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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765프로에 새로 들어 온 아키즈키 료라고 합니다!!」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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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8, 2014 00:18에 작성됨.

~ 일주일 후 ~

 


료 「… 지금까지는 어떻게 안 들켰지만…」

 

료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료 「……」

 

료 「… 오늘은 뭘 하지…?」

 

 

>>유키호로 12금적 망상한다

 

 

료 「그러고 보니, 하기와라 씨는 남자를 무서워한다고 하던데…」

 

료 「왜 나한테는 아무런 반응도 없는 걸까…?」

 

료 「혹시, 내가 전혀 남자답지 않아서…?」

 

료 「아, 그치만 남자다운 마코토 씨랑도 멀쩡하게 대하던데…?」

 

료 「하기와라씨의 '남자'라는 기준은 대체 뭘까…?」

 

료 「……」

 

료 (……) 망상

 

료 (……) 망상

 

리츠코 「… 뭐하니?」

 

료 「!? 아, 리츠코 언니!?」

 

리츠코 「'언니'란 말이 입에 자연스레 붙었구나…」

 

료 「으, 응…」

 

리츠코 「멍하니 굴지 마, 그러다 또 다른 사람들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리츠코 「… 그런데, 무슨 생각하고 있었어?」

 

료 「어!? 아, 아냐… 아무것도…」

 

리츠코 「?」

 

료 (하기와라 씨가 생각하는 '남자'의 기준이 뭔지라는, 유치한 망상을 하고 있었다고는 말 못해…!!)

 


료 「이제 뭘 하지?」

 

 

>>료의 의상은 프릴이 잔뜩 달린 옷으로 765 단체 pv촬영

 

 

마코토 「……」 빤히~

 

료 「마, 마코토 씨…?」

 

마코토 「… 부러워…」 빤히~

 

료 「네?」

 

마코토 「프릴이 잔뜩 달린 귀여운 옷이 나보다도 잘 어울린다니…」

 

료 「그, 그건…」

 

마코토 「… 프로듀서 님! 저도 료 같은, 아니! 료보다도 귀여운 복장으로 할래요!!」

 


「엥~? 미키 생각엔 그건 아니야!」

「마코토는 멋있는 복장이 더 어울려!」

「안 돼, 마코토! 이제 와서 복장을 바꿀 시간이 어딨어!?」

 


마코토 「쳇! 흥이다, 뭐…」

 

료 「아하하…」

 

타카네 「……」

 

