씩이나 클리어에 실패한 만큼…」

 

하루카 「만만치 않은 게임이군요」

 

코토리 「조사자들, 즉 우리들은 그 상황에 맞서서 괴물들을 쓰러뜨리고, 차원문을 봉인하고, 세계 곳곳에 흩어진 단서를 찾아서 고대신의 부활을 저지해야만 해!」

 

코토리 「만약 부활을 막지 못할 경우, 끝내 강림한 고대신을 물리칠 마지막 기회가 주어지지만…」

 

코토리 「고대신이 부활하는 순간 게임의 난이도가 상승하니까, 사실 상 게임은 끝이라고 봐야 해」

 

유키호 「그, 그렇게 되면…」

 

치하야 「세상의 파멸…」

 

코토리 「… 물론! 그렇게 되기 전에 막아야지!」

 

코토리 「우리들 다섯 명이서!」

 

하루카 「그렇죠! 물론 그래야죠!」

 

마코토 「또 지면 4연패잖아! 그럴 순 없지!」

 

유키호 「응! 우리들은 반드시…!」

 

치하야 「후후, 세계 멸망에서 세 번이나 살아남은 전문가 선생님도 계시니까」

 

코토리 「삐요…」

 

하루카 「코토리 씨! 저희는 준비 됐어요!」

 

마코토 「바로 시작하죠!」

 

코토리 「그러자! 그러면 우선 게임판을…」 투욱

 


유키호 「이건…」

 

치하야 「… 세계지도?」

 

코토리 「전 세계를 누벼야하는 게임이니까! 스케일도 크지?」

 

하루카 「이스탄불에 샹하이… 아, 도쿄도 있네요!」

 

마코토 「도쿄까지… 고대신을 막지 못하면 여기도…」

 

하루카 「앗…」

 

코토리 「에이, 참! 시작도 하기 전인데 벌써부터 그런 소리하면 안 되지!」

 

마코토 「그, 그렇죠!」

 

치하야 「지역 말고도 이런저런 숫자나 표식 같은 게 있는데,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코토리 「어디… 우선 게임판 맨 위에 있는 20부터 0까지의 숫자는 '파멸 트랙'. 고대신이 부활할 때까지 남은 시간을 의미하는 거야」

 

하루카 「그럼 저 숫자가 0이 되면…?」

 

코토리 「응. 고대신이 부활하게 되고 게임에서 승리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게 돼」

 

하루카 「으음…」

 

유키호 「그러면, 그 옆에 있는 이 표시는요…?」

 

코토리 「그건 '징조 트랙'. 게임이 진행 되면서 한 칸씩 돌아가고 그에 따라서 다양한 현상을 일으키는 데 주로 파멸 트랙을 전진시키는 거고…」

 

코토리 「음… 나머지는 직접 진행하면서 가르쳐 줄게!」

 

치하야 「파멸 트랙과 징조 트랙, 이라…」

 

코토리 「자! 우선 다들 어떤 캐릭터로 게임을 진행할지 골라볼까?」

 

코토리 「여기 있는 조사자 캐릭터들 중에서 맘에 드는 걸로 골라 보렴」 좌르륵

 

마코토 「조사자들마다 능력치도, 시작 소지품도, 시작 장소도… 각각 다르네요」

 

유키호 「누구로 해야 할지 선뜻 손이 안 가요…」

 

코토리 「어차피 다들 처음이니까 부담 갖지말고 느낌 가는대로 고르면 될 거야」
코토리 (벌써부터 세세한 전략을 세우는 건 무리기도 하고…)

 

하루카 「… 그러면!」

 


~ 조사자 선택 중 ~

 

 

치하야 「일단, 골라봤어요」

 

마코토 「나도」

 

코토리 「그러면 조사자의 상세 사항을 정리해볼까?」

 


[오토나시 코토리]


-직업: 천문학자
-체력: <●●●●●>
-정신력: <●●●●●●●>


*행동: 단서 2개를 소비하여 차원문이 열린 칸에 있는 괴물 한 마리를 제거합니다.
*라운드마다 한 번만, 단서 1개를 소비해야 할 때, 그 대신 정신력 1을 소비할 수 있습니다.

