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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첫사랑, 그 맛은 마치…」

댓글: 34 / 조회: 2529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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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7, 2014 17:15에 작성됨.

하루카「프로듀서가 저희 765프로에 들어온지도 어언 반년」

하루카「처음엔 다들 미더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프로듀서...」

하루카「프로듀서에게 누구보다도 매도하는 소리를 잘했던 이오리도,

            프로듀서의 그런 노력을 보고는 그를 믿고 있을 정도였답니다」

하루카「그리고 그 덕택에, 사무소의 모두는 그 어느때보다도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루카「……」

하루카「…제 마음도, 전성기를 맞이한 걸까요」

하루카「어느새인가 프로듀서를 향한 제 마음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하루카「하지만 아이돌과 프로듀서라는 관계, 저도 스스로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하루카「……」

하루카「우선은 일을, 제 본분을 다하기로 결심했지만」

하루카「언제나 기회를 엿보는 것 정도는… 괜찮겠죠, 헤헷?」

하루카「……」

하루카「결코,

            사무실의 그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서는 프로듀서의 책상을 몰래 살펴보는 데

            양심이 찔려서 변명을 하는 건 아니랍니다?」

 

 

 

 

하루카「그런데… 이건, MP3…?」

하루카「꽤 오래된 모델이네요… 요즘은 다들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듣는데,

            굳이 MP3 기계를 가지고 다니다니」

하루카「나이 차이라는 걸까요, 세대 차이라는 걸까요? …뭐, 그래도 그런 것도 좋답니다

            …라니 나는 대체 혼자서 무슨 소리를」///

탁탁탁탁

하루카「아, 발소리, 아와왓」

P「음? 문이 잠겨 있지 않네?」끼이익

하루카「우와아아앗」

돈가라갓상!

P「우왓!」

 

 

 

 

하루카「아야야야야…」

P「…괜찮니 하루카?」

하루카「…프로듀서? 어, 어째서 이렇게 빠른 시간에」

P「아아, 어제 퇴근할 때 잊은 물건이 있어서 좀 걱정이 되었거든…」

하루카「아, 아하하 그렇군요」

P「하루카야말로, 어떻게 이렇게 이른 시간에?」

하루카「그, 그냥 오늘은 눈이 빨리 떠져서 랄까요 에헤헤」

P「아침형 인간이구나 하루카는…」

하루카「에헤헤… 그, 차, 차라도 타드릴까요?」

P「음, 그럼 부탁할게」

하루카「그럼…」

 

 

 

 

하루카「여기 차요」

P「응, 고마워 하루카」

하루카「그런데 손에 들고 계신 그건… MP3?」

P「응? 아아, MP3야 좀 오래됐지?」

하루카「잊으신 물건이라는 게…」

P「응, 이거였어…」

하루카「헤에… 뭐, 중요한 물건인가요? 혹시 추억이 서려있다던가?」

P「으응, 아니야, MP3 자체는 중요하지 않지만… 이 안 내용물이 중요해서」

하루카「내용물이?」

P「응, 사실은…

    힘들 때마다 언제나 나에게 힘을 내게 해주는 노래가 이 MP3에 내장되어 있거든」

하루카「힘을 내게 해주는 노래, 말인가요?」

P「아아, 정말이지, 어떤 절망적인 때라도,

    이 노래를 들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분이 든다고 할까」

하루카「오오, 엄청나네요… 저도 들어봐도 되요?」

P「아하하, 미안, 좀 부끄러워서…」

하루카「그렇게까지 궁금하게 하시고는!」

P「아하하, 정말 미안, 나도 모르게 들떠서 자랑해버렸지만…」

하루카 (프로듀서, 표정이…?)

이오리「안녕하… 하루카?」

P「오, 안녕 이오리」

하루카「이오리쨩 안녕」

이오리「하루카가 왠 일이야, 이렇게 빨리 오고?」

하루카「아하하, 오늘은 눈이 좀 빨리 떠져서 말이지… 그나저나 이오리는 어째서?」

이오리「오늘 아침부터 일이야,

            정말이지 아무리 이 이오리님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렇지 아침부터 일을 잡다니 말이야」

하루카「아, 그, 그래?」

이오리「그런 고로 바로 출발해야… 얼른 움직여, 프로듀서!」

P「아하하, 알았어, 알았어, 바로 출발하자고 이오리」

 

끼이익, 탁

 

이오리「……정말이지 맨날 그렇게 굼떠서는 말이야! 거기다 오늘은 대체 뭐야! 이렇게 일찍……」

P「……미안미안, 상정하지 못한 사태라는 거니깐, 나도 예상 못했다고……」

이오리「……위험……」

 

하루카「……」

하루카「가 버리셨네, 프로듀서…」

하루카「…어, MP3… 다시 두고 가셨어」

하루카「…잠깐 들어보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하루카「아직 코토리씨가 오려면 조금 남았고… 음… 이렇게 키는 거였나…」

 

 

 

 

하루카「음… 제목들이 안 적혀 있네… 딸랑 1곡…? 길이가… 60분…?」

하루카「60분이면 클래식이나 오페라 같은 거실려나… 아, 이어폰 찾았다」

하루카「그러면… 한 번…」삑

'이 바보!'