유키호 「……」

 


~~~

 


료 「촬영은 무사히 끝났지만, 어쩐지 한기가…」

 


료 「이번엔 뭘 할까?」

 

 

>>생생함까 선데이 회의

 

 

료 「제가 생생함까 선데이에 게스트로!?」

 

하루카 「응! 잘 됐다!!」

 

치하야 「감독님이 꼭 좀 부탁한다고 하셨어」

 

미키 「잘 부탁하는 거야! 료 선생님!!」

 

료 「와아…!!」

 

료 「그, 그래서!? 제가 나갈 코너는 뭔가요?」

 

하루카 「놀라지 마시라! 무려, 료를 위해 마련한 특별 일일 기획!」

 

치하야 「벤치프레스 100회야」

 

료 「베베베벤치프레스 100회에에에!?」 덜컥

 

미키 「아핫! 남자다워지고 싶은 료 선생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어!」

 

료 「그, 그렇다고… 100회…?」

 

치하야 「아, 물론 일반적인 벤치프레스는 아냐」

 

미키 「응! 그런 건 마코토나 히비키라도 무리인 걸!」

 

료 「그러면… 어떤 벤치프레스를 말하는 건가요…?」

 

하루카 「무려! 다른 한명의 아이돌과 10회씩 번갈아가면서 대기중인 아이돌은 노래를 부르고 100회가 되면 성공! 인 벤치프레스야!」

 

하루카 「대기 중인 또 한 사람과 노래랑 벤치프레스를 번갈아가면서 하는 거야!」

 

료 「네에!?」

 

미키 「10번 채울 때마다 교대!」

 

치하야 「그렇게 100회까지 노래를 완창하면 성공이야」

 

료 「에엥…」

 

하루카 「어때? 할 수 있겠어?」

 

미키 「무슨 말이야, 하루카! 료 선생님이라면 혼자서 해도 성공이야!!」

 

료 (으에에엥…)

 

P 「무, 무슨 말이야! 얘들이!」

 

미키 「아, 허니?」

 

P 「기획서는 제대로 읽기나 했어!? '벤치프레스 100회를 젤매트 위에서'잖아!!」

 

하루카 「아…!」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자, 잘 못 봤네… 에헷!」

 

P 「미안해, 료. 내가 말해준 쪽이 본래 기획이야」

 

료 (어느 쪽이든 빡센 건 마찬가지네요…)

 

P 「아, 그리고! 벤치프레스에 쓸 바벨의 무게는…」

 

료 「……」

 

미키 「료 선생님이라면 가능해!!」

 

P 「100kg이야!」

 

미키 「!?」

 


료 「」

 


료 「네?」

 

P 「응? 그러니까 100키로…」

 

 료
  ┐
 뭐
 라
 구
 요
 ?
 └

 

P 「… 100…」

 

료 「네?」

 

 

료 「네?」

 

미키 「이, 이러다가 료 선생님이 망가지겠어…」

 

치하야 「저기, 프로듀서 님? 정말로 100kg인가요?」

 

하루카 「아, 아무리 그래도… 저희는 뭐 한 5kg이나, 뭐 그 쯤일 거라고만…」

 

P 「… 그, 그게…」

 

P 「당연히 숫자만 그렇게 적힌 장난감이지!」

 

P 「얘들도 참, 장난 친 거 가지고…」

 

료 「정말 놀랐단 말이에요!!」 울먹

 

P 「미, 미안…」

 

미키 「료 선생님을 울리다니! 허니는 못됐어!!」

 

치하야 「정말…」

 

P 「아니, 애초에 예능 방송에서 아이돌에게 그런 막되먹은 짓을 시킬리가 없잖아!」

 

하루카 「그러면요?」

 

P 「이 기획은 정확히 말해서, 아즈사 씨의 방해를 견디고 장난감 바벨로 벤치프레스 100회를 해내면 성공!'이라는 기획이야」

 

P 「아즈사 씨가 료의 벤치프레스를 방해할 거야. 그걸 버텨내고 100회를 해내면 성공이고」

 

료 「아즈사 씨… 가요?」

 

하루카 「어떤 방해요?」

 

P 「응? 그건… 당일까지 비공개, 라고 써 있네…」

 

미키 「흐~응…」

 

료 (후우… 다행이다, 아즈사 씨라면 문제는 없을 거야…)

 

치하야 「…?」

 

P 「그럼! 잘 부탁한다! 얘들아!」

 

전원 「「「네!!」」」

 


~ 방송 당일, 부부에스 스튜디오 ~

 


하루카 「그러면! 이번 주의 특별 코너!!」

 

치하야 「아키즈키 료의, 갸오오옹! 벤치프레스!!」

 

미키 「료 선생님이 아즈사의 방해를 버티면서 벤치프레스 100회를 하는 코너인 거야!」

 

하루카 「두 사람 다! 준비 됐나요?」

 

료 「네, 네엡!」

 

아즈사 「언제든지~」

 

미키 「그러면~ 스타트!!」

 


타앙!!

 


료 (좋아, 역시 장난감이라 하나도 안 무거워! 100회 쯤이야 순식간에…)

 

아즈사 「그러면~ 우후후?」

 

료 「!?!?」

 

아즈사 「어머나~!」 돈가라갓샹

 

료 「으왓!?」 와락

 

아즈사 「미안해~ 아프니?」

 

료 「아, 아뇨, 아, 아즈, 아즈, 사, 씨!」 발그레

 

료 「그, 저기!, 그게, 아즈, 앗!」 허둥지둥

 

아즈사 「어머어머~」

 

하루카 「오오! 료 선수와 방해역 아즈사 씨가 뒤엉켜서!!」

 

미키 「도저히 벤치프레스를 할 수 있는 자세가 아닌 거야~」

 

치하야 「… 이거, 방송에 나가도 되는 걸까?」

 

아즈사 「어머나~ 우후후~?」

 

료 「앗! 아앗!!」

 

미키 「아, 료 선생님이!」

 

하루카 「아앗! 이번엔 아즈사 씨가 료에게!!」

 

치하야 「……」 두근두근

 

아즈사 「이얍!」 와락

 

료 「우웁!? 푸흡!?」

 

아즈사 「우후후~」

 

료 (수, 숨막혀! 숨이!!)

 

하루카 「오오~… 말로만 듣던 파후파후…」

 

미키 「과연 료 선생님은 빠져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치하야 「저, 저희 생생함까 선데이는! 바, 방송 심의 규정을 준수합니다!!」

 

료 「푸하아!! 아, 아즈사 씨…!! 그만…!!」

 

아즈사 「어머어머~ 그러면 마지막으로…」

 

료 「자, 잠시만요!?」

 


 


료 「아…!」

 

아즈사 (후훗, 놀랐니?) 소근

 

료 「아즈사, 씨…?」

 

아즈사 (사실 벌칙 담당은 아미랑 마미였지만…) 소근

 

아즈사 (그랬다간 료의 비밀을 들켜 버릴 것 같아서, 내가 대신 나왔단다~) 소근

 

료 (그랬, 군요…) 중얼

 

아즈사 (후후, 그치만 료의 이런 표정을 볼 수 있다니) 소근

 

아즈사 (내가 대신 나오길 잘 했는 걸~?) 소근

 

료 「… 네?」 발그레

 

아즈사 (후훗… 이쯤 하려고 했었지만…) 소근

 

아즈사 「그냥 계속 해버릴까~?」

 

료 「으에엑!?」 뒤척

 

치하야 「바, 방송 심의… 규정을…」

 

미키 「료 선생님, 얼굴이 새빨간 거야~」

 

하루카 「저기, 벤치프레스는…?」

 


삐이익~

 


하루카 「네! 시간 종료!!」

 

미키 「결과 발표야~」

 

치하야 「아키즈키 료의 벤치프레스 달성 횟수는?」

 

하루카 「바로바로~!!」

 


짜잔!!

 


치하야 「… 큿!!」 뿌득

 

미키 「결과는 72회인 거야!!」

 

하루카 「아~… 아쉽네요…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숫자입니다!」

 

치하야 (… 하루카? 나보고 하는 말이야?) 속닥

 

하루카 「のワの」

 

료 「허억… 허억…」

 

아즈사 「미안해~ 많이 힘드니?」

 

료 「아, 아뇨… 괜찮아요…」

 

하루카 「아쉽지만! 료 챌린지는…」

 


『 실 패 !!』 갸오오옹…

 


료 「아아…」

 