 

-능력치
지식: 3
영향력: 1
관찰력: 3
힘: 2
의지: 4

 

시작 지역: 미국, 아컴 시
시작 소지품: 정신의 양식 마법 카드 1장

 

 


[아마미 하루카]


-직업: 정치가
-체력: <●●●●>
-정신력: <●●●●●●●●>


*행동: 다른 조사자 한 명을 선택합니다. 그 조사자는 즉시 행동 하나를 추가로 할 수 있습니다.
*자산 획득 행동을 할 때 구입한 카드를 다른 조사자에게 줄 수 있습니다.

 

-능력치
지식: 2
영향력: 4
관찰력: 3
힘: 2
의지: 2

 

시작 지역: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작 소지품: 비서 자산 카드 1장

 

 


[키사라기 치하야]


-직업: 청산한 추종자
-체력: <●●●●●●●>
-정신력: <●●●●●>


*행동: 당신이 있는 칸에 추종자가 있다면 그 칸의 괴물을 모두 제거하거나 그 추종자를 아무 칸으로나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조우하는 괴물의 공포를 1로 감소시킵니다.

 

-능력치
지식: 4
영향력: 2
관찰력: 3
힘: 3
의지: 1

 

시작 지역: 중미 (7번 칸)
시작 소지품: 불가사의한 원고 자산 카드 1장, 약화 마법 카드 1장

 

 


[키쿠치 마코토]


-직업: 무술가
-체력: <●●●●●●>
-정신력: <●●●●●●>


*행동: 원하는 만큼 체력을 소비하여, 소비한 만큼 정신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원하는 만큼 정신력을 소비하여, 체력을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기술을 향상시킬 때, 즉시 그 기술을 한 번 더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능력치
지식: 2
영향력: 2
관찰력: 2
힘: 4
의지: 3

 

시작 지역: 중국 상하이
시작 소지품: 수호의 부적 자산 카드 1장, 행운의 토끼 발 부적 자산 카드 1장

 

 


[하기와라 유키호]


-직업: 배우
-체력: <●●●●●>
-정신력: <●●●●●●●>


*행동: 원하는 만큼 향상된 능력치를 소비하여, 소비한 능력치 1점마다 다른 능력치 하나를 향상시킵니다. (2점은 1점 두 번으로 간주합니다.)
*라운드마다 한 번, 하기와라 유키호와 같은 칸에 있는 조사자 한 명은 테스트를 할 때 주사위 1개를 더 굴릴 수 있습니다.

 

-능력치
지식: 2
영향력: 2
관찰력: 2
힘: 4
의지: 3

 

시작 지역: 일본 도쿄
시작 소지품: 18구경 데린저 자산 카드 1장, 원하는 능력치 하나를 향상시킵니다.

 

 


코토리 「… 흐음」

 

하루카 「어떤가요?」

 

코토리 「나, 나도 모든 조사자들을 겪어 본 건 아니라서 확실하게 뭐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코토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 응!」

 

치하야 「……」

 

치하야 「… 서로의 능력이 어느 정도 맞물리네요」

 

코토리 「응, 그렇지!」

 

치하야 「우선 하루카는 뭔가 카드를 얻고 그 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모양이니까, 다른 사람이 카드를 얻을 수 없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테고」

 

코토리 「내가 가지고 시작하는 마법인 [정신의 양식] 은 다른 사람의 능력치를 향상, 즉 높여주는 마법이야!」

 

코토리 「그러니까…」

 

유키호 「마코토나 제가 가진 능력이랑 궁합이 좋네요!」

 

마코토 「그렇구나! 난 능력치가 곱배기로 올라가니까!」

 

코토리 「바로 그거지!」

 

하루카 「시작은 좋은 것 같아요, 그쵸?」

 