하루카「에?」

 

 

 

* 들으면서 참고해주세요

> (アイドルマスターMADソング)「罵ってけ!へんたいたーれん」歌:水瀬伊織

<출처 : Youtube : http://www.youtube.com/watch?v=QYzk2nLs05E>

 

 

'이 바보! 이 변태! 이 초변태! 대변태!'

하루카「이, 이건… 이오리쨩의 목소리…?」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바보!'

하루카「어, 엄청 생생한 음질… 마치 옆에서 직접 매도하는 느낌이야…」

'머리를 사용하라고! 머리 나빠~? 변태! 변태! 바보! 너 때문이라고!'

하루카「대, 대체… 이건…」

'흥! 흥!'

 

 

 

 

하루카 (어떻게 하면… 60분 길이의 매도 음성을 편집녹음할 수 있는거지…)

하루카 (그 전에, 프로듀서 분명히 '힘을 내게 해주는 노래'라고 했었지…)

하루카 (나는 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거지…)

코토리「어머? 하루카쨩, 먼저 와 있었니?」

하루카「아… 코토리씨…」

코토리「? 무슨 일 있니? 축 처져서…」

하루카「코토리씨, 저는, 저는, 이제 어떻게 하면…」

코토리「…하루카쨩?」

하루카「저, 그, 프로듀서씨의 MP3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그, 거기 있는 파일이, 그…」

코토리「응?」

하루카「그, …이오리쨩이 매도하는 목소리를 편집한 파일인데…

            이건 대체 무슨 경우인거죠…」

코토리「……」

하루카「60분 길이로 이오리가 쉬지 않고 매도하는 목소리가 나와요…

            그, 대체 이건… 혹시 프로듀서는…」

코토리「하루카도 알게 된 거구나…」

하루카「아니 하지만… 그렇게 신사적이고 상냥한 프로듀서가 변태일 리…

            에? 알게 되었다뇨?」

코토리「사실은 말이지…」

 

 

하루카「코토리씨에게 들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하루카「진성 M인 프로듀서는 사무실에 들어온지 얼마 안 가 이오리에게 반했고,

            그런 프로듀서의 적극적인 대시로 둘이 몰래 사귀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하루카「진성 S와 진성 M인 커플이라면 상성도 좋고,

            둘이 좋다는데 뭐, 범죄이긴 하지만 뭐 어떻니 피요피요,

            라고 설명하신 코토리씨는」

하루카「조용히 하는 대가로 매달 받는 돈(월급보다 많은!)을

            제 앞에서 새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하루카「더러운 썩은 새 같으니…」

P「…그게 나를 옥상으로 부른 이유인건가, 하루카」

 

 

 

 

하루카「실망이에요, 프로듀서」

P「어째서지?」

하루카「프로듀서가 그런 변태인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P「변태인 게 무엇이 나쁘다는 거냐」

하루카「…에?」

P「그래, 하루카, 네 말대로야 나는 변태야… 그것도 구제 불가능할 정도로 진성 M이다」

P「하지만 그래서? 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기라도 한 것인가?」

P「아니, 피해는 커녕, 다른 사람들에겐 언제나 상냥했다」

P「일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리고 잘 하고 있어…

    이 빌어먹을 블랙기업에서 9명을 동시에 프로듀스하고 있단 말이지, 그것도 완벽하게」

P「그런 내가, 왜 너한테 실망했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는 말이냐」

하루카「그, 그건…」

P「이유를 들려주실까…?

    짧은 점심시간에 이오리에게 한껏 매도를 들으며 맛있게 점심을 먹으려던

    내 즐거움을 부수면서까지 옥상에 불러서 나를 비난한 이유를 말이야…!」

하루카「그, 그러니깐…」

P「대체 뭐란 말이냐… 매일같이 야근에 잔업에 휴일 반납인,

    나에게 있는 유일한 오아시스를 위협하는 이유란게!」

하루카「저, 저도 프로듀서를…

            좋아했단… 말이에요」

P「뭐…라고…」

하루카「언제나 상냥하게 해주시고, 능력 있으시고, 항상 힘내시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는데…