~~~

 


료 「비록 실패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어!」

 

료 「… 즐거운…」

 

료 「…!!」 절레절레

 

료 「그, 그런 뜻은 결코 아니라…!!」

 

료 「……」

 

료 (누구한테 변명하는 거야… 요즘 혼잣말이 부쩍 는 것 같아…)

 

료 「그러면 다음은…」

 

 

>>아미마미의 장난을 받아준다

 

 

아미마미 「「아~! 료찡이다!!」」

 

료 「아미랑 마미구나. 안녕?」

 

아미 「심심해!」

 

마미 「놀아줘!」

 

료 「아하하. 응, 나도 일이 없어서 심심하던 참이야」

 

료 「뭐 하고 놀까?」

 

아미 (… 오호?)
마미 (… 이건?)

 

아미 (찬스로군요!)
마미 (찬스구만요!)

 

료 「? 얘들아?」

 

아미 (료찡을 골려줄!)
마미 (찬스!)

 

료 「??」

 

아미마미 「「받아랏!! 물총 어택이닷!!」」

 

료 「으앗!?」

 

아미 「릿쨩의 허가? 인정할 수 없어!」 촤~악

 

마미 「료찡을 촉촉하게 만들어주지!」 촤~악

 

료 「흐악!? 그, 그만!!」 찰팍

 

아미 「우헤헤헤~! 속살이 비쳐 보이는 구만 그래~!?」 푸슉

 

마미 「시집 못 갈 몸으로 만들어 주마~!!」 푸슉

 

료 「차가워! 그만, 그만!!」 어푸푸

 

아미 「후후, 살려달라고 빌어 보시지!」 척

 

마미 「허나 죽을 것이다!」 척

 

료 「너, 너무해…」 축축

 

아미 「……」

 

마미 「……」

 

아미 (쪼, 쫌 심했나…?) 소근

 

마미 (아, 아미 대원! 료찡은 착해서 반격을 하지 않슴다!) 소근

 

료 「으으…… 옷을 말려야…」 축축

 

아미 (어, 어떡하지…?)

 

마미 (우, 우선은…!!)