코토리 「응. 자, 그러면 각자의 말을 게임판 위의 시작 지점에…」

 

코토리 「나는 미국의 아컴 시」 또닥

 

치하야 (아컴이라면 바로 그…)

 

하루카 「저는 똑같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네요!」

 

하루카 「바로 옆이에요!」 또닥

 

치하야 「저도 미국의 7번 칸이네요」

 

유키호 「이름이 있는 커다란 칸 말고 그 사이사이에 작은 칸들도 있네요…?」

 

코토리 「응, 이름이 있는 도시 칸이 9개. 남극이나 히말라야 같은 자연 칸이 6칸. 그리고 그 외의 도시, 황무지, 바다를 나타내는 작은 칸이 21칸이야」

 

마코토 「엄청 많네요…」

 

코토리 「그러니만큼 발 아프게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해. 플레이어 한 두명 가지고는 어림도 없지」

 

마코토 「그러면… 전 중국 상하이에!」 툭

 

유키호 「저는 일본 도쿄예요」 투욱

 

코토리 「OK! 조사자 배치랑 시작 소지품 정리는 끝났으니까…」

 

코토리 「… 이제 우리가 어떤 고대신을 상대하게 될지 고를 차례야」

 

하루카 「고대신을…」

 

마코토 「여기서 게임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결정 되겠네요?」

 

코토리 「응…」
코토리 (그나마 아자토스가 가장 난이도가 쉽지만… 그래도 왕창 깨졌으니, 결국 하기 나름인가…)

 

유키호 「그 고대신에는 몇 종류가 있나요?」

 

코토리 「종류… 는, 4종류가 있어. 아자토스, 요그 소토스, 슈브 니구라스, 그리고… 크툴루」

 

치하야 「그렇구나… 대표적인 아우터 갓들이군요」

 

하루카 「치, 치하야는 뭔지 알아? 난 들어도 뭐가 뭔지…」

 

코토리 「뭐가 됐든 세상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파멸을 불러 일으킬 만한 강력한 존재들이야」

 

코토리 「…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이번 우리 상대기도 하고」

 

유키호 「으으…」

 

마코토 「……」

 

코토리 「… 그러면, 뽑는다?」

 

하루카 「……」

 

치하야 「……」 두근두근

 

코토리 「… 얍」 슥

 

코토리 「!!」

 

 


[크툴루 - 바다에서 온 광기]


-부활까지 남은 시간: 12


*엘드리치 표식이 있는 칸으로 이동한 조사자는 즉시 지체되고 정신력 1을 잃습니다.
*활성화: 엘드리치 표식이 놓여있지 않은 바다 칸에 있는 조사자는 그 칸에 엘드리치 표식 1개를 놓습니다.
*미스터리 3개를 해결하면 조사자들이 승리합니다.
*크툴루가 부활하면 새로운 효과가 적용됩니다.

 

아득히 머나먼 옛날, 크툴루는 별의 자손과 함께 자신의 별에서 지구로 찾아 왔습니다. 이제 그는 가라앉은 르뤼에의 도시에서 잠자며, 별들이 다시 떠오르기를 기다립니다.

 

 


치하야 「크툴루…」

 

코토리 (이건가…!!)

 

유키호 「어, 어떤가요…? 어려운… 고대신인가요?」

 

치하야 「응… 만만치 않을 거야」

 

마코토 「척 봐도, 바다 칸이 전부 위험요소가 되어 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코토리 「맞아. 지체된다는 건 한 번의 차례를 통으로 날리는 거야」

 

유키호 「바다에 아예 갈 수가 없게 되어 버리네요…」

 

하루카 「그 밑에 미스터리 3개를 해결하면 승리한다는 건…?」

 

코토리 「아, 그건…」 척

 

코토리 「여기 이 카드 4장이 미스터리 카드야. 이 카드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수수께끼가 적혀 있는데, 크툴루가 부활하기 전에 이 중에서 3장의 카드를 처리하면 우리의 승리야!」