            좋았는데… 제 마음은 어떻게 해야…」

P「미안하다… 나에겐 이오리밖에 없어… 그런 매도를 해줄수 있는 건, 이오리밖에 없어…」

하루카「……」

P「……」

하루카「……」

P「이야기가 끝났다면, 먼저 돌아가도록 하마… 그럼…」

하루카「…게 된 이상…」

P「…? 하루카?」

하루카「…이렇게 된 이상… 힘으로라도 뺏어주겠어…」

P「…무슨 소리야…」

하루카「거기에 무르으으으으읖 꿇어어어어어어어!!!!」

P「예이!」철퍽

 

 

 

* 참고해주세요

 

> I Want - Haruka

<출처 : Youtube : http://www.youtube.com/watch?v=pcDXHt38FF4>

 

P「핫, 어, 어느 새에…」

하루카「그렇게 매도가 좋으신 거라면! 매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되는 거죠!」

P「아, 안 돼… 몸이 제 멋대로…」

하루카「나만의 방식으로…」

P「아, 아아……」

하루카「그래 너 가까이 와 지근거리 손이 닿는 곳까지」

P (아, 안 돼 거부할 수가 없어… 새, 새로운 감각의 매도가…

    내 유전자를… 멋대로 움직이는 듯한…)

하루카「괜찮아 너 그래 곧바로 얼마 남지 않은 기합을 짜내서」

P「아아… 나, 나는…」

이오리「무슨 짓이야!」

하루카「쳇」

P「이오리…!」

 

 

 

 

이오리「누구 멋대로 남의 하인을 뺏으려고 하는 건데!」

하루카「흥… 깨달았을 뿐이야… 힘으로 뺏으면 된다고 하는 걸 말이지…!」

이오리「하루카 너…」

하루카「나의 이 첫사랑을… 이렇게 보내지 않겠어!」

P「하루카, 너…」

하루카「거기 무릎 꿇어!」

P「우오옷!」철퍽

하루카「가슴이 끓어오르는 검은 고동은 눈 파에 선 필사적인 얼굴이 유래」

P「이, 이런…」저벅

이오리「다, 당신! 어디로 가는 거야!」

P「내, 내 몸이 멋대로…」

이오리「아무리 M이라도 그렇지!」

P「그냥 M이 아니야! …진성 M이다… 유전자 레벨이라고… 어쩔 수 없어…」

이오리「이, 이런…!」

하루카「어떤 식으로 잡히고 싶니?」

P「아아아… 격렬하게 잡아주세요…!」

이오리「바보! 초바보! 바보멍게해삼말미잘!」

P「윽!?」멈칫

하루카「이오리, 너…」

이오리「흥, 눈 앞에서 뺏기다니, 그런 꼴불견 이 내가 용납할 리 없잖아!」

P「이오리…」

하루카「이렇게 된 이상, 힘 대결 뿐인 거겠지… 고백이야말로 죄라는 걸 가르쳐 줄게」

P「으, 으읏」휘릭

이오리「이 변태! 초변태! 에로변태! 완전히 바보 아니야!」

P「으, 으으읏…」휘릭

하루카「채찍질 해줄게 새빨간 증명」

P「으으으으으으으으읏…!」휘릭

이오리「무슨 생각하는거야 바보!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고! 이 바보! 멍청이! 똥개!」

하루카「그건 다른 작품, 반칙이잖아!」

이오리「흥! 힘이면 다 된다고 말한 건 너였어, 하루카!」

P「우,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고고고…

하루카「큿… 지금 이 연애감정이 고조된 그대로…」

P「아, 아아아아앗」고고고고고고고…!!

이오리「과연 그렇게 나온다는 거지… 하지만 하루카, 너가 착각하는 게 하나 있어!」

하루카「뭐…라고…?」

이오리「그 노래는… 이 765 멤버라면 모두 부를 수 있는 노래지」

하루카「서, 설마 이오리 너…」

이오리「흥, 내 거를 그냥 넘겨줄 바엔… 부시겠어」

P「우아아아아아아아아악…!!!!」부들부들부들

하루카「…나라고 해서 넘겨주고 싶지 않아… 나야말로 넘겨주고 싶지 않아… 넘겨줄 바에는…」

하루카 & 이오리「지금 이 연애감정이 고조된 그대로&hellip;」

P「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

하루카 & 이오리「강하게 명령하는 거야아아앙아아아아아앙!!」

P「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앆」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고…퍼어어어어어엉!!

 

 

 

 

강력한 폭발 속에서,

하루카「안녕… 내 첫사랑…」

이라고 뇌까린 것을,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첫사랑, 그것은 씁쓸하고…

폭발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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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하루카와 이오리에 대한 매도 의도는 없습니다.

 

약을 빨고 싶은데 잘 안 빨리는 군요, 그럼 봐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만!

 

P.S. 엔하위키 미나세 이오리 페이지에 있는 매도 영상을 링크하고 싶었지만, 어느새 짤려서...

 

       유감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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