 

마미 「미, 미안해! 료찡!」

 

아미 「그냥 장난 치려다…!」

 

료 「응? 아, 아냐! 괜찮아」 생긋

 

아미 「으으…」

 

마미 「미안해…」

 

료 「그보다, 옷을 말려야 하니까…」


아미 「빨랑 벗어!」
마미 「말려 줄게!」

 

료 「… 어?」

 


료 「앗!?」

 

아미 「감기 걸리겠어!」

 

마미 「우리 때문이니까, 우리가 말려야…!」

 

료 「자, 잠깐만!?」
료 (지금, 캐미솔 원피스에 얇은 카디건만 걸치고 있는데…!)

 

아미 「벗겨줄게!」

 

마미 「햇볕에 놓으면 금방 마를 거야!」

 

료 「아니! 저기!」

 

료 「프로듀서 님이 올지도…!」

 

아미 「회의실에 들어가 있어!」

 

마미 「우리가 막아 줄게!」

 

료 「그, 그게…!」

 

마미 「빨랑!!」
아미 「벗어!!」

 


훌러덩

 


료 「으아앗!!」

 


마미 「… 아?」
아미 「… 어?」

 

료 (크, 큰일났다…!!)

 


아미마미 ((…… 어? 료찡은……))

 


아미 「아…」

 

마미 「이건…」

 

료 (드, 들켰나!?)

 

아미 「후우…」 어깨

 

마미 「거 참…」 툭툭

 

료 「얘, 들아…?」 덜덜

 

아미 「그 맘 다 알지…」

 

마미 「오죽했겠어…」

 

료 「어…? 어…?」

 

마미 「아즈사 언니는 착하니까 말야…」

 

아미 「비밀로… 해줬던 거지…?」

 

료 「!!」

 

료 「저, 그게…!!」

 

아미 「이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테니…」

 

마미 「안심하게나…」

 

료 「어!? 얘, 얘들아!?」

 

아미 「그래도 치하야 언니야보단 크지 않은가…」

 

마미 「뽕은 창피해 할 것이 아닐세…」

 

료 「그…!」

 

 

료 「어?」

 

아미 「그럼 벗은 옷은 여기다 널어 둘게~!」

 

마미 「다 마르면 회의실에 가져다 줄 테니까 들어가 있어~!」

 

료 「아, 어… 으응…」

 

료 (들켰지만, 들킨 게 아니구나…)