 

마코토 「3개를…」

 

코토리 「단. 그 전에 크툴루가 부활해 버릴 경우 거기에 추가로 최후의 미스터리라는 걸 해결해야만 해」

 

코토리 「물론, 난이도는 최상급」

 

유키호 「아으…」

 

코토리 「그러니까 그 전에 끝을 내야지!」

 

치하야 「부활까지 걸리는 시간은 12…」

 

하루카 「그 전에 끝장을 봐야 한단 말이지…?」

 

코토리 「맞아, 그거야…」

 

코토리 「… 그럼 이제 게임 준비 단계를 마무리할게. 우선 파멸 트랙의 숫자 12칸에 표식을 놓고…」

 


[크툴루 부활까지 남은 시간: 12]

 


코토리 「징조 트랙은 녹색 칸으로 표시」

 


[현재 징조 트랙: ]

 


유키호 「이 색에는 무슨 의미가 있나요…?」

 

코토리 「앞으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각 도시에 차원문이라는 게 열리게 될 텐데, 차원문이 열리면 거기서 즉시 괴물이 나타나고…」

 

코토리 「그 차원문의 상징색과 징조 트랙의 색이 일치할 경우, 파멸 트랙의 숫자가 줄어들 거야」

 

마코토 「그러면…!」

 

코토리 「응.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차원문을 봉인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해」

 

코토리 「게임을 시작하면, 그러니까 지금 차원문 2개가 무작위로 생성될 거야. 괴물도 생성될거고… 주의해」

 

치하야 「……」 조마조마

 


[차원문 생성]


-샌프란시스코. 차원문 상징색:
-아컴 시. 차원문 상징색:

 


코토리 「!?!?」

 

하루카 「앗!?」

 

유키호 「코, 코토리 씨랑 하루카가 있는 곳에 차원문이…!!」

 

코토리 (하고 많은 곳 중에 하필이면…! 재수 옴붙었다…!!)

 

치하야 「거기에 괴물도…!」

 


[괴물 생성]


-샌프란시스코. 그놉 케

[그놉 케]

이 괴물은 출현하는 즉시 히말라야로 이동합니다.

 

-아컴 시. 구그

 


코토리 「아, 우왓…!!」

 

하루카 「어라… 내 위치에 나타난 괴물은 히말라야로 가 버렸어…」

 

치하야 「그건 그나마 다행이지만 코토리 씨가…」

 

코토리 「최, 최악의 스타트다…」

 

하루카 「괴물은 사라졌지만, 차원문은 그대로야…」

 

마코토 「… 그 괴물이 바로 내 옆 칸에 있다구」

 

유키호 「이럴 수가…」

 

코토리 「그, 그렇게 큰 위기상황인 것도 아닌 걸! 괜찮아, 괜찮아!」

 

마코토 「마, 맞아!」

 

유키호 「그런가요…?」

 

코토리 「응!… 아마도」 소근

 

코토리 「… 그럼 이번엔 세계 각지에 무작위로 단서가 출현할 거야」

 

치하야 「단서라면, 혹시 미스터리를 해결 할 때에…?」

 

코토리 「맞아. 치하야 말대로 쓰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쓰이는 곳이 때때로 있으니까 우선적으로 모아야 해」

 

하루카 「차원문도 닫으랴, 단서도 모으랴… 해야 할 게 많네요」

 

코토리 「또 있어~」

 

유키호 「또요!?」

 

코토리 「이건 '탐사 표식'」 슥

 

코토리 「이게 있는 칸에선 탐사를 통해서 다른 곳보다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어. 지금은…」 툭

 

코토리 「퉁구스카에 놓여져야 되네」

 

마코토 「히말라야 바로 위엣 칸이네요」

 

코토리 「그리고 단서도…」

 


[단서 출현]


-이스탄불
-히말라야
-20번 도시 칸

 


치하야 「또 히말라야야…」

 

마코토 「지금은 저 괴물 때문에 쉽사리 접근할 수가 없는데…!」

 