 


~~~

 


료 「얼마 후, 아미랑 마미가 다 마른 옷을 가져다 줬다」

 

료 「도중에 프로듀서 님이랑 마주쳤지만 머리 숙여 사과하시고는 달려 나가 버렸으니까…」

 

료 「들키지는 않았겠지…?」

 

료 「… 후우, 이번엔……」

 

 

>>P와 데이트

 

 

료 「저기, 프로듀…」

 

P 「우와악! 료, 료오!?」

 

료 「그…」

 

P 「미안!」 넙죽

 

료 「아」

 

P 「진짜! 정말로 미안해!! 고의가 아니었어!!」

 

료 「괘, 괜찮아요! 저도 알아요, 그 땐 아미랑 마미가 장난을…」

 

P 「으으… 그건, 그렇지만… 그렇지만…」

 

료 「……」

 

료 「… 저기, 정말로 죄송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부탁…」

 

료 「하나만… 들어 주시겠어요…?」

 

P 「으, 응!! 뭐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료 「그러면…」

 

료 (데이, 트…?)

 

료 (아, 안 되지 안 돼! 모처럼 미키하고 하루카씨랑 화해했는데 또 그런 짓을 했다간…!)

 

료 (……)

 

료 「제 집에 와주세요!」

 

P 「…어? 료, 료의 집에…?」

 

료 「네, 네에!」

 

P 「……」
료 「……」

 


P (… 뭐지? 부탁이라길래 케이크나 옷 같은, 뭐 그런 걸 생각했는데…)

 

P (…!? 서, 설마 부모님 앞에서 정식으로 사과하라던가!?)

 

P (그야! 그야, 여자애 맨몸을 봤으니까! 순순히 넘어가 주지야 않겠지만!)

 

P (큰일났다! 크, 큰일났어!!)

 

 


료 (가, 갑자기 말이 없으시네…?)

 

료 (우리 집에서 같이 차라도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데…)

 

료 (아, 그렇지… 난 아이돌이니까 프로듀서님이 우리 집에 오는 건 좀 그런가…?)

 

료 (어떡하지? 다른 걸 부탁할까…?)

 


료 「저기… 프로듀…」
P 「료!!」 버럭

 

료 「!? 네, 네에!?」

 

P 「아니, 저기, 그……」

 

P 「내가 정말 죽을 죄를 지었어!!!」 털푸덕~

 

료 「프로듀서 님!?」

 

P 「맞아! 도저히 용서 못 할 일이야!」 쿵쿵

 

P 「경멸스럽겠지만! 꼴도 보기 싫겠지만!!」

 

P 「제발! 부모님 앞에까지 끌고 가는 것만은…!!」 쿵쿵

 

료 「프, 프로듀서 님! 일어나세요!」

 

P 「!!」

 

P 「그, 렇겠지…!? 엎드려 빈다고 용서해 줄 거였으면 애초에…!!」 휘청

 

료 「잠시만요…!?」

 

P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해야 용서 받을 수 있을까!?」

 

료 「아니, 제 얘기를…」

 

 

 

 

리츠코 「… 지금 이게 다, 무슨 소리?」

 

P 「!?」
료 「!?」

 

리츠코 「… 프로듀서 님? 왜 바닥에 엎드려 계시는 거죠?」

 

P 「아, 그, 그게…」

 

료 「리츠, 코 누…… 언니…」

 

리츠코 「담당 아이돌 발 밑에 엎드려 빌 정도의 잘못, 인가요?」

 

P 「윽! 아니, 리… 리츠코…!」

 

리츠코 「말해 봐, 료」

 

리츠코 「네 사촌 언니로서 그냥은 못 넘어가」

 

료 「으…」

 

리츠코 「프로듀서님, 무슨 일인지에 따라서는」

 

리츠코 「사장님께 통보 드릴테니, 그렇게 아세요」

 

P 「아… 아아…!」

 

리츠코 「그래서? 무슨 일이야?」

 

료 (리, 리츠코 언니! 그게 아니라!!) 소근

 

료 (어떻게 된 거냐면……) 속닥속닥

 

리츠코 「…… 아항」

 

P (끝났다… 사회적 사형이다…) 비틀

 

리츠코 「… 다시 말해서, 프로듀서 님이 료의 맨몸을 보셨다?」

 

P 「봐, 봤다기 보단… 아주 한 순간 잠」
리츠코 「조용」

 

P 「… 네」

 

리츠코 「그리고, 료는 그 하릴없는 수치심에 도저히 프로듀서님을 용서할 수 없고?」

 

료 「응……」

 

료 「어!? 아니, 난…!!」
리츠코 (쉿)

 

료 「…?」

 

리츠코 「… 담당 아이돌에게 이런 성적 수치심을 주다니, 인간적으로 실망입니다. 프로듀서 님」

 

P 「… 면목 없습니다」

 

P 「책임지고, 사장님에겐 내가…」
리츠코 「단」

 

P 「… 어?」

 

리츠코 「료에게 제가 시키는 대로 해주면 용서 해 드리도록 하죠! 저도 눈감아 드리고!」

 

료 「리, 리츠코 언니!?」

 

리츠코 「제가 가르쳐 주는 대로만 말 하세요!」

 

P 「어? 그, 그거면 돼?」

 

료 「저기…?」

 

리츠코 「어서!…」

 

리츠코 「――」 소근

 

P 「어, 으응…… 응?」

 

P 「그게 무슨…」

 

리츠코 「됐으니까요!……」

 

료 「??」

 

리츠코 「――」 소근
P 「… 후우, 엣헴…」

 

P 「료, 여장 아이돌은…」

 

료 「!?」

 

리츠코 「――」 소근
P 「부끄러운…」

 

리츠코 「―…」 근질
리츠코 (아차, 코가…)

 

P 「… 일이야」

 

리츠코 「!! 그게 아니라…!」

 

P 「정말 이렇게 말하…」
료 「… 실례합니다!!」 타다닷

 


달칵

 

쿠웅

 


리츠코 「아! 자, 잠깐만 기다려, 료!!」 타닷

 

 

P 「…… 어?」

 


~~~

 


료 (… 그렇게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왔다…)

 

료 (뭐가 뭔지 모르겠어…)

 

료 (리츠코 누나는 왜 프로듀서 님에게 그런 말을 하게 한 거야…?)

 

료 (날 여장 아이돌 같은 걸로 만든 건 누나면서…!)

 

료 (……)

 

료 (……)

 

료 「… 이제 싫어…」

 


~ 3일 후 ~

 


료 「……」

 

료 「말도 없이 일을 쉰지 3일 째…」

 

료 「다들 화났겠지…」

 

료 「……」

 

료 「… 어쩌면 좋은 걸까…?」

 


딩동

 


료 「… 누가, 왔나?」

 

료 「… 나가기 싫어…」

 

 


마코토 「료! 안에 있지!?」

 

료 「…? 이 목소린…」

 

마코토 『료! 문 좀 열어 줘!!』

 

료 「마, 코토 씨…?」

 

마코토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제발…!』

 

료 「……」

 


달칵

 


마코토 「! 료!」

 

료 「… 들어오세요…」

 

마코토 「응, 실례할게…」

 


~~~

 


마코토 「……」

 

료 「……」

 

마코토 「… 저기, 료. 있잖」
료 「미안해요」

 

마코토 「… 어?」

 

료 「저, 마코토 씨의 얘기를 들으려고 문을 연 게 아니에요」

 

마코토 「뭐…?」

 

료 「마코토 씨가, 제 얘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세요」

 

료 「이제, 아이돌은 그만 두겠다고」

 

마코토 「……」

 

료 「애초에, 말도 안되는 거였어요」

 

료 「여장 아이돌이라니…」

 

료 「바보같은, 짓이었어요…!!」 뚝뚝

 

마코토 「료 ……」

 

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속이면서…!!」 뚝뚝

 

료 「뭐가…! 동료야…! 무슨…!!」 뚝뚝

 

마코토 「……」

 

료 「프로듀서 님도, 여장… 아이돌, 같은…… 건!!」 뚝뚝

 

료 「부끄러운 짓, 이라고…!!」 뚝뚝

 

마코토 「……」

 

료 「이제 싫어요!! 아이돌 같은 건…!!」

 

 

료 「그만 둘 거야!!」

 

료 「으흑…! 흑!!」 뚝뚝

 

마코토 「……」

 

마코토 「… 료」 스윽

 

료 「……?」 뚝뚝

 

마코토 「그렇게 괴롭다면」

 

마코토 「차라리」

 

마코토 「전부 다 밝혀 버리자」

 

료 「네…?」

 

마코토 「리츠코가 그랬어」

 

마코토 「'여장 아이돌은 부끄럽지 않다'가 본래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료 「누나가…?」

 

마코토 「아무래도 프로듀서 님에게까지 계속 비밀로 할 수는 없을 테니까」

 

마코토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료 「……」

 

마코토 「… 뭐, 리츠코답지 않게 좀 갑작스런 방법이긴 했지만…」

 

마코토 「분명히 리츠코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걸 거야」

 

료 「누나…」

 

마코토 「지금 료의 비밀을 아는 건 리츠코랑, 아즈사 씨랑」

 

마코토 「그리고, 나」

 

마코토 「셋이서 함께 하면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을까?」

 

료 「……」

 

마코토 「물론 정하는 건 료, 너지만」

 

료 「……」

 

마코토 「하지만 계속 이렇게 괴로워할 바에야, 그냥 털어놓는 것도」

 

마코토 「방법이라고 봐」

 

료 「……」

 

료 「……」

 

료 「… 마코토 씨, 저는――」

 

 

 

 

 

 

 

저는, 저의 비밀을 모두에게 밝히기로 했습니다. 비밀 고백이라는 말을 듣고 모인 모두는 저를 조용히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리츠코 누나가 진땀을 흘리며 보고 있고,

 

아즈사 씨가 드물게 굳은 표정으로 제 어깨에 손을 얹어 주고 있고,

 

그리고, 마코토 씨가 제 손을 꼭 잡아 주고 있는, 지금.

 


저는,

 


저의 비밀을,

 


모두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코토리 「삐요!」

 

타카네 「후후, 그 이야기였나요?」

 

야요이 「알고 있었어요~!」

 

아미 「후훙~」
마미 「엣헴~」

 

히비키 「이미 들켰었다구!」

 

이오리 「처음 들었을 때는 놀라기야 했지만…」

 

유키호 「저는 듣고서도 믿을 수 없었지만요오…」

 

치하야 「패드 없이도 나보다… 큿!」

 

하루카 「치, 치하야…」

 

미키 「얘기 끝났으면 자러 가도 돼~?」

 

 

 

 