코토리 「어쩔 수 없지. 너무 무리하지 말고 지금은 다른 쪽 단서들을 우선하자」

 

하루카 「내가 이스탄불까지 가려면… 아니, 지금은 차원문이 우선이구나」

 

코토리 「자, 이제 마지막으로 첫 번째 미스터리 카드를 공개할 거야」

 

치하야 「그게 곧 우리들의 첫 번째 목표군요」

 

유키호 「첫 번째 목표…」 꿀꺽

 

코토리 「응.… 연다!」 팔랑

 


[르뤼에의 부상]


어떠한 재앙에 의해 르뤼에의 도시는 바닷 속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르뤼에는 잠들어 있는 채로, 다시 바다 위로 떠오를 순간만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마침내 그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 카드가 펼쳐지면 3번 칸에 미스터리 표식을 놓습니다.
*3번 칸에 있는 조사자는 르뤼에의 도시를 탐사할 수 있습니다.
*탐사 결과에 따라 이 카드 위에 엘드리치 표식이 놓여지며, 그 표식의 개수가 조사자 수의 절반 이상인 경우 (이번 게임에선 3) 이 미스터리를 해결합니다.

 


치하야 「3번 칸이면 내가 제일 가까워」

 

코토리 「그러네… 그치만…」

 

치하야 「3번 칸은 바다… 고대신, 크툴루의 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하면 위험하겠죠」

 

치하야 「그 전에 최대한 빨리 접근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코토리 「응… 맞는 말이야」

 

하루카 「조심해야 해, 치하야!」

 

치하야 「… 응」

 

유키호 「그러면 이제 게임 준비는 끝난 거죠…?」

 

마코토 「준비야 끝났지만, 당장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니까요」

 

코토리 「걱정 마셔! 이제부터 설명 해 줄테니까!」

 

코토리 「이 게임은 여러 번의 라운드로 진행 돼. 그리고 각 라운드는 세 개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고」

 

코토리 「우선 첫 번째는 행동 단계」

 

하루카 「행동 단계라면, 우리가 뭔가를 직접적으로 하게되는 거죠?」

 

코토리 「정답! 행동 단계 중에는 다음의 6가지 중 두 종류의 행동을 할 수 있어」

 


*이동
*이동 준비
*휴식
*자산 획득
*구성물 행동
*거래

 


코토리 「먼저 '이동' 은 말 그대로 지금 있는 칸과 길로 이어진 다른 칸으로 이동하는 행동이야」

 

유키호 「그럼 제가 퉁구스카로 가려면 이동을 두 번 해야겠네요?」

 

코토리 「아, 같은 행동은 한 번에 한 번씩만 할 수 있어」

 

유키호 「으으…」

 

코토리 「물론 이동 한 번만으로도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마코토 「그게 '이동 준비' 행동이겠네요?」

 

코토리 「그거야! 이동 준비를 하면 열차 티켓 혹은 배 티켓 중 원하는 걸 하나 얻을 수 있거든」

 

치하야 「티켓… 그러고보니 칸과 칸 사이를 있는 길도 여러 종류가 있네요」

 

코토리 「빨간 철로 모양의 길은 열차 티켓을 씀으로서 추가로 이동할 수 있어. 파란 길은 항로, 즉 배 티켓을 써서 이동할 수 있고」

 

하루카 「노란 색 길은요?」

 

코토리 「그건 미개척로. 티켓을 사용한 추가 이동을 할 수 없고, 무조건 이동 행동으로만 지날 수 있는 길이야」

 

유키호 「그, 그러면 제가 퉁구스카로 가려면 지금 있는 도쿄에서 티켓 획득 (행동 1회 소비), 그 다음 이동 행동으로 항로를 지나 위에 있는 19번 황무지 칸으로 가서… 또 티켓을 써서 철로를 따라 이동해서, (행동 2회 소비, 행동 끝) 도착 할 수 있는 거네요!」

 