…… 아무래도, 여태까지 몰랐던 건 프로듀서 님 뿐이었나 봐요…

 


P 「료가… 나, 남자였다니…」 휘청

 

료 「대체 언제부터…」

 

타카기 「그건 내가 말해줌세!」

 

리츠코 「사, 사장님?」

 

타카기 「미안하구먼, 리츠코 양. 비밀로 하자고 약속이야 했었네만…」

 

타카기 「우리 아이돌 여러분이라면 알아 줄 것이라 보고, 내 진작에 말해 뒀다네!」

 

료 「그, 그럴수가…」

 

마코토 「잠깐! 잠깐만!」

 

아즈사 「그러면, 나랑 마코토는~…?」

 

하루카 「아, 두 사람에게도 말하려고 했었는데…」

 

이오리 「다른 루트로 눈치챈 걸 안 사장이 이왕이면 두 사람에게도 비밀로 하자면서…」

 

야요이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라고 하셨어요~!」

 

마코토 「아니, 적 아군이 어딨어…」 허탈

 

료 「……」 뚝뚝

 

미키 「앗!? 료 선생님!?」

 

아미마미 「「우아우아~!!」」

 

유키호 「우, 울지 마세요오~!」

 

료 「… 나요?」 뚝뚝

 

치하야 「응?」

 

료 「계속, 765프로에… 있어도…」 뚝뚝

 

료 「… 되나요?」 뚝뚝

 

타카네 「물론이랍니다」

 

히비키 「여기 아니면 어딜 가려구?」

 

코토리 「하악하악! 사무소 첫 남자 아이돌을 놓칠 수는!!」 침줄줄

 

이오리 「넌 빠져!!」

 

하루카 「물론! 남자든 여자든 소중한 765프로의 동료 아이돌인 걸!」

 

야요이 「그런데, 앞으로는 어떻게 불러야 하나요~? 언니? 오빠?」

 

아미 「그리고! 탈의실은 어떻게 해~?」 꺄르륵

 

마미 「난 몰라잉~!!」 꺄르륵

 

리츠코 「후우, 앞으로 더 바빠지겠네…」

 

아즈사 「어찌 됐든 일이 잘 풀려서 다행이야~」

 

마코토 「정말로요…」

 


「료 오빠야~!」

「무대 의상도 계속 여자 껄로 할 거야~?」

「혹시 추천하는 패드 있어!?」

「자, 잠깐만! 그러고 보니 저번에…!!」

「아하하하…」

「료 선생님! 다음에 주먹밥 만드는 법 가르쳐 주는 거야!」

 


료 「으아아…!」

 

 

마코토 「…… 다행이야, 료…」

 

 

 

 


그렇게, 저는 모두에게 인정 받아서 765프로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들 걱정 해줬지만 저는 사무소 사람들만이 아닌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제 팬 여러분들에게도 제 비밀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얼굴이 흙빛이 된 리츠코 누나가 결사반대했지만 전 더 이상 누구도 속이고 싶지 않았어요. 방송에서 충격의 비밀 공개 이후, 전……

 

놀랍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일거리가 끊이지 않게 되었어요!

 

지금은 이웃 사무소인 876프로의 아이돌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765프로의 동료 아이돌들과도 바쁘면서도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히비키는 저와 댄스 대결을 자주 하게 됐고, 치하야 씨가 집요하게 패드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던가, 아미랑 마미는 장난을 더 많이 걸어 오고, 가끔 오토나시 씨가 절 보면서 이상한 웃음을 짓는데, 좀 무섭네요…

 

그리고…

 

 

 

 


마코토 「으아~! 왜 료가 공주님 역할이고 전 왕자님 역할이에요!?」

 

P 「어쩔 수 없잖아… 역할 배정이 그렇게 됐는데…」

 

료 「아하하…」

 

마코토 「다음엔! 다음엔 꼭 제가 여성스런 역할인 일로 잡아 오셔야 해요!!」

 

P 「알겠다니까…」

 

마코토 「으휴…」

 

마코토 「… 그럼, 갈까? 료!」

 

료 「네! 잘 부탁드려요!」

 

 


「마코토 씨!」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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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남은 876프로를 살려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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