코토리 「맞아, 정확히 이해했구나!」

 

코토리 「아 참! 단 티켓 획득, 즉 이동 준비 행동은 도시에 있어야만 가능하니까 주의해!」

 

치하야 「도시… 그럼 저도 배 티켓을 얻은 다음 바로 3번 바다 칸으로 가면 되겠네요」

 

코토리 「응!」

 

코토리 「다음, '휴식' 은 말 그대로 휴식을 취하는 것」

 

코토리 「체력 1과 정신력 1을 회복할 수 있어」

 

하루카 「위험한 상황에서는 휴식도 중요하죠!」

 

코토리 「그리고 휴식은 괴물과 같은 칸에 있을 경우 쓸 수 없으니까 그 점에 주의!」

 

마코토 「싸우면서 회복할 수는… 없겠구나」

 

코토리 「다음으로 자산 획득의 경우는」 팔랑

 

코토리 「… 게임판 왼쪽 아래에 있는 자산 보관소에서 자산 카드를 얻기 위한 행동이야」

 

하루카 「맞다, 제 능력 중에 '자산을 얻으면 그걸 남에게 줄 수도 있다' 라는 게 있었죠!」

 

치하야 「그건 이 행동에 적용되는 능력이었구나」

 

코토리 「조사자 능력치 중에 '영향력' 이란 게 있었지? 이 행동에선 그 능력치를 '테스트' 해서 그 결과에 따라 자산 카드를 얻을 수 있어. 이 행동도 괴물과 같은 칸에 있을 땐 쓸 수 없으니까 알아 둘 것!」

 

유키호 「'테스트'… 는 뭔가요?」

 

코토리 「그건 어떤 상황에 대해서 그게 성공인지 실패인지를 가르는 방법인데…」

 

코토리 「자세한 건 직접 해보게 됐을 때 가르쳐 줄게!」

 

마코토 「그럼 '구성물 행동' 이라는 건요?」

 

코토리 「아까 조사자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때나,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 '행동:' 이라고 적혀 있는 항목이 있지?」

 

코토리 「그걸 사용한다는 뜻이야. 나 같은 경우에는 '행동: 단서 2개를 소비하여 차원문이 열린 칸에 있는 괴물 한 마리를 제거합니다.' 이거나, '마법 카드 - 정신의 양식' 을 사용할 수 있겠네」

 

하루카 「그렇구나… 그럼 마지막으로 거래는요?」

 

치하야 「거래이니만큼, 서로 가지고 있는 것들을 교환하거나 뭐 그런 거겠죠?」

 

코토리 「정답이야! 같은 칸에 있는 조사자와 서로 가지고 있는 카드, 단서, 티켓 등을 교환할 수 있는 행동이야」

 

마코토 「… 좋아!」

 

유키호 「이제 뭘 할 수 있을지 어느 정도 알 것 같아요」

 

코토리 「그래, 그러면…」

 

코토리 「그러니까 내 말은… 게임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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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돌들이 보드게임을 플레이하는 내용의 글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원래는 노베마스로 만들고 싶었는데 재료 준비하기가 힘들고 귀찮아서 그냥 글로 쓸랍니다.

 

(이하 본문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하고 놓친 것들)

 

*유키호의 시작 소지품 중에 '원하는 능력치 하나를 향상시킵니다.' 라는 게 있었는데, 유키호는 지식을 1점 향상시켰습니다 (2+1).

*중간에 '지체된다' 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지체된 조사자는 행동 단계를 생략함으로서 '지체됨' 상태를 벗어납니다.

*이 게임에서 숫자를 나눌 때 소수점 밑은 무조건 올림입니다.

*티켓은 해당하는 길이 이어진 도시에서만 획득할 수 있습니다. 열차 티켓은 선로와 이어진 도시에서만, 배 티켓은 항로와 이어진 도시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자산 보관소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항상 4장의 카드가 놓여집니다. 어떤 이유로든 카드가 빠지면 그 자리에 새로운 카드가 보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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